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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EGIN
Injustice Series인저스티스(Injustice) 시리즈는 DC 코믹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네더렐름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이자, 만화 시리즈다. PD는 에드 분.
캐릭터 모델이나 배경은 전부 3D로 이루어져 있지만, 2D 대전 액션 게임의 형식을 따른다. 그 외 게임 메카닉, 스토리 형식, 컨트롤 방식 등은 모탈 컴뱃 시리즈, 특히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와 공통점이 꽤 있는 편. 사실 이 때문에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통의 격투 게임이라면 관련 코믹스는 스토리와 별 연관이 없거나 외전작인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시리즈의 스토리는 관련 만화의 비중이 상당하다. 다른 말로 하면, 그만큼 다른 격투 게임들과 달리 이례적으로 만화가 상당히 인기있고 많이 팔리고 있다는 소리.
2. 역사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는 2012년 5월 31일, 모탈 컴뱃 시리즈의 프로듀서 에드 분에 의해 발표되었다. 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모탈 컴뱃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의 격투 게임을 만들어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보면 모탈 컴뱃과 유사해 보여도 막상 플레이해보면 모탈 컴뱃 시리즈 고유의 방어 버튼이 없이 다른 격투 게임들처럼 뒤로가기 방어가 있는 등 차이점이 많다.에드 분이 DC 코믹스 관련 게임을 만든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그 전에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라는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 하지만 에드 분은 이 작품보다 폭력성의 수위를 한참 낮추고 "약간 잔인한 10대용 게임"으로 제작했다. 다만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은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의 형식이 워낙 인기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간다. 참고로 모탈 컴뱃 vs. DC 유니버스의 스토리 진행 형식을 따간 또다른 격투 게임들이 바로 모탈 컴뱃(2011), 모탈 컴뱃 X, 스트리트 파이터 5와 철권 7.
그리고 이 게임이 발매됨에 따라 2013년 1월에 홍보용 프리퀄 코믹스가 디지털로 발간된다. 작가는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던 톰 테일러. 본래 이 코믹스는 5화에 완결될 예정이였다. 그런데 작가가 "조커가 슈퍼맨의 아내 로이스 레인를 죽이고, 슈퍼맨이 조커를 죽인다"라는 컨셉을 짧은 분량 내에 잘 표현하였고, 이에 충격을 받은 독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DC 코믹스 측은 예정된 인저스티스 만화의 분량을 대폭 늘려버린다. 이 만화의 인기는 폭발적이였고, 결국 현재까지 서양권 디지털 코믹스 판매량에서 1위를 지속적으로 먹게 되었다. 톰 테일러도 파워 작가 중 하나로 발돋움 하여 현재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위치에 선다.
1편 게임 자체도 2013년 최고의 격투 게임으로 평가받고 대박이 터지면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거기에 모바일 버전도 대박이 터지면서, 게임/코믹스/모바일이 전부 대박을 치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세계에서 단 한 곳, 대한민국에서만큼은 엄청난 불매 운동이 일어나 흥행하지 못했다. 게임 자체에 반발이 있던 것이 아니라, 멀쩡하게 있던 한국어 자막이 유통사에 의해 삭제되는 게임 정발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 유통사 인플레이가 게임을 심의받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아시아판 데모에서 한국어 선택이 가능함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언어가 없는 북미판을 그대로 들여왔던 것이다. 해당 사실을 발견한 유저들이 인플레이로 전화문의를 했는데, 유통사측의 확실한 대답없이 시간만 날리다가 2013년 5월 24일에 낸 기사에서 일본판에선 한국어 자막이 없을 것이고, 정발판은 그대로 영어 음성, 자막으로 발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열받게 된 유저들은 한글이 없으면 안 산다라고 하며 불매 운동을 벌였고, 결국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은 참패하게 된다.
1편의 대박으로 2편의 제작은 거의 확실시되었고, 결국 2016년 6월 8일에 공식적으로 후속작이 발표되었다. 1편의 성공으로 워너브라더스에게 지원도 빵빵하게 받았는지 그래픽이나 볼륨도 상당히 높아진다.
그리고 결국 대박이 난 1편에 이어, 2편은 곱절로 초대박을 터뜨린다. 전작에 이어 2017년 최고의 격투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고전한 편. 실사화의 부진으로 DC 코믹스의 이미지가 국내에서 하락한 것도 있고, 유통사 인플레이가 한글을 여전히 추가 안 한 것도 모자라서, 한글 대사집을 포함시켜놓고 한국어판이라고 우겼기 때문에 다시 평가를 박하게 받았기 때문.
반대로 인저스티스2의 모바일 버전은 1편과 달리 질적으로 미묘한 평가를 받고있다.
