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고편
▲ 공식 티저 예고편 |
한국 시간으로 2019년 4월 3일 밤 10시에 공개되었는데, 유튜브와 레딧 등지에서는 히스 레저의 생일인 4월 4일에 맞췄다는 해석이 있다. 티저에 사용된 음악은 찰리 채플린이 처음 작곡하여 영화 모던 타임즈에 삽입된 후 여러 가수들에 의해 커버됐던 명곡 "Smile"의 지미 듀란티 커버 버전이다. 트레일러 후반부 분위기에 맞게 처음엔 음산하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웅장하게 어레인지한 것이 특징이여서 처음에는 주인공 아서가 어디에나 있는 가난한 빈민이었지만 점차 광기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트레일러에 채플린 영화 모던 타임즈 상영관 장면도 보인다.
시위대로 보이는 시민들이 광대 가면을 쓰고 있으며, 조커가 공권력으로부터 도망가는 와중에 이러한 광대 분장 대중들을 이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반면 배트맨 시리즈에서 항상 그렇듯이 고담시의 행정 및 정치 기관은 부패한 악 그 자체로 묘사되는데, 시위대가 광대 가면을 쓰고 "CLOWN FOR MAYOR(광대를 시장으로)" 팻말을 들고 있는 것이나 조커가 밝은 무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아 시민들에게 추앙받는 혁명가일 수도 있다는 묘사도 나온다. 이러한 조커의 혁명가적 이미지와 공개된 스틸컷에서 웨인 가문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하는 군중들을 볼 때, 조커가 대적하는 부패한 정치인은 토머스 웨인으로 추측된다.[1] 앨릭 볼드윈이 토머스 웨인의 캐릭터에 불만을 가지고 하차한 것도 이에 대한 근거로 제시된다.
공식 예고편 1분 47초에 나오는, 아서 플렉이 억지로 미소짓게 만드는 소년은 다름 아닌 브루스 웨인이다.
▲ 파이널 예고편 |
한국시간 2019년 8월 29일 공개되었다.
유튜버 번역판 (자막) 유튜버 번역판 (한글화)
▲ 뜨거운 서막 예고편 |
▲ 탄생 서사 예고편 |
▲ 극찬 리뷰 예고편 |
2. 개봉 전 평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의 첫 공식 상영 후, 유력 언론들로부터 경쟁부문작 중 로만 폴란스키의 《나는 고발한다》와 함께 최상위권의 평점을 기록하였고, 결국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평점 역시 90%를 넘는 호평을 받고 있다.본작에 직접적인 영감과 영향을 준 영화로는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와 코미디의 왕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으며, 그 외에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2], 시계태엽 오렌지, 파이트 클럽, 그리고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위대한 원조 광대 찰리 채플린의 영화들도 레퍼런스로 언급되고 있다. 굉장히 어둡고 처절하고 하드보일드하다는 반응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이 많으며, 특히 주연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 고평가를 받고 있어서 이번에야 말로 그동안 인연이 없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3]
2.1. 국내 평론가 평가
- 이동진 평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본 듯하다.
3. 기타
- 촬영장 사진이 공개되었다. #
- 2018년 9월, 주연 호아킨 피닉스의 카메라 테스트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에서 나오는 노래는 게스 후(The Guess Who)의 Laughing이다.[4]
- 뉴욕 지하철 역들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촬영용 R32 차량에는 MTA 로고 대신 고담 교통국(Gotham Transit Authority) 로고가 붙었고, 롤지식 행선기에는 '구고담(Old Gotham)'행 표시가 추가되었는데, 행선롤지는 촬영이 끝나고 한참 뒤인 2019년 3월까지 붙어있었다.
- 유출샷들 말고도 피닉스의 분장 모습이 담긴 더 많은 촬영사진들이 필립스 감독의 SNS에 공개되었다. 감독 왈 '파파라치가 찍은 엉망진창인 사진이 공개될 바에야 차라리 우리가 올리고 만다'라고.
- 올해 초, 감독 및 제작진이 모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 의하면 기존에 나온 각본의 상태는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시 비츠에 의하면 필립스 감독이 촬영 중에 각본을 대폭 개조했다고 한다. 3주 동안 재촬영도 마쳤다.
- 2019년 4월 3일 필립스 감독의 SNS에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4월 4일 티저 트레일러가 올라온다는 정보 또한 밝혔다.
- 워너 브라더스는 이 영화와 새로운 배트맨 영화는 상당히 어두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한다. ‘샤잠!’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밝았던 반면 배트맨 관련 영화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고편을 보면 그런 분위기가 느껴진다.
