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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1:17:46

모음조화

음성모음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한국어의 모음 조화
3.1. 활용례3.2. 예외 및 그 논란
4. 외국어의 모음조화
4.1. 튀르키예어4.2. 몽골어4.3. 핀란드어4.4. 헝가리어4.5. 자바어4.6. 벵골어

1. 개요

調

중세 한국어 등의 언어에서 특정 부류의 모음끼리 단어 내에서 같이 나타나는 현상.

2. 설명

일부 학자들이 한국어의 계통이라고 주장하는 알타이제어 언어들의 공통점으로 모음조화가 나타난다. 일본어, 몽골어, 카자흐어, 튀르키예어 등이 여기에 속해 모음조화가 존재한다. 우즈베크어처럼 알타이 제어 중에서도 모음조화가 없는 언어도 있는데 이것도 원래 역사적으로는 모음조화가 있었다가 페르시아어 같은 다른 언어의 영향을 받아서 사라진 것이다.

그 외에 우랄어족이나 몇몇 기타 아시아(티베트버마어파 상당수 언어, 텔루구어, 마두라어, 자바어, 두순어, 축치어 등), 아프리카(링갈라어, 츠와나어, 소토어를 포함해 반투어군 다수 등), 오세아니아(징굴루어Jingulu 등)의 언어에도 모음조화가 있다. 인도유럽어족 가운데 벵골어, 아삼어, 카슈미르어 등에서도 폭넓은 모음조화가 나타난다.

3. 한국어의 모음 조화

모음 조화가 있는 언어들에서는 주로 전설모음후설모음의 대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1][2] 한국어에서는 양성 대 음성 모음이라는 독특한 기준이 나타난다.

같은 분류의 모음끼리 '어울리는 것'은, 다른 분류의 모음을 가진 음절이 서로 붙으면 한 쪽의 모음이 다른 쪽의 대응짝으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한다. '노랗다 - 누렇다' 등을 생각해 보면 될 듯. '노렇다'나 '누랗다'로는 쓰지 않는다.

위 목록으로 알 수 있듯이 모음자끼리 결합한 때에도 모음조화는 철저히 지켜졌다. 이를테면 'ㅘ', 'ㅙ', 'ㅝ', 'ㅞ'는 모두 그 음가상 반모음 [w]로 시작하는 모음인데도 짧은 'ㅗ'가 들어간 것이 있는가 하면 짧은 'ㅜ'가 들어간 것도 있다. 반모음 [w]가 단모음 'ㅜ[u]'를 짧게 발음한 음가임을 생각해 보면, 'ᆉ', 'ᆊ', 'ㅝ', 'ㅞ'가 합리적일 것 같지만 모음조화를 지키고자 양성 모음(ㅗ)은 양성 모음(ㅏ, ㅐ)끼리, 음성 모음(ㅜ)은 음성 모음(ㅓ, ㅔ)끼리 조합하여 글자 형태를 만든 것.[7]

그러나 한국어에서 모음조화는 사라지고 있는 현상 가운데 하나로, 음성모음화된 형태를 단수 표준어로 인정한 말이 많다. 원인 가운데 하나는 \'ㆍ'(아래아)의 소실이다. 위 목록에도 있듯이 아래아는 음성 모음 'ㅡ'에 대응되는 양성 모음이었고,[8]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이기도 하였으나, 16세기 중반에 들어서 'ㅡ'와 대립되는 아래아의 음가가 동요되기 시작하면서 모음조화 현상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발음이 소실되어 1음절에서는 'ㅏ'로, 2음절 이하에서는 'ㅡ'로 합류하면서 종전의 '나ᄂᆞᆫ', '너는'과 같은 모음조화적 표기가 모두 '나는', '너는'으로 바뀐 것. 'ᄒᆞ다'는 '하다'가 되었고, 'ᄆᆞᅀᆞᆷ'은 '마음'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ㅔ'와 'ㅐ'음이 단모음화되는 등 급격한 변화를 통하며 19세기에는 이미 현대국어와 똑같은 양상을 띠게 되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제는 'ㅔ'와 'ㅐ'의 발음을 문맥 없이는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형편인데[9] 하물며 모음조화는...

