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4:07

이즘/비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이즘
1. 개요2. 목록
2.1. 무소불위의 권력과 권위주의2.2. 음악적 사대주의와 반동적 음악가치관
2.2.1. 오토튠과 전자음에 대한 선입견
2.3. 잘못된 용어 남발 및 바운더리 설정 문제2.4. 장황한 배경 파헤치기, 부실한 음악 리뷰2.5. 아티스트를 향한 인격적 모독2.6. 리뷰어의 부족한 자질2.7. 리뷰어에 따라 널뛰는 별점2.8. 리뷰어들의 막말 평론 논란
3. 원인

[clearfix]

1. 개요

대표가 대표이다 보니 여기저기 유명하기는 한데, 결코 좋은 쪽으로 유명한 편은 아니다. 일단 팝 쪽은 그럭저럭 읽을 만한 편이긴 한데[1], 그 이외로는 그다지 수준이 고르지 못한 편. 국내가요 쪽은 팝 쪽과 비교했을 때 별점이 짜다. OST 분야의 경우, 2000년대에 올라온 리뷰들은 사실상 그냥 필진들의 영화감상문이 올려져 있는 수준이니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기대하고 읽었다가는 실망이 클 것이다.

웹진 "보다"의 김학선 편집장이 임진모 평론가의 글을 디스하는 내용을 기고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곪았던 임진모 평론가의 시각의 답답함, 그리고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적은 안일한 글쓰기 방식을 꼬집은 글이었다. 기사가 올라온 당일 트위터에서도 김학선 평론가의 글이 다수 공유됐으며, 평단에 몸담고 있는 몇몇 인물들이 자신이 쓴 음반 해설지를 임진모 평론가가 라디오에 출연해 그대로 읽었다는 류의 피해사례 또한 공유됐다. 마이클 잭슨 영결식 생중계 당시 앞에 앉아있는 저메인 잭슨이 누구인지를 몰라 얼버무린다거나, 방송에 출연해 스카레게의 차이를 정제된 설명이 아닌 무작정 입으로 박자를 흉내내며 이상하게 정의하는 등 헛발질은 사실 많았던 편이다.

이즘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안 했던 건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리뷰어를 모집하는 등의 방식으로 임진모 평론가의 색채를 상당히 덜어낸 편이다. 다만 여전히 메이저한 음반 위주로 리뷰하는 건 여전해서 해외 음반 평론은 차라리 해외 웹진을 보는 것이 낫다.

이는 이즘뿐만 아니라 국내 대중음악 리뷰의 전반적인 문제점이기도 하다.[2]

2. 목록

2.1. 무소불위의 권력과 권위주의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임진모의 유명세를 필두로 하여 많은 필진들이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등, 알게 모르게 한국 음악 씬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름만 대만 알 법한 뮤지션들의 인터뷰가 올라오는 것도 이런 맥락. 평론가 박준흠[3]의 '가슴'이 망한 거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이후[4]weiv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리뷰 사이트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가 되면서 권력에 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지고 보면 편협한 음악관(70~80년대 록이 최고)과 함께 이즘의 가장 큰 문제이며, 방송(라디오)와 평론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악가는 거의 없으니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문투성이 리뷰를 올려도 반발이 거의 없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블루스 뮤지션 하헌진트위터에서 이즘에 올라온 DJ Shadow의 리뷰를 비웃자 이즘 소속의 한 방송 작가가 이 바닥에서 그렇게 행동하면 득이 될 것이 없다'는 내용의 경고성 메일을 하헌진에게 보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 트위터 논객은 '지금 하헌진에게 메일 보내고 계시는 티브이 방송작가 어쩌구님 당장 사과를 안하시면 내일부터 이즘에 올라오는 병신같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하루에 하나씩 특집으로 아작을 내주겠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평론가들이 마치 일부 방송국 PD들마냥 아티스트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는 셈이다.

2.2. 음악적 사대주의와 반동적 음악가치관

리뷰 성향은 극도로 사대주의적이다. 굉장히 보수적인 논조를 자랑하고 있는데, 국내 음악 같은 경우도 리뷰시 기본적으로 70~80년대 미국이나 영국 팝과 비교해서 얼마나 깔 점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작성된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아이돌오토튠은 기본 감점대상이었고, 두 가지가 함께 쓰였다면 무조건 별 두 개였다. 물론 단순히 소비만을 위한 자극적 음악과 무분별한 오토튠 사용은 리뷰어 입장에서 비판할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거기에 합리적인 근거가 수반되지 않고 무조건 비난하고 본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이즘식 평론을 그대로 흉내내는 악플러들도 창궐하게 된다.

