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3일(금)부터 12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선발 고교야구대외 90주년 기념대회로 출전학교 수를 평소의 32개 학교에서 4학교를추가하여 36개 학교가 출전하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연장 13회부터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실시한다. 다만, 결승전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없이 연장15회까지 치르고 승부를 내지 못하면 다음날 재경기를 실시한다. 재경기에서도 연장전에 들어가면 연장 13회부터 승부가 갈릴때까지 무제한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도쿄와 홋카이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인접한 도도부현을 묶어서 지구를 형성하며 각 지구별로 출전권의 수가 정해져 있다. 기본적으로 배정되는 지역별 출전권 수는 홋카이도 1장, 도호쿠 2장, 간토/도쿄 6장[1], 도카이 2장, 호쿠신에쓰 2장, 긴키 6장, 주고쿠/시코쿠 5장[2], 규슈/오키나와 4장, 21세기 시드 3장이고, 전년도 진구구장 대회 우승팀이 소속된 지구는 추가로 출전권을 한장 더 받는다. 기념대회로 인하여 늘어난 4장의 출전권은 도호쿠, 도카이, 호쿠신에쓰, 주고쿠/시코쿠지역에 각각 1장씩 추가로 배정이 됐으며, 전년도 메이지진구 대회에서 메이토쿠기주쿠 고교가 우승함에 따라 소속지구인 시코쿠지역은 추가로 한장을 더 배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21세기 시드를 받은 제제(膳所)고교를 포함하여 시가현에서만 무려 3팀이 출전했다. 시가현은 격전구도 아닌 중소규모 현인데다 본선 진출팀 선발시 고려되는 지역 구분에서도 오사카부, 효고현, 교토부 등 강호들이 즐비한 격전구, 여기에 고시엔 단골 지벤가쿠엔 계열의 두 학교 등이 포함되어 있는 긴키지구에 소속되어 있어 봄 대회의 경우 운이 없으면 한 팀도 출전하기 어려운 게 보통이라 매우 이례적이다. 반면 위에서 말한대로 강호들이 즐비한 격전구 효고에서 본선 진출팀을 한 팀도 배출하지 못하는 이변도 덤으로 따라왔다. 그 외에도 이시카와, 미야자키, 고치 등 격전구가 아닌 지역에서 2개 이상의 학교가 출전하는 등 특정 지역 학교에 출전권이 몰린 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
100회째를 맞는 기념비적인 여름 고시엔 대회. 2018년 8월 5일부터 8월 21일까지 거행된다.
봄 대회와 마찬가지로 기념대회의 성격을 가지며 출전학교 수도 평소의 49개 학교에서 7학교가 늘어난 56개교가 출전한다. 여타 기념대회와 마찬가지로 원래 지구를 나누는 도쿄와 홋카이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도도부현 중에서 지역예선 참가 고교수가 많은 상위 7개지역(아이치, 가나가와, 오사카, 치바, 효고, 사이타마, 후쿠오카)를 둘로 분할하여 해당 도도부현에서는 두 팀씩 출전하게 된다. 지역의 지리적 모양이나 학교의 분포 등에 따라 각 지역은 동/서 혹은 남/북으로 지구가 분할된다. 후쿠오카는 사상 처음으로 지구를 분할해서 예선을 치른다.
개막전의 시구자가 세이료고교 졸업생인 마쓰이 히데키로 결정된 상황에서 대진추첨에서 세이료고교의 주장이 바로 그 개막전의 대진을 뽑아서 화제가 되었다. 세이료고교의 나인은 오이타의 도인고교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대선배의 체면을 세웠다.
제2경기: 1회전 제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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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에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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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가쿠인(서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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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쓰(니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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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기주쿠(북가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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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월)
제1경기: 1회전 제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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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나시가쿠인(야마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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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상고(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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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기: 1회전 제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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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신가쿠인(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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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토인(북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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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표 추첨 직후 1회전 최고의 빅경기로 예상되었던 경기. 봄-여름 연패에 도전하는 오사카 토인을 상대로 2년전의 우승팀인 사쿠신가쿠인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주목거리였다. 당초의 기대대로 양팀 모두 수준높은 경기를 펼치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오사카 토인이 승리했다
제3경기: 1회전 제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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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가쿠엔(남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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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쇼(남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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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경기: 1회전 제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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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 초세이(나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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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대부속(북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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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연장 12회를 넘기면서 고시엔 본선 사상 최초의 승부치기가 적용된 경기가 되었다. 참고로 봄 대회 때는 승부치기 제도는 도입되었으나 연장 12회를 넘긴 경기가 없어서 실제로 적용된 경기는 없었다.