- 피닉스를 위한 영화에 조커 캐릭터를 입혔다는 식의 발언이 있기도… 감독 왈 "제 목표는 만화의 세계에 호아킨 피닉스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호아킨 피닉스의 세계에 집어넣는 것이었습니다.(My goal wasn't to take Joaquin Phoenix and put him in the comic book universe. My goal was to take comic books and put them in the Joaquin Phoenix universe.)" #
-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그 어떤 코믹스도 참조하지 않았다는 오보로 인해 혼란이 있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배트맨 원작 코믹스도 참조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이며, 그저 한 남자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내용이 어떻게 될지 추측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예고편의 몇몇 장면이 코믹스와 유사한 점이 있어 이를 통해 추측해보려는 시도도 존재했다. 조커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 코미디언으로 사람들을 웃기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는 점에서 킬링 조크와 유사한 면이 있다. 이외에도 드 니로가 분한 캐릭터 머리가 진행하는 TV 쇼에 아서가 조커로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우울증에 빠져있던 조커가 TV쇼 촬영현장에서 대학살을 벌이며 화려하게 돌아오는 장면과 은근히 겹친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 따르면 코믹스를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건 오보라고 밝혔다.“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어느 특정한 코믹스만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뜻이었습니다.”(It’s actually not what I said. What I said was we didn’t take anything from one particular comic.)
실제로는 조커의 코믹스 역사를 전체적으로 참고했고 그중 마음에 드는 내용들을 부분적으로 차용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특정한 코믹스나 스토리라인만을 참고한 것이 아니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
- IMAX 70mm 필름으로 개봉된다고 하며, 해외에도 적용된다.
- 7월 5일 엠파이어 매거진에서 표지 사진이 공개됐다.
- 북미에서 관람등급이 R등급으로 책정되었다. 사유는 강한 유혈 폭력 묘사, 저속한 행동, 비속어, 성적인 이미지(Strong bloody violence, disturbing behavior, language and brief sexual image). 국내에서는 15세 관람가로 확정되었다.[5]
R 등급은 한국으로 치면 15세~19금 사이의 등급으로[6] 흥행에는 상당히 불리한 등급이다. 당연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가울 리 없는데 그래서 감독인 토드 필립스는 각본을 완성한 후에도 워너 브라더스를 설득시키는 데만 1년을 소비했다고 한다. 설득 과정은 굉장히 힘들었지만 다행히 본작이 저예산 영화였던 덕분에 마침내 워너 측도 이를 수용했다고. #
또한 그는 워너 브라더스에게 기존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분리된 DC 블랙 레이블을 제안하였다고 한다. MCU처럼 하나의 거대한 프랜차이즈를 구축하기보다는, 훌륭한 감독들을 섭외한 후 충분한 창작적 자유 아래서 그들이 독자적인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7] #핵심만 번역 WB 측에서는 당시에는 '조커 영화가 제대로 평가 나오면 생각해보자' 하는 식으로 나와서 실제로 이루어질지의 여부는 다소 불투명했으나, 촬영분이 좋았는지 이미 배트맨이 그러한 식으로 제작에 들어갔으며, 본작이 황금사자상까지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8]
3.1. 번역 문제
예고편이긴 하지만 1차, 2차 예고편의 모두 실제 극 중 대사를 무시한 요약성 번역, 오역과 콩글리쉬 번역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WB코리아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라는 것은 큰 문제다. 1차 예고편에서는 상담사에게 아서가 반말을 한 반면, 2차 예고편에선 존댓말을 하는 기묘한 번역까지.- 아서, 상담을 받아보면 어떠니? (Arthur, does it help to have someone to talk to?)[올바른번역1]
- 활짝 웃으라고 (…to smile and put on a happy face)
- 태어난 이유가 있으니깐 기쁨과 웃음을 세상에 나눠주라고 (She told me I had a purpose. To bring laughter and joy to the world.)[올바른번역2]
- 어이, 거기 (Hey! Hey! Stop them!)[올바른번역3]
- 그만할래요? (Will you please stop bothering my kid?)[올바른번역4]
- 이번이 마지막 미팅이에요 (This is last time we'll be meeting)[올바른번역5]
- 이 자리가 쉬워 보인다면 이 사람을 보세요 (...and finally in a world where everyone thinks they can do my job, check out this guy)
- 끔찍하죠? (It's so awful isn't it?)
