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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20:56:44

정우진(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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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파일:빵녀_정우진2.png
작중 나이 28세[1]
소속 청연여자교도소 보안과[2]
계급 교도 (9급) → 교사 (8급)[3]

1. 개요2. 작중 행적
2.1. 초임 시절2.2. 특진 후2.3. 흑화2.4. 복수 이후
3. 인간관계
3.1. 우호 관계3.2. 애증 관계3.3. 적대 관계

[clearfix]

1. 개요

정의감 넘치는 쑥맥 초임 교도관
빵녀의 주인공. 작중 배경인 청연 여자 교도소의 보안과 소속의 교도관.

2. 작중 행적

2.1. 초임 시절

1~2화) 준수한 외모에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초임 교도관이라는 소개대로 초반엔 여성 수감자들의 성희롱에 냉정히 대처하지 못하고 쩔쩔매다 보안과 과장인 나찬미에게 쿠싸리를 먹고, 곧 이어 일손이 필요하다는 소장의 부름을 받고 소장실에 갔다가 문 앞에서 수감자인 박은혜와 소장이 관계를 가지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후 볼일을 마친 소장에게 은혜와 데이트를 위해 토요일에 시간 비우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튿날, 선배인 허경식과 함께 새로운 수감자들이 입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수려한 미모의 수감자 이보윤에게 눈길을 끌리게 되는데, 그런 그녀를 보고 꼴리지 않냐는 허경식의 질문에 쑥스러워 하며 예쁘다고 대답하는 모습을 나찬미에게 보이는 바람에 또 쿠싸리를 먹고 허둥지둥 업무에 복귀한다. 그러나 얼마 안가, 입소자 검신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에 항의하는 이보윤에게 본떼를 보여줄 심산으로 CRPT를 들여보내라는 나찬미의 무전을 받고 기동팀과 함께 의체검사실에 진입했다가, 본의 아니게 보윤과 입소자들의 알몸을 보게 된다. 이후 이어진, 검신을 빙자한 나찬미의 성추행에 빡친 보윤이 날린 싸대기를 시작으로 나찬미를 향한 입소자들의 집단 구타가 발생하고, 기동팀과 이를 제압하던 중에 나찬미의 명령을 받고 보윤을 징벌방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그녀의 거센 저항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하다 결국 보윤이 벽에 머리를 박고 기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보건실에서 깨어난 보윤에게 강경 진압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 하지만 그녀의 싸늘한 대답에 씁쓸해하며 다시 밖으로 나갔다가, 폐방 시간임에도 대놓고 자유롭게 목욕탕을 이용하는 최준예 일행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3~6화) 예의 소장의 지시대로 박은혜를 데려가기 위해 6번방 문을 열었다가 배를 움켜쥔 채 쓰러져 있는 보윤을 보고 놀라서 무슨 일인지 묻는데, 생리 때문이라는 최준예의 대답에 의문을 표하지만 은혜의 재촉과 현장 수습을 맡겨달라는 임다경의 말에 결국 은혜를 데리고 나간다. 교도국장과 약속이 잡힌 소장을 대신해 은혜와 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그녀의 연이은 유혹에 결국 도중에 걸려온 나찬미의 호출을 씹고 그대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짧은 밀회를 즐기고 복귀하는데 소장실에서 은혜와 가까이 붙어있는 모습을 하필 나찬미에게 들키게 된다. 꼼짝없이 추궁당할 분위기에서 은혜의 재치있는 거짓말로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은혜가 방을 나가자마자 나찬미에게 뺨을 얻어맞고 모욕과 갈굼을 당하게 되자, 꼭지가 돌아 순간 하극상을 일으키는 상상을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그녀에게 사직을 통보한다.

7~9화) 결국 통보한대로 나찬미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밖으로 나선다.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끼던 중, 도와달라는 다경의 다급한 부탁을 듣고 목욕탕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몸이 젖은 채 의식을 잃은 보윤을 발견한다. 그동안 보윤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돕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그녀에게 CPR과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다행히 보윤의 숨을 되돌리는데 성공하고 마침 제세동기를 가져온 임다경을 최준예 패거리와 한통속임을 의심해 본인이 직접 보윤을 의무실로 데려가는데, 방을 나서기 전 싸늘한 표정으로 임다경과 안에 남아있던 패거리들에게 여기서 있던 일을 잊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보윤을 의무실로 옮겼지만 혼절한 채로 계속 추위에 떨자 잠시 주저하다가 결국 그녀의 속옷을 모두 벗긴 뒤 몸을 닦아주던 중, 그녀의 알몸을 보고 발기해버린 스스로를 질책하다가 때마침 눈을 뜬 보윤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그 순간 자신에게 안겨와 죽고싶지 않다며 울면서 애원하는 보윤을 안타까워 하며 결의에 찬 표정으로 그녀를 꼭 안아준다. 잠시후 몸을 추스른 그녀와 대화를 하다 기자였을 때의 그녀의 패기있는 모습을 동경했다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주려 하나, 곧 다시 눈물을 흘리며 최준예 패거리로 부터 구해달라는 보윤의 애원을 받게 되고, 하필이면 이미 사직서를 내는 바람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던 중, 나찬미의 호출을 받고 올라간 옥상에서 술에 만취해있던 그녀에게 푸념과 함께 사과를 받는다.

