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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4:44:20

인증샷

인증사진에서 넘어옴
파일:아버지의 깃발.jpg파일:attachment/베를린_점령_사진_원본.jpg
이오지마 전투 베를린 공방전

1. 개요2. 편리성3. 부작용
3.1. 뽀샵과 왜곡3.2. 찍는 사람도 찍힌다3.3. 인증샷은 영원히3.4. 범죄 또는 민폐행위3.5. 정치인의 인증샷3.6. 인증샷 촬영 중 사고

1. 개요

말 그대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는 사진. 넓은 의미에서 컴퓨터 화면캡처한 그림이나 인증 동영상을 포함한다.

대체로 물품을 구입 혹은 배송했다는 증거 사진, 본인의 작품을 자랑하는 사진, 특이한 사건 현장이나 유명 관광지에 본인이 있었다는 증거로 삼기 위해 찍은 사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인증샷이 사용된다. 물론 사진도 완벽한 증거는 아니기에 인증 동영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공적 기관의 인증을 받는 것이다. 개인의 사진이나 영상은 조작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사실 아문센, 힐러리 등 카메라가 발명된 이후에 활동했던 탐험가들에게는 이 인증샷 찍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었다. 필생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를 이론의 여지 없이 보여줄 수단이 이것뿐이기 때문이다.

인증이라는 한자어와 shot이라는 영어가 붙은 속어였지만 신의 한 수와 마찬가지로 지상파 방송에서 쓰일 정도로 보편화되었다. 예능뿐만 아니라 선거 인증샷을 보내주라는 안내문에 쓰일 정도다.

2. 편리성

백문이 불여일견. 그러니까 100번 듣는 것보다 1번 보는게 낫다. 인증샷은 증거 수집이나 증명에 정말 편리하다. 사진 1번이면 간단하게 설득시키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믿기 싫은 사람은 인증샷을 보고도 뽀샵으로 이러저러하게 합성하고 조작한 거 아니냐며 갖은 트집을 대서라도 안 믿는 경우도 있지만.

3. 부작용

3.1. 뽀샵과 왜곡

편집이 쉽기 때문에 가짜가 나올 수 있다. 뽀샵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사이공식 처형 사진도 있듯이 설명이 없으면 보는 사람들이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진도 있기 때문에 인증샷이 있어도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2015년 초 중국에서는 남자가 포샵질한 여성의 사진만 보고 기차로 2,600km를 달려 직접 만났으나 실제 얼굴을 보고 실망하여 폭행에 이르는 사례도 있었다. 기사

3.2. 찍는 사람도 찍힌다

사진에 담긴 배경, 함께 적은 글은 사진을 찍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별로 주목받지 않은 흔하디 흔한 이야기가 담겼다면 별 일 없이 넘어가지만 본인이 당당하게 찍었는데 알고 보니 어리석은 짓이라서 네티즌의 놀림감이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사진만 봐도 찍은 사람의 체격이나 발걸음 등을 추측해내는 것은 물론 사는 지역(로드뷰) 등을 알아내는 사람도 있다. 배경의 간판이나 전화번호, 중고등학생의 인증샷은 교복과 명찰 때문에 인적사항이 탈탈 털리는 경우도 많다. 만약 본인의 얼굴이 들어갈 경우 짤방으로 사용될 우려도 높다. (예를 들어 관광지 셀카)

메탈이나 유리(혹은 그 둘다)와 같은 반사광이 큰 물품과 찍는다던가, 거울이 있는 방 안에서 인증샷을 찍을 경우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찍는 사람이 반사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 여름날 실내에서 찍은 인증샷을 주의해야 하는데 누드가 찍힌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형광등을 찍었는데 형광등 테두리에 자신의 알몸이 찍혀 있다던가, 중고 장터에 내놓을 아이폰 3Gs 표면에 브래지어가 보인다던가, 일본 온천 리뷰를 했는데 사진 속 거울 중 하나에 성기가 반사되어 보였다던가 등등. 심지어 손가락 너비만한 창틀이나 문틀 따위의 작은 면적은 물론 눈동자에 비치는 것까지 컴퓨터로 찾는 사람들도 있다.

3.3. 인증샷은 영원히

위에서 말한 대로 인증샷이 짤방화 되면 잊혀질 권리 따윈 저 멀리 날아가고, 수십년이 지난 뒤에도 돌아다니게 된다.

아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로 유명한 짤방은 사진 속 인물이 실제 저 드립을 친 것이 아닌데도 인증샷이 해당 대사와 합성되어 영원히 고통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파일:attachment/Human_greed.jpg

간혹 디시인사이드 등 특정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유저들에게 본인이 여성인 것을 증명하는 인증샷을 올리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의 사진을 덜컥 올렸다가는 멀쩡한 사진조차도 야한 사진들과 함께[1] P2P를 타고 끝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부인이나 딸을 자랑하기 위해 공개게시판에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누가 그 사진을 어떻게 이용할 지 모르고, 미래에 어떤 나비 효과가 일어날 지 모르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3.4. 범죄 또는 민폐행위

특히 일부의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사회적 혹은 범법 행위를 하고 SNS 등에 자랑스럽게 인증샷을 올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공장소 노출, 공공기물 파손, 해킹, 성범죄, 폭행, 불법촬영 등의 행위를 한 후에 범행 현장 혹은 노획물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다. 당연히 이 사진과 사진을 올린 접속정보는 주요 증거가 되어 즉시 경찰 수사가 들어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인증샷을 찍지 말라는 게 아니고 이러한 행위 자체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비뚤어진 과시욕이 남긴 폐해라고 한다. 일베저장소가 바로 반사회적 인증샷으로 악명을 떨친 대표적인 사이트다.

철도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로 열차가 지나다니는 선로를 허락 없이 무단침입하여 다같이 찍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벌여 역무원이 수시로 제지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다. 철싸대와 인증샷에 미친 나머지 다른 건 생각도 안 하는 일부 일반인들이 민폐를 끼친 것이다. 이외에도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을 찍는 경우도 있다.

3.5. 정치인의 인증샷

업적을 남기기 위해, 출장비 지원의 증빙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행사/출장지에서 인증샷을 찍곤 한다. 문제는 출장지가 장례식장, 참사현장일 경우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다. 살려야한다 문서 참고.

3.6. 인증샷 촬영 중 사고

농담 같지만 인증샷과 셀카를 찍으려다 큰 사고를 당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특히 빌딩이나 절벽 가장자리 등에 매달리거나 점프해서 공중부양을 연출하는 등 아찔한 인증샷을 남기는 게 동서양 안 가리고 유행이다. 그러다가 발을 헛딛으면 바로 추락사한다.[2] 명백히 위험한 행동이지만 추억을 남기고 싶다, SNS에서 관심을 끌고 싶다 등으로 생각이 마비된다고 한다.


[1] 가끔 일부 여성 유저들은 실제로 민감한 신체 부위를 찍어 올리기도 하기 때문에.[2] 실제로 이렇게 백악 절벽에서 인증샷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서 추락사한 한국인 유학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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