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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08 14:59:56

좀비고등학교/스토리/비판 및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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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표적인 문제점
2.1. 난해한 스토리와 설정2.2. 선형적인 떡밥 회수2.3. 정리되지 못한 장르2.4. 파워 밸런스 문제2.5. 진입장벽 문제2.6. 느린 진행도2.7. 기타 문제
3. 스토리 모드 클래식
3.1. 아포칼립스3.2. 진격의 좀비3.3. 소울메이트3.4. 히어로즈3.5. 디비전
4. 스토리 모드 리부트
4.1. 진격의 좀비4.2. 히어로즈4.3. 디비전

1. 개요

좀비고등학교의 스토리 관련 문제점을 서술한 문서이다.

2. 대표적인 문제점

2.1. 난해한 스토리와 설정

좀비고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 좀비고를 수년간 즐겨온 유저들조차도 게임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제일 유명한 게 픽셀드라마진격의 좀비 사이의 스토리이다. 픽셀드라마 10화는 연구원들을 피해 숨어있던 주연 일행을 강화 좀비가 잡으려고 하다가 끝나는데, 이 부분을 아직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고는 나중에 가서 곽재형과 아람은 탈출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정동석이 가둬버렸다고 언급하는 게 다다. 이처럼 등장인물이 아무리 위기에 빠져도 자세한 스토리는 넘어가고 나중에 가서 말로만 해결했다는 식으로 나오는 등 유저들의 상상에 맡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무리 픽셀드라마가 어른의 사정으로 제작 중지되었다 해도, 이렇게 프롤로그 스토리를 끝마치지 않고 본편인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를 공개해버리면 중요한 내용이 완전히 잘린 듯한 전개로 혼동을 줄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예시로는 작중에서 갑자기 꺼져버린 제어 장치가 있다. 스토리를 전부 봐보면 정황상 닥터퀸 일행이 끈 것으로 보이나, 이 또한 유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상 좀비 사태가 발발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아예 안 나온다. 그리고 기자P 스토리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표이현의 설정에 반해, 아무 설정도 공개되지 않고 단순히 천재일 뿐이라는 정태현의 설정은 그저 히어로즈 에피소드 4의 후반 스토리를 편하게 전개하기 위해서 소모 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을 지경이다.

게다가 디비전으로 넘어가며 4개월 동안의 공백이 생겼는데, 이 기간에 대한 정보도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다 같이 협동해서 좀비를 지하에 가뒀다는 몇몇 언급으로 보아 4개월 동안 기숙사를 중심으로 학교를 정리한 것으로 보이고, 게임 시스템상으로 카운터라는 기능이 추가되며 무작정 좀비를 때리기만 하던 학생들이 싸움에 대해 연구하며 약점을 알아냈다는 걸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디비전의 주된 주제인 학생들의 분열 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겨버린 건 사실이다.

한마디로 스토리와 설정이 너무 개발사 편향적이다. 자세하고 견고한 설정은 준비해 놓지 않고 나중에 와서 단순히 "사실 이렇게 됐다" 식으로 처리해 버리는 부분이 너무 많다. 또한 이건 사람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과학 선생님인 계세윤은 명백히 수인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현실 기반 세계관인 좀비고에서 이런 수인 캐릭터에 대해 다른 등장인물들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다. 같은 수인 캐릭터인 켄타로를 보고는 말하는 강아지라고 놀라는 것과 대비된다.

2.2. 선형적인 떡밥 회수

픽셀드라마와 진격의 좀비만 있을 때는 없던 문제였으나, 점점 세계관이 확장되고 스토리에 살이 붙으며 발생한 문제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개발사가 전체적인 스토리를 정해 놓지 않고 그때그때 확장한다는 것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를 암시하는 복선(떡밥)을 자주 뿌리는 데에 비해 회수가 잘 안되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로 소울메이트가 있는데, 쉽게 말해 소울메이트는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1에서 본관에 남겨졌던 정동석고나래가 어째서 에피소드 3에 가서는 사무엘과 함께 옥상에서 대치하고 있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하지만 전 PD 아도니스는 소울메이트가 제작되기 전 사실 조연빈이 본관에 있었는데 중간에 이탈한 거라는 발언을 해버리고 만다.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삭제된 설정이 이미 많았기에 이 설정도 폐기하면 그만이었으나, 제작사는 이 설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허나, 진격의 좀비 스토리를 보면 알겠지만 이미 픽셀드라마에서 헤어졌던 조연빈이 주연 일행에 다시 합류할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아포칼립스 본관 스토리를 통해 픽셀드라마에서 본관으로 향했던 조연빈이 결국 본관에 도착해 있었다는 밑밥을 깐다. 하지만 같이 싸웠던 학생들은 다 어디가고 이후 소울메이트에서 무너져버린 본관의 캐비닛에서 갑자기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는 사실상 조연빈이 스토리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애매한 분량을 보인다. 다시말해 과거에 언급한 설정을 어떻게든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 픽셀드라마 → 아포칼립스 → 소울메이트를 통해 구구절절 설명을 한 것인데, 결국에는 전체적인 스토리상으론 이도 저도 아닌 게 되어 버렸다.