8월 7일(화)
제1경기: 1회전 제8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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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상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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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상고(도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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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기: 1회전 제9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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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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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벤가쿠엔-와카야마(와카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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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대회 준우승팀이이자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지벤-와카야마가 완패하면서 첫판에서 탈락했다. 상대보다 1안타를 더 치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3점밖에 뽑지 못한 것이 패인
제3경기: 1회전 제1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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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시 이쿠에이(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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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대부속(남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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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시 이쿠에이의 투수 온다는 대회 첫 완봉승
제4경기: 1회전 제1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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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히가시(시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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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하대-기쿠가와(시즈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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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히가시는 6, 7회에 중심 타선에서 각각 4안타를 폭발시키며 도합 13안타를 때려내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8월 8일(수)
제1경기: 1회전 제1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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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난가쿠엔(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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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가메 조세이(가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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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기: 1회전 제1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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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실업(가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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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시농고(아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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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기: 1회전 제1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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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대-세이쇼(구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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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키 니혼대부속(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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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경기: 1회전 제1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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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사키 도쿠하루(북사이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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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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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우승팀이자 우승후보 중 하나인 하나사키 도쿠하루의 등장. 과연 다나카 마사히로가 에이스로 군림하던 2004, 2005년의 고마자와대학부속 도마코마이고교 이후 여름대회 2연패가 가능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초반에 실점을 하면서 경기내내 끌려갔으나 8, 9회에 6점을 몰아치면서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8월 9일(목)
제1경기: 1회전 제1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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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남가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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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산업대-미카와(동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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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국제(야마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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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키히가시(이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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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기: 1회전 제18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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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가쿠엔(오카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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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이칸(나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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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가쿠엔의 2학년 에이스 니시 준야(西 純矢)는 9이닝동안 1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소세이칸의 타선을 틀어막고 완봉승을 거두었다.
제4경기: 1회전 제19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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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치우라 니혼대부속(이바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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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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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금)
제1경기: 1회전 제2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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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라즈종합(동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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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가 게히(후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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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오아이신(북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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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대-제3(서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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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대부속(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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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로(야마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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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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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조호쿠(돗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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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코쿠대-헤이안(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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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코쿠대-헤이안이 팽팽한 투수전을 끝내기 승리로 제압하고 고시엔 본선 통산 100승째를 기록했다. 고시엔 본선에서 100승을 기록한 것은 아이치의 주쿄대부속 주쿄고교에 이어 통산 2번째. 경기종료 후 류코쿠대-헤이안 응원석에서는 통산 100승을 기념하여 카드섹션으로 V100이라는 숫자를 새겼다.
이 경기부터 대진추첨에서 부전승조에 해당하는 팀들의 경기와 1회전을 통과한 팀들의 32강전이 시작된다. 호토쿠가쿠엔은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제일 먼저 진출
제4경기: 2회전 제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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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산(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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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공대-메이덴(서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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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공대-메이덴은 1988년 이후 30년만에 여름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야구부 총 인원이 5명밖에 되지 않았던 미에 현의 하쿠산고교는 10년연속 지역예선 1회전 탈락의 역사를 딛고 야구만화의 정석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으나 본선에서는 이웃 아이치현의 야구명문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영봉패로 모습을 감췄다.
8월 1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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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료(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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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쇼가쿠샤대부속(동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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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가쿠인(남사이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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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이쿠에이(미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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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총 56개 학교가 전부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일주일도 전에 짐싸서 집에 간 학교도 있다. 두 학교는 5년전 대회에서도 첫판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 때는 센다이 이쿠에이가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우라와가쿠인이 그 빚을 갚았다.
제3경기: 2회전 제5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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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료(이시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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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대회 두번째 승부치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한 세이료가 8회초까지 7대1로 낙승분위기였다가 8회말 사이비가 8점을 몰아치면서 9대7로 역전. 벼랑끝에 몰린 세이료가 9회초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타로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들어갔고 12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계속하면서 승부치기까지 갔다. 연장 13회 초에서 세이료가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야수선택과 스퀴즈로 2점을 뽑아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이은 연장 13회 말 사이비는 첫 타자가 세이프티 번트를 성공시키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곧이어 1번타자 야노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져나오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본선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온 것은 대회사상 최초. 세이료의 대역전패의 원인은 7대1로 순항중이던 5회말 수비에서 에이스 오쿠가와가 다리에 쥐가 나면서 본의아니게 강판당하고 나머지 이닝을 백업투수들로 버텨야 했던 것이 가장 컸다.
제4경기: 2회전 제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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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상고(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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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오기주쿠(북가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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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제3경기가 연장 13회 승부치기까지 간 영향을 제대로 받은 경기. 제3경기가 예상외로 늘어지는 바람에 당초 3시30분에 플레이볼 예정이었던 경기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시작이 됐으며 일정에 쫓겨서 그라운드 정비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경기에 들어갔다. 그 결과 내야 땅볼이 불규칙바운드가 되는 타구가 유난히 많았고 그 영향을 제대로 받은 게이오기주쿠가 초반 대량실점으로 패배했다.