10~13화) 나찬미에게서 그녀가 과거 초임 교도관 시절에 있었던 비극적인 사정을 듣고 왜 그렇게 독한 성정을 품게 되었는지 어느 정도 납득한다. 얘기가 끝나고 취한 그녀를 숙직실까지 부축해준 뒤 대신 당직을 서려 하지만, 스포츠 브라를 벗고 알몸으로 다가 온 나찬미의 유혹에 못 이겨 그대로 관계를 갖게 된다. 이 기회에 찬미의 환심을 산 뒤, 그녀의 힘을 빌려 보윤을 보호할 생각을 품는다. 이틀 후, 나찬미에게 보윤이 최준예 패거리에게 물고문을 당한 사실을 밝히고 다른 방으로 이감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15~20화) 수감자들과 피구를 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진 은혜를 의무실로 옮기던 중 꾀병임을 알게 되지만 그녀를 뿌리치지 못하고 남자 화장실에서 관계를 가지는데, 이 모습을 허경식에게 들키게 된다. 다행히 경식은 이를 그냥 넘기지만, 그가 보윤에게 치근거렸다는 사실과 음담패설을 늘어놓자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경고를 날린다. 업무가 끝난 밤, 옥상에서 찬미와 술을 마시며 보윤을 이감시켜 준 것에 감사를 전한다. 옥상 전망대에 올라 함께 경치를 감상하다 자신과 있으면 훨씬 위로가 된다는 찬미의 말에 취기가 더해져 그녀를 사랑스럽다고 여기게 되고 그대로 뜨거운 정사를 나눈다.

21~25화)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동료 교도관으로부터 허경식이 징벌방에 밥차를 가져간 뒤 반납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재빨리 그곳으로 달려가, 보윤의 방 안에 있는 허경식을 보고 제지하려 하지만 경고를 무시하고 징벌방 열쇠를 구부러뜨린 뒤 그대로 보윤을 강간하려는 경식에게 테이저를 쏘아 제압한다. 다행히 열쇠만 구부러진 상태여서, 무사히 방 안으로 진입하지만 하의가 벗겨진 보윤의 모습을 보고 꼭지가 돌아 허경식의 얼굴을 사정없이 두들겨 팬다. 허경식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하던 중 보윤이 구토를 하자, 경식에게 수갑을 채워놓고 나찬미에게 상황보고 후, 보윤을 보건실로 데려간다. 보윤이 깨어난 뒤 의무관이 자리를 비우고 그녀와 단 둘이 있게 되자 뻘줌하게 서 있던 중, 감사인사를 받고 그녀의 옆에 앉는다. 자신이 있어주어 덜 무섭고, 덜 괴롭다는 그녀의 말에 이곳을 나가는 그날까지 곁에 있어주겠다고 대답하며 보윤과 뜨거운 키스를 나눈 뒤 마침내 관계를 가지게 되지만 도중에 나찬미에게 들켜버렸고 그녀가 이를 눈감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나찬미와는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때 허경식의 처분이 결정되는데, 해고나 구속은 커녕 타 부서 전출로 끝난 것에 의문을 품었으나 이는 현직 교도관의 강간 미수 사건이 알려지면 모가지 당할 것을 우려한 소장의 결정 때문으로, 나찬미가 자신이 이 건에 휘말릴 것을 걱정해 소장의 결정에 동의했다는 것을 눈치챈다.

2.2. 특진 후

27~29화) 허경식 건을 해결한 공로로 8급으로 특진하고 빵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다. 자신과 사적인 대화를 피하려는 찬미에게 술 자리를 제안하나 거절당하고 보윤을 1사동으로 이감시킨다는 말을 듣는다. 1사동을 둘러보며 그동안 자신을 신경써준 찬미와 보윤 사이에서 고민하던 때, 69자세(...)로 성욕을 풀고 있던 쌍둥이 수감자 자매를 보고 딜도를 압수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데, 오히려 자신의 손을 자위에 이용하는 모습에 잠시 흥분하지만 곧 현타를 느끼고 자리를 뜨려하지만, 결국 쌍둥이의 유혹에 못 이겨 쓰리섬을 하게 된다.

30~33화) 자신을 계속 피하는 나찬미의 모습에 결국 그녀의 손을 잡고 억지로 드라이브를 나온다. 보윤의 이감 건에 대한 감사인사로 운을 떼지만 이보윤에게 첫눈에 반해 계속 잘해주다 서로 좋아하게 되어 잔거 아니냐는 찬미의 물음에 긍정한다. 이어서, 사귀든 결혼하든 자기 허락이 필요한거냐는 그녀의 물음에 의외로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하는데, 찬미와 은혜를 비롯한 다른 빵녀들과 관계를 가진 자신은 보윤을 책임지기엔 너무 멀리 와버려 상처가 많은 그녀에게 또 상처를 주기 싫어서라고 이유를 밝힌다. 이에 눈물나는 순애보라며 비웃더니 갑자기 주차 브레이크를 올려 차를 멈춰 세우고 밖으로 뛰쳐 나간 찬미를 붙잡지만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뺨을 한대 맞고 키스를 한 뒤 그대로 비오는 숲 속에서 정사를 나눈다. 이후 모텔로 자리를 옮겨 정사를 이어가는데 행복해하는 찬미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끼며 지금 사이에 대해 불안감을 품는다.

다음날, 나찬미와 같이 출근하는데 쑥스러워 하는 그녀의 모습을 귀엽다고 여기며 걷던 중, 블박 꼭 지우라는 은혜의 충고를 떠올리고 서둘러 차로 향하는데, 때마침 블박 메모리칩을 훔치려던 허경식을 붙잡아 배빵을 먹이고 최준예와 무슨 일을 꾸미는지 추궁한다. 경식의 안내를 받아 향한 제3면회실에서 목욕을 마치고 머리를 닦고 있던 최준예와 대면한다.

34~35화) 발기한 허경식의 그곳에 대뜸 담배빵(!)을 먹이는 최준예의 모습에 벙쪄한다. 이전 폐방시간에 그녀가 목욕탕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모습을 봤던 날[4], 찬미와 지수에게 그녀의 과거 이력을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계어린 표정으로 자신에 대해 뭐가 궁금하냐고 묻는다. 이보윤, 나찬미, 박은혜 중에 누가 제일 맛있었냐며 떠보는 그녀에게'모든게 당신 뜻대로 될거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 역시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며 경고한다. 며칠 뒤, 당직근무 중 보윤을 만나기 위해 1사동으로 찾아가 편지를 쓰고 있던 그녀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최준예 패거리가 퍼뜨린 소문을 듣고 나과장과 다른 빵녀들과 관계를 가진게 사실인지 묻는 보윤에게 괴로운 표정으로 사실임을 인정한다. 보윤에게 또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자책하며 성교를 멈추려하지만 자신을 원망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감싸주며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보윤에게 앞으론 그녀만을 바라볼 것을 결심하고 정사를 이어나간다. 다시 며칠 뒤, 결국 나찬미에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한다. 이 성급하고 일방적인 결정이 어떤 파국을 몰고 올지 모르는 채로...

