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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日本テレネットTELENET JAPAN
지금은 사라진 일본의 게임 제작사. 영문 표기를 따라서 텔레넷 재팬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네트워크 관련 사업을 하는 비슷한 이름의 회사가 존재하나 전혀 관련없는 회사. 당 항목에서 다루는 게임 제작사는 『주식회사 일본 텔레네트』, 동명의 통신관련 회사는 『일본 텔레네트 주식회사』로 엄밀하게는 표기가 다르다.
1983년에 설립되었다. 원래는 통신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게임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 1985년 첫 작품인 《아메리칸 트럭》(MSX로 나왔으며 로드 파이터 아류작)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PC-8801이나 MSX 등 PC쪽이 주력이었다.
1987년 산하의 개발팀인 울프팀을 자회사로 분사시켰는데, 여기서 제작한 《파이널 존》이나 《몽환전사 바리스》 등이 히트하면서 비주얼 중시의 게임 스타일이 정립되게 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게임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화려한 비주얼은 이 회사의 아이덴티티. 특히 바리스 시리즈의 주인공 아소 유코의 비키니 아머는 이스 2의 리리아와 함께 당시의 많은 게이머들에게는 잊지못하는 추억.
이러한 호평을 바탕으로 게임기 쪽에도 뛰어들었는데, 특히 대용량을 무기로 하는 PC 엔진 CD-ROM2에서 빛을 발했다. 초반에는 PC로 발매된 자사의 대표작들을 이식하는 것이 주력이었으나, 이후 게임기용 오리지널 작품도 발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스믹 판타지 시리즈와 천사의 시 시리즈는 PC 엔진을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 그 이외에 마이크로캐빈의 사크 시리즈 등을 이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경영에 문제가 많았는지, 1990년대 초부터 줄퇴사가 시작되어 사내 인재들이 뛰쳐나가 다른 회사를 차리는 것이 무슨 전통처럼 이어져왔다. 이러한 스태프들의 족적만 정리해도 한 항목이 너끈히 나오는 수준인데, 그러한 회사들 중에 tri-Ace나 미디어 비전 같은 일본 게임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회사들도 있을 지경이니…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일본 텔레네트 게임 스쿨'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
이런 인재 유출과 마이너 하드였던 PC 엔진에 대한 과도한 투자 등으로 재정이 악화되었는지 1990년대 중반 무렵부터는 파칭코 사업에 주력하게 되고, 게임 제작은 하청이나 외부 퍼블리싱 형태로 발매한다. 그 와중에 울프팀이 '테일 판타지아' 라는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영업 측에서는 '이런 게임은 이제 팔리지 않는다'며 퇴짜를 놔버렸고 게임은 남코(現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하게 된다. 그 게임이 바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첫 작품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이후 쭉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하청 제작하다가, 2003년 남코와의 공동 출자로 테일즈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울프팀 게임 개발자들이 그리로 흡수되면서 사실상 게임 제작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는 완전히 사운이 기울었는지 과거 게임들의 라이선스를 남발하기 시작, 대표작이었던 아쿠스나 바리스를 비롯해 메가 CD 로 출시했던 실키립[1] 등의 판권을 팔아 타회사에서 해당 시리즈의 에로게로 내놓기도 하여 옛 게임 팬들과 제작 개발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본의 올드팬들 중에서는 무단 도용이라며 일본 경찰과 일본 특허청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결국 2007년 11월 10억엔의 부채를 지고 도산,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9년 12월 10일에 일본 텔레네트 게임들의 지적 재산권을 선소프트가 취득했다.# 이후 일본 텔레네트 게임들의 지적 재산권은 시티 커넥션을 거쳐 2020년 1월 14일 주식회사 에디아(Edia)라는 모바일 컨텐츠 기업이 다시 인수했다.# 에디아는 텔레네트 리바이벌이라는 브랜드로 바리스와 코즈믹 판타지 시리즈, 텔레네트 슈팅 게임 컬렉션을 복각해서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했다.#
일본의 고전 PC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래픽과 음악은 좋은데 게임성 면에선 지뢰인 회사로 회자되는 모양. 하지만 가끔씩 꽤 괜찮은 게임들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어째 한국과는 인연이 별로 없어서, 한국에서 정발된 게임이 전혀 없다시피 하다.
