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2:51:29
풍종호 세계관, 소위 풍월드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도(正道)의 대문파들인 신주제파(神州諸派)가 나온다. 그중 산 색깔이 항상 비취색으로 보여 창산(蒼山)이라 이름 붙은 곳에 소재한 사천(四川)의 점창파(點蒼派)는 『경혼기(驚魂記)』에서 등장한다. 많은 절기와 고수를 잃어 나약해진 상황에서도 명문의 저력을 보여준 끝에 위기를 극복하여 『검신무(劍神舞)』의 신주십삼파(神州十三派) 시절까지 명맥을 이어간다.
실제 등장은 『경혼기』 뿐이다.
- 《200여 년 전》 점창파의 신협(神俠)이 탈혼마제(奪魂魔帝)에 정면으로 맞서는 바람에 문중의 많은 고수와 대부분의 절기를 잃는 큰 피해를 입는다.
- 《경혼기》 여전히 탈혼마제에게 당한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 상태이다. 더구나 장문인인 마덕위는 음흉하고 어리석었으며, 장문제자인 진조운은 미절사(尾絶蛇)에 속한 오색살수(五色殺手) 중 황(黃)살수였다. 그나마 분뢰수(奔雷手), 화풍렬, 청성파(靑城派) 장문인 적우자(摘羽子) 등이 합류한 사해표국의 표행이 점창파를 지나면서 그 둘의 정체가 드러나 죽으면서 다행히 점창파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특히 기련산 연혼전(練魂殿)이 감춘 관제묘에 들어갔던 단월검(斷月劍) 유홍광이 관일창법(貫日槍法)이 적힌 비급의 위치를 확인하고 복귀해 다시 힘을 되찾는데 탄력을 받는다.
- 삼가병법(三家兵法): 점창파를 대표하는 도검(刀劍)과 창(槍)의 세 가지 병기를 각각 다루는 법으로, 도의 낙일도법, 검의 사일검법, 창의 관일창법이다. 그리고 이 도, 검, 창의 삼가를 모두 연마한 자를 위한 삼성귀명류(三星歸明流)라는 병기비결도 있지만, 『경혼기』에서는 사일검법과 관일창법을 제외하면 모두 실전되었다. 『지존록』에서는 암천향(暗天香)의 안배를 얻은 풍현과 운령이 완전한 삼가병법을 얻는다.
- 낙일도법(落日刀法)
- 사일검법(射日劍法): 폭포 아래에서 검법의 완성을 확인한다. 연성자가 폭포 아래로 단숨에 뛰어들어 검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하고 난 뒤에 돌아 나온다. 그러는 동안 신고 있는 신발과 입고 있는 옷에 물 한 방울도 닿지 않는다면 그때 사일검법은 완성이 된 것이다. 즉, '해를 쏘다'라는 이름답게 매우 빠른 쾌검(快劍)이다.
- 관일창법(貫日槍法): 사일검법처럼 창법도 거의 섬전(閃電)이라고 여겨질 정도의 빠르기가 핵심이다. 『경혼기』에서 마단걸은 이미 시체가 되어 시왕(屍王)에게 부림을 당하는 상태였어도 관일창법으로 적우자를 곤경에 몰아넣는다.
- 원양신공(元陽神功): 육양(六陽), 적양(赤陽)과 함께 삼양(三陽)에 꼽히는 신공이다. 점창파의 상고기인이 남긴 것이 원본이라 천궁비록(天穹秘錄)과 함께 전서(篆書)가 나오기 이전 상고의 문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점창파 문하가 배우려면 먼저 그 상고의 문자를 익혀야만 했다. 그러므로 전승자가 적을 수밖에 없었고, 『경혼기』에서는 이미 전승이 끊긴 상태이다. 풍현은 세상에 퍼져 변화된 원양신공의 집대성을 묵연동(默然洞)에서 얻은 다음, 암천비동(暗天秘洞)에서 원양신공의 원본마저 얻는다.
- 천궁비록(天穹秘錄):탈혼마제와 싸운이후 전승이 끊겼다고 한다. 풍현과 운령이 암천비동(暗天秘洞)에서 사본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