8월 13일(월)
제1경기: 2회전 제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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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가쿠엔(남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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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토인(북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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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출전인 오키가쿠엔은 우승후보 1순위 오사카 토인을 맞아 6회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괴롭혔다. 그러나 6회말 수비에서 2아웃까지 잘 잡고서 연타를 허용하고 수비실책까지 나오며 단숨에 전세가 기울어졌다. 오사카 토인은 이 경기에서 에이스인 가키기 렌(柿木 蓮)이 아닌 등번호 6번을 단 이번 대회 주목받는 선수 중의 하나인 네오 아키라(根尾 昂)를 선발로 내보냈으나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8이닝 4실점에 팀이 앞서나가자마자 바로 동점을 허용하는 등 투수로서의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9회초 마지막 1이닝은 에이스인 가키기가 등판해서 처리했다. 다만 타석에서는 고시엔 구장 백스크린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자로서는 드래프트 상위지명 후보 다운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이도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 같으나 프로 단의 스카우트들은 유격수로서의 자질에 더 점수를 줄 듯.
제2경기: 2회전 제8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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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 초세이(나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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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상고(도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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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상고는 9회초 사쿠 초세이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25년만에 16강에 진출
제3경기: 2회전 제9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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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바시 이쿠에이(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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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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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마에바시 이쿠에이의 투수 온다 게이고(恩田 慧吾)는 이번 경기에서도 143구를 던지며 완투했으나 9회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9회말 투구 도중에 다리에 쥐가 나면서 리듬이 흐트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8월 14일(화)
제1경기: 2회전 제1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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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난가쿠엔(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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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하대-기쿠가와(시즈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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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난가쿠엔의 타선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으로 나왔고, 그 결과 상대팀인 도코하대-기쿠가와의 투수 간도 도모야(漢人 友也)는 경기시작 1시간 37분만에 88구 완봉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최단시간 경기.
제2경기: 2회전 제1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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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시농고(아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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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키 니혼대부속(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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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가나아시 농고의 투수 요시다 고세이(吉田 輝星)는 최고시속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회전 가고시마실업고와의 대결에서 14탈삼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13탈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제3경기: 2회전 제1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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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남가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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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사키 도쿠하루(북사이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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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지역 두 강호의 맞대결. 요코하마고교가 초반 대량득점으로 앞서 나갔으나 중반 이후 하나사키 도쿠하루가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며 추격해 갔다. 9회말 요코하마의 세번째 투수 구로스 다이세이(黒須 大誠)가 컨트롤 난조를 보이면서 장작을 쌓고 내야안타와 밀어내기 등으로 2실점하면서 똥줄을 타게 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간신히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던 하나사키 도쿠하루의 도전은 2회전에서 막을 내렸다.
8월 15일(수)
제1경기: 2회전 제1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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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국제(야마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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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가쿠엔(오카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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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국제고는 단 3안타로 5득점하면서 믿겨지지 않는 승리를 거뒀다. 1회전에서 16탈삼진을 기록한 소시가쿠엔의 니시 준야(西 純矢)는 이번에도 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상대타선을 단 3안타로 틀어막았으나 사사구를 9개나 내줬다. 특히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사사구 2개와 안타 2개를 연달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니시는 1회초부터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 과도한 셀레브레이션의 연속으로 심판에게 주의를 듣는 등 멘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가나아시농고의 에이스 요시다 고세이(吉田 輝星)는 이번 경기에서도 14탈삼진으로 3경기 연속 13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서 완투승, 이번 대회 투수 최대어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다만 강호 요코하마고교를 상대로 4실점하면서 탈락 일보직전에 몰렸으나 8회말 역전 3점홈런이 터져나오면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본인도 3회말에 동점 투런홈런으로 팀 승리에 일조한 것은 덤.
진짜로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이 시험받는 8강까지 왔다. 16강전까지는 그 많은 학교들을 처리하느라 어느정도 휴식간격이 보장이 됐지만 8강전은 모든 팀이 1일 아니면 휴식일 없이 바로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8강의 마지막 두 자리를 차지한 두 학교(시모노세키국제고, 니혼대-제3고)는 대진추첨 결과 24시간도 쉬지 못하고 8강 일정중에서 가장 가혹한 오후 1시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투수 한명에게만 의존하는 팀들은 이 시점에서 본격적인 혹사가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우라와가쿠인은 3대0으로 끌려가던 5회말 상대 실책 등을 엮어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점수차를 좁히자마자 이어진 6회초 수비에서 오사카 토인 타선의 폭격을 받고 단숨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오사카 토인의 4번타자 국가대표 후보 6명을 보유하고 있는 오사카 토인은 매경기 중반이후 몰아치기로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전개로 다른 팀과 격이 다름을 과시하면서 사상 초유의 2번째 봄-여름 연패의 기록을 향해 순항중이다. 참고로 이 경기의 승리로 니시타니 코이치 감독은 고시엔 통산 승률에 PL학원고등학교의 나카무라 준지 前 감독을 넘어 역대 1위가 됐다.