그러고선 또 이런 인지부조화를 시전하기도 했다.
기자의 질문: K-POP의 위상이 높아지고 예전만큼 팝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데요. 그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임진모: 팝 음악을 꼭 들어야 할 필요는 없죠. 예전에는 우리가 워낙 가난한 약소국이었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나라였던 미국을 선망하고 동경하는 게 당연했어요.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했고 미국적 가치에 접근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목표가 되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선진국이라 하긴 그렇지만 상위중진국 이상은 되었잖아요.[5] 이런 상태에서 꼭 미국음악을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죠. 우리 음악을 만들고 듣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팝 음악을 알아야 하는 것이, 팝 음악에 무관심하면 표절이 판을 치니까(웃음). 2014년, 팝으로 배우는 세계경제사를 내놓으면서 한 말

2.2.1. 오토튠과 전자음에 대한 선입견

특히 오토튠이나 오토튠을 사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거의 저주 수준으로 퍼붓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인순이 음반 리뷰인데, "중견가수가 되어가지고는 노래 못하는 것들이 눈속임으로 쓰는 오토튠이나 쓰다니 부끄럽지도 않느냐?"가 핵심 논조이다. 아무런 근거 없이 오토튠=재앙이라는 사상이 기본 전제로 깔려 있다. 이에 대해 Weiv측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Sound G 앨범 리뷰를 통해 직접 비판한 바 있다.

오토튠의 사용례는 크게 두 가지로, '음정이 틀린 부분을 수정하는 것'과 (전자음악에서 많이 쓰이듯이) '목소리를 왜곡시켜 기계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다. 물론 인순이가 사용한 것은 후자이다. 그런데 '특이한 이펙터로 사용한 오토튠'을 가지고 '음정 고쳐주는 기계인 오토튠'이라는 식으로 억지를 부리고 있다. 게다가, 팝과 가요를 막론하고 녹음시에 오토튠과 펀칭(끊어 녹음하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이즘에서 떠받들어주는, 인디밴드같은 소위 '진정한 음악인'들의 앨범일수록 오토튠 떡칠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들은 장기간의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최소한 음정이라도 맞추지만, 인디씬의 경우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뮤지션들도 존재하지만, 거의 핵지뢰급의 라이브를 보여주는 경우도 상당하다. 덕분에 아이돌 음반 리뷰는 거의 테러급으로, 따로 독자 게시판이나 리플을 달 수 없게 되어 있는 건 이에 대한 비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3. 잘못된 용어 남발 및 바운더리 설정 문제

이 부분은 특히 메탈 쪽에서 정말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령 임진모가 서태지의 울트라매니아를 하드코어로 칭한 부분이라던가, 네오 클래시컬을 바로크메탈이라 칭하는 등 영역 설정에 대한 무지함을 보여주면서 여러 웹진에서 비판받고 있다.

2.4. 장황한 배경 파헤치기, 부실한 음악 리뷰

리뷰는 별로 없고 6~70% 이상이 뮤지션 백그라운드 파헤치기 및 잡동사니 설명에 시간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할애하며, 곡 자체에 대한 테크닉과 구조, 그리고 가사에 대한 해석 이런 메인 분야에 대해서는 심히 수박 겉 핥기 식 글을 올린다. 그렇다고 그 해석이 외국 웹진에 비해 압축되어 분석되었느냐? 그런 것은 또 아니라는 것이 문제. 또한 그 사전조사조차도 외국에선 이미 루머로 판명된 것을 아직까지도 사실로 믿고 인트로에 써내리고 있으니 안타까울 지경이다.

또한 먼저 나온 리뷰들과 의도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가는 듯한 간보기식 리뷰도 문제다. 본래 리뷰라 하면 작품의 구성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가면서 그것의 좋고 나쁨을 말해야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내용조차 없이 앞서 나온 리뷰가 부정적이었으면 그 정도로 나쁜 곡은 아니라고 하고, 반대로 긍정적이었으면 그 정도로 좋은 곡은 아니라는 식으로 기계적 중립을 취하는 것이다. 결국, 앞서 등장한 리뷰어에 성향에 따라 리뷰의 결론이 정해지는 것이다.

2.5. 아티스트를 향한 인격적 모독

파일:이즘 로고.svg
2/5


재능이 없는 멤버가 노력을 통해 자기 캐릭터를 찾아가려는 것이 활동의 핵심이다.
(후략)
정유나, 초코칩쿠키(구하라)

자신들 기준에 '별로인' 아티스트라면 인격 모독에 가까운 비난을 아끼지 않는다.