36~38화) 중간관리자 교육을 받기 위해 외부로 나온 와중에 나찬미의 답장이 없자 불안해하며 강의에 집중하지 못하다 교육 담당자인 차수경 교정관에게 찍혀 교육이 끝나고 그녀와 남게 된다. 소속을 묻는 그녀에게 소속을 밝히자 그곳은 질서없는 쓰레기장이라는 말과 함께 '당신들의 추태가 칼바람을 부르고 있으며 자신같은 자가 칼자루를 쥐면 누구든 예외없을 것'이란 의미심장한 충고를 듣는다. 이후 복귀하던 중 지수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곧바로 보건실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신창이가 된 보윤을 보고 하얗게 질리지만, 이내 분노에 찬 표정으로 숙직실로 가 나찬미와 대면한다. 다음번엔 반드시 보윤을 죽여버릴테니 자신을 멈추고 싶으면 죽이라는 그녀에게 미쳤냐고 되묻지만 이보윤과 꽁냥거리는 걸 볼 바엔 그년과 자신 둘 중 하나가 죽는게 낫다는 나찬미의 광기어린 모습에 불길함을 느낀다.

결국 화를 억누르고 일단 그녀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되려 걸레같은 새끼란 욕과 함께 뺨을 얻어맞고 그녀의 더욱 광기어린 저주를 듣자, 꼭지가 돌기 직전의 표정으로 자신이 나쁜 놈이니 자신에겐 맘대로 하되, 또 보윤을 건드렸다간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를 날린다. 밖으로 나와 감정기복이 심한 찬미에게 질려하지만 그녀와 정사를 나누었던 기억이 자꾸 아른거리자 흔들리지 말라며 자신을 질책한다. 그날 밤 보윤을 간호하던 중 깜박 잠이 들었다가 나찬미의 꿈을 꾸고 깨는데 자신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보윤을 보고 괴로운 표정으로 '어서 일어나, 우리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속으로 애원하며 그녀에게 입을 맞춘다. 그러나 이튿날 지수에게 소장실로 가보라는 말과 나찬미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39~43화) 소장의 지시를 받고 사라진 나찬미를 대신해 보안과장 대리로 일을 하게 된다. 작중 초반의 어리숙했던 모습과 달리 지수와 함께 능숙히 업무를 수행하며 간만에 즐거운 표정을 짓지만, 얼마 안가 나찬미가 보윤을 살해하려다 결국 보윤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수술실 앞에서 환자인 보윤과 자신의 관계를 묻는 의사에게 차마 남자친구라 밝힐 수 없었기에 잠시 머뭇거리다 담당 교도관이라고 말한다. 보윤의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그녀의 남자가 될 자격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온갖 상념과 죄책감에 몸부림친다. 결국 보윤이 가변적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해 이튿날 공허한 표정으로 옥상에서 비를 맞다가 자신을 걱정해 우산을 가져온 지수에게 곧 외부 감사 나올텐데 자신까지 처분을 받아 떠나면 애꿏은 그녀만 바빠질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러자 증언이든 탄원서든 전부 도울테니 나쁜 감정만 안겨준 여자들은 모두 잊고 자기 품에서 쉬어도 된다며 안겨오는 지수와 심란함을 잊기 위해 숙직실에서 관계를 가지려 하지만 삽입 직전, 아파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보윤을 겹쳐보고 끝내 성교를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보안과로 돌아와 나찬미 사건에 대한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보고 심란해하던 중 불시 감사를 나온 차수경과 마주친다.

44~46화) 차수경으로 부터 근무 복장이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은 뒤 마스터키들고 따라오라는 명령을 받고 먼저 소장실을 둘러보는데, 안쪽 방 옷장 속에 가득한 여성복을 본 차수경이 전영배에게 여장 취미(...)가 있냐는 물음에 그런 쪽 변태는 아니라고 대답하며 속으로 그녀가 의외로 편견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어 전영배가 소장직에서 파면됐으며 수경이 청연여자교도소의 새로운 소장으로 부임하게 됐음을 알게 된다. 이후로도 여기저기를 다 돌아보다 허경식과 임다경의 처참한 광경을 보고 경악하며[5], 차수경으로 부터 현장상황 전부 메일로 보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렇게 결국 최준예 일당의 편의를 봐주던 교도관들이 전부 정리당하고 일당이 징벌방에 갇히는 처분이 내려지는 등 2달 새 많은 일들이 있은 뒤, 보윤이 있는 병원에 찾아가는데 그녀를 괴롭힌 자들이 벌을 받았음에도 그녀는 아직도 죽은 듯 누워있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 이때 이보윤의 여동생 이보정에게 다신 나타나지 말라며 문전박대를 당한다. 그리고 마침내 구치소에서 미결수가 된 나찬미와 대면하는데, 자신을 보자마자 넌 뭘 입어도 맛있게 생겼다는 그녀의 어이없는 개소리에 보윤에게 미안하거나 후회되거나 하지 않냐며 묻지만, 오히려 이보윤의 숨통을 끊지 못한게 후회된다고 조소하며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나찬미의 모습에 끝내 이성의 끈이 끊어져 그녀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지만 이내 교도관들에게 제지당한 채 울부짖는다.