코믹스의 경우에는 도중에 브라리언 부첼라토 작가로 교체됐었던 톰 테일러가 다시 연재를 맡고 시리즈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예전처럼 장기 연재로 가지는 않고 2018년에 인저스티스2 코믹스는 완결되었다.
2편의 초대박으로 현재까지 언급은 없으나 3편의 제작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격투 게임계에서 시즌 패스 제도가 성행함에 따라 회사가 신작보다는 모탈 컴뱃 11의 DLC를 계속 뽑아내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에 시간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23년에 모탈 컴뱃 1 출시가 확정되면서 모탈 컴뱃과 인저스티스가 번갈아가며 출시된다는 전통이 깨졌다. 다만 이는 코로나로 인해 여러 요소가 겹쳐 결국 모탈 컴뱃 신작을 내놓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여 전통이 깨진 것이고, 그 다음에 인저스티스 후속작을 개발 할 예정이라고 에드 분이 밝혔다.#
3. 기본 시스템
기본적으로 모탈 컴뱃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다른 격투 게임 시스템들의 영향을 받거나 해당 게임만의 오리지널 컨셉이 있는 점이 다르다.- 7버튼 체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특수 상황에서 사용하는 버튼들을 제외하면 강공격, 중공격, 약공격, 캐릭터 특수 능력 발동의 4버튼 커맨드가 기본적이다. 나머지 3버튼은 자세 바꾸기, 상호작용, 미터 번으로 이루어져 있다.
- 가드는 다른 격투 게임처럼 뒤로 가면 가드할 수 있으며[1] 마찬가지로 다른 격투 게임처럼 공격들이 상단, 중단, 하단으로 나누어지기에 위를 막을지 아래를 막을지에 대한 심리전이 존재한다. 그 외 대시 시스템도 평범히게 앞앞이나 뒤뒤 이동 커맨드며, 잡기의 경우 약공격과 강공격을 동시에 누르면 발동된다.[2]
- 맵의 도구들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맵의 물건들을 던지거나 빠른 움직임을 줄 수 있다. 무게가 나가는 도구들의 경우 설정상 힘이 강력한 캐릭터들은 도구를 집어던지며, 힘이 약한 캐릭터들은 그냥 도구를 밟고 낙법을 사용한다.
- 클래시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커맨드는 내가 피격당하고 있을 때 앞 + 미터 번 버튼을 누르는 것이며, 클래시에 걸렸을 경우 두 플레이어가 필살 게이지를 누가 더 많이 소모할지에 대한 대결을 잠시 펼친다. 클래시를 발동시킨 플레이어가 이기면 체력이 상승하며, 당한 플레이어가 이기면 상대 체력을 깎는다. 무승부가 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 클래시는 첫번째 체력 게이지가 전부 소비된후에만 사용할수 있으며 각 플레이어 마다 한 시합마다 한번만 사용할수 있다.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세이빙 어택과 같은 기술이 있다. 커맨드는 전 캐릭터 모두 뒤 + 강공격. 기술 시전 중에는 1타까지는 슈퍼아머를 얻는다. 이 기술에 피격당하면 철권 태그 2의 바운드처럼 튕겨져 나가 공중에 뜬다. 이는 콤보 중에도 마찬가지기에 거의 모든 캐릭터들의 국콤에는 이 기술이 섞여있다. 특정 스테이지의 정해진 구석에서 이 기술에 피격당하면 맵의 오브젝트에 피격당한 캐릭터가 얻어터지는 영상이 나오며 맵이 이동된다.
- 필살기는 딱 하나며, 커맨드는 전 캐릭터 모두 자세 바꾸기 + 미터 번. 모든 필살기는 모탈 컴뱃의 페이탈리티나 길티기어 Xrd의 각성 필살 피니쉬처럼 화려한 영상이 나온다.
- 대쉬 도중 미터 번을 누르면 필살기 게이지를 한 칸 사용하면서 구르기(무적)를 사용한다. 공중 콤보에 당하고 있을 때 뒤나 위 + 미터 번을 사용하면 필살기 게이지를 두 칸 사용하며 탈출한다.
- 일반적인 격투 게임에서의 라운드 개념이 없다. 이게 뭔 소리냐면, 본 게임의 체력 바는 2칸 짜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1칸을 소모시키면 두 캐릭터 모두 길게 스턴이 걸려 전투의 다음 페이즈를 준비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면서 두 캐릭터의 체력이 전부 차는 일은 없고, 처음 받은 데미지는 한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안고 가야 한다.