2.6. 리뷰어의 부족한 자질

아울러 몇몇 리뷰어들은 앨범/싱글 리뷰라고 올려놓고서는 뜬금없는 가수 평가를 한다든지, 근거없는 낭설로 비판을 하는 바람에 해당 사이트의 게시판에서 역으로 비판받은 바 있다. 인피니트 미니 앨범을 "정규앨범이라기엔 적은 곡 수"라고 적어놓는 등 사전조사가 부족한 오류도 보인다. 현재 해당 리뷰어들은 모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학적 단어를 즐겨 사용하며, 그 밖에 비문이나 올바르지 못한 문장의 문제 역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나는 아량이 넓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행동을 배려한다. 하지만 유아적 나르시시즘에 빠져 비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불쾌한 말을 일삼는 철딱서니 없는 행위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 네가 생각 없이 트위터에 싸지른 말은 앞으로 네가 실수나 잘못을 할 때마다 언급될 것이다. 나는 죄는 용서해도 사람은 용서하지 않는다.
저번 리뷰와 마찬가지로 이 글 역시 웹진의 편집 방향과 무관하다. 그러니 그때처럼 소심하게 남의 노래에서 "온갖 izm에 물든 꼰대집단"이라는 둥 투정 부리는 일은 없길 바란다. 디스를 할 거면 실명 거론하면서 하는 게 쿨해 보인다.
찌질이 주제에 진실한 척 구느라 애썼다. 술 조심하고, 운전 조심하고, 부디 입도 조심해라.
'버벌진트에게' - 한동윤#

2016년 6월 버벌진트가 음주운전으로 자백하자 올라온 글이다. 한동윤[6] 평론가가 버벌진트에게 과거 트위터를 통해 인격적 모독을 당했다고 해서 이러한 글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인 원한을 공개적인 웹진을 통해 풀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웹진 weiv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루기도 했다.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 1. 한동윤, 몰락하는 것들을 조롱한다는 것
얼굴 없는 가수로 출발했던 걸 그룹은 어느새 안무와 뮤직비디오 선정성 논란까지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하지만 음악적 내용물만 놓고 봤을 때는 그에 준하는 관심을 끌기 어려워 보인다.
둔탁하게 잡힌 비트와 '전후방' 후크가 전체를 장악하려 하지만 파괴력은 후렴 하나로 귀를 쫑긋하게 한 'My style'에 못 미친다. 음악계의 화제인 오토 튠 사용도 문제다. 초반 후크는 누가 불렀는지 구별하기 힘들다. 랩도 간과할 수 없는 약점이다. 간간이 원래 목소리가 나오는 게 반가울 정도로 보컬이 귀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성공을 위한 자극과 충동으로 점철되어 있다.
'Abracadabra'에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가 없어 아쉽다. 사람의 자리를 컴퓨터가 대신한 것만 같아 씁쓸하다. http://izm.co.kr/contentReadPop.asp?idx=20571

리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음악적 평가를 차치하고라도 초대박을 터트린 곡에 대해 절대 뜨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고 있다.

2.7. 리뷰어에 따라 널뛰는 별점

한국 음악 리뷰는 아이돌 음악을 황선업 필자가 평가하는 경우 호평인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돌 음악은 별 2개 이하인 경우가 많다. 아이돌로지와 다르게 많은 필자가 골고루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어느 필자가 리뷰하느냐에 따라 별점이 갈리는 게 리뷰사이트로서 잣대가 무성의하고 부실한 측면이 있다.

이는 해외 리뷰와 비교해 봐도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오히려 해외 쪽이 평가가 후한 경우도 있다. 물론 같은 곡이라도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른 게 이즘만의 특성은 아니나, 해외와는 다른 독자적인 기준이 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해외 음악을 기준으로 혹평을 내렸는데, 정작 그들이 중시하는 본고장에서 호평을 했다면, 처음부터 아이돌이란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본 것은 아니었나 의심해 볼 만하다.[8]

