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朝鮮式運營體制북한이 순수 자국 기술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지능형손전화기(知能型손電話機)용[1] 모바일 운영 체제.
이름도 조선(북한)식 운영체제라는 지극히 문화어스러운 이름이다. 이름만 그렇지 실상은 구글 안드로이드이다.
2. 특징
쇄국정책을 펴고 있는 북한의 특수성이 많이 반영이 되어 있는데, 그야말로 감시와 검열의 극치다.폭로 프로젝트- 2018년을 기점으로 북한에서 사용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에 북한 당국의 DRM이 걸린 것이 확인 되었다.
- 펌웨어 업데이트는 종래 1~3년마다 이루어졌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6개월로 단축되었다고 한다.北, 앱 업데이트 조직적 지시…우회 프로그램 설치 여부도 검열
- 북한의 특성상 이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기기들은 구글의 기기 인증을 받을 수 없으므로 Google Play를 비롯한 구글 관련 앱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으며 북한 내부의 마켓인 자료 봉사 2.0(Data Service, 구 봉사시장)이 탑재된다.[2]
- 자국 자료 봉사 2.0에서 받는 앱 이외의 앱은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앱을 받을 수 있다.
- 기본적으로 파일은 북한 당국에서 제공한 파일,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 직접 촬영한 동영상 파일 이외의 파일들은 '인증되지 않은 파일'이라 뜨며 열람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APK를 설치할 수도 없다.[3]
- 북한 당국이 개발한[4] 비둘기 프로그램이 있다면 자가서명 파일을 출력해 스마트폰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IMEI와 파일을 입력하는 구성이며 판본마다 사용기한이 있는데 2022년 기준 6개월 내외로 단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北 스마트폰 우회 프로그램 ‘비둘기’ 입수…참매와 기능 동일 北 스마트폰 우회프로그램 ‘참매’ 입수… “비둘기 초기버전” 북한 내 스마트폰 우회 프로그램 10여 종…최근엔 ‘가락지’ 개발
- 기존엔 가능했으나 화면 캡쳐나 스크린샷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 사용자가 당국이 허가한 행동이 아닌 활동 감지 시 이 흔적을 수집하여 따로 당국으로 전송하기 위한 별도의 앱(TraceViewer)과 통신 칩이 따로 내장되어 있다. 이 어플은 절대 삭제가 불가능하며,[5] 칩은 일체형이라 사용자가 임의로 분리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
- 모든 공유 기능을 차단해 놓았다. 따라서 SNS도 못한다.
- 인터넷 접속기능은 당연히 막혀 있고 대신에 북한 내부 인트라넷망인 광명망에 접속할 수 있다.
- 기존의 북한 핸드폰과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은 일정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며 절대로 지울 수도 없다.
- '고무총쏘기'라는 게임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데 아무리 봐도 앵그리버드의 마개조 버전이다.
- Wi-Fi 이용은 별도 제약이 없다가 2014년 8월부터 불가능해졌으며 이는 구형 스마트폰 또한 구버전 OS 적발시 처벌로 소급적용된다. 이를 반영한 아리랑 171은 출고 시점부터 와이파이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막혀있으며, 예외적으로 평양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는 미래망 와이파이를 구독하여 광명망에 접속 가능하다. SSID는 'PYY1026MIRAE00007'로 접속에 전용 SIM과 회원등록이 필요하다.
- 컴퓨터와 동일하게 자체개발한 조선말 지원기능이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볼드체로 변환된다.
하지만 XDA Developers의 개발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제한들은 전부 소프트웨어적으로만 막은 것이기 때문에 부트로더 언락을 한 뒤 각종 도청감시앱을 삭제하고 구글 앱스를 설치하면 Wi-Fi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Google Play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상적인 스마트폰이 된다고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할수있는 웬만한건 다 뚫리는 마당에[6] 북한의 자체 소프트웨어도 못 뚫을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등록된 컴퓨터를 대상으로 설치가 강요되는 스파이웨어 '보루'를 피해 USB 디버깅을 마치고 집에 검열이 들이닥쳐도 무사히 넘어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삼중감시와 생활총화도 실시하는 판에 비용 대비 효과를 저하시키는 정보통제 수법을 보위부가 놓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불법으로 입수한 중국 휴대전화를 꽁꽁 숨겨두는게 편하고 그게 가장 현실적이며, 실외에서는 당연히 조선식 운영 체제가 탑재된 북한 스마트폰만 휴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북한전문 언론사도 같은 이유로 '스마트폰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듯한' 보도사진을 확보하는 경우가 잦다.
3. 탑재 기기
[1] 지능형손전화기는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표기다. 참고. 국내에 널리 알려진 '똑똑 손전화'나 '현명 손전화' 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그런 단어는 북한에 없다. '똑똑 손전화'는 남한의 국립국어원에서 스마트폰을 순화한 단어다. 그런데 2017년 기점으로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이란 표현도 사용하는 것이 드러났다. 참고로 터치폰은 '화면 접촉수감식(畵面接觸手感式) 손전화'라고 부른다.[2] 유튜브도 당연히 들어 있지 않고 접속조차 불가능하다.[3] 승인이 나지 않은 파일은 썸네일이 아예 보이지 않으며 허가된 파일만 썸네일이 제대로 보인다. MP3 파일의 경우에는 아예 재생조차 되지 않는다.[4] 북한은 검열번호를 웹사이트, 소프트웨어 등 민감한 전자매체에 부여한다. 비둘기 1.01의 경우 'ㄱ-374626ㄴ'으로 나오며 북한 정부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5] 삭제하려고 시도하는 순간 활동 흔적이 바로 당국으로 보내진다.[6] 인터넷 검열이 상당한 남한에서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 검열을 간단하게 뚫어버린다. 그것도 그런 것이 인터넷이 되는 이상 VPN이나 프록시 서버만 있으면 어떠한 검열도 무력화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