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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1:03

피사동 접사

1. 개요2. 사동 접미사 '-이/히/리/기/우/구/추-'
2.1. 특이사항
3. 피동 접미사 '-이/히/리/기-'4. 사동 표현피동 표현의 구별5. 현황6. 다른 언어와의 비교7.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의 피동 표현/사동 표현에 쓰이는 접사. 한국어에서는 이 둘의 형식이 비슷하여 함께 다루어진다. 다른 피사동 표현에는 대해서 '사동 표현', '피동 표현' 문서 참조.

국어에서는 이처럼 피동/사동 접미사가 붙은 동사들을 따로 '피동사'/'사동사'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모음이 'ㅣ'인 피사동 접사들은 모두 기원적으로는 /*-ki-/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고대 한국어에서 /k/와 /h/가 서로 변별되지 않았다는 설이 지배적이고, 둘째, 중세 한국어의 초성자 'ㅇ' 소리는 무음가 또는 [ɦ~ɣ]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옛 /k/ 음운의 약화 결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즉, '-이-/-히-/-기-'는 기원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다. '-리-'는 아예 중세 한국어 시절까지만 해도 '-이-'였으며 'ㄹ' 뒤에 나타난 '이'가 근대 한국어 시기에 변한 형태이기 때문에 역사가 짧다.

또한, 사동 접미사 '-우-/-구-/-추-' 역시, 'ㅇ'이 /k/ 약화의 결과로 보인다는 점, /-추-/는 사실상 'ㅈ 말음 + -후-'에서 나왔다는 점, 고대 한국어에서 /k/와 /h/가 서로 변별되지 않았으리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원이 /*-ku-/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피사동 접사 파생은 오늘날에 생산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는데, 자세한 건 <현황> 문단에 있다.

2. 사동 접미사 '-이/히/리/기/우/구/추-'

한국어 사동 접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보통 '이히리기우구추'로 7개를 묶어서 외운다. 왠지 어감이 잘 달라붙어서 잘 외워진다. 다만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을 제외한 어근 뒤에는 '-시키다'가 붙는다.

따로 규칙이 있지는 않으나 일부 'ㄱ'이나 'ㄹ(ㅀ)'로 끝나는 용언들[22]의 경우는 '-이-'가, 일부 용언들[23]에 '-기-'가 붙는다고 하는 점을 제외하면 피동 접사의 규칙과 비슷한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ㄹ다' 동사는 발음 편의상으로 '-리-'가 붙는 경우가 확실히 많고, ㄷ 불규칙 활용 동사에는 본래 '-이-'가 붙었지만 모두 '-이-'에서 '-리-'로 바뀌었다. 곧, '달리다'와 '불리다'는 '달이다', '불이다'로 쓰이던 것.

한국어에서 사동형이 없는 동사는 꽤 많다.[24] 거꾸로 자동사나 형용사가 없는 사동사도 있고,[25] 사동/피동이 아닌 파생 동사도 있다.[26]

'히다'와 '-게 하다'는 같은 사동이긴 하지만 두 형태가 완전히 같은 의미를 나타내지는 않는다(죽이다/죽게 하다). 대체로 파생적 사동이 통사적 사동보다 더 직접적인 사동을 의미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그를 죽였다/내가 그를 죽게 했다'를 비교할 때 전자가 실제로 직접적으로 죽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를 '직접 사동'/'간접 사동'으로 부른다. 단, 파생적 사동 = 직접 사동, 통사적 사동 = 간접 사동으로 똑떨어지는 것은 아니니 주의하자.

타동사가 쓰인 주동문을 파생적 사동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된다.
자동사가 쓰인 주동문이나 형용사가 쓰인 문장을 파생적 사동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된다.
파생적 사동문은 직접 행동과 간접 행동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아이에게 옷을 입히다'라는 문장은 아이에게 직접 옷을 입혀 주었을 수도(직접 행동), 아이가 옷을 입게 한 것일 수도(간접 행동) 있다는 뜻의 문장이다. 폭발하는 건 스스로 할 수 없기에 폭발시키는 건 직접 행동이다. 의자를 폭발시키다 (간접 행동) 링크 간접 행동 표현은 이중 능동 표현으로 볼 수 있고, 그래서 '이중 능동'과 '사동'은 같은 뜻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편, 이 규칙에서 어긋난 표현이 있는데, <타다(동사)> 문서를 참고할 것.