2.8. 리뷰어들의 막말 평론 논란

5분 10초라는 긴 러닝타임부터 요즘 노래들과 다르다. 이 긴 시간 속에서 이진아는 웅장한 편곡, 급박한 코드 변화, 현대 클래식과 재즈를 오가는 건반 연주, 단단하게 응축된 현악기, 유러피언 메탈의 기타 사운드 등 다채로운 악기 편성으로 '21세기의 K팝 프로그레시브'를 시도한다. 철 지난 음악 스타일과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음색의 불협화음은 < K팝 스타 >로 주목받은 그가 다른 오디션 출신 가수들과 다르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적'이라는 말은 '상업성'과 동일시 됐고 상업적이라고 낙인찍힌 음악들은 자동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음악이 직업인 사람에게 돈을 벌지 말라는 건 무슨 심보인가? 어떤 뮤지션들은 그런 비난을 피하기 위해,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인정받으면서 고결한 돈벌이를 위해 애써 어렵고 난해한 음악을 한다. 그러면서 내 고차원적인 음악은 다른 뮤지션들과 다르다며 자신을 세뇌하고. 대중음악이 아닌 소중음악을 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돈도 벌길 원한다. 이건 욕심이다.

이진아는 인터뷰에서 힘든 상황을 인내하고 있는 사람들이 '람팜팜'을 듣고 힘이 나고 눈물이 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지만 눈물만 난다.
'람팜팜' 리뷰
1985년 생, 소띠인 선우정아는 모든 걸 뒤튼다.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스펙 쌓는 것도, 좋은 곳에 취직해서 많은 월급을 받는 것도, 멋진 몸매를 유지해서 타인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도, 부지런히 살아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남과 비교하는 것도 부질없고 필요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런 자신이 소가 된다고 걱정하지만 자기는 소띠라 괜찮다고도 한다. 한 게으름뱅이의 넋두리처럼 들리지만 심각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젊은 세대에겐 카타르시스를 주는 노랫말이다.

재즈의 선율 위에서 선우정아는 이 주제에 맞춰 나른하게 노래하고 맥없이 부르는 창법은 빌리 아일리시나 라나 델 레이와 같은 선에 위치한다. 빌리 아일리시와 라나 델 레이가 노라 존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외형이다.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도 부지런하게 활동을 하는 선우정아에게 '뒹굴뒹굴'은 허세와 가식이 가득 찬 노래다.
'뒹굴뒹굴' 리뷰
이즘 리뷰어 소승근이 이진아의 '람팜팜'과 선우정아의 '뒹굴뒹굴'이라는 곡에 평론을 빙자하여 '다른 뮤지션들과 다르다며 자신을 세뇌하며 애써 어렵고 난해한 음악을 한다', '허세와 가식이 가득 찬 노래다'라며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쏘아붙여 커뮤니티 등지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의 곡에서도 대중성만 고집하며, 음악적인 시도 자체를 폄훼하기도 했다.
다행히 'Roller coaster'는 믹스팝이라는 허울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빈약한 멜로디는 여전하다. 이것을 감추기 위해 리듬을 강조했고 여러 소리로 채웠으며 멤버들은 그 구간을 커버하려고 여섯 명의 똑같은 음색으로 보컬을 중첩한다. 그래서 어수선하고 피곤하다. 뛰어난 사운드 믹싱, 세련된 리듬, 들을만한 후크도 다듬지 않으면 듣기 불편하다. 대중이라는 뜻은 대다수의 사람이고 대중음악은 그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대중음악은 대중적이어야 한다.
Roller Coaster 리뷰

3. 원인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izm의 핵심인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1990년대 이후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임진모가 처음 대중음악평론에 발을 들여놨던 1980년대, 그리고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하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팝칼럼니스트로 각광받기 시작한 1990년대는 문화검열이 존재했으며, 미디어도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또한 인터넷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이전으로 일반 대중들은 대중음악에 대한 지식을 구하기가 힘들었다.[9] 이때문에 방송국에서 PD가 선곡해서 틀어주는 음악과 방송에서 몇몇 DJ와 평론가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대중들에게는 절대적인 진리로 받아들여졌다.[10] 이런 시대에 임진모는 1970~1980년대 영미권 락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시 1970~1980년대 영미권 락음악에 대한 동경의 정서를 가지고 있던 당시의 팝음악 리스너들의 호평속에 음악평론가로 방송가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 미디어 매체의 다변화로 과거처럼 몇몇 방송국 관계자와 평론가들만이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또한 음악의 트렌드 또한 흑인음악의 득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일변했다. 그럼에도 임진모를 중심으로 한 izm 필진들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 음악 좀 듣는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해서 다른 이들을 무시하며, 그들 스스로가 떠받들어 온 1970~1980년대 팝/락이 아닌 음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 급격히 발전한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 것을 위의 오토튠Abracadabra에 대한 혹평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일렉트로니카거나 일렉트로니카를 많이 차용한 아이돌 팝에 대한 리뷰를 보면, 단순히 '기계음은 날카롭다. 인간적이지 못하다. 일렉트로니카는 자극적이며 인간의 말초신경만을 건드리는 하급 음악이다. 이런 식의 음악은 지겹고 곧 사라질 뿐이다.'는 식으로밖에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11]