- 내 생각은 온통 부정적이에요 (All I have are negative thoughts)[올바른번역6]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구분하지 않는 무책임한 번역은 대사 성격에 큰 변질을 줄 수 있다. 한국어 번역에서 비격식체의 남발은 자막의 길이를 짧게 하는 장점이 있으나, 관객으로 하여금 캐릭터의 특성을 오해하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이는 단순히 캐릭터의 성격을 오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서사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준다. 성격이 개연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어 번역에서 문체를 고려하는 필수이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벌써부터 번역가를 바꾸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WB코리아가 배급한 외국영화들의 번역이 계속 엉망진창였던 걸 생각하면 요원하기만 하다.
참고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는 모든 일감을 박지훈에게 몰아주고 있다. 대사를 대폭 줄이는 요약성 번역 역시 박지훈의 특징이다.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도 번역가가 박지훈일 거라는 유력한 근거 중 하나라고 한다. 1차 예고편의 첫 자막부터 대놓고 오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커 역시 자막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월 10일경부터 새로 업로드된 트레일러를 포함해 과거의 트레일러까지 모든 영상이 댓글을 달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되었다. 지금[15]은 다시 풀린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당연히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함께 번역가를 비판하는 댓글이 높은 추천을 받고 있다.
9월 18일 번역가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기사가 떴다.#[16]
하지만 보통 영화 번역가와 예고편 번역가는 다른 사람이 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부터인가 '예고편 번역가=영화 번역가'라는 루머가 나온지는 알 수 없으나 둘이 동일인물이라는 정보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다른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실제로 작은 배급사에서는 예고편 번역과 영화 번역을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워너브라더스는 작은 배급사가 아닌 나름 메이저 배급사다.
[1] 위의 촬영장 사진 링크 중 두 번째 것(네이버 블로그)만 봐도 토머스 웨인의 포스터가 나온다. 뒤에 for mayor까지 붙어서.[2] 예고편의 장면과 홍보 포스터에도 이 영화에서 잭 니콜슨이 하늘 쪽을 바라보고 있는 포스터와 비슷한 모습이 나온다.[3]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규정상 동시에 줄 수 없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했다.[4]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는 반응이다.[5] R등급 영화가 15세로 수입된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 애초에 북미의 R등급은 국내의 청불 등급에 대응되지 않는다. 또 최근 국내 등급분류 심의가 관대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하드코어한 R등급이 아니라면 15세로 판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 영상물 등급 제도/미국 문서 참조.[7] 필립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의 전작인 War Dogs가 상영 중일 때 같이 상영 중이였던 다른 DC 영화 때문에 DC블랙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다 뭉치게 해서 영화를 만든 다음에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안 남는 작품(...)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저 중 하나만 골라서 제대로 다뤄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한다. 어찌됐든 한 식구인 DCEU에 대한 디스가 될 것 같았는지 제목은 밝히지 않았지만 War Dogs의 북미 개봉 시기와 이번에 나온 게 조커 솔로 영화라는 사실을 종합해봤을 때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문제의 그 영화일 가능성이 높다.[8] 국내의 네티즌들은 마블을 따라가지 말고 DC만의 색체를 낸다면 오히려 더 나은 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조커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MCU, DCEU와 다르게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잔혹하다.[올바른번역1] '아서, 상담이 도움이 되고 있나요?'이다. 애초에 상담가가 상담 도중 상담을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는 게 어불성설이고 다 큰 성인을 마치 어린아이 대하듯 한 반말인 말투로 번역했다.[올바른번역2] "나에겐 목적이 있다고 말했죠. 세상에 웃음과 기쁨을 가져오려는." 번역가는 앞 문장인 '활짝 웃으라고'에 맞게끔 번역을 하였는데 잘못된 번역이다. 이는 뒷문장에 수식해야 할 문장이다.[올바른번역3] "저놈 잡아라" 내지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정도.[올바른번역4] '우리 애 좀 그만 괴롭힐래요?' '우리 애 좀 가만 놔둘래요?' 등의 번역이 옳지만 앞뒤 다 자르고 그만하라는 의미만 남겨놨다.[올바른번역5] '이번이 마지막 심리상담이에요.' '미팅'은 한국에서 사업적인 만남, 남녀의 만남이란 의미로 주로 쓰이는 반면 이 장면은 고담시 예산 지원이 깎이기 전 마지막 심리상담이므로 미팅보다는 심리상담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올바른번역6]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 드는걸요.' 의미상 틀린 번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커의 비참한 상황을 나타내는 대사를 지나치게 평범한 평서문으로 바꿔 비참한 느낌을 흐려버렸다.[15] 정확한 날짜를 기재해주길 바람. 최소한 몇년 몇월인지 정도까지.[16] 당연히 '공개하지 않는 것을 보니 그가 맞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좀 더 순한 버전으로 '떳떳하면 왜 안 밝히냐'라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