2.1. 특이사항

'-ㄹ다' 동사에는 역사적으로 아래아 사동 접사가 또 하나 있었으며, 의미상으로 구별되었다. '살이다'는 '살게 하다'라는 뜻이고, '사ᄅᆞ다'는 '살려 주다'의 의미인 식.[27]

'시키다'는 '~를/을 시키다'의 통사 구성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문법상의 지위가 아직 애매하다.[28] '○○하다'의 옛형태인 '○○ᄒᆞ다' 역시 본래 다른 '이히리기우구추'처럼 '○○ᄒᆞ이다'로 접사 파생하였으나 'ᄒᆞ다'가 '하다'로 바뀌기 전에 이 파생법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시키다'가 보충되어 들어온 것이다(강명순 2014: 53-54)[29]. '하여' 꼴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하이다'의 활용형(하- + -이- + -어)이 아닌 '하다'의 여 불규칙 활용형(하- + -아)이다. '-하다'가 붙어 동사나 형용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 뒤에는 '-시키다'가 붙지 않기에 '망ᄒᆞ다' 같은 것은 '-ᄒᆞ이다'의 소멸과 함께 사동형을 잃었다. 이것도 참고.

'-으키/이키-'는 아래아 사동 접사 파생형(니ᄅᆞ다/도ᄅᆞ다) 'ᅘᅧ다'(>켜다)가 어근결합한 형태이다. 사동 접사가 붙은 상태에서 사동성을 추가하는 동사가 추가적으로 붙었다는 면에서 (사전에 실려있지는 않으나) 오늘날의 '넘겨뜨리다'(넘- + -기- + -어 + -뜨리- + -다)와 유사하다. 'ᅘᅧ다'와 같은 타격형 동사를 통해 사동성을 추가하는 것은 오늘날의 '-어뜨리다/-어치다' 구성과 유사하다.

3. 피동 접미사 '-이/히/리/기-'

피동 접사 역시 거의 비슷하다. '-우-', '-구-', '-추-'가 빠지고 네 종류만 쓰인다. 다만 '-하다'가 붙어 동사가 되는 어근 가운데 외마디 어근을 제외한 어근 뒤에는 '-되다'가 붙고, 사동에서도 '-우-', '-구-', '-추-'는 거의 드물게 쓰이긴 한다.

피동화는 사동화와는 달리 타동사를 자동사로 만드는 기능을 한다. '내가 너를 먹다→네가 (나한테) 먹히다'처럼. 그러나 한국어의 피동은 자동사나 형용사에도 붙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울다→(종이) 울리다' 등.

'~하다'류 용언에 역시 '-어지다' 식으로 어미를 붙일 수 있다. 외마디 어근 뒤나 '-하다'가 붙어 형용사가 되는 어근 뒤에는 '정해지다'처럼 '-되다'가 아닌 '-하여지다/-해지다'가 붙는다. 간혹 '잊혀질 권리'처럼 접사와 보조용언 둘 다 붙여버리는 경우도 있고, 더구나 '잊어지다'를 '잊혀지다'의 오기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되다'는 기본적으로 목적어를 받을 수 없으므로 '-되어지다'는 잘못된 중첩 피동 표현이다. 다만 용언 '되다'는 피동사가 아니므로 '되어지다'는 자동사 피동이고, '-되다'로 형용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외마디 어근 뒤에서는 '-되다'로 형용사만 만든다(속되다). 자세한 건 이중 피동 표현 문서 참고.

'-받다' 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도 있으며('일을 허락하다→일이 허락되다/일을 허락 받다', '시청자가 방송인에게 비난하다→방송인이 시청자에게서 비난 받다') '-당하다' 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도 있는데, 이들은 접미사라고도 할 수 있다.

4. 사동 표현피동 표현의 구별

'-이-', '--', '-리-', '-기-'가 사동 접미사로도 피동 접미사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피동사와 사동사가 약간 다른 것들도 있지만, 형식이 겹치는 경우도 있다.

이 가운데에 '울리다'처럼 '울리다'(피동사) / '울리이다'>'울리다'(사동사)로 역사적 기원이 달라 동남 방언과 같은 곳에서 성조는 통해서 구별되는 경우도 있다.

형식이 같으면 첫 번째로 문맥을 보고 파악하고, 두 번째로 목적어의 유무를 본다.

두 번째 문장에는 목적어가 있는데, 사동문에는 목적어가 있을 수 있지만, 피동문에는 없기 때문에 첫 번째는 피동문, 두 번째는 사동문이다. 단, 목적어가 없어도 사동문인 말도 있으므로, 곧 목적어를 생략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해야 된다. 첫 번째 문장 비슷한 뜻에 '-어지다'를 붙이면 이중 피동 표현이 되지만, 두 번째 문장 비슷한 뜻에 '-어지다'를 붙이면 사동피동 중첩 표현이 된다. 물론 '보다'에 대응되는 말은 아니다.