게다가 디비전 에피소드 3에서는 누구라도 수상하게 여길 대형 비행기지가 나오고 산불까지 낸다. 작중 불새재단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밖으로 정보가 새 나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고 하면 될 일이긴 하나, 산불은 잘못 번지면 입막음 정도로는 끝나지 않기 때문에 개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여전하다. 현재 디비전 에피소드 4가 제작 중단되었기에 실상을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어쨌든 일을 먼저 벌여 놓고 나중에 수습하는 게 스토리 전개 패턴이라고 보면 된다. (...)

2.3. 정리되지 못한 장르

겉으로만 말하는 좀비 아포칼립스이다. 여타 다른 좀비물의 경우 생존자 일행 중 중간중간에 하나둘 죽거나 좀비가 되는 등의 전개로 긴장감을 부여한다. 하지만 좀비고는 주연 학생들과 주변 인물은 감염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긴장감이 전혀 없다. 개발사에선 이를 아포칼립스에서 타개하려 시도를 해봤지만, 그냥 엑스트라들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라 유저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오죽하면 아포칼립스가 외전인 줄 아는 사람도 있을 정도.

주연들이 활약하는 건 위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혈투보다 액션물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준다. 스토리 외적으로 게임 장르가 호러 → 슈팅 → 아케이드로 바뀌긴 했다. 캐릭터들을 죽일지 말지 정하는 건 어디까지나 제작사 마음이긴 하지만, 이름부터가 좀비물이면서 긴장감이 너무 없다는 비판이 상당하다. 한 캐릭터가 좀비화할 경우 그 캐릭터의 팬들이 욕 할게 뻔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분위기를 깨는 개그성 장면이 너무 많다. 우선 이질감이 가장 심한 게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이다. 픽셀드라마에서의 장난조인 상황은 좀비 사태 이전이니 그러려니 하나, 좀비 사태가 발발한 뒤에도 학생들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활발하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농담이나 하고 아무렇지 않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 등 정상적인 학생들의 반응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는 아포칼립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친구들이 좀비가 되는 상황에서 물고기 때문에 친구들을 위기에 빠트린다던가, 위기 상황에서 누가누가 친구를 더 많이 구하나 내기하는 등, 학생들의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제일 심했던 게 히어로즈 에피소드 3에서 켄타로가 말끝에 '멍'을 붙이는 말투를 쓰자 그에 맞춘답시고 정예슬이 '냥'을 붙이며 대응하는 장면. 이 장면은 유저들 사이에서 멍냥멍냥이라고 불리며 조롱거리로 전락해 버렸다. 심지어 그 상황은 켄타로가 규자욱에게 좀비 주사를 놓는 시늉을 하며 협박하는 중인 긴박한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알맞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히어로즈 에피소드 4에서는 정예슬이 김준호를 빙빙 돌려서 날려버리고, 김준호가 불새코어를 회수하는 매우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전개가 등장하는데, 이는 히어로즈 시리즈의 클라이맥스를 단순 개그로 때운 것이다.

이렇게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개그 장면을 난발하다가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아지니 디비전에 와서는 장르를 전체적으로 어둡게 만드는데, 여기선 또 너무 급커브를 틀어버린다. 대표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히어로즈 에피소드 1 ~ 에피소드 4 사건들을 마주했던 정예슬이 갑자기 치료제를 기점으로 진지하게 변하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태세 전환을 해서 아무리 친구들을 소중히 여긴다는 묘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달라진 것 같은 이해하기 힘든 감정선을 보여준다.

그리고 불새재단의 연구원들이 대부분 허당으로 묘사된다. 세계적인 기업 Apple, 구글, 혹은 그 이상의 덩치와 자본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단체인데 툭하면 실험체가 날뛰고 학생들 하나 제대로 처리 못 하는 등 윗선에서 사람을 제대로 고용한 게 맞나 싶을 정도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난리를 칠 동안 불새재단은 대체 뭐 하고 있냐는 비판이 상당하다. 디비전 PV에서 닥터퀸의 대사를 보면 그녀가 이사진들을 상대로 어떻게든 시간을 번 것으로 보이긴 하나, 이 또한 선형적인 전개에 불과하여 정확히 무슨 목적을 가지고 불새재단의 개입을 막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전혀 정리되지 못했으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애매한 장르가 되어 버렸다.

