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말에 마누엘 마고에게 맞은 역전 투런포를 제외하고는 별 위기 없이 6이닝을 버텨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동점상황에서 내려가서 노디시전 상황이 되었다가 팀이 7회초 제임스 아웃맨과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투수 요건이 생겨버렸고 남은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주면서 팩스턴은 졸지에 시즌 2승을 챙겼다.
얼핏 보면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그럭저럭 제 몫을 한 것으로 보이나, 이날 무려 8볼넷을 헌납하며 개인 커리어 최다 볼넷 경기를 달성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5회까지는 4회초 매니 마차도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으나 6회에도 올라와 연속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고, 결국 뒤에 올라온 라이언 브레이저가 승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팩스턴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다저스 투수진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4번째이자 62년만에 처음으로 한경기에 무려 14볼넷을 헌납하는 졸전 끝에 결국 샌디에이고에 3:6으로 패하고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