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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문제점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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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대한민국 정부 중앙 부처들이 함께 주축이 된 조직·집행위원회의 부실 운영과 열악한 부대시설 및 안전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 중도 퇴영 국가가 발생한 사건으로 한국판 파이어 페스티벌 사태이다.

결국 때마침 북상하던 태풍 카눈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8월 8일부로 참가자 전원을 중도 퇴영시켰다.

2. 운영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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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POP 콘서트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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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치권과 연맹 및 조직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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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행사장 내 성범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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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순천 잼버리 버스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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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논란 및 사건 사고

1991년 고성 잼버리 행사 당시의 모습들

7.1. 119 구급차 잼버리 짐차 사용 논란

8월 12일 베트남 대원들의 철수 과정에서 구급차가 짐차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급차가 세워진 곳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한 대학교의 기숙사 앞으로, 일부에선 "잼버리 응급환자가 발생해서 구급차가 정차한 것이 아닌가"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출국을 위해 건물 입구 앞에서 캐리어를 잔뜩 내놓고 이동편을 기다리고 있는 잼버리 대원들 모습과 함께 119 구급대원들이 구급차 안에 잼버리 대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캐리어들을 잔뜩 쌓고 있는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됐다. 기사(위키트리) 기사(인사이트)

8. 유사 사례

8.1. 이전 잼버리 대회

파일:야마구치잼버리.jpg
파일:버지니아잼버리.jpg
<rowcolor=#fff> 2015년 제23회 일본 야마구치 잼버리 2019년 제24회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서밋 벡텔 잼버리
파일:잼버리20.jpg
파일:잼버리21.jpg
<rowcolor=#fff> 일본 야마구치 잼버리 간이샤워실 한국 새만금 잼버리 간이샤워실

2015년 제23회 일본 야마구치 잼버리 행사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열사병과 탈수, 피부 화상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3,000여 명 나오면서 현장 의료시설로 옮겨졌다. 일본 잼버리 행사 당시의 낮 기온도 행사가 열리는 새만금과 비슷한 35~40도 가량의 폭염이었으며 습도도 비슷했었다. 기사(조선비즈) 야마구치 잼버리 행사가 열린 곳도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였다.[2] 다만 야마구치현 잼버리 행사는 온열환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행사 자체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어 호평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새만금에서도 체육과 지역행사의 메카 및 지역주민들의 쉼터로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다. 영상(전주MBC) 단적으로 야마구치현 잼버리는 새만금 잼버리가 예산으로 사용한 1,171억원과 달리 총 예산은 고작 38억엔 (약 350억원)에 불과하며 이 중 27억엔은 참가비로 회수했고 5억엔은 문부과학성이 평소에 조성해 놓은 기금, 6억엔은 44개 대기업의 스폰서로 충당했다. 기사(허프포스트)

조선일보에서는 2015년 일본의 사례와 비교하면서 새만금은 행사가 끝나면 본래 용도인 농지로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견됐어도 손을 못 쓴다고 분석했다. 기사(조선일보)

2019년 제24회 북미 서밋 벡텔 잼버리 행사에서도 행사 기간 동안 매일 1,000여 명 가량이 영내 병원을 찾아 두통, 복통, 찰과상 등을 호소하면서 치료가 끊이지 않았다. 기사(전북중앙)

이처럼 이전에도 크고 작은 부상 및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처럼 첫날부터 이탈자 속출과 함께 여러 참가국이 공식적인 외교채널을 통한 우려 표명 및 현지 주둔군(주한미군)까지 동원해 대응할 정도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아마드 알헨다위' 역시 한국에서 폭염과 일주일간 씨름한 후 성명을 통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100년 역사상 이렇게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라며 한국 새만금 잼버리가 역사적으로도 이례적인 열악한 대회였음을 꼬집었다. 기사(가디언)

단순히 잼버리 행사의 여름철 특성상 온열환자 발생은 다른 나라도 어쩔 수 없었다며 양비론으로 어물쩍 넘어가기에는 이 대회가 이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8.2. 2020 도쿄 올림픽 폭염 피해

2020 도쿄 올림픽의 폭염도 비슷한 사례로 들 수 있다. 당시 스케이트보드 종목에서는 미국 선수의 보드가 더위에 휘어지는 일도 있었고 폭염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기권을 선언한 세계 2위 테니스 선수도 있었다. 기사(문화일보) 당연히 일사병으로 쓰러진 이들도 많았고 7월 한여름의 높은 온도와 더불어 높은 습도가 선수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의 무더위와 상당히 흡사한 게 일본의 더위라는 점에서 유사성을 엿볼 수 있다.[3][4]

폭염 당시의 기사에 따르면 도쿄와 온도가 비슷한 올림픽 개최지로는 이스탄불마드리드가 있었지만 이들은 남유럽 지중해성 기후 지역이다 보니 2020년 7월 28일 기준 습도가 각각 26%와 25%인 데 반해 도쿄의 습도는 73%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한국 잼버리 행사장의 습도는 당시 도쿄와 유사했다. 기사(헤럴드경제) 기사(조선비즈)

더불어 골판지 침대 논란[5], 부실 식사 논란, 오다이바 수질 오염 논란 등 부실 운영 논란이 많았던 것도 유사했다. 하지만 해당 문제 때문에 대회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었는데 단적으로 새만금 잼버리와 같이 스타디움 같은 메인시설을 제때 완공하지 못했다던가 대회 초기부터 열악한 시설과 안전을 이유로 주요국이 대회를 포기하고 조기퇴소하는 초유의 사태 같은 건 없었다.

