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1:57:29

이리스 증후군!

이리스 증후군!
いりす [ruby(症候群, ruby=しょうこうぐん)]!
Irisu Syndrome!
파일:attachment/irisu.jpg
<colbgcolor=#ff69b4><colcolor=#ffffff> 개발 테츠
유통
플랫폼 Microsoft Windows
장르 퍼즐, 호러
출시 파일:일본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08년 10월 2일
엔진 Box2D
한국어 지원 비공식 지원
다운로드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시놉시스3. 시스템
3.1. 이리스 증후군! 滅!
4. 플레이 시 변경사항5. 등장인물
5.1. 아게 하토리5.2. 에도가와 켄5.3. 우우지마 사토시5.4. 이리스 쿄코
6. 엔딩
6.1. 배드 엔딩6.2. 진 엔딩6.3. 숨겨진 진상6.4. 조건 엔딩 26.5. 멸 모드 엔딩
7. 과거8. 기타

[clearfix]

1. 개요

카타테마(カタテマ)라는 그룹의 테츠(てつ)라는 제작자가 만든 일명 즉사계 물리 퍼즐 게임. 제목의 모티브는 앨리스 증후군(앨리스의 일본식 발음은 아리스.)

테츠의 전작인 사랑과 용기와 카시와모치, 이후 만들어지는 후속작[1] 사랑과 용기와 카시와모치 해와 유사한 방식의 게임으로, 그 스토리의 내용 때문에 전작과 함께 2010년대 초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었다. 이것뿐만 아니라 이 게임이 제작된 당시에는 무슨 EXE계열 게임들마냥 강제로 게임창을 전체화면에서 창 모드로 축소화시킨뒤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캐릭터가 튀어나와 게임창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연출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2] 그 나름대로 참신한 연출과 실시간으로 특정한 사진 파일이 조작되는걸 플레이어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던 것도 게임의 인기에 한몫했다.

2. 시놉시스

어딘가에 여행을 온 3명의 대학생. 에도가와와 우우지마는 남자고, 하토리는 여자다. 하토리는 아게하라고 불린다. 게임 오버를 당할 때마다 어째서인지 이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행 도중에 에도가와와 우우지마가 차례로 행방불명된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에도가와와 우우지마가 누군가와 공모하는 듯한 텍스트 파일이 게임 폴더에 계속 등장하는데…

3. 시스템

마우스 조작으로 도형을 띄우며 떨어지고 있는 도형과 같은 색을 맞춰서 없애는 게임이다. 마우스 왼쪽 클릭은 흰색 블럭, 마우스 오른쪽 클릭은 회색 블럭을 발사하는데 떨어지는 도형이 발사되는 블럭에 맞거나 바닥에 닿으면 활성화(밝은 색)가 되어 이때부터 중력이나 물리력의 영향을 받게 되며 활성화된 블럭이 같은 색의 블럭과 만나기 전에 다른 블럭에 닿으면 그 블럭들도 전부 활성화된다. 즉 마우스 클릭을 이용해서 블럭의 운동에 간섭해서 지울 수 없는 색은 최대한 피하고 가능한 한 많은 수의 도형을 맞추는 것이 고득점의 길이 된다.[3]

또한 편의기능 중 하나로 스페이스바를 누르거나 마우스 휠을 굴리면 시간이 가속된다. 단지 블럭을 빨리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게임 자체의 시간이 가속된다는 이야기니 주의. 순식간에 게임 오버.

조작 자체는 간단하지만 활성화된 도형이 바닥에 떨어지면 금방 썩어버리며 제한시간이 깎인다. 썩은 블럭은 다시 활성화되지 않으며, 활성화되어 떨어지는 블럭이 이미 썩은 블럭에 닿으면 활성화되지 않고 그냥 상쇄된다. 이게 한번 쌓이기 시작하면 금방 게임 오버가 되어버려 말 그대로 즉사계. 그래도 난이도가 귀축 정도로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가끔씩 여러 색깔로 빛나는 구슬이 떨어지는데, 이 구슬이 도형에 닿게 되면 그 도형과 같은 색의 도형을 화면 전체에서 지워주며 제한시간을 상당히 채워준다. 단 구슬을 마우스 클릭으로 건드린 뒤 시간이 지나면 도형에 부딪혀도 그냥 아무 일 없이 소멸된다. 레벨이 높은 상태에서 이렇게 되었다간 굉장히 아깝다.

