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3원색 | ||
Cyan | Magenta | Yellow |
인쇄의 4원색 | ||
Key plate | ||
[[색| 색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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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enta[1][2] (#FF00FF) | Fuchsia (#FF77FF) |
1. 개요
紫紅色 / Magenta색 중의 하나. 보랏빛을 띤 붉은색을 뜻한다.
옵셋인쇄용 잉크에 주로 사용되는 색 체계인 CMYK[3]의 주요 구성요소 중 하나이며, RGB에서는 빨강(R)과 파랑(B)의 밝기를 최대치로, 초록(G)의 밝기를 최소치로 하면 이 색이 나온다. 즉 순수 파란색과 빨간색을 더한 색이다.
보통 자주색 내지는 자홍색, 심홍색[4], 붉은 자주색 등으로 통하지만 분홍색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흔히 핫핑크, 꽃분홍색이라고 생각하는 색이 이 색에 가깝다. 인쇄용 청록색인 시안도 하늘색 취급을 많이 받고 있지만, 시안은 어느 정도 청록색이라고 굳었다. 이런 색들은 명칭이 사람마다 달라서 문제. 초등학교 미술에서는 그냥 빨강으로 때우려다 이를 바로 잡으려는 교사들이 베테랑 교사들에게 찍힐 정도.
마젠타색 잉크는 빨간색 잉크와 함께 특히 빛에 바래기 쉬우며, 노랑이 그 다음으로 빛에 잘 바랜다. 그래서 직사광선에 노출된 오래된 인쇄물을 보면 글씨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거나 아예 시안과 검정만 남아있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건물 외벽에 '본 건물은 금연건물입니다'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경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금연'이라는 글자가 햇빛에 바래서 '본 건물은 건물입니다'로 둔갑하는 일도 있는가 하면,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최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라는 팻말에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라는 글자가 햇빛에 바래서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면 최고'라는, 마치 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릴 것을 권하는 듯한 내용으로 둔갑하는 일도 있다.
2. 인지광학
실제로 이 색은 광자의 스펙트럼에 의해 발생하는 물리적인 색이 아니라, 시신경과 뇌가 '빛의 총량에 비해 녹색이 부족함'을 해석한 이후 그(녹색의) 보색으로서 존재하는 신경생리학적 반응이다. 비유하자면 맛의 조합이 아니라 맛과 허기의 조합 같은 것. 그래서 스펙트럼 막대 같은 순수한 과학적인 실체에는 없고, CIE 3차원 입체 같은 인지적인 색상표에만 좌표를 표현할 수 있다. RGB에서 이 색깔의 명도를 어둡게 내리면 바로 보라색[5]이 되는데, 이를 보면 RGB평면이 스펙트럼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 아니라 위상학적으로 왜곡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실제 빛의 스펙트럼 상에서 빨간색 과 보라색은 가장 파장이 멀리 떨어진 정 반대의 색이지만 흔히 컬러 팔레트를 표현할 때 빨간색과 보라색이 한 바퀴 빙 돌아 맞닿아있는 것처럼 보이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눈에 보라색으로 보인다. 이것 또한 사람의 원추 시신경이 적색 영역, 녹색 영역, 청색 영역을 감지하는 3가지 종류로 되어 있고, 빨간색+파란색 의 지점을 바라볼 때 '녹색의 부족' 을 인지함으로써 뇌가 보라색이라는 개념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실제 물리적인 빛의 파장으로 놓고 보면 붉은 색에서 녹색을 거쳐 푸른색 영역을 지나가는 것이 일방적인 한쪽으로의 변화이지만, '빨강 ▷ 빨강+녹색 ▷ 녹색 ▷ 녹색+파랑 ▷ 파랑 ▷ 파랑+빨강 ▷ 빨강...' 의 조합은 무한히 반복될수 있는 순환임을 알 수 있다. 포토샵이나 먼셀 색상환 등의 Hue (색조) 가 처음과 끝이 연결된 순환구조인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무지개나 프리즘, 레이저 포인터에도 이 색은 없다.[6]
게임이나 각종 프로그램에서 16색이나 256색을 많이 사용하던 시절에 투명으로 지정하기 위한 값으로 많이 쓰였다. 이미지 파일에서 이 색상이 입혀진 부분은 프로그램에서 색을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처리, 결과적으로 투명이 되는 것이다. 이 색상을 많이 쓴 이유는 게임 등지에서 쓰는 빈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7].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게임의 스프라이트 이미지 소스 파일을 보면 배경이 마젠타로 나온다. 투명값을 자유자재로 설정할 수 있는 32비트 RGBA가 일반화된 지금은 거의 쓰지 않으며, 대신 Blender 같은 3D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유니티, 소스 엔진을 비롯한 게임 엔진에서 텍스처 파일이 누락된 모델의 폴리곤 표면이 마젠타 색상으로 나오도록 설정된 경우가 있다.[8]
3. 상징
4. 이미지
-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특덕들 사이에선 디케이드의 공식 컬러링으로 유명하다. 카도야 츠카사역의 이노우에 마사히로는 누군가가 분홍색이라고 하면 나타나서 마젠타라고 정정해주고 간다. 정작 진짜 마젠타색에 가까운 가면라이더는 디케이드의 후배인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이지만 말이다. 디케이드랑 에그제이드의 후속작인 가면라이더 제로원의 악역 라이더인 가면라이더 진과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가면라이더 슬래시도 마젠타다.