3.1. 활용례

같다 → 같- + -아 → 같아
돋다 → 돋- + -아 → 돋아
보다 → 보- + -아 → 보아/봐
주다 → 주- + -어 → 주어/줘
풀다 → 풀- + -어 → 풀어

(피사동 접사)
돋다 → 돋- + -우- + -어 → 돋우어/돋워
보다 → 보- + -이- + -어 → 보이어/보여

(공손 어미 '-시-')
하다 → 하- + -시- + -어 → 하시어/하셔

'바라다', '서다'와 같이 어간이 'ㅏ'나 'ㅓ'로 끝나는 말의 어간에 '-아/-어' 어미가 붙으면 모음의 탈락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역시 모음 조화는 이루어진다.[10]

다만, 'ㅅ' 불규칙 용언이나 'ㅎ' 규칙 용언이면 같은 모음이 이어지고,[11] '하다'의 어간 뒤에서는 '-아'가 '-여'로 바뀌어 모음조화가 깨진다.[12] '하다'는 대략 20세기 중반까지는 모음조화가 이루어져 '하야'로 쓰였다. '(그/이/저)러다'는 '(그/이/저)리하다'의 준말이고 '어쩌다'는 '어찌하다'의 준말이며 '어떻다'는 '어떠하다'의 준말이기 때문인지 '○러', '어쩌', '어떻어'로 활용되지 않고 '○래', '어째', '어때'로 활용된다.[13]

3.2. 예외 및 그 논란

어간 끝 모음이 'ㅗ', 'ㅏ'일 때만 '-아'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므로 다른 양성 모음인 'ㅐ', 'ㅚ'이면 '맺어', '뱉어', '되어'처럼 파괴된다. 그래서 '빼앗다'는 '빼앗아'가 되지만, 그 준말인 '뺏다'는 '뺏어'가 된다.

여기서 'ㅗ', 'ㅏ'라는 것은 반자음 ㅣ에 모음 ㅗ가 결합한 'ㅛ', 반자음 ㅣ에 모음 ㅏ가 결합한 'ㅑ', 반자음 ㅗ에 모음 ㅏ가 결합한 'ㅘ'도 포함한다. 따라서 이중 모음도 나열하면 'ㅗ', 'ㅏ', 'ㅛ', 'ㅑ', 'ㅘ' 5가지가 된다. 단, 어간 끝 모음이 'ㅛ'나 'ㅘ'로 끝나는 경우는 없고 '얕아', '얇아'처럼 'ㅑ'로 끝나는 경우는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ㅗ', 'ㅏ', 'ㅑ' 3가지가 된다.

'ㅂ' 불규칙 용언은 위의 조건에 단음절 어간이면 '-아'가 붙어서 '고와'처럼 조화되고, 'ㅗ', 'ㅏ'가 아니거나 2음절 이상 어간 뒤에 '-어'가 붙어서 '매워', '아까워'처럼 파괴된다.[14]

'ㅡ' 탈락 규칙 용언이거나 '르' 불규칙 용언이면 어간 끝 'ㅡ'가 탈락하는데, 'ㅡ' 앞 모음이 양성모음 'ㅗ', 'ㅏ'면 그 영향으로 어미 '-어'가 '-아'로 바뀐다.
('ㅡ' 탈락 규칙 용언)
노느다 → 노느- + -어 → 노나
따르다 → 따르- + -어 → 따라
치르다 → 치르- + -어 → 치러
크다 → 크- + -어 → 커
트다 → 트- + -어 → 터

('르' 불규칙 용언)
가파르다 → 가파르- + -어 → 가팔라
그르다 → 그르- + -어 → 글러
다르다 → 다르- + -어 → 달라
바르다 → 바르- + -어 → 발라
지르다 → 지르- + -어 → 질러

현재 '깡총깡총'이 아닌 '깡충깡충'과, '오똑하다'가 아닌 '오뚝하다'가 표준어이다. 표준어 규정을 제정한 때 모음조화가 깨진 형태가 더 많이 쓰인다는 판단에 따라 표준어를 바꾸었다. 대한민국 표준어/비판 참고.

