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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22:55:28

일본도/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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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다(地肌)2. 니에(沸) 및 니오이(匂)
2.1. 니오이구치(匂口)2.2. 지니에(地沸)
3. 우츠리(映り)4. 하몬(刃文)
4.1. 스구하(直刃)4.2. 미다레바(乱れ刃)
5. 야키다시6. 칼끝
6.1. 칼끝의 모양6.2. 칼끝 곡선6.3. 보우시(鋩子)6.4. 카에리(返り)
7. 하타라키8. 훈바리9. 기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orishige.jpg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소슈덴 계통인 엣츄 노리시게(越中則重)의 작품. 잘 보면 이타메하다(板目肌, 널빤지무늬)가 아름답게 발달해 있는걸 볼 수 있다. 킨스지(金筋)도 괜찮고 니에(沸)도 깊다.

일본도는 그 제작 기법에 따라 생김새의 차이가 생기는데, 이는 미술품으로서의 일본도 감상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이다.

1. 지하다(地肌)

파일:nihontojihada.jpg
일본도를 제작할 때에는 탄소 비중이 차이가 나는 쇠를 조합하며 만들기 때문에 부분별로 탄소량에 차이가 생긴다. 이때 탄소양이 비교적 높은 부분은 어둡게, 적은 부분은 밝게 보이게 되며, 이로 인하여 일본도의 표면에 무늬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 무늬는 일본도 작법의 계통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목재와 비슷한 무늬가 많아서 일본도의 불가사의로 여겨지기도 한다. 쇠로 나무를 만들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서양의 패턴 웰디드 다마스쿠스 강에도 나타난다.이 외에도 아야스기하다(綾杉肌, 비단 삼나무 무늬), 코누카하다(小糠肌, 쌀겨 무늬), 마쓰카와하다(松皮肌, 소나무 껍질 무늬), 야쿠모하다(八雲肌, 뭉게구름 무늬) 등이 있다.

2. 니에(沸) 및 니오이(匂)

일본도의 철 결정이 형성되면서 마르텐사이트라고 하는 입자가 형성된다. 이 입자가 굵어 반짝이는 것을 니에가 깊다(沸が深い), 반대로 입자가 가늘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니오이가 깊다(匂が深い)고 한다. 니에와 니오이는 섞이는 경우가 많은데, 니에가 많은 경우 니에데키(沸出来), 니오이가 많은 경우 니오이데키(匂出来)라고 부른다.

2.1. 니오이구치(匂口)

하몬의 경계를 니오이구치(匂口)라고 하며, 이것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을 니오이구치가 조이다匂口締まる라고 표현한다. 니에가 발달한 경우에는 니오이구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

2.2. 지니에(地沸)

니에가 발달하여 그 자체로 지하다(地肌)를 형성한 것을 말한다. 야마시로덴의 나시코지하다(梨子地肌, 배 무늬)가 대표적이다.

3. 우츠리(映り)

도신에서 빛을 반사시켜 주변보다 희게 보이는 부분을 말한다. 약간 입김이 달라붙은 느낌처럼 보인다. 비젠덴 계열의 특징이며, 도파에 따라 우츠리의 모양이 다르다.

4. 하몬(刃文)

칼날의 무늬를 하몬(刃文)이라고 한다. 하몬이 낮게 내려온 부분을 계곡(谷), 올라온 부분을 구운머리(焼き頭), 그 중간 부분을 허리(腰)라고 한다.

아래 각 하몬의 모양은 링크참고

4.1. 스구하(直刃)

하몬이 직선 형태로 곧은 것을 말한다.

하몬의 형태가 모두 직선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너비가 좁은 호소스구하(細直刃), 너비가 넓은 히로스구하(広直刃) 등과 같이 하몬의 너비로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2. 미다레바(乱れ刃)

하몬이 곧지 않고 곡선을 그리며 무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5. 야키다시

야키다시(焼き出し)는 도신과 손잡이 사이의 가공처리에 따라 달라지는 하몬의 모습을 뜻한다.

6. 칼끝

6.1. 칼끝의 모양

6.2. 칼끝 곡선

칼끝을 이루는 칼날의 곡선을 후쿠라(ふくら)라고 하며, 동그란 경우를 후쿠라가 붙었다(ふくら付く), 곧은 경우를 후쿠라가 말랐다(ふくら枯れる)라고 한다.

6.3. 보우시(鋩子)

칼 끝에서의 하몬 처리를 보우시라고 한다.

6.4. 카에리(返り)

칼날 하몬을 칼끝 뒤로 넘기는 것을 카에리라고 한다. 넘어가는 선이 완만하면 오오마루(大丸), 중간이면 나카마루(中丸), 급격하면 코마루(小丸)라고 한다.

카에리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를 카에리가 깊다(返り深い)라고 한다. 반대로 깊게 카에리가 들어가지 않고 멈추는 것을 굳어 멈추다(堅く止める)라고 한다.

7. 하타라키

파일:nihonto hataraki.jpg

일본도 하몬의 생동감 있는 무늬들을 하타라키(働き)라 부른다.

8. 훈바리

칼 끝 쪽 도신의 폭이 좁고, 손잡이 쪽 도신의 폭이 넓은 경우, 훈바리가 강하다(踏ん張りが強い)라고 표현한다. 사람이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것 같다는 데에서 온 표현.

9. 기타

일본도는 대부분 날이 휘어져 있으며 드물게 날이 곧은 일본도가 있는데 이는 닌자 전용 칼이었으며 사무라이나 다이묘는 무조건 날이 휘어진 일본도만 사용했다는 잘못된 풍문이 돌지만, 이는 근대의 창작에서 비롯된 낭설이다. 애초에 닌자도 라는 물건 자체가 실제 유물[2]로서 존재하지 않으며, 드물게 발견되는 직도 형태의 일본도 유물들 또한 닌자와는 아무런 상관없다. 그냥 창작물에서 닌자만의 고유 특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꾸민 설정이 닌자용 일본도가 날이 곧은 직도라는 것 뿐이다.

[1] 미카즈키라는 이름이 초승달이라는 뜻이다.[2] 간혹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나오곤 하는데, 일본도는 에도 시대 사무라이라면 누구나 차고 다녀야 하는 필수품이었기 때문에 유물 자체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이 중에서 단 한 점의 닌자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건, 단순히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로 퉁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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