제2경기: 8강 제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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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에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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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토쿠가쿠엔(동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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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기: 8강 제3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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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국제(야마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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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대-제3(서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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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3경기를 전부 완투한 시모노세키국제고의 투수 쓰루타 가쓰키는 휴식일 없이 이날도 선발등판. 7회 2아웃까지 노히트 피칭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투구를 이어갔으나 결국 8회말에 집중 4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대조적으로 니혼대-제3고는 2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면서 2실점으로 버틴 끝에 막판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쓰루타의 투구수는 99개로 완투한 투구수치고는 많지 않았지만 7이닝을 던진 니혼대-제3고의 두번째 투수 가와무라의 투구수가 완투한 쓰루타보다 많았다는 건 안 비밀 이제 고교야구에서도 에이스 한명에게만 의존하는 야구로는 우승은 어려워졌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말았다.
제4경기: 8강 제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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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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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시농고(아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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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2대1로 끌려가던 가나아시 농고가 마지막 찬스를 살려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9번타자 사이토의 스퀴즈 번트가 나왔다.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는데 번트타구가 1루로 송구되는 사이 2루주자가 3루에서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홈까지 질주.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스퀴즈 번트로 2점을 뽑는 보기드문 플레이를 연출했다.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역전패에 오미고교의 나인과 응원석은 눈물을 삼켰다. 전날 경기 완투에 이어 휴식일 없이 선발등판한 가나아시 농고의 에이스 요시다 고세이는 이날도 1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4경기 연속 두자리수 탈삼진과 완투승, 다시한번 이번대회 투수 최대어임을 입증했다. 8강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립학교인 가나아시농고는 2경기 연속으로 패배 일보 직전에서 막판 역전승으로 기적적으로 4강까지 진출하면서 도호쿠지역 첫 전국대회 우승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다만 에이스 요시다는 전날 161구 완투에 이어 이날도 140구 완투. 이틀동안 휴식없이 300구를 던지면서 가장 고시엔적인 야구를 하고 있는 중이라 혹사가 걱정되는 중.[4]
이로써 4강이 모두 정해졌고 8월 19일 하루를 쉰 다음에 8월 20일부터 준결승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8강 4경기 중 첫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가 모두 3대2로 끝났다. 눈치없는 오사카 토인만 3점에서 끝냈으면 사상 초유의 8강 전경기 동일스코어도 나올 뻔 했다.
도호쿠가 하나된 충격과 공포의 업셋[5] 아키타, 103년을 기다려 여름의 가장 높은 무대로!
지역내 학생들로만 구성된 시골깡촌 공립농업고교의 약진은 단숨에 가나아시농고를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6]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오사카 토인고교의 봄-여름 연패여부보다 가나아시농고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되기 시작했다. 가나아시 농고의 고시엔 대회 최고성적은 1984년의 4강진출로 이번 4강진출은 34년만에 두번째 기록이다. 이 경기의 시구자는 구와타 마스미로 결정되어 있었는데, 그는 가나아시농고가 34년 전인 1984년 여름 4강에 진출했을 때 상대팀 PL 학원의 에이스였다. 당시 경기는 가나아시 농고가 8회초까지 2대1로 앞서고 있었으나 8회말 당시 2학년이던 구와타의 역전 투런포가 터지면서 마치 올해의 가나아시농고와 흡사한 전개로 PL 학원이 결승전에 진출했다.[7]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1일 휴식 후에 이날도 선발등판한 가나아시 농고의 에이스 요시다는 슬슬 연투의 후유증이 보이는 모습이었다. 카메라에 잡힌 얼굴도 확연히 피로한 기색을 보였고, 본인도 철저하게 체력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투구내용을 바꿔서 삼진보다는 맞혀잡으면서 필요할 때만 전력투구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본인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1회초 공격에서 4번 우치카와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 안쪽에 떨어지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되었고 5회에 추가점을 내면서 2점을 앞서게 되었다. 다만 공격에서도 너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주자만 나가면 번트를 대다가 잔루만 적립하고 더 이상의 리드를 잡지 못했다. 한편 요시다는 맞춰잡는 투구로 방향을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단 4안타만 허용하면서 4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순항했다.