8.3. 포뮬러 1 코리아 그랑프리

우선 개최 서킷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위치가 비수도권인 전라남도 영암이었던 데다, 주변에 논밭이나 풀밖에 없는 허허벌판에다 행사를 유치했고 그것 때문에 공사가 더뎌졌다는 점에서 이번 잼버리와 같다. 보통 서킷의 경기 적격 여부는 3개월 전에 완료되어야 하는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공사가 늦어져 불과 경기 2주 전에 검수를 받고 합격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실제 FP(Free Practice, 자유 연습주행) 세션에서 F1 드라이버들은 노면이 제대로 채 굳지 않은 노면에서 첫 번째 주행을 해야 했다.

주변 상황도 열악하기 그지없어 그랑프리 당시에는 일부 스탠드의 안전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스탠드 일부를 폐쇄했고, 기본적인 스탠드 조립조차 경기 개막 전날까지 완료되지 못해 인근 육군 보병사단 및 해군 부대에 긴급 인원 동원을 요청하여 병력 수백여 명이 두돈반을 타고 나가 숙련도 안 된 상태로 다수의 스탠드를 조립했던 사태도 이번 잼버리와 유사하다. 게다가 미완성 스탠드의 표들도 돈을 받고 판매했으며, 이를 알고도 나중에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또한 판매하는 굿즈도 조악한 품질에 터무니없는 가격과 농산물 위주로 논란이 되었다. 주최 측이 레이싱 전용 Co2 소화기가 아닌 일반 분말용 소화기를 구비해 두는 바람에 레드불 레이싱 소속 마크 웨버F1 레이스 카레드불 RB9에 손상을 줬다든가, 제대로 된 숙박 시설조차 구비하지 않아서 인근 러브호텔을 급히 임대해 드라이버들, 팀 관계자들과 기자단에게 제공했는데 그 과정에서 외국인 손님에게 성매매 제의라든가 낮 시간에 다른 커플들에게 대실 의혹이 발생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번 잼버리와 매우 흡사하며 국제적으로 큰 망신을 샀다.

게다가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번 잼버리와 달리 본래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7년간 연속으로 개최되기로 한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였던 주변 시설 전무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고, 스탠드 같은 자잘한 문제들만 조금씩 개선해 나가던 통에 턱없이 초라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외에도 주변 시설이 적은 시골 촌락에 지어진 서킷들인 레드불링이나 스파-프랑코샹 서킷, 무젤로 국제 자동차 경주장 같은 곳은 차고 넘치지만 이런 곳은 대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거나 레드불이나 페라리 같은 유명 팀들의 상징으로 자리잡음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놓았다. 반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그런 것조차 전무한 환경에 지었다 보니 더욱 초라해 보였다. 2013년 이후 건설된 그랑프리 트랙들인 소치 오토드롬, 바쿠 시티 서킷,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 제다 코니쉬 서킷,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서킷이 대규모 도시 근처 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근거리에 지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취소됐고, 대회 손실에 따른 수백억대의 위약금 다툼만 남기게 되었다. 당시 FoM(F1 매니지먼트)의 수장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를 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서킷은 잘 만들었으나 다른 모든 것을 짓는 것을 잊었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형편없이 행사 사전 준비를 한 주최 측의 무능함을 비판했던 잼버리 참가자들의 학부모들의 입장과도 비슷하다. 기사(일간스포츠)

8.4. 기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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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1년 고성 잼버리 기록 사진들.[2] 차이점은 똑같이 비가 많이 오자 곳곳에 물이 고이는 현상을 발견해 야마구치 간척지는 배수시설을 제대로 보완했고 시설도 제대로 지어 날씨 이외에는 문제없이 행사가 치러진 반면 새만금은 배수는 커녕 시설조차 제대로 보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농업용지를 간척하기 위해 억지로 잼버리를 유치하여 국비를 타낸 사업이라 다인원 야영에 걸맞은 배수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잼버리가 끝나고 전부 철거하고 농업용지로 원상복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3] 한국에서 개최된 첫 올림픽인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가을철인 9월 중-하순에 진행되었던 것도 이러한 날씨를 반영해서였다. 통상적으로 하계 올림픽이 여름이 한창인 7~8월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다분히 늦춰진 일정이었다. 2022년 월드컵은 개최국인 카타르가 (더운 날씨가 일상적인) 중동임을 고려해 유럽 축구 리그 시즌 일정과 겹침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연말 시즌인 11월~12월에 진행한 바 있다.[4] 다만 잼버리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학생들이라는 특성상 방학 시즌에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5]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골판지 침대를 사용할 예정이다. 기사(중앙일보)[6] 다만 해당 사고에 대해서는 통계의 오류로 인한 반론도 존재하는데 노동자의 사망률만 말해야 하는데 해당 기간 동안의 모든 사망자에 대한 통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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