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04 01:03:56

이카딥테스

이카딥테스
Icadyptes
파일:icadyptes_salasi_skull_specimen.png
학명 Icadyptes salasi
Clarke et al., 2007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펭귄목(Sphenisciformes)
펭귄과(Spheniscidae)
†이카딥테스속(Icadypte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이카딥테스 살라시(I. salasi)모식종
파일:Icadyptes_salasi.jpg
복원도

1. 개요2. 상세

[clearfix]

1. 개요

신생대 에오세 후기인 3720만년~3390만년 전에 남아메리카에 서식한 펭귄의 일종이다.

2. 상세

속명은 그리스어잠수부를 뜻하는 '딥테스(δύπτης, dyptes)'를 활용한 '이카(Ica)의 잠수부'라는 뜻으로, 화석이 페루의 이카 주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카딥테스는 페루 이카 주의 오투마층(Otuma Formation)에서 발견된 길이 30cm짜리 두개골과 대여섯 점의 경추골을 비롯해 견갑골과 상완골, 요골, 척골 및 손가락뼈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을 토대로 2007년 학계에 정식 소개되었다. 모식표본을 근거로 근연속들의 사례를 참조해 덩치를 추산한 결과 키가 무려 1.5m 가량 되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펭귄들 중 최대종에 해당하는 황제펭귄 성체의 평균 키 1.2m보다 큰 크기다.[1]

에오세 후기 당시 이 녀석이 살던 지역의 기후는 매우 온난습윤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때문에 아마 현생 갈라파고스펭귄이나 마젤란펭귄 등 주로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펭귄들과 비슷한 생태를 영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길쭉한 부리는 그 길이가 20cm를 훌쩍 넘길 정도로, 마침 이 녀석과 함께 발견된 현생 왕펭귄 정도 크기의 또 다른 멸종 펭귄인 페루딥테스(Perudyptes) 역시 이와 비슷하게 좁다랗고 길게 뻗은 부리를 갖고 있다. 사실 이뿐만 아니라 인카야쿠(Inkayacu)나 와이마누(Waimanu)처럼 원시적인 펭귄류로 여겨지는 녀석들의 주둥이 역시 길고 뾰족한 부리가 달려있는데, 반면 현생 펭귄들의 부리는 이보다 더 짤막하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 긴 부리가 원시적인 펭귄에게서 나타나는 공통형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 다만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멸종한 펭귄들까지 비교 대상으로 삼을 경우 3위 밖까지 밀려난다. 3위는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파키딥테스(Pachydyptes)로 키가 최대 1.6m 가량에 몸무게는 적어도 80kg 이상이었으리라 추정되며, 1.8~1.9m 남짓한 키에 몸무게는 90kg 정도 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남극의 안트로포르니스(Anthropornis)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마찬가지로 남극에서 발견되었으며 최근 크기 추정치가 대폭 늘어나 키가 2m에 몸무게는 110kg이 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팔라이에우딥테스(Palaeeudyptes)속의 클레코우스키종(P. klekowskii)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