경기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건 8회 공방전이었다. 8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소극적으로 스퀴즈를 고집했다가 작전이 읽히면서 피치아웃으로 3루주자가 협살당하고 또다시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 여파는 8회말 수비에도 영향을 미쳐 요시다가 3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1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2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지자 요시다는 다시 전력투구로 방향을 수정, 최고시속 148km의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회말을 무득점으로 마친 가나아시 농고는 9회말 1사 이후 크게 바운드된 땅볼 타구에 2루수와 1루수가 모두 공만 보고 달려드는 바람에 1루 베이스가 비게 되었고 투수앞 땅볼이 되어야 했을 타구가 내야안타로 처리되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니혼대-제3고의 대타 마에다의 3루강습타구를 3루수 우치카와가 몸을 날려서 잡았지만 한바퀴를 구르는 바람에 역시 내야안타. 또다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안타 하나에 동점, 최악의 경우 끝내기 역전패도 나올 상황이 되자 요시다는 다시 피치를 올려 상대 타자를 강속구로 윽박지르며 나머지 두 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구는 중견수가 타구측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땅에 떨어트릴뻔한 아슬아슬한 타구였다. 니혼대-제3고는 이번대회 최고 투수를 맞아 3명의 투수의 계투에 힘입어 끝까지 분전했으나 타선이 그 최고의 투수, 요시다에게 막혀 결승전 일보직전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이로써 가나아시 농고는 에이스 요시다의 역투에 힘입어 처음으로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아키타 현은 지역 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공립농업고교인 가나아시 농고의 분투로 103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시카고 컵스냐? 참고로 103년전의 대회는 바로 "제1회" 전국 "중등"야구 선수권 대회로, 아키타 현 대표는 여름 고시엔 첫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라간 이후로 결승전에 돌아오는데 무려 100회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제1회 대회 결승전에 올라갔던 아키타 대표는 구제 아키타중학교[8](현재의 아키타고등학교)로 결승전에서 교토 대표인 교토 제2중학(현재의 도바고교)에게 패해서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첫 단추 잘못 꿰서 103년을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공립학교가 결승전까지 진출한 것은 사가키타의 기적을 일으킨 사가키타고교 이후 11년만이며 농업고교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2차대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아무튼 만화같은 스토리를 쓰면서 결승전에 진출한 덕분에 가나아시 농고와 아키타 현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고시엔에서 보기드문 농업고교로서 선전한 덕분에 졸지에 일본 전국의 농고와 농업 종사자들의 희망으로까지 떠오르게 되었다(...) 은근히 가나아시농고의 선전으로 사람들이 농업과 업계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눈치. 한편 예상외의 선전으로 응원단의 현지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응원단 파견을 위해 책정해 놓은 예산이 바닥이 났다고 한다. 결국 응원단의 체류비와 교통비를 대기 위해서 동문회를 중심으로 긴급하게 기부금을 모금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요시다의 혹사가 여전히 걸리는데 체력을 아끼기 위해 맞춰잡는 투구로 전환해서 탈삼진은 7개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8, 9회의 위기상황이 영향을 미쳐 결국 이 경기도 완투하면서 총 134구를 던져야 했다. 대회기간 중 5경기에서 완투를 하면서 무려 749구를 던졌으며 그 중에서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의 3경기는 4일동안 3경기를 완투하면서 438구를 던진 상황에서 휴식일 없이 결승전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제2경기: 준결승 제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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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에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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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토인(북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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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토인이 왕자의 관록을 다시한번 증명한 경기. 오사카 토인은 그동안 불펜 대기 후 구원등판의 역할을 맡겼던 에이스 가키기 렌을 드디어 선발로 등판시켰다. 선발로 등판한 가키기는 9이닝동안 7안타 2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비록 그동안 선발로는 나서지 않았지만 왜 자신이 등번호 1번을 달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오사카 토인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사이비의 투수 야마구치의 안타로 선취점을 내주자 4회말 공격에서 볼넷, 안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7번타자 야마다의 적시타로 2대1로 역전했다. 곧이은 5회초 1루수 송구실책으로 사이비가 동점을 만들자 곧이은 5회말 반격에서 2사 만루에서 적시타와 실책을 엮어서 바로 3득점 바로 5대 2로 앞서나갔다. 6회 이후 가키기는 상대팀 타선에 내야안타 포함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막고 봄 대회에 이어 여름대회도 결승전에 진출, 사상 초유의 봄-여름 연패 2회의 기록에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투수혹사로 정평이 나있는(...) 사이비고교[9]는 8강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를 전부 에이스인 야마구치 나오야가 혼자서 책임졌는데 [10] 안타깝게도 야마구치는 가나아시농고의 요시다 고세이같은 초고교급 투수가 아니었다. 결국 왕자 오사카 토인을 상대로 11피안타 5실점으로 결승전 일보직전에서 무릎을 꿇게 되었다.
