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 바이롱이 아직 이름을 싱 바이롱과 바꾸기 전, 그러니까 왕자 시절 바이롱 제국에서 리 바이롱의 사범이자 수행원 역할을 맡은 캐릭터. 바이롱 제국 3대 명가인 "은" 씨 가문 출신이다.
검은 머리칼을 가진 날카로운 인상의 남성. 왕자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니만큼 본인도 전투력이 상당해, 신보를 넘어 신축까지는 별 무리 없이 쓸 수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타 왕자들의 사범들에 비해 상당한 빠돌이끼를 보이며, 리 바이롱에게 매료되어 있어 아주 충직하다. 한량인 유에가 백룡(위치 헌터)에게 차기 황제로 선택된 후, 리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반란을 일으킬 채비를 갖추고서[1] 오히려 리에게 간언할 정도. 그야말로 과하게 모범적인(...) 추종자의 모습을 보인다.
전 황제가 거의 유에 바이롱을 향한 암살을 묵인해주자 휘하 무예승들을 데리고 잠복, 싱의 사범인 장천이 유에와 싸우다 패배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다 패배가 확정된 시점에 나서서 장천 및 그의 휘하 무예승들을 간단히 끔살한다. 더불어 장천에게 큰 피해를 입은 유에도 수고를 들이지 않고 제거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왕자의 사범으로 뽑힐 정도의 인재다보니 머리도 좋고 상황 판단능력도 아주 뛰어난 것 같다.
하지만 유에 바이롱이 기준치를 넘어 서는 말도 안 되는 천재라는 것까진 간파하지 못했기에, 신축보다도 한 차원 높은 신보인 신속까지 도달한 그에게 완전히 순회관광당한다. 그 후 리까지 유에와 대적했다가 털리는 걸 보고 절망에 빠졌다가, 갑툭튀한 전 황제가 사실 "현 황제에게 위협이 될만한 자들을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일부러 반란에 동조하는 투로 말했다"고 언급하자 큰 배신감을 느끼고 황제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역관광당하고 그대로 즉사했다.
아무래도 은원 때문에 전 황제는 은 씨 가문은 믿을만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밤까마귀를 보내 모조리 학살해버렸다고 한다.
은 씨 가문의 유일한 생존자인 은설화가 등장했지만, 은원과 정확하게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불명. 나이를 생각해보면 오빠, 혹은 동생일 것 같다.
[1] 리의 발언에 따르면 반란은 최소 10족이 멸족하는 중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