- 단간론파 시리즈: 피를 이 색상으로 표현하는데, 본래 잔인한 느낌을 줄일려고 했으나 더 그로테스크해져 버렸다. 결국 모노쿠마와 함께 거의 트레이드 마크로 취급된다.
- 아이카츠 프렌즈!: 2기 주역인 텐쇼 히비키의 공식 컬러링이다.
- 잉여특공대: 송다래가 황홍연을 이 색으로 불렀다.
- 쿠로코의 농구: 키세 료타가 이 색상의 옷을 자주 입고 나오는데, 매우 안 어울리는 지라 팬들을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로도 유명하다.
- 포켓몬스터 실드: 메인 전설의 포켓몬 자마젠타의 이름이 여기서 따왔다.
- 프리큐어 시리즈: 분홍 머리색인 프리큐어 리더들의 머리카락이 붉은빛이 강하고 짙은 색감의 이 색이다. 예외로 스위트 프리큐어♪의 호조 히비키는 변신후가 다른데 다른 애들이 진해서 연분홍으로 착각하지만 이쪽이 사실 오리지널 핑크다. 유메하라 노조미, 하나사키 츠보미, 호시조라 미유키는 마젠타에 가깝다.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f00ff,#ff00ff>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자홍(紫紅), 자홍색(紫紅色), 마젠타색(magenta色) |
러시아어 | мадже́нта(madžénta), пу́рпу́рный цвет(púrpúrnyj cvet) |
마인어 | magenta, merah lembayung, merah tua |
스페인어 | magenta(마헨타) |
영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 magenta(마젠타) |
일본어 | [ruby(赤紫, ruby=あかむらさき)](akamurasaki), マジェンタ(majenta), マゼンタ(mazenta) |
중국어 | 品紅/品红(pǐnhóng), 洋紅色 |
힌디어 | मैजेंटा(maijẽṭā), मैजंटा(maijaṇṭā) |
میجنٹا(maijaṇṭā) |
마젠타라는 이름은 1859년에 발견된 동명의 합성염료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푸시아(Fuchsia)라고 불렀으나 발견될 쯤에 이탈리아 통일전쟁 도중 벌어진 마젠타 전투에서 프랑스가 오스트리아에게 승리한 것을 기념으로 마젠타로 바뀌었다.
스페인어로 magenta는 암적색(暗赤色)을 뜻하는데 마헨타라고 발음한다.
중국어로는 양홍색(洋紅色)이라 한다. 원래는 마젠타와 빨간색의 중간색인 카민을 뜻하는 말이나 현대에는 마젠타도 뜻하게 되었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혹은 Fuchsia(푸시아).[2] 삼원색으로서의 자홍색. 이 경우 보통 마젠타라고 부른다.[3] 시안(Cyan), 마젠타(Magenta), 노랑(Yellow)의 세 가지 색상에 명암을 표현하는 검정(Key plate) 색상을 추가하여 색을 표현한다.[4] 심홍색은 마젠타+빨강+검정에 가깝다.[5] 정확히는 Purple이며, 무지개의 보라색(Violet)과는 다르다.[6] 레이저 포인터의 경우 Pink가 있긴 하나 이 색은 빨간색 가까이에 있는 다른 색이며, 파장 길이는 빨간색과 적외선의 사이에 있다.[7] 만약 보라색을 써야 한다면 색상값을 약간 변경해서 썼다. 예를 들면 #FE00FE나 #FF01FF처럼 미세하게 변경하는 것. 프로그램에서는 엄연히 값이 다르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매우 비슷하다.[8] 소스 엔진의 경우는 정확히 말해서 마젠타와 검은색 조합의 격자무늬를 사용한다. 단색보다는 무늬가 있는 것이 모델 표면의 폴리곤 구조를 알아보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