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이자 전종의 장남, 전정, 전의(全禕)/전휘(全輝), 전의(全儀)의 아버지.2. 생애
어려서부터 유명했고 봉조청이 되었다가 밖으로 나가 병권을 잡아 승진하면서 양무장군, 우저독으로 옮겼으며, 손량이 즉위하자 진북장군이 되었다가 고승, 장휴 등이 수춘을 정벌하고 전종이 대도독이 되어 왕릉과 작피에서 싸우게 된다.이 때 오나라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장휴, 고승 등이 분전해 위나라 군대를 주춤하게 했고, 이로 인해 위군이 잠시 물러가는 틈을 타 전서가 전단과 함께 진격, 위군을 패퇴시키고 승리하게 된다. 이 일로 논공행상을 할 때 적을 머뭇거리게 한 것을 큰 공, 적을 퇴각시킨 것은 작은 공이라 해서 장휴, 고승 등은 잡호장군이 되고 전서는 전단과 함께 편장군, 비장군에 임명되었다.
정작 전서 본인이 이 일로 딱히 불만을 표했다는 기록은 없고, 그저 그의 아버지 전종과 동생 전기가 고승과 형 고담에게 원한을 품었다고만 되어있다. 그리고 후일 이궁지쟁 당시, 전기가 이 일을 트집잡고 장휴, 고승 등이 공을 빼돌렸다고 모함했다.[1] 결국 손권이 그 말에 따라 장휴와 고승을 귀양보내고 이들은 그로 인해 죽게 된다.
전서는 동관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정봉과 함께 먼저 군사를 뒤로 물리자고 건의해서 위군을 격파해 아들인 전정이 후로 봉해졌고 이후 44세에 사망했다. 이궁지쟁이 일어나고는 얼마 안가 죽었는데, 딱히 눈에 띄는 행보도 보이지 않아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는 달리 손패파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3. 미디어 믹스
삼국전투기에서는 사사키 이사부로로 패러디되어 나왔는데, 엘리트인 것만 같고 성격은 완전히 다른 이 인물로 나온 이유는 동생인 전기가 엘리트 집안의 망나니 아들인 사사키 테츠노스케로 나왔기 때문. 동생이 패러디되어 나오자 형도 이렇게 나온 듯하다. 성격 자체는 공적이 낮게 책정돼서 아버지 전종이 분노하는 와중에도 본인은 괜찮다고 할 정도로 전기보다는 낫게 묘사된다.작피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아버지 전종과 더불어 작피 전투에 참전했으며, 오군이 작피에서 퇴각할 당시 그 틈을 노려 오군을 공격하려던 왕릉이 장휴와 고승에게 막혀 주춤하였고, 이에 전서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왕릉에게 역습을 가해 피해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
전서는 이 공으로 비장군에 임명되었다. 아버지 전종은 장휴와 고승보다 공이 낮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하여 "제 아들 전서는 틈을 잡고 적을 소탕했는데, 혹시 착각한 게 아닙니까?"라고 불만을 표했으나 육손은 "물론 전서 장군의 공도 절대 낮은 게 아닙니다. 허나 도망가는 적을 막는 일만큼 힘든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라 하고 당사자인 전서 본인도 "대도독 말씀이 옳습니다."라고 하면서 괜찮다며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1] 작은 공이라고는 했지만 엄연히 앞의 둘 다음 가는 높은 공적으로 인정받았고, 확실히 적을 물리친 것도 훌륭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도 큰 활약이라 할 수 있다. 저게 정말로 공을 빼앗은 것인지 정당하게 준 것인데 전기가 트집잡은 것인지는 각자 판단하자. 공교롭게도 장휴, 고승이 오의 사성이라는 유력 호족 가문 출신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