타이틀을 클릭할 때마다 BGM이 바뀌는데, BGM 이름들이 하나같이 우울하기 그지없다. "착신 제로", "10시간 정도 천장을 쳐다보고 있어", 혹은 "오늘도 누구하고 얘기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이리스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엔딩이다. 게임 오버된 후에는 엔딩이 스토리 형식으로 발생하는데, 점수 획득수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며 어느 정도 도달하면 트라우마가 생길지도 모르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조건부에 따라 폴더 내의 텍스트 파일이 추가 또는 photo.png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신경쓰는 사람은 적겠지만 레벨 100을 달성하면 강제로 게임이 끝난다. 일종의 카운터 스톱.

3.1. 이리스 증후군! 滅!

2010년 2월 22일에 두번째 버전인 이리스 증후군! 멸! 이 나왔다.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확장판 격. 플레이 방법은 같지만 그래픽이 미묘하게 바뀌었고 시스템적으로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만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금을 해야 한다.[4]

일단 삼각형 블록이 없어지고 원형 블록이 추가 되었다. 원형 블록은 아래에서 부터 천천히 올라가며 다른 블록이나 흰블록과 닿을 경우 지면으로 떨어진다. 또한 사각형 블록처럼 바로 사라지지 않으며 밝게 변했다가 조금 있다가 사라진다. 이때 같은색의 원형 블록에 닿으면 연쇄되며, 특성상 바닥에 많이 깔리게 되므로 공중에서 사각형 블록을 연쇄하는것보다 쉽다. 점수도 많이 주므로 노리는 편이 좋다.

일반모드와 달리 사방이 펜스로 둘러쳐져 있어 블록을 쳐서 밖으로 내보내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반투명한 블록의 낙하 속도와 비 활성화 속도가 많이 느려져 첫번째 버젼보다 쉬운 느낌이지만 막 하면 순식간에 죽는 건 여전하다. 원형 블록은 말 그대로 끊임없이 올라오므로 정리를 소홀히 했다간 금방 화면이 가득 차기도...

다만 이 모드를 해금할 정도의 실력이면 확실히 첫번째보다 쉽다고 느낄 수 있다. 원형 블록으로 잔챙이 처리가 굉장히 쉬워진데다 가장 성가신 장애물인 거대 삼각형이 없기 때문이다. 구슬이 일반모드와 달리 라이프를 채워주지는 않지만 일단 라이프가 자연적으로 소모되지 않으므로 익숙해진 사람은 바닥에 쌓이는 것만 신경써 줘도 느긋하게 공략이 가능하다.

시작할 때 우우지마의 것으로 추정되는 독백이 나오는데, 일반모드의 주인공이 이리스였다면 멸 모드의 주인공은 우지라고 할 수 있다. BGM 제목도 대체로 이리스와 우지의 관계(정확히는 그 매개가 된 과거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6번째 BGM 제목은 "그 애한테 살해당하고 싶었다"인 등 그 정신나간 분위기는 어디 안 간다... 이 문구는 실제로 우우지마의 심정을 묘사한 텍스트 파일에 나오는 말이다.

4. 플레이 시 변경사항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등장인물

5.1. 아게 하토리

<colbgcolor=#FFC0CB><colcolor=#000> 아게 하토리
Age Hatori
이름 아게 하토리(Age Hatori)
성별 여성
별명 아키(통상적), 아게하(이리스쪽)
상징 색 분홍

빈혈로 쓰러지는 그녀를 우우지마가 도와준일로 우우지마에게 연정을 느낀다. 고양이를 좋아하며, 원래는 고양이가 죽는 일러스트를 그리는 우우지마 사토시를 매도하고 있었다.

5.2. 에도가와 켄

<colbgcolor=#804000><colcolor=#fff> 에도가와 타케루
Edogawa Takeru
이름 에도가와 타케루(Edogawa Takeru)
성별 남성
별명 에도
상징 색 갈색

아게하 하토리를 좋아하는 호남. 게임전 시점에서 아게하, 켄, 사토시 세명이서 여행가자고 제안해 이리스 쿄코의 질투를 샀다.