2.4. 파워 밸런스 문제

작품 내 좀비의 전투력에 대한 묘사가 들쭉날쭉하다. 예를 들어 픽셀드라마에서 등장한 강화 좀비는 철제 벽을 부수고, 발을 내려찍는 충격파로 사람을 넘어뜨릴 정도로 강력한 존재로 그려졌으나,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2에서는 일반 잡몹 수준의 적으로 등장한다. 또한 게임 상으로 대부분의 좀비를 플레이어가 손쉽게 처치할 수 있었기에 설정상의 괴리감을 느낀 유저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전 PD 아도니스가 말하길 게임상으로는 처치가 맞으나 스토리 상으로는 대부분 그냥 따돌리고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다 치면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된 보스 좀비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긴 건지 의문이 들고, 단순히 따돌리는 걸로 주연들이 살았다고 퉁쳐버리면 "엑스트라들과 기타 조연들은 모두 바보라서 못 따돌리고 물렸겠는가"라는 문제 또한 생긴다.

이후 PD가 된 에셀은 같은 질문에 "모든 좀비의 전투력이 동일한 게 아니라 다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하나를 여럿이서 쓰러트리는 것이니 제아무리 강화 인간이라도 이기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포칼립스에서 구달수가 학생들의 체력을 시험한답시고 레이저 메탈 피스트를 내놓는데, 인간이 이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인지 학생들이 이긴 것에 당연하다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보면 기계형 병기나 좀비화한 학생 등의 경우에도 하나에 여럿이 덤벼든다면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닐 것이다.

근데 또 스토리 컷신에서는 이세빈, 양인희, 주희원 등이 주먹이나 발차기 한 방으로 좀비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등장한 적이 있다. 이 같은 경우는 여러명도 아니고 단신이었기에 빼박 설정 붕괴였지만, 해당 인물들이 모두 운동부 소속이라는 점에서 의도적인 연출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히어로즈 에피소드 4에서 히어로즈가 메가켄타로보의 용광로 속으로 떨어질 때 마용규가 자신의 무게 + 김준호와 정예슬의 무게를 무려 한 팔로 잡아 버텨내는 괴력을 보인다. 좀비고의 운동부 학생들은 대부분 유망주들만 모여서 초인 수준이라 해도 지나치게 과장되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억지 전개'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정동석, 남동진 일행, 사무엘, 이 셋의 파워 밸런스는 가위바위보 관계 수준인데, 남동진 일행에게 다구리를 맞고 혼절했던 정동석이 그들이 이기긴커녕 몸에 흠집 하나 내지 못한 각성한 사무엘을 펀치 한 방에 제압해 버린다. 위치 트릴로지의 경우에도 공격 한 방에 사무엘의 피부를 찢어버리곤 했으나 정작 남동진 일행에게는 그냥 죽어버린다. 아무리 정동석은 혼신의 일격을 가한 거고 위치 트릴로지가 학생들을 공격할 의사가 없었다고 해도 너무한 부분.

다만, 디비전에 와서는 학생들이 4개월간 전체적으로 강해지고, 많은 싸움 끝에 좀비들의 약점도 알아내서 대부분 다 제압하고 가는 걸로 보인다. 실제로 에피소드 3에서 목격자(좀비)를 처리하는 것도 암살 퀘스트 공략법 중 하나라면서 그들을 피해 간 게 아니라 실제로 전투를 벌였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2.5. 진입장벽 문제

스토리의 접근성이 상당히 안좋다. 일반적으로 좀비고 스토리라 하면 인게임 스토리 모드를 통해 볼 수 있는 스토리를 의미하는데, 이 스토리만 본다면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토리 모드는 플레이어가 어썸피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픽셀드라마를 시청함으로써 배경 설정을 이미 안다는 전제하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픽셀드라마의 중요성 때문인지 인게임 게임 종료 패널에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배너를 달아 놓기도 하였으나 접근성이 나쁜 건 매한가지다.