'묻히다'처럼 자동사에 대응되는지 타동사에 대응되는지를 봐도 된다(물감을 묻힌다/땅 속에 묻혔다).

5. 현황

'~되다', '~시키다' 꼴 정도를 제외한 피사동 접사의 생산성이 현대 한국어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단일어 '가다'의 피동으로 '잘 안 가지다(가-아^지-다)' 같은 자동사 피동 표현은 쓰지만, '가이다' 같은 말은 생각할 수 없다. 즉, 기존에 이미 파생어로 굳어진 '먹히다', '먹이다' 등이야 쓰이지만 현대에는 '~다' 동사에 '~이다' 같은 동사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오히려 '낫우다(→고치다)', '늘우다(→늘리다/늘이다)'처럼 현대 이전에 사어가 된 표현도 있다.

2016년 정도에 '패이다', '비웃기다'와 같은 새로운 피동사, 사동사가 몇 백 년 만에 만들어졌다. 다만 대부분은 쓰지 않는 단어이며, 이런 표현이 쓰인 문장을 보면 이상한 단어가 쓰인 비문으로 생각하므로 피사동 접사의 생산성이 돌아왔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한편, '-ㅣ다' 계열 용언에 접미사 '-이-'가 붙어 새 용언이 파생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데, '가리다'에서 파생된 피동사 '가리이다'가 있다. 그런데 이 용언에 '-어'가 붙은 활용형 '가리여'는, '가리다'의 활용형 '가리어'와 발음상으로 혼동되기 쉽다. '가리어'의 어근과 어미 사이에서 반모음 [j] 첨가가 일어나면[34] 둘 다 발음이 [가리여]로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가리다'의 피동 표현으로 '가려지다'를 사용하는 것이다.

'쓰여지다', '잊혀지다' 같은 이중 피동 표현들도 널리 쓴다. 몇몇 가지는 모음 충돌 관련 문제로 보인다(어미 문서 참고).

6. 다른 언어와의 비교

일본어에서는 사동접사가 'さる'이고, 피동접사가 'らる'이다. 둘을 같이 쓴 사역피동 형태 'させられる'도 있다.

이들 형태를 일본어 문법에서는 '조동사'로 처리한다. 정확히는 'せる'가 'せ'(연용), 'せれ'(명령) 식으로 활용된다고 본다. 한국어로 굳이 따지면 '히다' 자체를 '혔다', '혀라' 등등 활용할 수 있는 조사로 본 셈이다. 한국어에서 '히'는 후속 어미가 접속해도 형식이 달라지지 않으므로 그런 방식으로 볼 필요는 없다.[35][36] 한국어 문법론에서는 '이다'만을 활용할 수 있는 조사로 인정한다.[37] '이다'는 형용사 활용하듯이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동사 '이다'와 접미사 '-이다', 접속조사 '이다'도 있다.

사동에는 조동사 'しむる'도 있다. 주로 한문 훈독에서 '使'를 그리 읽는다. '使民戰栗'를 '民をして戦栗せしむ'로 읽는 식.