상념에 사로잡힌 채 교도소로 복귀하던 중 고라니를 치고 마는데, 쓰러진 고라니에게서 피를 흘리며 왜 날 혼자두고 갔냐며 원망하는 보윤의 환영을 보기에 이른다. 다행히 이는 꿈이었지만 나찬미를 향한 애증, 최준예를 향한 증오, 이보윤에 대한 죄책감과 본인에 대한 자책감, 이보정의 원망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크게 몰린 모습을 보인다.[6] 어두운 표정으로 복도로 나왔다가 서류박스를 옮기다 넘어진 지수의 뒷모습을 보고 홧김에 그녀를 창고로 데려와 거칠게 범한다.[7] 그렇게 배려따윈 1도 없는 섹스가 끝난 뒤 자신을 위해 탄원서를 써준 지수에게 모든 원인은 자신이며 어떤 식으로든 벌을 받겠다고 밝히며 그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최준예를 부숴버릴 수 있도록... 그리고 교도소 내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어느 어두운 지하의 차가운 쇠창살 안에서 깨어난 비참한 모습의 최준예에게 징벌 노역을 시작할 것을 선언하며 마침내 복수를 시작한다.

2.3. 흑화

47~53화) 복수를 실행하기 며칠 전, 올백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뒤[8] 인간쓰레기 청소가 시급한데 맡길 일손이라고는 본인 밖에 없어 개탄스럽다는 차수경의 말에 나찬미 사건에 관해서는 본인은 법적으로 무죄이며 소장직 초짜인 소장님 보다는 청소를 잘할 자신이 있다고 응수하는 패기를 보이는데,[9] 차수경에게 무례하다는 지적과 교도소 특별 관리 기간 동안 책임지고 쓰레기들을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고 안지수에게서 최준예 패거리에 대한 서류를 입수한다.[10] 이후 최준예 패거리 3인방을 응징하기 위해 징벌방으로 가 개별 이감을 지시한다. 이에 항변하는 최준예에게 특별 관리 기간에 지시를 따르지 않을시 무력 조치를 취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먼저 조희영을 보일러실로 끌고 가 그녀의 배를 걷어차 쓰러뜨린 뒤 옷을 찢고 자신의 허리띠를 풀어 매타작을 한다. 최준예가 알면 가만 두지 않을것이라는 조희영에게 그녀는 최준예에게 버려졌으며, 최준예가 전재산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11] 악행을 불게한 뒤 매수한다. 그날 밤, 꽃잎 입욕제가 들어간 목욕물과 와인을 준비하여 최준예를 유인한 뒤, 와인을 마시고 졸음에 빠진 그녀의 뒤로 다가가 물고문을 가한다. 이에 최준예가 자신의 팔을 할퀴며 반항하자 그녀의 안면에 주먹을 날려 기절시키고 이곳에서 저지른 모든 악행들을 되돌려 줄 것을 선포하며 아무도 모르는 지하실에 감금한다.

깨어난 최준예가 살려달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이런 지하실이 존재하는 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그러자 이번엔 X추 떼라는 악담을 퍼붓는 그녀에게 '넌 오늘 그 병신 손에 당하는거야' 라는 말과 함께 살기등등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간다. 이에 겁에 질려 꼬리를 내린 최준예가 이보윤의 치료비를 대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하지만 전부 무시하고 그녀의 성기를 진압봉으로 쑤시는 성고문을 가한다.[12] 격렬한 고통에도 끝까지 버티다 기절한 준예를 일으켜세워 수갑으로 구속한 뒤 물을 뿌려 깨우는데 그 와중에도 보윤을 들먹거리자 분노하여 목을 조르며 성기를 애무해 실금시키고 오줌이 묻은 손가락을 그녀의 입속에 쳐박는 수치를 가한다. 이에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고 반항의 눈빛을 잃지 않는 최준예에게 오히려 성적 끌림을 느끼며 거칠게 범한다.[13] 점점 쾌락에 표정이 풀어지기 시작한 준예에게 슬슬 즐기냐며 물었다가 얼굴에 침을 맞고 보윤에 대한 모욕을[14] 듣게 되자, 꼭지가 돌아 그녀의 머리를 발로 짓밟고 더욱 격하게 능욕한다. 그렇게 한차례 복수가 끝나고 최준예를 지하실에 감금한 뒤,[15] 집무실로 돌아와 정직이 끝나서 보안과로 발령 받은 임다경을 만나게 되는데 최준예의 뇌물을 받으며 하수인 노릇을 한 그녀를 마찬가지로 용서할 생각이 없었고, 어디서 상급자 앞에서 앉아서 고개만 까딱거리냐며 갈구기 시작한다.

54~58화) 그럼에도 임다경이 호봉을 따지며 살짝 개기자, 지하실로 데려가 쇠창살에 갇힌 최준예를 보여주며 조롱하는데[16], 겁에 질려 도망가려는 다경을 붙잡아 넘어뜨린다. 사람을 이렇게 가두는 건 범죄라며 항변하는 다경에게 '교도관 품위를 나락 보낸 건, 니가 원조 아니냐'며 응수하고 최준예와 여자 간 성관계를 강요한다. 이에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비는 그녀에게 맞은편 감옥[17]을 눈짓하며 그리로 들어갈지, 복수할지 물으며 그동안 준예에게 당한 일들을 상기시키고 복수심을 자극한다. 자기몸에 손대면 아파트를 빼서 부모를 쫓아내겠다며 다경을 협박하는 준예에게 그 아파트도 압류되었다며 압류통지서를 보여준다. 그렇게 잃을 게 없는 여자들의 섹스파이트는 다경의 승리로 끝나고, 알아서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는 그녀와 관계를 가진 뒤 집무실로 돌아와 신규 입소자 명단을 보던 중 나찬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다음날, 나찬미와의 일을 교도소 내 모두가 기억하고 지켜볼 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는 차수경의 물음에 공과 사는 구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교도소 직원들에게 나찬미의 입소 소식과 껄끄럽겠지만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엄격하게 통제할 것을 명령한다.