한편 오사카토인과 사이비의 경기는 두 감독이 모두 배불뚝이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니시타니 코이치 오사카토인고 감독이 작년에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찍힌 영상이 있는데 고교야구 감독만 찍힌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에서 50만뷰를 기록했다고.. #
U-18 국가대표 후보 6명을 보유하고 사상 초유의 두번째 봄-여름 연패를 노리는 격전구 오사카의 왕자(王者) vs 초고교급 에이스와 지역내 출신 선수로 이루어진 조직력을 앞세운 도호쿠 지역 고시엔 첫우승을 노리는 시골 공립 농업고교
객관적인 전력은 누가봐도 봄 대회의 패자 오사카 토인이 압도한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다만 사람들의 심정은 여기까지 온 이상 앞으로도 우승의 기회가 계속 있을 오사카 토인보다는 언더독인 가나아시 농고의 기적의 완성을 더 원하는 분위기이도 하다. 오사카 토인은 본의 아니게 끝판왕 악역을 맡게 되었다. 이미 준결승 전에서도 니혼대-제3고의 알프스석을 제외한 전 구장의 분위기가 가나아시 농고를 미는 분위기였고 심판의 판정도 알게 모르게 가나아시 농고 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있었다. 아직도 언더독에게 더 성원을 보내고 싶어하는 정서[11]가 남아있는 고시엔에서 오사카 토인이 왕자의 관록을 과시할 것인가, 아니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가나아시 농고의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가나아시농고의 에이스 요시다 고세이가 오사카 토인의 타선을 어디까지 틀어막을지가 경기의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에이스도 왕자의 두터운 선수층을 넘지 못하다 또다시 미뤄진 도호쿠의 비원(悲願) 오사카 토인고교, 다른학교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사상 초유의 2번째 봄-여름 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다. 혹사에는 장사 없다.
이미 1회 공방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오사카 토인은 네오 아키라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에이스인 가키기가 준결승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섰다. 1회초 공격에서 가나아시농고는 가키기의 투구에 가볍게 3자범퇴로 끝난 반면 오사카 토인은 1회말부터 지칠대로 지친 요시다 고세이를 인정사정 없이 몰아붙였다. 겉으로는 6연속 경기 선발도 괜찮다고 했지만 1회부터 요시다의 투구는 8강까지는 물론 그 전날과도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물론 오사카 토인의 강타선을 의식한 것도 있었지만 패스트 볼도 130km/h대에 머무는 공이 많았고 그나마 그 공조차도 컨트롤이 되지 않아서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1번타자부터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2번타자 아오치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시작부터 무사 1, 3루의 핀치에 몰렸다. 위기에 몰린 요시다는 준결승처럼 스피드를 올리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래도 3번 나카가와와 4번 후지와라를 슬러이더로 연속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5번 네오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가 됐고 6번 이시카와의 타석에서 슬라이더가 옆으로 크게 빠지면서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타자를 잡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으나 지친 어깨 때문에 공이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풀카운트에서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2실점. 오사카 토인이 3대0으로 리드하면서 가나아시농고의 타선은 1회부터 버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가나아시 농고의 4번 우치카와가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여기서 3점차임에도 불구하고 가나아시 농고의 나카이즈미 감독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고 보내기 번트로 우치카와를 2루로 보낸 상황에서 요코하마고교 전에서 역전 3점홈런을 친 6번 다카하시의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가나아시 농고는 전날 8회초에 했던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고 만다. 사인미스가 있었는지 1루주자가 스타트를 끊었는데 타자는 아무런 타격동작을 하지 않았고 덩달아 스타트를 끊은 3루주자만 협살로 아웃이 되고 만다. 이 시점에서 가나아시 농고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절호의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끝난 가나아시 농고는 2회말 요시다가 3자범퇴로 끝내면서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 했고 3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주자를 역시 보내기로 보내고 가키기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다음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해서 1대3으로 쫓아갔다. 