'뚝딱뚝딱', '쓱싹쓱싹'도 모음조화 파괴의 예로 볼 수 있다. 뚝떡뚝떡, 쓱썩쓱썩

일상 생활에서도 모음조화 없이 '같어', '말어', '바뻐'처럼 발음하는 사람도 있고, 이처럼 현대 한국어에서는 모음조화가 점차 붕괴하고 있기에 미래에는 일부 단어에만 그 흔적을 남긴 채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단, 현재도 강력하게 지켜지는 모음조화가 있는데, 모음 /ㅗ/가 있는 1음절 어간 뒤에서 어미 '-아'가 이어지는 것이다. '곱다', '좁다' 따위를 */고워/, */좁어/ 따위로 말하는 사람은 21세기 현재도 없다. 어간이 2음절 이상이면 /아니꼬워/처럼 파괴된다.

(참고: "조어력의 큰 원천인 모음조화와 의성어 의태어까지도 표준어라는 틀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외국어의 모음조화

4.1. 튀르키예어

튀르크계 언어들 가운데 하나인 튀르키예어도 모음조화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각각의 양성모음은 서로 대응하는 모음들이 있는데, 가령 'a'와 'ı'는 각각 'e'와 'i'에 대응하며, 'o'와 'u'는 각각 'ö', 'ü'에 대응한다. 모음조화가 사라진 한국어와 달리 튀르키예어에서는 모음조화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튀르키예어를 배울 때 제일 먼저 배우는 문법도 바로 모음조화. 가장 기본적인 예를 들면, 튀르키예어에서 장소를 나타내는 처격 조사 'a', 'e'는 앞에 수식하는 단어의 끝모음에 조화한다.

ex) İstanbul'a(이스탄불에), İzmir'e(이즈미르에)

마찬가지로 다른 조사들도 극히 일부의 외래어[15]를 제외하고는 앞에 수식하는 단어의 끝모음에 조화하는 특징이 있다.

ex) Arkadaş-ın(친구-의), bahçe-n-in(정원-의), dağ-dan(산에서부터), deniz-den(바다에서부터), Kore'den(한국에서부터), elma-y-ı(사과-를), elbise-y-i(옷-을), İstanbul'u(이스탄불을), üzüm-ü(포도-를), okul-da(학교-에서), ev-de(집-에서), Türkiye'de(튀르키예에서)

의성어나 의태어에서도 마찬가지로 모음조화를 발견할 수 있다.

ex) gümbür gümbür(둥둥 = 요란하게 북을 치는 소리), civ civ(삐약삐약), hav hav(멍멍), miav miav(야옹야옹), hüngür hüngür (엉엉 = 우는소리), hıçkıra hıçkıra (흑흑 = 훌쩍이며 우는 소리), fosur fosur(뻐끔뻐끔 = 담배 피우는 소리), langır lungur(쨍그랑, 와장창), fokur fokur (보글보글)...

단어적 측면에서도 외래어를 제외한 튀르크계 고유어들은 모음조화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예시의 경우는 도시 이름과 'bahçe'를 제외한 단어들은 모두 고유어이다. 한번 관찰해보자. 튀르키예어에는 또한 자음조화의 개념도 있다.

4.2. 몽골어

몽골어에도 역시 모음조화가 있으며, 대략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역사적으로 튀르크어족 언어들과 같이 전후설 대립이 나타났지만, 나중에 위와 같은 대립으로 변화했다.[16] 이 때문에 전후설 대립이 아님에도 로마자 표기로 'o-ö, u-ü'와 같이 전후설 대립인 양 표기하는 것.