5.3. 우우지마 사토시

<colbgcolor=#000080><colcolor=#fff> 우우지마 사토시
Uujima Satoshi
이름 우우지마 사토시(Uujima Satoshi)
성별 남성
별명 우지(이리스), 사토루(하토리)
상징 색 남색
좋아하는 것 일러스트 그리기, 토끼

이리스 쿄코가 사귀는 사이라고 망상하는 대상인 사내. 자해하는 버릇이 있어 긴 소매를 입고 다닌다. 어렸을 때부터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었으며, 본 게임의 시점에서는 그 광기가 더더욱 심해졌다. 귀여운 그림체로 고양이가 자살하는 그림을 그린다. 이리스 쿄코와는 고양이 살해 노트 이후부터 서로의 마음을 알았고, 이리스는 이 남자와 사귀는 중이라 망상, 우우지마도 이리스에게 병적인 애정을 갖는다. 4명이서 가는 여행을 빙자한 살인극의 제시를 듣고 '귀찮은 놈들도 없어지고 둘이 함께 있으니 좋다'고 매우 기뻐했으나 순간 이리스가 아무리 교묘한 계획을 짜더라도 마지막 과정으로 그녀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잠적한다면 제일 먼저 참고인(용의자)이 될 나는 경찰한테 취조당하면 대답할 알리바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토끼나 그려대시지라고 했던 아게하의 말에 번뜩여 고양이(아게하)가 아닌 토끼(트라우마이자 그 원흉인 우우지마 자신)를 죽이는 노트를 새로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하지만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 되니 그 차선책인 '그 사람의 손에 죽는다'는 방법을 선택했고, 이 행동의 결과가 바로 조건 엔딩 2, 즉 이 이야기의 종착점으로 이어진다. 조건 엔딩 2의 조건인 '멸 모드로 한 번도 들어가면 안 된다'는 조건도 우우지마와 관련이 있다. 살해 계획을 생일 파티로 수정(멸 모드의 엔딩들에선 가을 여행)시켰던 결정적 인물인 우우지마는 이리스의 계획이 너무 허술하다는 점을 알고 '무슨 이유를 갖다 붙이더라도 계획 그대로 실천되지만 않게 하자'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여행의 목적이 멸 모드의 엔딩들에서 달라지는 이유도 그가 가졌던 '네 명의 잘못된 구도를 수정하여 똑바로 맞춤과 동시에 자신의 과거도 멸하면 새로운 결말을 찾을지 모른다는 일말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멸모드까지 클리어하면 "이게 정녕 자신이 바라던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독백을 하는 것으로 보아 열린 결말인 듯.

5.4. 이리스 쿄코

<colbgcolor=#808080><colcolor=#fff> 이리스 쿄코
入巣京子 | Irisu Kyouko
파일:이리스 쿄코.png
이름 이리스 쿄코(Irisu Kyouko)
성별 여성
좋아하는 것 우우지마 사토시[6] , 토끼
싫어하는 것 아게 하토리[7], 에도가와 켄

친구 없이 지내온 만성 천식환자로 사토시보다 더 미쳐있는 토끼광 아가씨. 트루 엔딩 클리어를 하면 아무리 봐도 약물 중독증세가 나온다. 사토시가 켄과 아게하와 자주 지내자 질투를 느끼다가, 켄의 제안으로 3명이 여행갔다오자 폭발. 켄과 아게하를 죽이자고 우우지마와 공모를 시도한다. 우우지마를 호칭할때 우-지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가 알레르기 때문인 듯하다는 묘사가 있다.

6. 엔딩

6.1. 배드 엔딩

앨범을 모두 채운 시점에서 한번 더 게임 오버를 당하면, CG가 나오는 대신 뉴스가 흘러나온다. ???의 시체와 에도가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또한 ????는 행방불명이라고 한다. 아래에서 밝혀지는 사실들을 고려하면 시체로 발견된 다른 인물은 아게하고, 행방이 묘연한건 우우지마로 추정된다.

다만 1명이 실종될 때마다 photo.png의 해당 인물이 덧칠되는데, 이 엔딩을 본 시점에선 3명이 전부 덧칠된다는 걸 생각하면 우우지마도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덧칠은 새로 시작하면 지워진다. 참고로 배드엔딩 루트로 갈 경우 우지가 사라지는 시점부터는 게임 오버 당할 때 이리스가 울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는 이리스의 후회 또는 절망을 암시하는 듯.