여기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있어보였으나 이어진 3회말에서 다시 1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고 3회말 수비는 내야플라이와 외야플라이로 무실점으로 탈출했으나 결국 4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송구 실책으로 타자주자를 살려주면서 힘들게 버티던 요시다의 인내력이 기어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진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9번 가키기는 스리번트 실패로 아웃되었으나 결국 세번째 돌아온 상위타선을 넘지 못하고 1번 미야자키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대세는 급격히 기울고 말았다. 5회말 수비에서는 선두타자 안타 후에 네오 아키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요시다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5회말에만 7안타를 맞으며 대거 6실점 점수가 12대 1로 벌어졌고 결국 지역예선에서 결승까지 홀로 가나아시 농고의 마운드를 지켜온 요시다 고세이는 5회말 수비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회까지 잡은 탈삼진은 고작 4개에 12피안타 3사사구로 12실점. 남은 이닝은 3루수이자 백업투수였던 우치카와가 이어받았다. 요시다의 투구수는 5회종료 시점에서 한경기 완투급인 132구였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전의를 상실한 가나아시 농고의 타선은 상대팀의 에이스 가키기의 투구에 완전히 눌려서 5회이후로는 7회초를 제외하고는 전부 3자범퇴로 물러났고 이미 승리를 확정지은 오사카 토인의 공격도 약간 느슨해져서 7회공방전에서 서로 1점씩을 주고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9회초 마지막 타자 기쿠치 휴고[12]의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100번째의 여름은 오사카 토인의 사상 최초의 2번째 봄-여름 연패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본선은 2000년 이후 봄 또는 여름대회에서 최소 1회이상 우승경험이 있는 학교가 다른 대회보다 유난히 많이 참가했다. 전체 56개 학교 중 총 16개 학교가 2000년 이후 봄 또는 여름대회에서 최소 1회이상 우승을 경험했다. 해당 학교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사쿠신가쿠인(도치기) - 2016년 여름
마에바시 이쿠에이(군마) - 2013년 여름
하나사키 도쿠하루(북사이타마) - 2017년 여름
우라와가쿠인(남사이타마) - 2013년 봄
니혼대-제3(서도쿄) - 2001, 2011년 여름
요코하마(남가나가와) - 2006년 봄
쓰루가 게히(후쿠이) - 2015년 봄
도코하대-기쿠카와(시즈오카) - 2007년 봄
아이치공대-메이덴(서아이치) - 2005년 봄
류코쿠대-헤이안(교토) - 2014년 봄
오사카-토인(북오사카) - 2012, 2017, 2018 봄, 2008, 2012, 2014년 여름
호토쿠가쿠엔(동효고) - 2002년 봄
지벤가쿠엔-와카야마(와카야마) - 2000년 여름
고료(히로시마) - 2003년 봄
사이비(에히메) - 2004년 봄
고난(오키나와) - 2010년 봄, 여름
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온 오사카 토인 고등학교는, 여름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고시엔 연패(연속 제패, 連覇)가 된다. 그렇다면 오사카 토인에게 있어 2012년에 이은 두 번째의 연패가 되며, 또 고시엔 연패를 두 번 이상 한 팀이 아직 없어 최초의 고시엔 2회 연패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실은 2017년에도 봄 대회를 우승했었지만, 3회전에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13] 작년 여름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던 나카가와는 올해 3학년이자 팀의 캡틴으로 출전해, 작년의 설욕과 함께 다시 한 번 2회 연패를 노린다. 또한 이번 대회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18년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경합이 확실시 되는 유격수 네오 아키라(根尾 昂)의 활약도 주목거리이다.
2018년을 강타한 폭염은 이번 대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지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상황에서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 무렵까지 쉬지 않고 경기를 치르면서 부작용으로 다른 대회와 비교해서 유난히 다리에 경련을 일으켜서 (= 쥐가 나서) 응급치료를 받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역시 원인은 과도한 더위로 인한 일종의 탈수현상. 그러한 사태를 예방하고자 경기 도중에 수비하는 선수들에게도 수분보급을 할 수 있게 한다든가 등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미봉책 수준이다. 그 때문에 대회 시작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건장한 성인 남성도 견디기 힘든 한여름 뙤약볕 밑에서 2시간 반 이상동안 그라운드에 설 것을 강요하는 일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경기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세이료고교와 사이비고교의 경기에서는 7대1로 순항중이던 세이료고교의 에이스 오쿠가와가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어쩔수 없이 강판을 하고 나머지 이닝을 백업투수들로 메우면서 대역전패의 원인이 되었고 마에바시 이쿠에이도 에이스 온다 게이고가 9회말 수비에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음에도 그대로 투구를 강행했다가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고시엔에서만 전 경기를 소화할 것이 아니라 예전 몇몇 대회처럼 다른 구장에서의 동시개최[14]로 일정을 축소하거나 여유있게 잡든가 그것도 안되면 하다못해 가장 더운 때 벌어지는 오후 1시 경기를 피하고 야간경기를 도입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에 대해서 고교야구연맹의 꼰대들의 대답은 역시나 "지금 당장 변경은 어렵고 천천히 검토하겠다." 진짜 일사병으로 누가 죽어나가야 정신을 차릴 건가.#
카나아시 농고의 요시다 코세이는 이런 와중에서도 881구를 던졌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지?