- 콤보를 몰아서 입력해야 하는 선입력 시스템이다.[3] 격투 게임 강국인 국내 입장에서 가장 어색해하는 시스템. 격투 게임 문외한인 초보들 입장에서는 콤보를 기억만 하더라도 간단한 콤보를 삑사리 없이 낼 수 있으니 좋은 편이지만 다른 격투 게임들을 깊이 파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익숙해지기 힘들어하는 편. 보통 일본산 격투게임은 필살기 입력으로 기본기 도중에 원하는 타이밍에 필살기나 특수 기술로 캔슬 시킬수 있지만 네더렐름 격투게임은 미리 다 번거롭게 입력해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적응하기 힘들다. 그래봤자 고인물 클래스에 들어서면 초보에게 유리한 거따위 없어진다.
4. 시리즈 목록
4.1. 정규 시리즈
4.2. 모바일
4.3. 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One(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Two(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Three(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Four(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Five(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Ground Zero(코믹스)
- 인저스티스 2(코믹스)
-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Year Zero(코믹스)
4.3.1. 외전 코믹스
- 인저스티스 VS. 히맨 앤 더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코믹스)
5. 세계관
세계관은 메인 DC 유니버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러 평행우주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이다. 하지만 2022년 코믹스 이벤트 다크 크라이시스에서 인저스티스 세계관을 메인 DC 유니버스에 편입 시켰는데, 지구-49로 지정되었다.그 중 주가 되는 세계관은 조커가 영원한 승리를 맞이하게 되면서 타락한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가 이끄는 정부군과 타락하지 않은 배트맨이 이끄는 반란군 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자세한 것은 인저스티스 시리즈/스토리 참조.
6. 등장인물
6.1. 인저스티스: 갓즈 어몽 어스
- 배트맨
- 슈퍼맨
- 원더우먼
- 플래시 (배리 앨런)
- 그린 랜턴 (할 조던)
- 아쿠아맨
- 사이보그
- 나이트윙
- 그린 애로우
- 호크걸
- 샤잠
- 레이븐
- 둠스데이
- 데스스트록
- 렉스 루터
- 베인
- 블랙 아담
- 시네스트로
- 솔로몬 그런디
- 아레스
- 조커
- 캣우먼
- 킬러 프로스트
- 할리 퀸
6.1.1. DLC
- 마샨 맨헌터
- 배트걸
- 로보
- 조드
- 자타나
- 스콜피온
6.1.1.1. 스킨
- 플래시 (제이 개릭)
- 그린 랜턴 (존 스튜어트)
- 사이보그 슈퍼맨
- 플레이밍 C
6.2. 인저스티스 2
- 슈퍼걸
- 로빈
- 블랙 카나리
- 스웜프 씽
- 닥터 페이트
- 파이어스톰
- 블루 비틀
- 데드샷
- 아트로시터스
- 고릴라 그로드
- 포이즌 아이비
- 브레이니악
- 치타
- 캡틴 콜드
- 스케어크로우
- 다크사이드
6.2.1. DLC
6.2.1.1. 스킨
- 미스터 프리즈
- 리버스 플래시
- 파워걸
- 그리드
- 빅슨
- 비자로
- 블랙 라이트닝
7. 문제점
캐릭터들 고유의 장풍 견제기가 너무 사기적이라는 불만이 많다. 달리 말해 캐릭터별로 고유의 얍시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게 초보 입장에서는 타파하기 꽤 어렵고, 일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중급자들도 난감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슈퍼맨 혹은 데드샷. 일단 다양한 장풍이 존재하는 격투 게임인 이상 지속적으로 언급될 문제기 때문에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고쳐나가야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물론 상대의 장풍 견제를 파해하기 위해서 점프, 앉아 전진, 대시만 하는게 아니라 각 기술의 약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선택하게 만드는게 1편과 2편의 게임 디자인 컨셉인지라 그대로 밀고 나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너무 딱딱하고 평면적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편이다. 네더렐름 스튜디오 특유의 움직임 스타일을 따르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
그 외에도 캐릭터들이 패배해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고유의 패배 모션을 취하는 것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얘기가 많다. 이는 다름 아니라 "캐릭터가 적에게 완전히 쓰러진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정책으로 인해 DC 코믹스 측에서 시켰다는 설이 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인저스티스 3에서는 이러한 모션이 사라지거나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정책이 유해졌는지 몰라도 모탈 컴뱃 11의 DLC인 조커는 DC의 검수를 받고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쓰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잔인하게 사망하는 씬까지 연출 되었기 때문.
다른 격투 게임과 달리 이 시리즈는 커맨드를 딱딱 맞춰서 콤보를 쓰는 게 아니라 미리 커맨드를 몰아서 입력하는 선입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 다른 게임들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은 이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다. 이는 모탈 컴뱃 시리즈와의 공통점.