2. 산하 브랜드
2.1. 울프팀
아래 목록에 없는 작품이 여럿 더 있다.- YAKSA
자회사로 분사된 후 발매된 첫 작품이다. - 신무전승 YAKSA
- 파이널 존 시리즈
- FZ전기 액시스
- 몽환전사 바리스 시리즈
- XZR 시리즈
시공을 넘나드는 암살자(어새신) 집단의 우두머리가 주인공(플레이어)인 액션 RPG 게임. 템플라 기사단, 중세 일본, 현대 등 다양한 시대에서 목표물을 추적해 해치우는 것이 목적이다. 어새신 크리드에 등장하는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참고로 제목인 XZR은 "엑자일"이라고 읽는다(엑자일은 "추방된 자"라는 뜻인데 철자는 exile로 전혀 다르다). - SA·ZI·RI(紫醜罹, 사지리)
괴작이 많은 텔레네트 게임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괴작.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설정이지만 게임플레이 자체는 슬랩스틱 개그 게임으로, 초능력 용사라는 주인공이 고함을 질러 공격을 한다. 적과 접촉할 경우 창이 열리며 RPG 풍의 개그 배틀이 전개. - 아쿠스 시리즈
- 아 쿠슈
아쿠스 시리즈의 개그 패러디 게임 - 아쿠스 오딧세이
시리즈 1편의 외전(평행세계에 가깝다) -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
- 디노 랜드
핀볼 게임으로 제목 그대로 공룡 테마의 테이블이 나온다. 그런데 주인공은 아르마딜로(...)같이 생겼고 핀볼공이 그 아르마딜로같이 생긴 생명체라는 설정.[2] - 미드 가츠
- 참(斬) 시리즈
- 그라나다
- 솔피스[3]
- 가이아레스
- 굉(轟) 시리즈
- 어니스트 에반스 시리즈
- 엘 비엔토
- 어니스트 에반스
- 아네트여 다시 한 번
- 비왕전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로, 2편까지 PC로 발매되었고 1편은 이후 슈퍼 패미컴으로 이식되었다. 원래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이 작품의 외전격 작품으로 기획됐던 게임이다. 실제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상당수가 이 게임 시리즈와 겹친다. 또한 2편의 최종보스 이름이 레자드 바레스인것도 나름 회자되기도. - 정령신세기 페이에리어
- 아일 로드 (Aisle Lord)
- 썬더 스톰 FX
- 타임 걸
- 로드 블래스터 FX
- 데바스테이터
- 도쿄 트와일라잇 버스터즈
PC-9801 후반기에 발매된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후 닌텐도 DS로 이식되기도. - 사이버네틱 엠파이어
사실상 울프팀의 마지막 단독 작품.
2.2. 라이엇
2.3. 레이저 소프트
요도바시 카메라와의 합작 브랜드로, 자사의 히트작들을 PC 엔진 CD-ROM2의 대용량을 살려 이식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나중에는 메가 CD로도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컬럼스 (PC엔진 이식판)
- 코즈믹 판타지 시리즈
애니메이터 오치 카즈히로가 디렉터, 기획, 시나리오,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제작한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로 PC엔진 CD-ROM2 게임 다운 비주얼 씬이 특징. 총 4편까지 나왔으며 1, 2 합본으로 '코즈믹 판타지 스토리즈'라는 이름으로 메가 CD로도 이식되었다. 이후 2022년 PC엔진판 1, 2의 Nintendo Switch 이식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 실시되었고, 목표 금액이었던 300만엔의 5배가 넘는 1632만엔이 모여 무사히 발매되었다. 2023년에는 3, 4의 Switch 이식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실시되었고 목표 금액인 300만엔의 4배 이상인 1219만엔이 모여서 발매가 확정되었다. - 레이디 팬텀
3. 관련 제작사
- 글로디아
에메랄드 드래곤 등을 제작. - 남코 테일즈 스튜디오
울프팀이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제작해 오다가 2003년 일본 텔레넷이 남코에 울프팀 주식의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설립했다. 2011년 11월에 반다이 남코 스튜디오에 완전 흡수되었다. - 네버랜드 컴퍼니
에스트폴리스 전기, 룬 팩토리 시리즈 등. 울프팀의 스태프들이 독립한 회사. 2013년 11월 29일에 도산. - 미디어 비전
와일드 암즈 시리즈, 전장의 발큐리아 등. 라이어트의 스태프들이 독립한 회사. - tri-Ace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개발 당시 남코 측의 간섭에 반발한 울프팀 스태프들이 뛰쳐나가 만든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