6.2. 진 엔딩

아게하는 홀로 다들 어디간 거냐고 부르짖는데... 이 때 사실 아게하 이외에도 1명이 더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여행에 온 것은 처음부터 4명이었던 것. 그러다가 아게하는 숙소에서 사진(아마 photo.png로 추정)과 쪽지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쪽지에는 에도가와와 우우지마가 누군가와 작당하고 일부러 사라졌음을 나타내는 바로 그 txt 파일(おねがい.txt)의 내용이 그대로 적혀있던 것. 이를 읽은 아게하는 이 계획이 남은 1명의 일행과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고, 그 자리에서 그의 이름인 쿄코를 부르는 순간...

게임 윈도우 바깥, 데스크탑 왼쪽으로부터 이리스가 걸어나오기 시작한다.[8] 이 때 이리스는 그야말로 피투성이인데다 못을 잔뜩 박은 클럽까지 들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렇게 데스크탑을 걸어나오던 이리스가 이 게임 윈도우에 도달하는 순간, 게임 내에도 그대로 이리스의 그 모습이 나온다. 말 그대로 게임 밖에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듯.

한편 그녀를 등지느라 이를 눈치채지 못한 아게하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쿄코"란 인물에게 따지면서, 그녀를 매도하기 시작한다. 그 동안 쿄코가 우우지마를 보는 눈이 심상치 않았고, 쿄코는 사실 우우지마를 좋아하는걸 눈치채고 있었다고. 또한 이런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게하 역시 우우지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9] 그리고...
있는 거지, 어디야!? 쿄코?
저기, 뭐라고 말 좀 해봐!
어디 있는 거야? 쿄코!
이리스 쿄코(入巣 京子)!

그렇다. 정체불명의 4번째 일행, 쿄코의 정체가 바로 이리스 본인이었던 것이다. 그 후 그제서야 뒤에 있는 이리스의 존재를 눈치챈 아게하는 그녀를 쿄코라 부르며 그 모습이 뭐냐고 묻지만.. 눈을 시뻘겋게 번뜩이는 이리스의 말없는 빠따 스윙만이 이어지고, 그 후 오직 타격음(이라기보단 폭발음에 가깝다)만이 들리며 게임이 종료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페이크였다.[10]

게임을 다시 실행하는 순간 종료 직전의 장면에서 이어지며 진상이 밝혀진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아게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였다는 것. 이리스 교코와 사라진 2명이 함께 나타나면서 아게하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그 후 파티를 즐기는 4명의 모습과 함께 스태프롤까지 뜨며 엔딩. 이 때 이리스가 들고 있던 못빠따 역시 가짜였음이 드러난다. 이후 아게하의 심정이 묘사된 텍스트 파일도 추가된다. 우우지마와 관련해서 쿄코를 매도한 것을 과연 그녀가 들었을지 은근히 걱정하는 듯. 이 외에도 작중 배경에 관련된 힌트가 몇 가지 나온다.

이렇게 메데타시 메데타시로 끝나는 것 같지만...

6.3. 숨겨진 진상


게임 오버시 눈이 붉고 검은 실루엣의 이리스의 일러스트가 나온다.[11] 작중 가장 호러니 심장 약한 사람은 절대 조심. 이 시점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텍스트 파일을 통해 진상이 드러난다.

이리스는 역시 우우지마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사실 처음부터 에도가와와 아게하를 진짜로 죽일 생각이었던 것. 자신의 연인(이라 생각하는) 우우지마를 그 둘이 달라붙는 것 자체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계획 진행 도중 변덕으로 인해[12] 이 살인 계획을 취소하고 생일 파티로 기획을 바꿔버린 것.

여행 이후, 기침약 중독으로 욕조에서 약을 30알째 한가득 먹어가면서 이리스는 생각한다.[13]
"너무 자기 감정에 충실했다. 우우지마에게 폐가 될수도 있던 계획이다. 생일 파티로 전환한 건 잘한 일이다. 이제 아주 냉정하게 다른 방법으로 고양이(아게하)를 죽이자. 그리고 노을 풍경을 우-지와 함께 감상하는거야."

또한 여기서 이 퍼즐 게임의 정체가 무엇이고, 이 게임 자체가 어떻게 작중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는지를 암시하는 내용이 나온다. 나름 생각해볼 만한 내용.[14]

그리고 이 시점에 들어서면 같이 딸린 png 파일에서 아게하만 하얗게 얼굴이 덧칠된다. 이는 멸 모드에 들어가야 해제된다.