59화~61화) 옥상에서 담배를 피며, 호송되던 중 자신을 발견하고는 다 잊었다는 듯 편히 웃어보인 나찬미를 생각하며 조용히 분노한다. 이후 검신 과정에서 나찬미와의 기싸움에 밀려 입소자들의 반발을 사게 된 안지수의 지원요청을 듣고, 질경을 들고 의체검사실로 와 직접 검신을 진행하는데, 질경을 이용해 나찬미의 성기를 벌린 뒤 아예 손 전체를 안으로 집어 넣고 헤집어 그녀를 질정시켜버린다. 다음으로 문신녀에게 탈의를 지시하는데, 진짜로 칼을 숨겨온 그녀가 가까이 있던 빵녀를 인질로 잡고 난동을 부리자 눈 하나 깜짝않고 테이저를 쏘아 제압한다. 그날 밤, 이 일을 보고 받은 차수경이 이젠 정말 믿고 맡겨도 되겠다며 슬쩍 웃으며 악수를 청하자 피식 웃으며 손을 맞잡고 "웃을 줄도 아시는군요? 소장님."이라고 은근히 플러팅 같은 대답을 한다. 이후 징벌방 구역으로 가, 자고 있는 나찬미를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다 그녀의 멱살을 잡는 상상을 하지만 이내 직접 상대할수록 냉정함만 잃을 뿐이니, 철저히 무관심 속에 그녀를 말려죽일 것을 다짐하며 발걸음을 돌린다.

지하감옥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언제 나갈 수 있냐며 벽에 머리를 찧고 있는 최준예에게 백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석방따윈 없을거라 선언하자, 바닥에 고개를 처박고 흐느끼는 준예에게 연기임을 눈치채고 발연기 때려치우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이에 발끈하려던 중 들려온 공복 소리에 부끄러워 하는 준예를 비웃으며 펠라를 시킨 뒤, 개밥그릇에 개밥보다 못한 음식물 쓰레기[18]를 부어주곤 그녀를 한껏 조롱하며[19] 발걸음을 돌린다.

62화~64화) 며칠 후, 화장실 청소 시간에 권무이 패거리에게 참혹하게 보복당한 나찬미를 의무실로 옮긴 뒤 의무관에게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보윤과 처음 관계를 가진 날, 의무관이 우는 찬미의 모습을 이상히 여겨 CCTV를 확인했고 자신이 보윤과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이것저것 물었으나 이를 필사적으로 감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옥상에서 그녀와의 과거를 잠시 추억하며 그녀의 마음을 이용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그녀의 외로움과 상처를 공감하지만, 이제와선 다 늦었다며 쓰레기들 청소에 집중하자며 마음을 다잡는다.

다시 며칠 후, 징벌방 수감자들의 야외 운동시간에 권무이 패거리와 시비가 붙은 강명선이 이들을 쓰러뜨리고 지원요청을 하던 임다경까지 폭행하는 일이 발생하자, 제복을 벗어 던지고 살벌한 표정으로 "나도 이제 널 수용자로 대하지 않는다. 계급장 떼고 붙어." 라고 선언하며 그녀와 맞짱을 벌인다. 자신 못지 않은 그녀의 피지컬에 약간 고전하지만 이내 압도적으로 몰아붙이고 쓰러진 그녀에게 배빵을 먹여 마무리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차수경에게 보안과장직을 박탈당하고 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하는데 이에 더 할 일도,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다 포기한 듯한 스탠스를 취하지만, "그딴 여자 하나 땜에 복수랍시고 인생을 망치다니..." 라는 수경의 말에 꼭지가 돌아 그녀의 양 팔을 붙잡고 벽에 몰아붙이고 죽기 싫으면 당장 취소하라며 제대로 하극상을 벌인다.[20] 하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차수경과 성관계를 가진다.

2.4. 복수 이후

65~69화) 샤워장에서 목욕을 하며 기존의 머리 모양으로 돌아오고, 차수경과 대면했을 때 그간 무례하게 군 것을 사죄하고 흑화 때 저지른 일들을 반성했다. 차수경으로부터 본인의 경험담[21]에서 우러나온 귀중한 조언[22]을 들었으며, 차수경이 집무실에 딸린 침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다며 먼저 붙잡았다. 다만 너무 갑작스럽게 뒤에서 덮쳤기 때문에 싸대기를 한 대 맞고, 그 후 침대에 눕힌 뒤 지금 소장님과 하고 싶다고, 소장님은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자신을 뿌리치고 벌할 힘이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 자신을 곁에 두고 상처를 만져주며 일으켜 세워 주웠고, 자신이 솔직하게 말했으니 이제 소장님의 차례라고 말하고[23] 차수경의 대답이 끝나자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70~71화) 거사를 치른 후 차수경에게 팔베개를 해 주고 있을 때 오늘 밤 일은 둘만의 비밀로 하고 다시 만날 때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내자는 부탁을 받았다. 다음 날 보고 자료를 메일로 보낸 후 직접 설명을 드리기 위해 차수경을 찾았는데, 언급을 보아서는 연말을 맞아 청연시와 청연여자교도소가 연계한 '사랑의 가구 만들기 행사'와 관련된 자료로 보인다.[24] 설명을 하다가 차수경이 전날의 거사가 떠올라 정신 못 차리는 것을 보고 또 참지 못해서, 하고 싶은 것을 못 숨기신다면 자신이 해결해 드리겠다고 몸을 숙여 차수경의 다리를 벌리고 스타킹을 찢더니 음부를 핥는다. 그때 안지수가 두 시간 전 차수경이 곧 보자고 한 일로 지금 가고 있다고 전화를 거는데 그 와중에도 핥기를 멈추지 않아서 빡친 주먹에 머리통을 한 방 맞은 후에야 잠깐 중단했다가, 그새 뒤에서 자기 대물을 집어넣는 바람에 안지수가 차수경의 신음 일부를 조금 듣게 되었다. 안지수가 들어왔을 때는 차수경이 급히 침실 쪽에 그를 숨겨놓은 후여서 들키지 않았으며, 안지수가 전달한 소식을 통해 나찬미가 며칠 후 일반실로 이감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안지수가 나간 뒤 교도소 안에서는 공과 사를 구별하고 욕망을 절제해 달라는 약속을 하게 된다. 사흘 후 나찬미가 일반실의 1인실로 이감될 때 옆에서 호송하다가 그녀가 복통으로 주저앉는 것을 보고 아직 다 안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차수경에게 보고하면서 아직 나찬미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고 다시 괴롭힘을 당할 우려도 있어 1인실에 배치한 후 차차 지켜보고자 한다고 보고했다. 직후 차수경으로부터 지금 자신에게 나찬미는 무엇인지, 이보윤이 깨어나서 복귀하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봤냐는 질문을 받자, 자신은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너무 많은 죄와 실수를 범해버려 이제 둘 중 누구에게도 갈 수 없으니 먼저 죗값부터 치르겠다고 대답한다. 여기서 자신의 죄를 말하면 차수경도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자수하고 교도소를 떠나겠다고 말하고 사죄와 감사를 올리고 소장실을 나서려는데, 차수경이 그를 붙잡아 자신의 말뜻을 조금 오해한 것 같은데 우진이 이대로 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으니 지금 나찬미와 대화해 보라고 한다. 이보윤과 나찬미에게 준 상처가 모든 일의 시작이자 우진의 가장 큰 책임이니, 이대로 떠나면 둘의 상처를 치유할 골든 타임을 놓칠 것이므로.[25]

