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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13:47:17

인명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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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난사고 주요 통계3. 익수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3.1. 익수자 본인일 경우3.2. 익수자를 발견했을 경우
4. 익수자 구조
4.1. 순서4.2. 비수영구조4.3. 수영구조
4.3.1. 의식있는 익수자 구조
4.3.1.1. 익수자의 심리상태와 행동패턴 이해4.3.1.2. 접근법 및 탈출법4.3.1.3. 안전구조를 위한 익수자 탈진상황 유도
4.3.2. 의식없는 익수자 구조
5. 응급처치
5.1. 골든아워 4분5.2. 골든아워 연장의 특이 케이스5.3. 구조자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실수
6. 인명구조 활동의 실제

1. 개요

파일:/news/201002/21/newsis/20100221171307149.jpg

인명구조(, lifesaving)란,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하고 익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를 수행하여 살리거나 아니면 필요할 경우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익수자를 구조하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장비나 기구를 이용하여 물에 들어가지 않고 구조하는 방법으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두 번째가 구조자가 안전장구(부표나 구명조끼, 구명 자켓, 튜브)를 착용하고 구조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의 마지막 수단이 수영구조법으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라이프가드외에는 시도해서는 안되는 방법이다.

수영구조법은 라이프가드조차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수행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따라서, 수영을 배웠다고 해도 인명구조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함부로 인명구조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인명구조 영법은 일반적인 경영(競永)영법과 확연하게 다르다.

2. 수난사고 주요 통계

우리나라의 경우, 차이는 있지만 매년 약 200 ~ 300여 명의 익사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1] 만약 인명구조사들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 이 수치가 두 배 혹은 세 배로 뛰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재난구조 관련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익수자 구조 건수는 수 천 건에 달한다고 한다. 즉, 모든 익사자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익사자가 1명 발생한 이면에는, 약 10여 명이 경미한 익수사고에서, 그리고 약 4명이 심각한 익사 위기에서 구조 되었다는 뜻도 된다.

3. 익수사고 발생시 행동요령

3.1. 익수자 본인일 경우

파일:external/i1.ruliweb.daumcdn.net/567821413F5BE10003?.png

3.2. 익수자를 발견했을 경우

만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우선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 또는 해상 경비원 등에 알린다. 그다음 전문가의 지휘를 받아 움직인다. 지휘해줄 전문가가 없다면, 아래의 익수자 구조 항목 나열된 순서대로 한다. 비수영구조 먼저.

4. 익수자 구조

4.1. 순서

  1. 잘 훈련된 라이프가드라 할지라도 맨몸구조는 우선적 방법이 아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구를 이용한 비수영구조를 우선하여 실행해야 한다. 주변 여건이 도무지 안 될 경우에만 최후의 방법으로 수영구조를 시행한다. 라이프가드라 할지라도 맨몸수영 및 익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구조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1. 현장에서 익수자의 상황은 급박하게 바뀌기 마련이다. 따라서 구조자의 빠른 상황판단과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허우적거리며 수면을 오르내리는데 이는 아무리 체력 좋은 성인남자라 할지라도 오래 버티기 힘든 괴로운 상황이다. 사고자 경험담과 주변 목격자 및 구조대원들의 진술을 통해 보면 '4분' 이상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체력이 고갈된 익수자는 물 밑으로 가라앉은 후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는다.
구조해낸 익수자 상태는 익수자 상태등급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1등급부터 6등급까지 총 6개 등급이 존재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익수자 상태가 나빠진다. 이 등급에 따라 구조대의 대응방법 및 응급처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조자는 정확하게 익수자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파일:external/img.beihai365.com/101287_96521335448834e0a398751aef413.jpg }}}파일:201206010949411660_1414.jpg }}}

4.2. 비수영구조

구조요원이 발이 땅에 닿는 곳에서만 활동하며 구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일:/moneyweek/thumb/2015/08/04/06/2015080415128025149_1.jpg

4.3. 수영구조

파일:external/www.qingdaonews.com/A0822020H.jpg

위의 사진처럼 직접 다가가더라도 튜브 등 부력장비를 반드시 챙겨서 구조해야 한다. 맨몸 수영구조는 최악의 상황에서나 하는 방법이다.

4.3.1. 의식있는 익수자 구조

당신이 수영을 아무리 잘한다 할지라도 수영구조는 또 다른 문제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라이프가드가 아닌 이상, 직접적인 수영구조는 고려하지 말라.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한답시고 무모하게 들어갔다가 잡혀서 같이 익사하는 사고는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운이 나쁘면 익수자한테 붙잡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같이 죽는다.