그 밖에 기본 7모음을 제외한 장음이나 보조모음들도 크게 보면 위의 7개 모음의 연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가령 'я'는 'й+а'이므로 양성이고, 'е'는 'й+э' 내지는 'й+ө' 이므로 음성 이런 식. 다만 'ы'는 'ий'와 같은 발음이지만 양성모음이다. 중성모음만 있는 단어이면 음성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어처럼 여겨진다.

양성/음성 밖에 원순/비원순을 구별하는 튀르키예어처럼 몽골어에도 원순조화가 없지는 않지만 저모음(а, э, о, ө)에만 해당되고, 고모음(у, ү, 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도시로부터'는 'хот-оос'가 되지만 '나라로부터'는 'улс-аас'가 되는 식.

4.3. 핀란드어

우랄어족에 속하는 핀란드어도 모음조화를 가지고 있으며, 'e'와 'i'를 제외하면 전후설 대립이다.

핀란드어에서는 'e', 'i'가 중성 모음으로 분류되어 양성 모음과도 올 수 있고, 반대로 음성 모음과도 올 수 있다. 다만 중성 모음으로만 이루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어처럼 여겨진다.

ex) Oulu-ssa(오울루에서), Jyväskylä-ssä(위배스퀼래에서), Helsingi-ssä(헬싱키에서)

4.4. 헝가리어

핀란드어처럼 우랄어족에 속하는 헝가리어도 모음조화가 있다. 'á'를 제외하면 음성학적으로 완벽하게 전후설 대립이다.