물론 오토튠 범벅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유행일 뿐이며, 어떤 이펙터를 쓰는지는 창작자의 권한인 것이다. 오토튠을 썼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음악이거나, 반대로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포크 음악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zm 필진들은 일렉트로니카에 대한 이해가 극악인 관계로, 음악 자체에 대한 리뷰보다는 그저 '오토튠을 썼으므로 쓰레기다.'는 식의 리뷰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EDM 씬이 빠르게 상업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그 파급력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빌보드 등에서도 유명 DJ의 이름이 많이 오르면서, 오히려 전자음과 이펙터, 일렉트로니카에 우호적 리뷰도 상당히 보이고 있다. 알음알음 알던 시절의 일렉트로니카를 죄악시하던 예전을 생각하면, 기가 막힐 정도로 빠른 태세전환이며 음악적 서구 사대주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 사실 팝 분야도 7~80년대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해 현재 일렉트로니카 씬의 흐름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12][2] 평론 분야가 학문으로 정립되어 있는 문학, 영화와는 달리, 대중음악 평론은 방식 자체가 정립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진입 장벽도 낮다. 문학의 경우는 적어도 관련 분야를 전공해서 학위를 따야 하는데, 대중음악 분야는 그런 학위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돌 연습생처럼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데뷔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다. 따라서 다음 항목에서 설명하는 평론가 기분에 따른 갑질(?)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물론 외국 리뷰라고 해서 반드시 학술적인 분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평이한 글이 많지만, 외국 리뷰의 경우는 적어도 멜로디, 편곡, 리듬, 창법이 곡의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반드시 언급한다. 또한 자료 조사도 국내 리뷰에 비하면 꼼꼼해서 심지어 케이팝 리뷰도 해외 리뷰가 더 구체적인 경우마저 있다. 이 말은 해외 리뷰어의 경우, 자신이 이 음악을 왜 이렇게 평가했는지를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대서 설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3] 카우치 사건으로 유명한 럭스의 공중파 무대 소개를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4] 엄밀히 말해서는 사운드네트워크㈜라는 사업체로 변질됨. 다만 사운드네트워크측에서는 이들의 전신이 가슴이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5]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므로 틀린 말이다. 세계경제사 책을 내놓으면서 한 인터뷰임에도 부정확한 발언.[6] MC몽이 논란 후 컴백할 때 신랄한 비판을 가해 유명해진 평론가다. 사실 이 MC몽 비판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인물을 비판해서 인기를 얻었을 뿐 izm 특유의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나는 편이다.[7] 오토튠의 정식 명칭은 Auto-Tune이다. 오토 튠은 잘못된 표기. 오토튠은 음정을 맞추는 기법을 뜻하는 것이 아닌 Antares 사의 엄연한 상표이다. 이러한 공적인 문서에서는 정식 명칭을 쓰는 것이 옳다.[8]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의 곡 '아이돌'에서 국악적 시도를 한 것에 대해 해외를 의식한 시도라고 비난한 경우가 있었다. 음악적 완성도 측면이나, 국악 전문가의 견해가 아니라, 그냥 의도를 궁예하고 비난하는 것이다.[9] 그나마 1990년대 중반부터 PC통신을 통해서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10] 가수들이 방송국 PD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폴더인사를 해야 했다던가, 기획사들이 신곡이 나오면 PD와 DJ들한테 홍보비조로 현찰을 쥐어주던 관행은 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거다. 그만큼 방송국이 절대적인 갑이었으니까.[11] 애초에 모순인 것이, 이런 리뷰는 1970~1980년대 음악을 좋아한다면서 이후에 전자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크라우트 록이나 뉴로맨틱스 계열을 다 까대는 것과 같기 때문에 더더욱 어이없다. 기계음이 날카로우면 이전 CF/뉴스 시그널 음악은 어떻게 들었대?

파일:CC-white.svg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72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72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2] 사실 팝 분야는 본고장에서 먼저 나온 리뷰를 잘 참고만 해도 그럴싸한 글이 나오지만, 국내 분야는 참고할 만한 자료가 적기 때문에 글 수준 차이가 드러나는 게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