6.4. 조건 엔딩 2


우우지마의 토끼살인 노트를 본 이리스는 우우지마를 살해하고, 노트에 옛날에 트라우마가 된 토끼 우타로를 그린다. 우타로가 그려진 괴기한 노트 쪽지가 png 파일로 생성. 이리스를 미치게 만든 원흉이 그 피해자의 손에 죽는, 원흉이 원했던 결말이자 모든 엔딩의 종착점. 멸 모드가 후에 추가된 것임을 감안하면, 이 엔딩이 제작자가 생각하는 이리스 증후군의 진정한 결말로 보인다.[15] 멸 모드로 한 번이라도 들어갔다면 절대 볼 수 없는 엔딩이기에 멸 모드의 '멸'이라는 단어는 우우지마가 사망할 가능성을 '멸'한다는 제작자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

6.5. 멸 모드 엔딩


멸 모드는 본편 여행 출발 직전 우우지마가 이리스의 계획을 수정했을 경우 꼬인 4사람의 관계를 한번 고쳐보자고 생각한 것에서 시작한다. 시간상 해피엔드 이후의 일로 추정된다. 멸 모드에 진입하는 순간 아게하의 하얀 칠이 지워진다. 내용은 가을 여행에서 사진을 찍은 4사람. 어느 정도 친해지고 갈등이 깔끔하게 정리된 4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7. 과거

멸 모드의 인트로에서 우지가 "예전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독백하는데, 이것을 반영하듯 진행하다 보면 화면 하단에 노트 조각을 모을 수 있다. 이들을 클릭하면 과거사가 밝혀지며 이 상태에서 계속 플레이하면 텍스트가 또 추가되는데 이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완성된다.
초등학교 동창이던 우우지마와 이리스.

학교에서 토끼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고양이는 급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토끼는 빈약하고 존재감도 없어, 이리스에게만 사랑을 받고 있었다. 우우지마는 급우들 사이에서 겉돌기만 하는 이리스의 모습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어느 날 토끼가 돌연 죽게 되었고[16], 우우지마는 토끼의 목을 잘라서 정성스럽게 손질해서 교실에 둔다. 토끼의 목을 예쁘게 장식해두면 이리스와 급우들의 사이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으나.. 급우들은 그저 무서워하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다음날 이리스가 와서 보게 된 것은 교실에 토끼의 목이 있고, 토끼의 목을 고양이가 핥고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녀는 고양이가 토끼를 죽였다 생각하고 실성하여 고양이를 죽이려고 하나 실패했고, 급우들에게도 비난받게 된다. 그 후 이리스는 초등학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나중에 대학에 와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그 둘은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우우지마와 이리스는 서로가 비슷한 인간이라는걸 알게 되어 사귀게 되었고, 아게하와 에도는 별 경황도 없이 둘의 광기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결국 우우지마가 이리스를 미치게 한 원인이었다.[17]

8. 기타


멸 모드로 10만점 이상 달성하고 게임 오버시 이리스가 뒤를 돌아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타이틀 화면의 그림도 이 모습으로 변경. 이때 표정을 보면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상태에서 레벨 100을 달성하면 한 번 더 바뀐다.

또한 이스터 에그로 게임 메뉴의 배경화면이 이리스 자신이 쓴 것으로 보이는 이상한 글귀들로 뒤덮인다. 텍스트 파일에 나오지 않는 이리스의 과거사 부분에 관련되어 있다.

한국에 이 게임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과거 이 게임에 대해서 소개하다가 위에서 서술한 창 모드 연출을 클라이맥스로 서술하더니 갑자기 시공의 폭풍으로 날아가서 우서가 부르는 결말로 끝나는 상당히 김빠지는 내용의 디시발 낚시글이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진 적이 있었다. 그 때도 나무위키에 해당 문서가 존재했으니 그 글을 읽고 나서 어이가 없어서 검색을 통해 알음알음 이 게임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은 모양.