스스로의 수영능력, 인명구조 역량, 익수사고 상황 이 3가지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서 무모하게 구조를 진행할 경우, 당신은 익수자를 구하는게 아니라 또다른 익수자가 될 수 있다. 인명구조는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 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구조하다 죽느니, 익수자를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이 잔인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파일:external/kppaimg.castnet.co.kr:8080/6f7dfc0b6a945ce72eb578ebw540.jpg
4.3.1.1. 익수자의 심리상태와 행동패턴 이해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익수자는 물에 빠져 한동안 공기대신 물을 지속적으로 들이킨 터라 숨 한모금 한모금이 매우 절실한 상태다. 어설프게 다가갔다간 익수자는 당신을 튜브로 간주하고 죽기살기로 매달릴 것이다.'''
당신이 현재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려는 익수자의 심리상태와 행동패턴을 이해하자. 이는 무엇보다 당신의 안전에 중요하다. 익수사고와 익수자의 특성을 이해해야 위험을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다.
4.3.1.2. 접근법 및 탈출법
반드시 등 뒤로 접근해야 한다.
익수자가 당신을 붙잡았다면 일단 탈출해서 자신의 안전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 고개를 옆으로 꺾어 기도 폐쇄를 막은뒤 충분히 깊게 잠수한다. 익수자가 당신을 가라앉는 물체라고 무의식으로 느끼면 잡던 손발을 놓고 다시 허우적대러 올라간다. 익수자가 당신을 붙잡던 느낌이 충분히 사라지면 대각선으로 올라와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다시 접근한다.
4.3.1.3. 안전구조를 위한 익수자 탈진상황 유도
주변에 도움을 청할 만한 수단이나 상황이 도무지 아니거나, 당신이 어느 정도의 수영능력은 구비하고 있으나 저 허우적대는 익수자를 도저히 제압할 엄두가 나지 않거나 자신의 수영능력에 확신이 없을 경우 다음과 같은 요령도 고려해보자.

4.3.2. 의식없는 익수자 구조

익수자가 의식을 잃고 물 밑에 가라앉는 상황까지 가는 건 모두에게 좋을게 없다. 구조대 입장에서도 익수자 수색작업은 상당히 까다로운 뿐더러 익수자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다수의 익수자들은 의식을 잃기 전에 구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라이프가드가 상주하는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의 경우 익수자 발견 후 구조대 출동까지 신속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의식 있는 익수자의 경우, 구조대는 수면 위의 익수자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구조 과정에서 익수자가 가라앉을 지라도 대응이 가능하다.

익수상황이 길어지면 익수자는 탈진하여 의식을 잃는 상황까지 간다. 일반적으로 의식없는 익수자 구조라 함은 물 속에 이미 가라앉은 익수자를 수중에서 탐색해서 건져내는 작업을 뜻한다. 수중 시야확보가 어려워서 익수자를 제대로 찾지 못할 경우, 소중한 골든타임을 날려먹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파일:/news/201003/28/newsis/20100328064615967.jpg
대한적십자사의 가라앉은 익수자 수색 찾기 구조 훈련교육

5. 응급처치

참고항목: 익수자 상태등급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익수자를 건져낸 이후 가장 먼저 정확한 상태 체크부터 해야한다. 상태판다 여부에 따라 신속히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익수자 상태는 세계 익사연구협회(World Congress on Drowning)가 정의한 6단계를 참고하여 판단한다. 물을 너무 많이 먹고 의식을 잃은 상황이라면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을 수행한다.
파일:external/i1.ruliweb.daumcdn.net/5717A0EC3A6BB90005?.jpg }}}파일:external/i1.ruliweb.daumcdn.net/5717A0EB3A56F00006?.jpg }}}파일:external/i1.ruliweb.daumcdn.net/5717A0EA3A34420011?.jpg }}}

5.1. 골든아워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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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즉시 죽는 것은 아니다. 비록 호흡이 멎었더라도 몇 분이 지나야 생명이 완전히 끊어지는 것이다. 물에 가라앉아 호흡이 멎은 뒤 대부분 수 분이 지나면 생명을 잃지만 일부는 상당히 오래되어도 소생하는 경우가 있다. 10분이 경과해도 사는 사람이 있고 1분도 못 버티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특이 케이스들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간의 어떤 요소에 의해 기인하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응급처치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상황과 개인에 따른 변수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사람의 뇌는 산소공급이 차단되고 평균적으로 4분이 지나면 뇌사가 시작되게 된다. 따라서 이 4분이 지나 버리면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이 4분을 골든아워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익수자 구조 및 응급처치가 2분 이내에 시행되면 소생확률은 약 95% 정도라고 하는데, 골든 아워인 4분을 지나고서부터 이 생존 그래프는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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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 경과 시간과 생존률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인명구조원들이 다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이론이야 어떻든 현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구조하고 신속히 응급처치를 시행하는게 중요하다. 가라앉고 시간이 많이 경과된 익수자라 할지라도 소생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인명구조원들은 어느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심각한 익수 상태에서도 소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5.2. 골든아워 연장의 특이 케이스

