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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0:53:15

요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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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바리아[1]
Jobaria
파일:gl_Jobaria_headinNiger_12000.tif.jpg
학명 Jobaria tiguidensis
Sereno et al., 199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하목 †용각하목Sauropoda
계통군 †진용각류Eusauropoda
요바리아속Jobaria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요바리아 티구이덴시스 (J. tiguidensis)모식종
    Sereno et al., 1999
파일:Skeletal-reconstruction-of-the-sauropod-Jobaria-tiguidensis-showing-A-preserved-bones.png
현재까지 화석 표본이 발견된 부분을 표시해둔 골격도 및 사람과의 크기 비교도
파일:jobaria_sauropods_and_afroventor_mark_hallett.jpg
아프로베나토르 한 쌍의 습격을 받은 새끼를 지키려는 모습을 묘사한 미국의 팔레오 아티스트 마크 할렛(Mark Hallett)의 복원도[2]

1. 개요2. 특징 및 연구사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중기에서 후기까지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용각류 공룡의 일종으로, 속명은 베르베르족의 일파인 투아레그족 전설 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괴수의 이름인 '조바르(Jobar)'에서 유래했다.

2. 특징 및 연구사

이 녀석은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서아프리카니제르에서 진행된 여러 차례의 발굴 작업을 통해 확보된 화석 자료를 토대로 1999년에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부여받아 학계에 정식으로 알려졌다. 아가데즈 지역의 티오라렌층(Tiourarén Formation)[3]에서 출토된 성체의 두개골 일부 및 2번째 경추골, 두덩뼈와 사지뼈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 MNN TIG3을 비롯해 지금까지 발견된 표본들을 전부 종합해보면 화석 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발견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해봤자 갈비뼈 및 꼬리뼈 일부와 아랫턱 뒷부분, 쇄골과 뒷발가락 등이 전부일 정도다. 이를 전체 골격 대비 발견된 골격 부위의 비율로 따져보면 무려 95% 가량이 확보되었다는 엄청난 수치를 자랑하며, 당시 기준에서 이 녀석을 능가할 수 있는 녀석은 카마라사우루스 하나뿐이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일부 소실된 부위가 있긴 하지만 두개골 화석이 전체적인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게 보존되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지점인데, 실제로 1997년 당시까지 학계에 알려진 용각류 공룡을 통틀어서 두개골 생김새가 확인된 것은 고작 12건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양 옆에서 눌리기라도 한 듯 높이 대비 너비가 짧은 축에 속하는 길이 70cm 가량의 짤막하고 두툼한 두개골은 비록 비강 부분 일부가 보존되지 않아 전체적인 실루엣이 어땠을지 분명하게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카마라사우루스의 것과 비슷하게 발달한 비강과 짧은 주둥이가 달린 모양새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둥이에는 주걱처럼 생긴 작은 이빨이 위아랫턱에 각각 20개 가량 돋아있었는데, 이처럼 비교적 많은 갯수의 이빨이 달려있다는 점은 이 녀석의 명명자인 고생물학자 폴 세레노(Paul Sereno)가 요바리아를 다소 원시적인 용각류의 일종이라고 판단하게 하는 주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다만 세레노는 이 녀석을 진용각류(Eusauropoda)[4]의 일원으로 비정하는데 그쳤을 뿐 구체적인 계통분류학적 위치를 밝히지는 못했는데, 이는 이 녀석의 화석에서 원시적인 부류에 해당한다고 여겨지는 용각류들의 해부학적 특징과 상대적으로 진보한 부류로 여겨지는 용각류들의 해부학적 특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척추골에서 기낭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목뼈의 갯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고 콧구멍이 주둥이 끝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 등은 원시적 용각류들에게서 흔하게 확인되는 형질인 반면 견갑골 단면이 밖을 향해 돌출된 알파벳 D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은 신용각류(Neosauropoda)[5] 용각류들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특징이다. 이렇듯 뭐라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다보니 이 녀석의 계통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원시적인 마크로나리아[6] 용각류의 일종이라고 보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신용각류에 속하지 않는 원시적인 진용각류의 일종이라고 보는 등 지금까지도 연구자마다 의견이 제각각이다.

몸길이와 몸무게 역시 연구자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는 편으로 몸길이는 16m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몸무게의 경우 가장 적게 추산한 수치가 16톤 정도로 추정된다. 12개의 경추골로 이루어진 목과 적어도 40개 이상의 미추골로 구성된 꼬리는 여타 용각류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었는데, 세레노는 이 녀석이 뒷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상체를 일으켜 높은 곳에 돋아난 식물도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대해 이 녀석의 앞다리 길이는 대략 2.5m 남짓 되는데 이는 뒷다리 길이 대비 88%에 상당하는 것이어서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꼬리까지 짧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의적인 반응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세레노는 이 녀석의 상완골과 대퇴골 간의 지름 차이 등을 근거로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뒷다리 쪽에 가깝게 위치했을 것이기 때문에 상체를 일으키는데 별반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종래의 입장을 고수하였다.[7] 이 때문인지 요바리아의 전시용 골격 표본들은 상체를 일으킨 채 우뚝 선 형태로 조립된 경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예시1 예시2[8]

3. 등장 매체


[1] '조바리아'로 표기되기도 한다.[2] 실제로 아성체 요바리아의 갈비뼈 화석에서 아프로베나토르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 자국이 발견되긴 했으나, 이 치흔이 실제로 아프로베나토르가 요바리아를 사냥해 잡아먹은 흔적인지 아니면 단순히 이미 죽어있던 요바리아의 사체를 발견하고 뜯어먹은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다.[3] 당초에는 백악기 전기인 오트리브절~바렘절 무렵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었던 지층이었다. 그러나 연대 재추정 결과 쥐라기 중기의 후반부인 바스절부터 쥐라기 후기의 초엽인 옥스포드절 사이에 형성되었음을 밝혀낸 논문이 2009년 발표되면서, 이에 따라 요바리아나 아프로베나토르 등 이 지층에서 출토된 고생물들도 기존의 백악기 전기에서 쥐라기 중후기로 생존 추정 연대가 수정되었다.[4] 1995년 폴 업처치(Paul Upchurch)가 제안한 분류군으로, 중체룡류(Gravisauria)에서 불카노돈을 비롯한 불카노돈과(Vulcanodontidae)의 구성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용각류들을 전부 포함한다.[5] 주둥이 뒤쪽에 있던 이빨이 대부분 퇴화해 없어졌다는 점을 비롯해 두개골의 안와창 발달 상태와 정강이뼈, 복사뼈의 형태 등 10여 가지 해부학적 차이점을 근거로 비교적 진보한 부류라고 판정된 여러 용각류들이 소속된 분류군이다.[6] 비강 부분이 유난히 돌출되어 있고 신경배돌기가 가로축 방향으로 뻗어있다는 점 등의 특징을 공유하는 용각류들을 아우르는 분류군으로, 카마라사우루스나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이 여기에 속해 있다.[7] 마침 현생 코끼리가 뒷다리보다 앞다리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고, 사실상 무게 분산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꼬리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상체를 일으켜세우는 동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은 세레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로 활용되었다.[8]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에도 상체를 일으킨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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