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설정 상 인물, 팬드래건 왕국의 국왕 윌리엄 4세. 생몰년은 에스겔력 1235~1271년.설정상으로만 등장하는 인물로,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발단이 된다.
2.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의 묘사
2.1. 리처드 즉위 이전 시점의 묘사
라시드 1세와 로빈 보니르의 자식들을 지지하는 콘웰 파와 라시드 1세와 올리비아 왕비의 자식들을 지지하는 버몬트 파의 대립인 장미 전쟁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의 작위는 글로렌스 공작. 라시드 1세의 4남이자, 라시드 1세와 올리비아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들 가운데서는 둘째 아들이다. 아내는 헤이스팅스 공작 가문의 딸 루디비나 헤이스팅스.에스갤력 1266년 라시드 1세가 승하하고, 로빈 왕비의 아들인 차남 헨리 팬드래건이 왕위에 즉위한다. 장남 우드스톡 팬드래건 황태자는 투르 제국에 억류 당했다가 탈출에 성공하여 한 제국에 망명하였지만, 팬드래건에는 우드스톡이 한 제국에 망명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행방불명인 상태로 수 년이 흘러 애저녁에 폐위되었었다. 헨리 즉위 후 올리비아 왕비의 장남인 조지 팬드래건이 반란을 일으켰지만, 1년 안에 역관광당해서 살해당한다. 버몬트 파는 일시적으로 몰락, 조지 일족은 아예 몰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윌리엄 팬드래건은 외갓집인 비프로스트 공국[1]으로 피신했다가 그 도움을 받아 반격에 나서는데 성공했다. 군대의 지휘를 맡은 동생 리처드 팬드래건의 능력에 힘 입어 바렌에서 헨리 팬드래건을 관광 보내고 승리한다. 헨리와 그의 아들 에드워드는 바렌에서 전사했거나 사로잡혀 참수된 것으로 보이며, 헬레나 왕비 역시 언니인 워릭 여후작의 반응을 보면 살해당한 듯하다. 딸인 클레어 또한 한동안 이모인 워릭 여후작과 함께 있었으나 이후 어디론가 사라져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셋째이자 장녀인 켈리 팬드래건은 알 수 없다.
2.2. 템페스트 시점의 묘사
전쟁에서 승리한 윌리엄은 팬드래건 국왕 윌리엄 4세로 즉위했지만, 오래 재위하지 못하고 죽었다. 윌리엄의 사후, 권력욕 강한 동생 리처드 팬드래건 때문에 그의 자식들인 엘리자베스, 메리, 필립, 존의 삶은 매우 암울해진다. 엘리자베스는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고, 메리는 생사불명, 필립은 평생 동안 죽도록 개고생, 존은 투르 제국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 필립의 복수를 위해 약혼녀를 이용하여 귀족 세력의 대대적인 피의 숙청, 실버 애로우의 구성원인 커티스를 멸망시킨 뒤 투르를 침략하는 등 엄청난 일들을 저질렀는데,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알고 정신붕괴... 인과응보일지도 모른다.윌리엄은 후계자인 장남 필립이 너무 어려서 죽기 직전 동생 리처드를 섭정으로 지명했는데, 워낙 급하게 일처리를 하는 바람에 리처드의 인성을 제대로 파악할 겨를이 없었고, 본의 아니게 템페스트의 발단을 제공한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그런데 동생을 부추겨 왕이 되게 만든 건 살아남은 주신 3명[2]이 의도한 짓이라, 설령 본인에게 그러한 의사가 없었어도 유언을 꾸며 그렇게 되도록 유도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결국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장미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위치인 셈.
3. 후속작에서의 묘사
3.1. 창세기전 3에서
투르로 끌려간 필립과 죤이 가족들을 회상할 때 두 누나인 엘리자베스와 메리 옆에 얼굴 그림으로 등장. 4남매를 공평하게 사랑해 준 부모님으로서 화목했던 가족의 모습으로 둘에게 공통적으로 회상되었다. 이 때 엘리자베스와 메리는 미채색 선화 단계의 설정화 중 하나씩을 그대로 썼고, 윌리엄과 루디비나는 김형태가 새로 그린 선화를 채택했다. 이 그림이 윌리엄과 루디비나를 직접 묘사한 유일한 그림이나, 원본이 공개된 적이 없어서 게임상 이 부분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3]
루디비나는 두 딸과 동년배로 보일 정도의 엄청난 동안으로 묘사된 반면, 향년 36세에 요절했다는 윌리엄은 수염이 덥수룩한 노안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기존 설정이었던 '인자하고 자상한 성품의 좋은 부모님'이라는 컨셉에 잘 맞춘 선량한 이미지로 디자인되었다.