골든아워를 지나고도 소생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체온 저하에 따른 채내 대사속도의 지연 효과이다. 즉, 물에 빠져서 기절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찬물에 빠지는 게 유리하다.
만약 익수자가 빠진 곳의 수온이 충분히 낮아서 익수자의 중심체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환자의 혈류량 및 대사속도가 떨어지는데, 이는 뇌사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경우 익수 후 5분, 10분 내지는 길게는 20분이 경과하고도 다시 소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수온에서도 긴 시간을 생존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같은 조건, 예를 들면 똑같이 물 속에서 5분을 있었는데 어떤 익수자는 소생하고 어떤 익수자는 소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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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구조자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실수

사실 익수자가 물을 1리터를 먹든 2리터를 먹든 생존확률에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3] 문제는 소량일지라도 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 기도폐색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우리 몸은 폐로 물이 들어오면 반사적으로 후두경련 등의 반응을 일으켜 물이 더 이상 폐로 유입되지 못하게 하는 방어 기제가 있다. 따라서 익수자의 질식 상태는 더욱 악화되는 테크를 타게 된다.

물에 빠진지 시간이 상당히 지났다면 대다수의 익수자는 물을 배불리 먹어 '배가 불룩해져 있거나, 물이 역류하여 코나 입 등에서 줄줄 흘러나오고 있을 것이다. 도대체 물을 얼마만큼 먹었길래 이 지경까지 왔나[4] 싶겠지만 당황하지 말자.

구조자는 바로 익수자의 배를 눌러 먹을 물을 토해내게 해주고 싶겠지만 (출수법) 이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대응법이다. 출수법을 권고하고 심지어는 공식 인명구조 과정에서 교육까지 시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현재에는 그 시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익수자가 먹은 물을 빼는게 아니라, 익수자의 폐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산소를 공급하고 심폐소생술을 통해 산소를 온 몸에 순환시키는 것이다.

참고기사 : 익수자 배 눌러 물 빼낸다? 구토·흡인 위험 초래

익수자가 물을 너무 많이 토해내 응급처치 시행이 어려울 정도라면 아래와 같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기도를 확보하여 물을 토하게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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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명구조 활동의 실제

드라마 등지에서 보면 인명구조 과정이 꽤나 간지나게 연출이 되고 있으나... 현실은 좀 다르다. 위에 기술되었듯 상당히 고된 부분이 많고 급박하게 돌아간다. 익수사고가 발생하고 난 후, 구조대 입장에서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8분 정도로 본다. 이는, 익수자가 물에 빠지고 허우적거리며 버틸 수 있는 최대 시간인 약 5분, 그리고 물 밑에 가라앉고 나서부터 골든 타임인 약 4분의 시간을 합한 수치이다. 이 시간 안에 구조대는 신속히 익수자 발견, 구조대원 투입, 익수자 구조, 출수(생략가능), 심폐소생술 및 인공호흡 등의 일련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1] 2014년의 경우에는 특수해서 익사자 수가 약 700여 명 대라는 통계도 있다.[2] 정말 아주 드물게 5분의 벽까지 버티는 놀라운 근성 가이들도 있긴 하지만 이는 악과 깡만으로는 어렵고, 물밑 지형과 수심 및 요령이라는 운 좋은 조건에서나 가능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익사직전의 사경을 해메는 상태임에는 틀림 없으며 인공호흡 안 받으면 다행일 테다.[3] 생존과 직접적으로는 관계가 없음에도, 구조대원들이 익수자를 구조하고 난 후 꼭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물 많이 먹었어요?' 이다. 이는 익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지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마른 익사 때문에... 일반적으로 익수시간이 길고, 익수자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물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4] 물론 한계는 있다. 의학적인 물중독 한계는 10리터 정도이다. 이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치사량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단기간의 10리터의 물을 먹는다는건... 아마 그전에 위장이 파열되거나 탈진해서 의식을 잃는 경우가 더 현실적일 것이다.[5] 익수자가 먹은 물을 토하게 해주는 작업인데, 과거에는 이 단계를 하도록 가르쳤으나 최근 안전구조 교육에서는 생략하는 추세다. 익수자의 실질적인 소생에는 크게 의미없는 부분이며, 이럴 시간에 차라리 인공호흡을 한번이라도 더 하는 것이 낫다. 소생술 중 익수자가 너무 많은 물을 게워낸다면 그냥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물을 잘 토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