[1] 제작자가 동일하고 스토리를 전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이리스 증후군!을 정신적 후속작이라 부르기는 어렵다.[2] 이런건 조크바이러스악성코드같은, 실질적으로 PC에 악영향이나 끼치는 쓰레기 프로그램들에서나 자주 보였던 방식이었다.[3] 이미 한 번 맞춘 블럭은 다른 블럭과 충돌해도 활성화시키지 않고 그냥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 같은 색의 블럭과 한 번이라도 만난 블럭에 마우스 클릭을 두 번 이상 맞추면 부서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하나의 블럭으로 무한한 연쇄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가능하면 한두번만 쳐서 연쇄 패턴을 완성시켜야 한다. 다만 한 번 맞춘 블럭을 직접 치는 대신 활성화되지 않은 블럭을 클릭해서 그 블럭에 맞춰도 연쇄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세심한 컨트롤 없이도 대연쇄가 가능하다. 특히 큰 블럭들끼리 서로 붙거나 펜스에 걸리게 한 뒤 작은 블럭을 계속해서 맞추는 것으로 반쯤 연쇄먹자를 할 수 있다. 물론 물리엔진의 영향때문에 언젠가는 떨어지며 저레벨 구간이 아니면 시도하기 힘들다. 고레벨에서는 순식간에 죽을수도 있다.[4] 해금 조건은 4만점 이상으로 게임 오버. "최근들어..."의 .txt 파일을 얻는 조건과 같고, 달성시 우측 하단에 고양이 아이콘이 추가되며 클릭하면 멸 모드로 전환된다. 업데이트되기 이전 버전에서의 커트라인은 5만점이었다.[5] 단, 자세히 보면 바위 뒤쪽에 토끼 귀가 삐져나와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6] 다만, 게임 점수를 10만 점 달성 이후 사토시가 그린 일러스트의 정체가 나오는 걸 보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아니면 사토시가 "아 그거 빨간색이 번진거야"고 할 수도 있다[7] 상술했듯이, 주적일 정도로 싫어한다. 도둑고양이를 죽이자고 했을 때 고양이가 누굴지 생각해보자.[8] 전체화면으로 한 상태라도 이 엔딩을 볼 때만큼은 강제로 창 모드가 된다.[9] 이것 역시 복선이 있었다. 아게하는 에도가와를 성으로 부르지만, 우우지마는 이름인 사토시로 불렀다.[10] 게임 종료 시점에서 photo.png를 확인해보면, 배드 엔딩 때와 달리 아무에게도 검은 칠이 되어있지 않다. 이것 역시 복선.[11] 참고로 이 기분나쁜 화면은 시간가속이나 클릭을 해도 스킵이 불가능하다.[12] 사진속에 이리스만 없었던 것은 이리스가 고의적으로 섬에 세명만 왔던 것처럼 꾸며 완전범죄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정도로 완전범죄가 될리도 없으며, 자신이 이 섬에 온적 없다고 꾸며내기엔 흔적이 너무 많았다고 한다.[13] 덱스트로메토르판이나 코데인 같은 일부 진해거담제는 마약성을 띠며, 한국에서는 특정 요건을 만족하면 한외마약이라고 해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으나, 일본에서는 약국에서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14] 視界の届かない瞼の裏の世界で広がる無機質な世界でなにかをひたすら壊す。 いつもひとりぼっちだった私の、子供の頃からのひとり遊び。(시선이 닿지 않는 눈동자 너머의 세계에 펼쳐지는 무기질의 세계에서 뭔가를 하염없이 부순다. 언제나 외톨이였던 내가, 어린 시절부터 해온 혼자만의 놀이.) 즉 이리스는 작중 내내 머릿속에서 이 게임에 나오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던 것. 진정이라기보다는 잠시 잊는다거나 억누른다거나 하는 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15] 물론 작가가 공식 인정한 엔딩이 없기 때문에 진실은 저 너머에[16] 개에게 물려 죽었다곤 하지만 우지의 회상에서는 토끼를 키우던 우리에 개가 드나들만한 구멍은 애초에 없었다고 한다. 토끼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람은 우우지마와 이리스 뿐이었던데다 우우지마가 마지막으로 그렸던 그림을 생각해보자면 진실은...[17] 우우지마는 이리스와 급우들 사이가 좋아지게 하려고 그런 일을 벌인 것이겠지만, 그 방법이 일반적인 사람들은 공감이 안되는 것이라.. 우우지마도 이 일에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느꼈는지 이 때부터 고양이가 자살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막에 우우지마가 토끼를 죽이는 그림을 그린 것도 과거에 토끼를 죽인 것은 자신이라고 고백함으로써 죽임당하기 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