72~74화) 죄책감에서 발현된 악몽에 시달린 뒤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쓰던 나찬미와 만난다.[26] 나찬미가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 복통이 재발하자 의무관이라도 여기로 부르겠다고 말할 때쯤 청연의료원에서 걸려온 전화로 이보윤이 깨어났다는 것을 알고, 바로 달려갔다. 잠시 이보윤과 둘만 있게 되었을 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하자 막막해하다가, 솔직하게 털어놓고 보윤의 선택과 처분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는다. 이때 나찬미가 청연여자교도소로 수감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보윤이 나찬미에 대한 처우가 어떤지 물어보자, 나찬미가 쓴 편지를 전해준다. 편지를 다 읽은 보윤이 우진의 얼굴이 왜 죄인 같은 얼굴인지 묻자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된 교통정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고, 경멸받을 각오를 하고 흑화했을 때 저지른 일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 보윤의 대답을 들으면서 나찬미가 편지 말미에 우진이 망가진 것은 전부 자신에게서 잘못 배우고 옮은 것이었다고 적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실망을 드렸다며 고개 숙여 사죄한다.[27] 보윤과의 만남이 끝난 후 나찬미가 있는 독방으로 돌아온다.

75~76화) 나찬미에게 이보윤은 현재 후유증 없이 양호하며 기억력도 정상이라고 얘기해 준다. 표정이 많이 무거워 보였는데, 만남이 끝나기 전 보윤이 눈물을 흘리며 했던 말은 '이제는 예전처럼 지낼 수 없게 되었다'였으며, 자신은 마지막 업무만 마친 뒤 교도소를 떠날 예정이라 이렇게 대화하는 것이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밝혔었다. 저지른 죄에 대해 후회하냐는 보윤의 물음에, 최준예 일당이 셀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징벌방 몇 달의 벌만 받았기에 쓰레기들을 참교육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두운 눈빛으로 남겼고 이때 보윤은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눈빛이었다.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더 후벼 파버린 것이 이때부터 마음에 걸린 듯하나, 대충 넘어갔다 나중에 충격받는 것보다는 낫다고 애써 합리화하고 있었다. 그의 낯빛에서 뭔가 짐작한 나찬미가 괜찮으니 돌리지 말고 말해보라고 하자 자기 삽질만 아니었다면 나찬미의 인생도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 텐데 라는 후회를 하며 나찬미를 와락 끌어안으며, 이제 자신은 보윤 씨와 끝났다고 덤덤하게 말한 후 과장님은 연적에게 제 잘못까지 사과하셨는데 전 이제야 사과 드린다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나찬미가 다시 위로를 해 준다. 그렇게 서로에게 사죄하고 서로를 용서한 둘은 밤 내내 서로의 체온을 마음껏 탐했다.[28]

77~80화) 1주일 후 차수경으로부터 이보윤의 퇴원 소식을 듣고 직접 교도소로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병동 앞 벤치에서 이보윤을 기다린다. 차에 태워서 교도소로 돌아가는 동안 이미 보윤의 감정이 상했을 상태라서 뭔 대화를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보윤이 먼저 그의 오른손을 잡으며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29] 잠시 세워 주실 수 있냐고 묻고, 잠깐 세운 차 안에서 대화를 하게 된다. 최준예 건에 대해 언제 자수할지 보윤이 묻자 다음 주에 있는 '사랑의 가구 만들기' 행사 때 보안 담당으로서 일만 마무리한 뒤 자수할 생각이라고 답한다. 보윤의 부탁대로 그녀의 옆에 앉았다가 보윤이 그의 팔을 껴안자 당황한 듯한 표정이었고, 자신이 아직 우진을 사랑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하는 그녀가 몸을 돌려 입을 맞춘다. 그리고 1주일 동안 보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돌아본 뒤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원래의 자신을 버리지 않고 혼자 살지', '나찬미를 용서하고 우진의 죄까지 끌어안을지'[30]라고 말하자 놀란다. 보윤의 포옹을 받은 후 이제는 우진을 자신만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겠지만 단 둘이 있는 지금은 자기만을 생각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뜨겁게 몸을 섞어 주었다. 80화에서 장소를 모텔로 옮겼는데 성관계가 그 뒤로도 이어진 듯하나 어째서인지 바로 며칠 후로 넘어간다.