또한 아포칼립스와 히어로즈부터 간간이 등장하는 기자P에 경우 3주년과 4주년에 진행된 기자P 이벤트의 내용을 모른다면 뭐 하는 캐릭터인지 감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좀비고 스토리의 주축인 정동석의 과거를 다루는 부분도 스토리 모드가 아닌 소울메이트로 분리해놔서 정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려면 플레이 타임이 1~2시간이나 하는 싱글 스토리를 직접 클리어 해야 한다. 심지어 공식 매체가 아닌 개발진의 개인 SNS나 공식 카페 등으로 설정을 풀 때도 있다. 이 모든 업데이트를 함께 한 장기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는 누가 말을 안 해주면 관련 정보를 알기 어렵다.

그렇다고 스토리를 원한다고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게임 스토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는 에피소드 1 이후로 출시됐는데, 상향 평준화된 유저들의 실력에 맞추기 위해 오히려 이후 에피소드들보다 높은 난이도를 보여주며 클리어하기부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유저들은 스토리를 스킵하고 빨리 게임을 하길 원하기 때문에 초보 유저가 스토리를 보려면 이지모드를 해서 스토리를 함께 봐줄 인물을 구하거나 해야 한다. 이와같은 이유들로 많은 유저들이 유튜브에 올라오는 제3자의 스토리 정리 영상을 시청하는데, 그들도 실수로 일부분을 빼먹거나, NPC의 대사나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 컷신과 연결되는 게임 플레이까지 보여주는 경우는 잘 없다.

인게임 갤러리 기능을 활용하여 스토리를 볼 수 있게 개편하겠다고 종종 말은 나오나, 빠른 시일 이내에 업데이트될 가능성은 없다시피한다.

2.6. 느린 진행도

픽셀드라마 이후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 스토리 모드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 텀이 상당히 길다. 이는 게임 플레이를 요구하는 스토리 모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설날에 한 번, 추석에 한 번, 한 해에 에피소드를 총 두 개밖에 업데이트 하지 않는다. 진격의 좀비, 히어로즈 등 한 시리즈는 보통 3~4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기에 시리즈 하나를 끝내는 데 2년이 소모되는 셈.

게다가 스토리 모드 시즌 1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7년 동안이나 진행될 만큼 의미가 있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교장 사무엘을 저지하는 진격의 좀비가 메인 스토리이고, 아포칼립스는 과거 시간대를, 히어로즈는 동시간대를 다루는 프리퀄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히어로즈의 분량이 진격의 좀비를 넘어 버리고 기존 주연 캐릭터들도 히어로즈에 합류하며 사실상 주객이 전도되긴 했으나, 중요한 건 지나치게 동시간대를 다루며 디테일만 늘어갈 뿐 스토리에는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이 역시 애초에 진격의 좀비로 스토리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예상 외로 인기가 많아 스토리를 확장하며 발생한 문제이다. 교장 사무엘을 막는 다는 본래의 목표가 에피소드 세 개 만으로 이미 끝나버렸기 때문에 동시간대를 다루는 히어로즈, 아포칼립스 등을 통해 분량을 질질 끌다가 결국 2021년 타임 슬립을 하고 시즌 2로 이야기를 넘긴 것이다. 시즌 1 스토리는 작중 시점으로 고작 나흘만에 일어난 일들이고 이걸 7년 동안 진행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문제점이 시즌 2에 들어와서 해결된 것도 아니다. 전 PD 에셀은 스토리 모드의 느린 진행도를 바로잡겠다면서 2022년 한 해에만 디비전 에피소드를 세 개나 공개하게 된다. 하지만 디비전 에피소드 3을 제외하면 이전 두 에피소드에서 학생들이 한 의미 있는 행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그마저도 2023년 마법고로 병크가 터지면서 무려 2년 동안 스토리 모드 업데이트가 없는 기염을 토해낸다. 무엇보다 좀비고 스토리의 최종 보스로 주목되는 백 이사장은커녕 닥터퀸의 서사도 제대로 풀지 않아 말 그대로 스토리의 진도를 나갈 생각이 있는 건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화룡점정으로 스토리가 리부트되어 버리고 만다. 리부트 스토리가 클래식 스토리와 완전히 다르면 모를까 애매하게 클래식 스토리를 따라가며 사실상 유저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디테일만 조금 다르게 처음부터 다시 보는 지옥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2.7. 기타 문제

공식적으로 좀비고의 주연은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 정동석, 고나래, 곽준형, 사무엘로 총 8명이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분량 분배가 심각할 정도로 불균형하다. 애초에 좀비고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군상극이기에 조연 캐릭터들이 일정한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이상한 건 아니지만, 문제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 캐릭터들 내에서조차 비중 분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남동진, 이유리, 김준호, 정예슬, 이 메인 주연 4인방조차도 비중이 균등하지 못하고, 이는 디비전까지 오면서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 이럴 거면 주연을 왜 정해 놓은 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 전 PD 아도니스가 캐릭터 비중에 대해 약속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비판받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하다. # #