7. 관련 문서


[1] '눈물이 나다' 등에 쓰이는 단어[2] 예: 들라 하라, 안으로 들어간다[3] 피동 표현의 '보이다'도 있다. 요즘엔 사동사 보이다는 '보여주다'의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다.[4] '맞추다'는 사동/피동이 아닌 또 다른 파생 동사이다.[5] 빨리 뛰어간다는 뜻으로서 '도움 닫기' 등에 쓰인다. 사동문으로는 '말을 달리다', '도로를 달리다' 등이 있다.[6] 피동 표현의 '들리다'도 있다.[7] 예: 아령을 든다[8] 피동 표현의 '벗기다'도 있다.[9] 감정이나 따위가 생겨나게 하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를 높게 한다는 뜻이다.[10] 예: 마음이 상한다.[11] 예: 머리에 인다.[12] 1.1. 내가 책임을 '지다' → 나에게 책임을 '지우다', 1.2.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 → 팀의 체력을 '책임지운다', 2. 사흘이 '지다(지새다)' → '사흘을 '지우다(지새우다)'[13] 어근 '베-'는 '베개'의 그 '베-'이다.[14] 과거에는 '-후-'였다. 때문에 어근이 'ㅈ'으로 끝나는 단어에만 붙는다. 어원을 따르지 않는 이유는 모른다.[15] 역사적으로 '-(없)이 하(다)-'의 준말이다. 옛 문헌에서 오늘날의 '없애고자'를 '업시코져'로 쓴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업시 하고져(없이 하고자)'가 줄어든 형태이다. 동남 방언의 '머라카노'가 '뭐라고 하노'의 준말로 탄생한 것과 같이 음운론적 축약에 따른 것이다.[16] 사전적으로는 '오염하다'의 피동형이 '오염되다'가 되는 방식이나 '오염하다'의 빈도가 크게 떨어지고 '오염시키다'로 대체되고 있다. 구글 검색으로 '오염한'을 찾으면 '오염된'의 의미로 쓰인 자동사의 예가 많이 나오고, '-를'을 함께 찾으면 '-를 오염한'보다 '-를 오염시킨'이 훨씬 더 많이 나온다.[17] 표준어는 아니다.[18] 이는 앞에 모음과 결합해 전설모음이 된다.[의견차_있음] 현재 국립국어원에서는 하나의 접사로 보나, 학교 문법에서는 접사 -이-와 -우-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20] '燃(불타다)'의 뜻과 '乘(탑승하다)'의 뜻 모두 해당.[21] 원형을 밝혀 '킈우다'로 쓰지 않고 자음 뒤 'ㅢ'가 /ㅣ/로 발음되는 현상대로 '키우다'로 쓴다.[22] 녹이다, 먹이다, 삭이다, 썩이다, 속이다, 숙이다, 죽이다, 끓이다, 기울이다, 들이다, 졸이다, 줄이다 등[23] 맡기다, 뜯기다, 찢기다, 짖기다[24] '가다', '오다', '주다' 등. '사이다'와 'ᄒᆞ이다'는 있었는데, 'ᄒᆞ이다'가 사라진 까닭은 '여' 불규칙 활용 때문으로 보인다. 기초 용언 '하다'의 옛형태가 'ᄒᆞ다'이다.[25] '일을 벌이다'의 '벌이다, '궂히다', '힘들이다' 등. '궂다', '힘들다'도 있지만 의미상으로 '궂히다', '힘들이다'와 무관하다.[26] '어형을 밝히다'의 '밝히다', '맞추다' 등.[27] 이 '사ᄅᆞ다'의 어근이 들어간 단어가 오늘날의 '사로잡다'이다.[28] '시키다' 밖에도 '-하다', '-되다', '받다', '당하다' 등 명사형 어근에 결합하여 그 의미를 보조하는 동사들의 문법적 지위가 다소 애매하다. 이들을 기능동사(support verb) 또는 경동사(light verb)로 묶을 수 있다.[29] 강명순(2014), {시키-}의 변화 과정과 {하이-}와의 관련성. 한글, (304), 31-59.[30] '쓰여지다'는 이중 피동이다.[31] ≒자르다. 그런데 이 '베다'는 원래 '벟다'의 사동사였다.[32] 가끔 '가두다→갇히다'처럼 모음이 탈락하고 이게 붙는 경우도 있다. '걷다'는 '거두다'의 준말이기도 하고, 피동사는 '걷히다'이다.[33] '잊혀지다'는 이중 피동이다.[34] 어근이 [ㅣ, ㅟ, ㅚ\]로 끝나고 어미가 [ㅓ, ㅗ\]로 시작하면 발음상으로 반모음 [j\]를 첨가해서 발음하는 것이 허용된다. '피어[피어/피여\], 뛰어[뛰어/뛰여\], 되어[되어/뒈여\], ~이오[이오/이요\], (~이/가) 아니오[아니오/아니요\]' (표준 발음법 제22항)[35] '', ''과 같이 역사적으로 '있다'가 포함된 영향으로 자체적인 어미 접속 방식을 갖는 것이 있다. 형용사는 '예쁜'처럼 '-'이 붙지 않는데, '-겠-'이나 '-었-'이 결합하면 '예쁘겠는데', '예뻤는데' 식으로 '-는-'이 붙는 것이 그 예이다. 여기에 일본어의 조동사 개념을 가져오면 편리해질 수 있다(박진호 2017: 117-118).[36] 박진호(2017), 보조 용언의 문법화 과정 및 그에 따른 범주 구분 연구의 쟁점과 과제, 2017년 국어사학회 여름학술대회 논문집, 111-120.[37] 한국어 '이다'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일본어 ''는 마찬가지로 조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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