81~84화) 소장실에 들어와서 정복을 차려입은 차수경의 모습에 확 끌려서 그녀를 덮치고 몸을 섞는 망상을 하기도 했다. 80화까지 이어졌던 이보윤과의 섹스가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가 '차수경이 내준 숙제'인 이보윤과의 마음 정리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답하는 형태로 밝혀졌는데, 격렬한 성교 이후 둘이 누웠을 때 부담도 책임감도 느끼지 말라는 듯 보윤이 우진의 좋은 점만 기억할 테니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아가라고, 언젠가 둘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위로하고 응원해 줬다고 한다. 이를 차수경에게 말하면서 그 모든 걸 겪고도 그렇게 자신을 다스린 보윤에게 감탄하고, 소장님의 조언대로 두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다 보니 자신도 위로받은 것 같다고 밝힌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준 차수경에게 인생의 스승이고 은인이시라는 감사와 존경을 올린다.
이번 가구 행사가 끝난 후 차수경과 회식할 때 어떤 죄를 저지른 것이었는지 밝히기로 한다.[31] 행사가 시작될 때는 보안 담당이라고 밝혀진 만큼 객석의 입구에 서서 행사 진행을 같이 보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중간에 무전으로 안지수로부터 다른 빵녀들 쪽 상황을 확인한다. 그런데 그 무렵 우진이 가둬 놓은 최준예를 강명선이 발견했고, 제정신이 돌아온 최준예는 강명선에게 탈옥하자는 제안을 하고 갇혀 있던 곳을 나서다가 막 깨어나서 지원 요청을 하려던 임다경을 강명선과 함께 패 죽이고 변장한 채로 조용히 탈옥하려 한다.

85~86화) 경호를 계속하던 중 만남의 집을 지날 때 박은혜가 곧 만기출소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과거를 회상하며 출소 전에 대화해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 후 안지수로부터 현재 강명선이 의문의 교도관과 같이 돌아다니고 임다경은 어찌된 건지 연락이 두절됐다는 무전을 받자 자기 대타를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안지수의 CCTV 위치 안내를 받아 직접 최준예를 잡으러 간다.[32] 강명선이 최준예를 데리고 밀실 구조의 창고로 숨자 만일을 대비해 자신이 15분 안에 제압하지 못할 경우 바로 경보음을 울리고 모든 문을 폐쇄, 민간인들을 안전한 곳에 대피시켜 달라고 안지수에게 부탁한다.[33] 그리고 발로 창고 문을 차서 열었는데, 예상과 달리 최준예는 어째서인지 그냥 서 있었고, 좀 의아해했지만 뒤돌아서 벽으로 붙으라고 명령한다. 그러고 나면 어쩔 거냐는 최준예의 물음에 어쨌든 넌 형기가 남은 수용자이니 원래 있어야 할 방으로 가야 한다고 대꾸하고, 그럼 넌 어쩔 거냐는 물음을 받자 전에 말했듯 자수하고 수감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최준예가 어이없어하자 헛짓하면 발포할 것이며 입 닫고 벽으로 붙으라는 고함으로 말을 끊는다. 최준예는 의외로 순순히 이에 따르는데, 이에 둘이 짜고 자신을 속이려 연기하는지 의심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자 땀 흘리는 모습과 강명선의 부들거림에 최준예의 몸 상태가 연기 같지는 않고 강명선도 이용당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최준예가 어차피 둘 다 지옥 갈 거면 가기 전에 자기 보지라도 책임지라고 울먹이자 흑화했을 때 분노를 못 이기고 최준예에게 감금 고문을 자행한 결과 자신도 최준예와 하등 다를 바 없게 되었고 책임질 일이 쌓이고 꼬여 엉망이 되어버렸음을 직감하며 지독하게 후회를 한다. 그때 최준예가 강명선에게 지금 우진을 찌르라고 외치자 이에 반응하여 강명선의 오른쪽 어깨를 쐈는데 정작 강명선은 벽으로 뒤돈 채 그대로 있다가 총만 맞았고, 진짜 흉기는 최준예의 손에 있어서 오른쪽 허리 부분에 빈틈이 생기자마자 칼빵을 맞고 만다.

87화) 칼에 몇 번 더 찔린 와중에도 어떻게든 최준예를 제압하려 하나, 결국 최준예와 강명선의 협공을 견뎌내지 못하고 권총까지 빼앗긴 채 제압당하고 만다. 최준예에게 짓밟히면서 조롱을 받지만 기죽지 않은 채 최준예를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봐 이를 본 최준예는 능욕당했던 것이 떠올라서 흔들림을 보였다. 이후 빼앗긴 권총에 맞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나 최준예가 강명선의 머리에 한 발 남은 총을 쏴서 강명선을 죽이는 돌발행동을 하고, 이를 보고는 '널 진심으로 따르던 부하를 죽이다니 넌 악마다.'라고 쏘아붙인다. 하지만 최준예는 아랑곳하지 않고 강명선을 쐈던 권총의 지문을 한 번 지우고 다시 손에 쥐어준 뒤[34]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가 버린다.[35]