이번 100회 고시엔의 총 입장객수는 101만 5천명 내외로 이 전까지 최대 입장객을 동원한 제 72회의 92만 9천명을 넘는 데 성공했다.
100회 고시엔 승리교에 제공되는 우승기는 100회부터 새로이 바뀐 3대째 깃발[15]을 사용하게 되며 우승 및 준우승팀에게 수여되는 메달도 100회를 기념한 특별 메달이라고 한다.
개회식에는 나루히토 황태자 부부가 참석했다. 나루히토는 이 2018년 여름 대회가 세 번째 참석이지만 마사코 황태자비는 고시엔 개회식에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2018년에는 폭염이 대단히 심해서 행사가 아침 일찍인 9시경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더웠다. 그래서 나루히토 황태자는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관객들을 배려해서 기념 연설을 4분 정도로 짧게 하고 내려왔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에 기념축사를 한 사람이 황태자보다 더 오래 말을 한 것. 그래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황태자조차도 선수들과 관객들을 배려해서 짧게 했는 데 너희들이 뭔데 황태자보다 더 길게 이야기하냐는 식의 비난이 나온 적이 있다.
[1] 단 도쿄에는 최소 1장, 간토에는 4장을 배정하고 나머지 1장은 두 지역의 학교 중에서 평가가 더 높은 학교에 배정[2] 주고쿠와 시코쿠는 합쳐서 5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두 지역에는 각각 2장의 출전권이 배정되고 나머지 1장은 두 지역의 학교 중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학교에게 돌아간다.[3] 3학년 4번타자 외야수 만나미 추세이(Manmami Chusei,万波中正)가 주목받고 있다. 190cm,92kg의 좋은 체격에 콩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뒀으며 라쿠텐의 오코에 루이를 연상케 한다.[4] 1회전부터 전경기 완투 중이다. 투구수는 157 - 154 - 164 -140.[5] 실제로 아키타역 등 아키타 곳곳에서 환호소리가 들렸고, 아키타현 주요매체의 SNS가 경기종료 직후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아키타사키가케신보도 호외로 대서특필하고 도호쿠 지방에서 모두가 한 마음이 된 듯 응원하는 중.[6] 다만 가나아시농고는 봄대회 3번, 여름대회 6번의 고시엔 본선 진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학교로 위치가 거의 시골이나 다름없는 곳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예 무명이거나 고시엔 진출의 가능성이 없던 학교는 아니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고 있는 이시야마 다이치를 배출하기도 하는 등 아키타에서는 강호에 속하는 학교이다.[7] 다만 그렇게 진출한 결승전에서 무명 공립고교이던 이바라키현 대표 도리데 제2고교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구와타가 10회초에 쓰리런포를 맞고 KO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것이 구와타-기요하라 KK 콤비가 PL 학원에 재적하던 83-85, 3년간 모두 출전한 여름 고시엔 본선에서의 유일한 패배다.[8] 당시 일본에는 고등학교 제도가 없었고 소학교 다음에 5년제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제였다.[9] 고시엔에서 무리한 투구로 불같은 강속구를 잃어버린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안라쿠 도모히로가 이 학교 에이스 출신이다. 안라쿠의 혹사는 고시엔에서의 투수의 혹사논쟁을 재조명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10] 8강전에서도 4⅔ 이닝을 던졌었다.[11] 일본어로 한간비이키(判官びいき)라고 한다.[12] 8강 오미고교 전에서 끝내기 2타점 스퀴즈번트가 나올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어서 결승점을 올린 주자이다.[13] 2017년 8월 19일, 센다이 이쿠에이(仙台育英)와의 경기이다.# 8회까지 오사카 토인은 6안타 1득점, 센다이 이쿠에이는 5안타 0득점에 머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9회 말 3-4번 타자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무난히 2아웃을 먼저 뽑아냈지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볼넷까지 내주며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다음 타자가 유격수 정면 땅볼을 때려내며 경기가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유격수가 공을 2루로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1루수 나카가와는, 본인이 예상치 못한 1루 송구에 급하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다. 충분히 여유 있는 포구였지만, 1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하는 중대한 실책으로 세이프가 선언되었고,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로 경기는 1-2, 센다이 이쿠에이의 승리.[14] 다만 이것은 각 학교의 지도자 및 실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마디로 "우리가 무엇때문에 그 치열한 지역예선을 뚫고 여기까지 왔느냐"라는 것. 아무리 날씨가 살인적으로 더워도 고시엔의 그라운드에서 플레이 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태도로 고시엔 구장이 지니는 상징성의 크기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오사카돔에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인조잔디 위에서 경기를 하느니 그냥 고시엔 그라운드에서 더위먹고 쓰러지고 만다.[15] 2대 깃발은 60년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