3.2. 창세기전 4에서
직접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4남매의 배경 설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템페스트와 3에 나왔던 설정을 보강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4남매를 골고루 사랑하며 키웠고 아내에게도 헌신적이었던 성군 타입으로 묘사되었다. 말 그대로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권력의 야욕에 불타올랐던 동생에게 왕위 선양을 급하게 한 것 때문에 온 나라가 전란에 휘말리게 된 케이스인데, 뫼비우스의 우주 설정에 따라 이것 또한 루시퍼와 리리스 후보들을 모이게 하는 '대체 불가능한 사건'이기에 윌리엄이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리처드가 왕위를 이어받았을 것이다.3.3.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에서
메리의 배경 설정을 통해, 다른 시간선의 윌리엄 팬드래건과 전혀 다른 성정을 가진 인물임이 드러난다. 메리 혼자 금발이 아니었기 때문에 루디비나의 혼외자였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소문에 영향을 받았는지 윌리엄은 메리에게 무관심했으며 루디비나가 메리를 어릴 때 학대했다는 식으로 원 설정과 전혀 다른 설정이 되었다. 이게 창세기전 4까지 꾸준히 보강된 설정과 대놓고 모순되는 설정이라, 다시 한 번 아수라 프로젝트가 시뮬레이팅한 시간선이 기존 것들과 전혀 별개의 시간선이라는 사실을 확정시킨 부분이기도 하다. 아래의 근거들로 추론해 보면, 아수라 프로젝트 시간선에서는 다른 시간선 설정과 달리 윌리엄과 루디비나의 인성이 별로 좋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 아이스-이올린-라시드 관계를 보면 알겠지만 한 세대에 금발이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4] 애초에 안타리아 세계관 안에서 금발이 열성 인자인 사실이 일찌감치 확인된 상태라,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메리가 학대를 받으며 자랄 일이 절대로 없다.[5]
- 엘리자베스와 메리의 얼굴형은 전형적인 'Tony표 히로인상 이미지'를 동일하게 채택했는데, 다른 히로인 후보와 비교해 보면 일자로 정갈하게 정돈된 머리선과 뚜렷한 5:5 M자 가르마 앞머리까지 친자매라는 사실이 강조되어 있다.
- 메리의 원래 디자인 컨셉은 '좋은 가정에서 자라나 자신만만한 자존심을 지닌 괄괄한 공주님'이다. 이는 초창기 디자인 컨셉에서 톰보이적 면모를 빼고 자존심 영역을 크게 강조한 것인데, 입에 물고 있는 백장미가 결정타.
- 원작 게임에서 계승된 엘리자베스의 대사 중 하나로 "아버지, 저를 지켜봐 주세요."가 있는데, 이는 템페스트 기본 설정에 있었던 윌리엄의 훌륭한 인품에 기반한 발언이다.[6]
- 레오나르도 엘핀스톤 같은 경우, 오히려 순수 금발이 운신에 방해가 되어 더티 블론드로 색을 흐려 감추는 사례였다.
[1] 창세기전 4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원래 라시드의 약혼녀였던 그의 외할머니가 창세전쟁의 혼란 통에 비프로스트 공왕가와 혼인했다.[2] 태양의 비스바덴, 자비의 아비도스, 지혜의 오브스쿠라.[3] 소프트맥스 측에서 공개한 설정 자료집에서도 윌러엄과 루디비나의 그림은 존재하지 않았고, 김형태의 개인 화보집인 OXIDE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4] 심지어 이 부분은 2024년에 원작자인 최연규 전 이사가 보강한 '에스프리의 정점'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재확인된 사항이기도 하다.[5] 실제로 4남매 중 3명이 금발인 것이 3/256이라는 매우 희귀한 확률인 것도 원작 설정상 이미 공인되어 있었다. 메리 혼자 금발이 아니라는 정황 증거 하나만 가지고는 무관심이나 학대 같은 걸 할 확률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0%이다.[6] 반대로 말하면, 원작에서 계승된 엘리자베스의 이 대사는 아수라 프로젝트 시간선에서는 또 다른 설정 오류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