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거대한 하얀 고래.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이 초기 지구에 정착하기 시작했을 무렵 지성있는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맨 먼저 고래에게 지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했는데 잘 되질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이리온의 조상들. 모비 딕을 모티브로 한 것 같은데 정작 생긴 건 흰긴수염고래.
2. 작중 행적
노틸러스호의 보급기지인 남극기지에 인접해있는 얼음궁전 안에 등장한다. 온화해 보이는 성격의 소유자로 이전부터 네모 선장과 익히 잘 아는 사이였던 듯. 서로 친구라 한다. 이리온 입장에선 그가 자신의 마지막 벗이라고.텔레파시로 대화하며 나디아와도 얘기를 나눈다. 단 블루워터를 매개로 해야만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던 쟝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 작중에 등장했을 때는 너무 오래 살았던 탓에 임종이 머지 않았다고 하여 네모와 만나 작별을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그 나이는 무려 20,000살.
인간을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삼고, 전쟁을 위해 평화를 깨트리기에, 재미있지만 결코 어리석지는 않은 생물이라 평하며 나디아에게 이후 아버지와 오빠를 만나게 될 것이라 예언을 남기고 바다 밑으로 사라진다.
37화에서 가고일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아틀란티스인들이 만든 창조물의 먼 후손이었다. 아틀란티스인들이 240만년 전 지구에 불시착한 후, 자신들만으로는 노동력이 부족하여 노예로 부릴 생명체를 만들어야 했기에, 처음에는 지구 생물들 중에서도 지능이 높은 고래를 이용해 보았고, 그 결과물들 중 살아남은 개체들의 후예 중 하나가 이리온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대량 생산에는 실패하여 원숭이를 재료로 한, 고도의 지혜를 부여한 새로운 노예를 개발했고,[1][2] 그 결과물이 바로 지금의 인류다.
[1] 현대 진화생물학에 따르면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원숭이는 인류의 직계조상이 아니다.[2] 이 때 가능한 아틀란티스인들 본인들의 모습을 흉내 내어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