4.5. 자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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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벵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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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에서 설명될 튀르키예어의 경우도 전후설 대립이다. 다만 한국어의 모음조화 역시 고대국어 시기에는 전후설 대립이었을 수 있다는 설이 있기는 하다.[2] 최근의 이론에서는 몽골어와 한국어 등에서 나타나는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의 대립을 설근후축(혀뿌리의 움츠림)에 따른 모음조화로 설명한다.[3] 간단히 'ㅏ', 'ㅗ', 'ㅣ''아오이'를 조합해서 만든 모음으로 외우면 된다. 즉, 가로(사람, 'ㅣ'),세로(땅, 'ㅡ')기준선에서 점(태양, 'ㆍ')이 위쪽(上, 일출), 바깥쪽(東, 사람 앞)에 찍혀 있으면 양성 모음인 것. '양(陽)', '상(上)', '외(外)'는 동양 철학에서 서로 통하는 개념. 이 가운데의 기본 글자인 'ㅏ', 'ㅗ', 'ㆍ'는 훈민정음에서 '혀가 오그라지는(설축(舌縮)) 소리'로 표현됐다. 현대 음성학 기준으로 저모음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4] 간단히 'ㅓ', 'ㅜ', 'ㅡ'를 조합해서 만든 모음으로 외우면 된다. 즉, 가로(사람, 'ㅣ'),세로(땅, 'ㅡ')기준선에서 점(태양, 'ㆍ') 아래쪽(下, 일몰), 안쪽(西, 사람 뒤)에 찍혀 있으면 음성 모음인 것. '음(陰)', '하(下)', '내(內)'는 동양 철학에서 서로 통하는 개념. 이 가운데에 기본 글자인 'ㅓ', 'ㅜ', 'ㅡ'는 훈민정음에서 '혀가 조금 오그라지는(설소축(舌小縮)) 소리'로 표현됐다. 현대 음성학 기준으로 고모음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저모음인 'ㅓ', 'ㅕ'는 예외).[5] 양성 모음과 음성 모음 양쪽에 어울릴 수 있는 모음(사람, 'ㅣ'). 훈민정음에서 '혀가 오그라지지 않는(설불축(舌不縮)) 소리'로 표현됐다.[6] 한국어에서는 'ㅗ', 'ㅜ', 'ㅓ' 등이 전설모음인 'ㅣ'의 영향으로 본래 이중모음이었던 'ㅚ', 'ㅟ', 'ㅔ'가 전설모음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ㅏ'는 정확하게 후설모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기술 편의상 학교 문법 등에서는 후설로 분류한다. 실제로는 중설 근저모음[ɐ]이다.) 역시 'ㅣ'를 만나 이중모음 'ㅐ'가 전설모음화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국어 시기 'ㅚ', 'ㅟ', 'ㅐ', 'ㅔ'는 모두 이중모음으로 발음되었는데, 근대국어 시기에 단모음화가 이뤄지면서 연쇄적으로 전설모음화가 일어났고, 이것이 현대국어에서도 영향을 미쳐 개재자음을 사이에 두고 후설모음과 'ㅣ'가 인접하면 전설모음화가 이뤄지는 것.[7] 다만 모음조화으로 'ㅗ'가 'ㅜ'가 될 수는 없고 과정 하나를 더 거쳐야 하는데, 'ㅔ', 'ㅐ', 'ㅚ', 'ㅟ'의 사례를 보면 'ㅘ', 'ㅙ'가 처음에는 글자 그대로 /ㅗ/+/ㅏ/발음, /ㅗ/+/ㅐ/발음이었다가 어느샌가 음가가 붕괴하여 /ㅜ/+/ㅏ/, /ㅜ/+/ㅐ/로 바뀌었음으로 추정된다.[8] 그래서 '나ᄂᆞᆫ', '너는'이 됐다.[9] 근데 사실 단모음을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구별하는 언어 자체가 세계적으로 드물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단모음이 5개인 언어가 가장 많고(라틴어와 그 계통 언어, 일본어 등. ㅏ, ㅔ, ㅣ, ㅗ, ㅜ) 표준 아랍어는 단모음이 3개까지도 가고 아런테어압하스어처럼 극단적으론 단모음이 2개밖에 없는 언어도 있지만, 한국어는 일단 단모음의 개수만 10~11개다. 사실 영어도 단모음의 개수만 12개지만, 그 놈의 대모음추이 때문에 구분이나 판별이 끔찍하게 어렵다! 단모음이 막장스럽게 많고, 그러면서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스웨덴어 같은 게르만어파.[10] 어미의 발화가 필수적인 한국어의 특성상은 어간 끝의 모음이 탈락한다는 견해가 있다. 즉, '바라-' + '-아' → '바ㄹ(ㅏ)-' + '-아'. '서-' + '-어' → 'ㅅ(ㅓ)-' + '-어'. '바러'로는 활용되지 않는다.[11] 곧, '나-' + '-아' → '나-' + ('-아'), '낫-' + '-아' → '나(ㅅ)-' + '-아', '낳-' + '-아' → /나(ㅎ)-/ + /-아/.[12] '하-' + '-아' → '하-' + '-여'. 준말은 'ㅎ(ㅏ)-' + '-애'.[13] '○러-' + '-어' → '○ㄹ(ㅓ)-' + '-애', '어쩌-' + '-어' → '어ㅉ(ㅓ)-' + '-애', '○렇-' + '-어' → '○ㄹ(ㅓㅎ)-' + '-애', '어떻-' + '-어' → '어ㄸ(ㅓㅎ)-' + '-애'.[14] 1989년 맞춤법 개정 이전에는 항상 어근 모음이 'ㅗ', 'ㅏ'으로 끝나면 뒤에 '아'가 와서 모음 조화가 유지됐다(가까와-가까워, 외로와-외로워 등).[15] 예를 들어 아랍어 차용어인 'saat'(시간)는 양성모음으로 끝나지만, 뒤에 붙는 조사들은 음성모음이 온다.[16] 최근에는 한국어와 몽골어의 모음조화가 튀르크어족과 같은 전후설 대립에서 변화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에 대한 지지자도 많다.[17] 음성학적으로는 전설 평순 저모음(/a/)이지만, 후설모음 계열에 포함된다. 이름과 실제가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