3. 인간관계

3.1. 우호 관계

3.2. 애증 관계

3.3. 적대 관계



[1] 나찬미보다 3살 어리다고 76화에서 언급[2] 나찬미가 실각한 40화부턴 보안과장 대리[3] 21~22화에서 허경식 수면제 사건을 제압한 것을 계기로 특진.[4] 2화 참조[5] 최준예 패거리가 뒷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6] 특히 최준예 패거리가 뻔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7] 안지수는 이것을 오히려 불편하지 않고 만족스러워 한다.[8] 그 동안 악몽과 죄책감에 시달렸는지 다크 서클이 짙어져 인상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9] 차수경이 대범하게 넘겼기에 망정이지 사실상 무려 자기보다 3계급이나 더 위인 상사에게 하극상을 벌인거나 다름없다.[10] 옥상에서 담배를 피며 '보윤 씨 복수까지만 끝내면... 그땐 나도...' 라는 불안한 독백을 보아 복수가 끝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11] 룸살롱을 대신 운영한 여자가 최준예의 재산을 먹튀했으며 이로 인해 룸살롱과 집이 압류되었다.[12] 사랑하는 연인이 식물인간이 된 상황에 최준예의 악담과 회유도 소용없을 정도로 본인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더욱이 최준예의 뇌물 때문에 교도소가 엉망이 된것을 지켜 본 만큼 그녀의 더러운 돈을 받을 리가 없다.[13] 덤으로 관계 도중 자세가 불편하다며 미적거리자 왼쪽 어깨에 담배빵을 가하며 그녀가 보윤에게 했던 짓을 그대로 돌려준다.[14] "X까 X발놈아. 가서 욕창난 이보윤 X지나 빨어."[15] 서류상으로는 최준예가 1사동 4번방에 이감된 것으로 나온다.[16] "제가 최근에 입양한 개년입니다. 이쁘죠?"[17] 강명선이 들어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18] 대사에서는 개밥이지만 그것도 말이 좋아 개밥이지 개밥보다 못한 음식물 쓰레기다.[19] "댕댕이 많이 먹어~"[20] 이에 지지않고 살벌하게 정색하는 수경의 표정 또한 압권이다.[21] 가정에 소홀해져 교도관으로서 얻은 것은 많지만 아내, 엄마로서의 행복을 잃은 것[22] 지은 죄로 인해 삶이 감옥처럼 힘들다면, 죗값을 치르고 갱생하여 그 뒤로 행복해질 시간이 남아있으면 된다.[23] 이에 차수경은 촉과 박력은 좋았는데 너무 직설적이라 50점 감점이라고 답하고, 몸으로 150점 만회할 수 있으면 덮쳐보라고 말했다.[24] 정작 차수경은 어제까지 치른 정사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나서 우진의 말을 잘 못 들었다.[25] 나찬미를 보러 가는 것은 차수경이 못 본 척해 주기로 했다. 깊이 정이 들어서 이렇게까지 해 주게 되는 것 같다는 말과 함께.[26] 이때 나찬미가 수감되기 전의 직책을 그대로 부르자 나찬미는 크게 당황하며 자신을 가까이하면 안 된다고, 더는 실수하지 말라고 한다. 확실하게 참회하게 되자 우진만큼은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랬기 때문.[27] 만남이 끝나기 직전 보윤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75화에서 밝혀진다.[28] 이때 나찬미의 부탁으로 잠시 말을 놓는다.[29] 우진과의 재회 이후 권무이와 통화하며 우진이 저질렀던 일에 얽힌 내막들도 알게 되고, 지금 자신이 괴로운 이유가 자신에게 있어 정우진이 남이 아니기에 그의 편에 남으면 자신 역시 그 죄에 동조한 괴물이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그래서 자신이 그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그를 다시 만나 확인하기로 마음먹은 것.[30] 다만 아직 두 선택지 중 하나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31] 우진은 그것이 소장님께 폐가 될까 꺼렸지만, 차수경은 우진이 그냥 가 버리는 것은 자신도 싫고, 그 부분은 자신이 판단할 것이니 전부 지고 거하게 갚으라고 말해준다.[32] 만약 최준예가 다른 빵녀들이 작업 중인 곳으로 달아나는 경우 나찬미가 나서서 둘을 저지하는 것을 도울 가능성이 높은데, 그녀의 짧지 않은 교도관 경력도 있고 임다경과도 구면이라 빨리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최준예는 나찬미의 수감사실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33] 이를 들은 안지수가 혼자서는 위험하니 지원 병력도 보내겠다고 했으나, 우진은 자신의 복수로 생긴 부작용이니 더는 관련 없는 이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고 자신이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장면이 어째 사망 플래그처럼 연출된다.[34] 최준예는 정우진이 그대로 빵살이를 한다면 왠지 형량이 적을 거 같다면서 강명선을 죽인 건까지 뒤집어씌우려고 했다.[35] 이 과정에서 비보를 들은 안지수가 FM대로 매뉴얼을 실행해서 몰래 나가기 어려워지자 어그로를 끌기 위해 만남의 집에 불을 질렀는데, 하필 박은혜 등 일부가 거기에 아직 있는 상황이었다.[36] 작중 정우진과 가장 먼저 성관계를 가져 본 여성 캐릭터지만, 차수경 신임 소장 부임 이후 비중이 공기화되었다.[37] 원래 임다경은 최준예의 하수인이나 다름없어 사이가 안 좋았으나, 최준예가 끈 떨어진 갓 신세가 되면서 임다경도 정우진 쪽으로 돌아섰다. 이후에는 정우진을 대신하여 최준예가 굶어죽지는 않게 밥만 가져다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가 84화에서 강명선의 개입으로 최준예가 탈출할 때 그 둘에게 살해당했다.[38] 한편으로는 그를 흑화시킨 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이보정 쪽에서는 나찬미가 어쩌다 그 사태를 냈는지에 대한 전말을 일찍이 간파했기에 정우진을 별로 좋게 보지 않고 있다.[39] 우진이 폭주를 멈춘 후 서로가 일련의 사건들의 발단을 돌아보며 각자의 잘못에 대해 사죄하고 화해했다.[40] 84화 기준으로 임다경으로 변장한 뒤 감금 장소를 빠져나와 탈옥을 시도 중이다.[41] 본래 최준예 패거리였고, 정우진의 흑화 초기에 최준예를 배신했지만 속으로는 정우진 역시 적대하고 있어 83화에서 강명선이 최준예를 꺼내오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42] 본래 직장 선배였으나, 그가 이보윤을 강간하려 한 것에 크게 실망하고 제압해 그의 악행을 막았다. 그리고 정우진은 이 건으로 1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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