예를 들어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서 나름 싱겁게 끝나버린 진격의 좀비의 주연인 남동진과 이유리는 시즌 1에서 분량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서 진격의 좀비에 컷신이 적은 것이 주된 이유이긴 하다. 반면 히어로즈로 넘어간 김준호와 정에슬은 여러 악역들의 음모를 저지하고, 수많은 아이들을 구하고, 흑막인 닥터퀸과 대면하는 등, 수많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 둘과 모험을 같이한 마용규홍산하는 왜 또 주연이 아닌지 의문이다.

정동석도 시즌 1 당시에는 좀비고의 모든 스토리를 꿰뚫는 중심이었으나, 이후 닥터퀸 세력 등 새로운 설정이 추가되며 점점 분량을 잃어가더니, 나중에 가서는 학생들 간의 분열과 백설현의 부활 등에 더 초점이 맞춰지면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 평이한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현재의 스토리는 오히려 표이현, 윤아영 등 새로운 인물들의 떡밥에 더 집중하는 편. 고나래도 한때는 너무 과도한 편애를 받는다고 욕을 먹었던 캐릭터이지만, 의외로 메인 스토리에서는 소울메이트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비중을 잡아먹지는 않았다. 곽준형은 그냥 공기다

또 하나의 비판 대상으로는 남동진과 이유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후배들이 선배한테 반말을 한다는 점이 있다. 물론 학교가 좀비로 가득찬 위급한 상황에서 선후배 지위가 뭐가 중요하겠냐만, 문제는 선후배 간 군기가 상당히 중요한 운동부 사이의 대화에서도 그런다는 것이고, 디비전에서 서로 얼굴도 안 텄으면서 맹규리가 김준호 일행에게 반말로 캐묻는 장면은 확실히 학교 선배를 대하는 데 적절한 어투는 아니다. 이후 리부트 스토리에서 1학년 캐릭터들이 전부 상급생 캐릭터들에게 존대를 쓰는 걸로 변경되며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하긴 했다.

3. 스토리 모드 클래식

3.1. 아포칼립스

3.2. 진격의 좀비

에피소드 제로
에피소드 2

에피소드 3

3.3. 소울메이트

3.4. 히어로즈

에피소드 1

에피소드 2

에피소드 3

에피소드 4

3.5. 디비전

에피소드 1

에피소드 2

에피소드 3

4. 스토리 모드 리부트

4.1. 진격의 좀비

Act 1

Act 2

Act 3

4.2. 히어로즈

4.3. 디비전


[1] 물론 기숙사 B동에 미스터리부를 연상하는 좀비들이 존재했지만, 이들과 달리 올리비아와 오재경은 엑스트라가 아닌 조연이기에 적어도 최소한의 행적을 비춰줬어야 했다.[2] 이후 정동석이 사무엘을 악역으로 지칭했을 때, 갑자기 괴물이 되어 자신을 위협한 신원불명의 인물과 평소 항상 학생들에게 자상하고 인자한 모습을 보이며 친절히 대해준 교장선생님 중 누가 더 신뢰가 가는지 생각하면 정동석을 신뢰한 건 좀 웃긴 부분이다.[3] 정예슬이 176이고 김준호는 키가 184다. 184cm면 평균 몸무게가 75kg은 넘는데 아무리 작중 정예슬이 운동신경이 좋고 힘도 괜찮다고 하더라도 여성의 힘으로 자기보다 큰 남성을 들어서 던져버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작중 키가 제일 큰 여캐인 이세빈은 물론이고 제일 거구인 유광근이나 최장신인 마용규도 이는 불가능하다.[4] [5] 리부트 이전에는 학생들을 작정하고 공격한 것이 아닌 난동을 부린 것이었다.[6] 물론 메탈 피스트는 구달수가 이게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거냐고 말하면서 메탈 피스트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는 언급이 있었고 좀비 이하나인 경우 게임을 클리어하고 난 후 주변 배경이 초토화가 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격렬한 싸움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긴 했다.[7] 해당 부분이 클래식 스토리의소울메이트를 의미하는 건지도 의문이다.[8] 예를 든다면 설보리 좀비화 등[9] 설미리는 추후 디비전 리부트의 "큐어" 역할군으로서 사실상 리부트에서도 생존 확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