캐릭터들의 얼굴이 전체적으로 못생겼다고 하는 얘기도 많다. 그러나 제작진들의 다른 작품을 보면 인저스티스 2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모탈 컴뱃 11에 와서는 "예쁘다"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의 경우 정말 예쁘게 뽑혀져 나왔다. 앞으로 더 나아지길 바라보자.
다른 격투 게임들에 비해 마니아층이 크게 형성되지 않는다. 매우 큰 볼륨의 스토리모드와 1인 컨텐츠, 그 외 미니게임들 덕분에 초보자나 개인이 즐기기에는 그 어떤 격투 게임보다도 좋은 시리즈라는 평가를 듣지만, 완전히 시스템에 파고들고 긴박한 심리전으로 상대방과 싸우는 격투 게임 자체의 깊이성만으로 보면, 다른 시리즈보다 월등히 특출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 이 때문에 각종 대회에서도 다른 게임들에게 은근히 인기없는 모습을 보인다. DC 코믹스가 영화 때문에 자사 이미지를 워낙 까먹다보니 팬층이 등을 돌리며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격투게임 강국인 국내에서는 유통사의 헛짓거리+영화 이미지 때문에 이미지란 이미지가 다 까여서 이런 시리즈가 존재하는줄도 모르는게 태반이다. 물론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는 있다만, 아직 격투 게임 자체보다는 DC 캐릭터 게임으로서 좀더 치우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드래곤볼 파이터즈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만화 원작 캐릭터 격투 게임은 인저스티스 수준도 못 되고 무너지는게 허다하다보니 100% 캐릭터빨 컨텐츠라기보다는 격투 게임 시장에 어느 정도 입지를 가지고 있는 시리즈긴 하다.
캐릭터 로스터가 매력적인 캐릭터를 우선해 뽑기보다는 영화/드라마로 제작된, 혹은 제작할 예정인 캐릭터들로 주로 이루어진다. 이는 최근의 마블 대 캡콤 시리즈에서도 생기는 문제점.
여느 격투 게임들처럼 스토리 자체만 놓고보면 막장 of 막장을 달리고 있다. 특히 유저들도 게임의 액션에는 좋은 평가를 주었으나 스토리에는 불만을 표하며 스토리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나마 다른 격겜들과 다른 점이라면 코믹스 작가들이 부족한 개연성을 어느정도 채워주기 때문에 스토리가 막 나가도 만화를 보면 이해는 갈 정도가 된다는 것이지만 코믹스 스토리도 결국엔 막장을 달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이, 원래 성격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들을 마구잡이로 행한다든가[4], 주요 캐릭터들을 막 죽인다든가 하며 이야기가 거침없이 마음대로 날뛰고 있기 때문.
맨 위에 언급이 되었듯 코믹스 시리즈가 예상을 깨고 상당히 잘 나왔기에 본편 스토리에도 자주 언급되는 등 영향을 꽤 끼친다. 문제는 인저스티스 시리즈/스토리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코믹스가 장기연재화 되자, 이제 고작 2부작밖에 안 나온 시리즈의 메인 스토리 분량이 수십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온 타 격투 게임들에게 꿇리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방대해져버렸다. 당연히 격투 게임에서 스토리도 같이 즐기는 입문자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간간히 해당 스토리는 3부작으로 끝내고 4부터는 다른 평행우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IP가 IP다보니 상당히 탄탄한 배경설정과 나름대로 인저스티스만의 서사를 구축한 덕에 스토리 자체는 격투게임 중에서 손꼽힐 만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5]. 그러나 게임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며, DC 코믹스의 파생작으로 평가한다면 서사도 막장이고 캐붕도 심각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막장을 어느 정도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나름대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수준. 반대로 이걸로 DC의 스토리를 배울 생각은 하지 말자(..)
[1] 모탈 컴뱃은 따로 가드 버튼이 있다.[2] 잡기를 어려워할 사람들을 위해서 따로 잡기 버튼이 설정되어 있다.[3] 모탈 컴뱃도 이와 같다.[4] 슈퍼맨이 막나가서 그렇지 이를 막으려는 배트맨도 슈퍼맨한테 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막나간다. 다른 히어로들 역시 막나가는 것은 마찬가지. 특히 원더우먼은 처음부터 악인에 가까운 인물로 묘사되며, 조커와 함께 슈퍼맨을 타락시킨 양대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 물론 다른 격투게임들이 설정이나 스토리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워낙 강해서 그냥 겉치레로 넣는 수준인 반면, 최소한 인저스티스는 평가를 할 만한 퀄리티와 분량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