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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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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사카 구장 · 카와사키 구장
홈 중계 채널 파일:tbs채널2 로고.png TBS 테레비2
현역 선수 경력 츠츠고 요시토모/선수 경력
주요 인물 구단주 난바 토모코 · 감독 미우라 다이스케 · 선수회장 오오누키 신이치 · 주장 마키 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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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개막 후3. 시즌 총평4. 시즌 종료 후

1. 시즌 전

시즌 후 굉장히 빠르게 외국인 선수들을 보강하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1주일 사이에 3명의 선수가 방출 통고를 받았고 2명의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로페스, 윌랜드, 패튼, 에스코바와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FA로 한신의 전천후 유틸리티 야마토를 영입했다. 중견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적이 있지만 본업은 센터 내야수인 선수로, 주전이 정해지지 않았던 2루수 자리, 전경기 출장했지만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팬들의 극딜을 당한 구라모토의 유격수 자리 어디든지 메꿀 수 있어 올 시즌 내야진의 운용이 주목된다. 보상선수로는 우완 투수 유망주 오나카 유야를 보냈다.

2월 28일 한국의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SK 와이번스 투수진들에게 꽁꽁 묶이며 타자들이 압살당했고, 결국 1-1로 맞서던 9회초에 최승준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1로 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기세가 있고 야쿠르트, 주니치 최소한 두 팀이 확실하게 바닥을 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못해도 지난 두시즌 정도의 성적은 올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대부분이었고 희망적인 관측을 하는 쪽에서는 2위나 20년만의 우승을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개막 전부터 선발진 운용에 비상이 걸리고 말았는데, 고정 선발을 맡아줄 이마나가, 하마구치, 윌랜드가 모두 어깨 통증이나 위화감을 호소하며 휴식과 재활에 들어간 상태라 그나마 고정 선발 멤버이지만 작년 말미에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여주었던 이시다가 돌고 돌아 개막전 선발이 되었고 보험용 용병으로 데려왔던 바리오스와 고졸 2년차 교야마가 선발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2. 개막 후

개막 첫 경기부터 수비 하나만 믿고 FA로 데려왔던 야마토의 수비 실책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96패의 야쿠르트에게 거하게 털리며 시작했다. 2ch에서는 "타격 안되는 구라모토"라면서 벌써부터 까기 시작했다.

예상과 달리 문제는 다른 곳에서 일어났는데, 걱정했던 선발진은 대체 자원인 교야마, 이이즈카, 아즈마가 모두 호투를 보인 반면, 타자들이 심각한 물빠따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월 4일 경기에서 팀타율이 1할대로 추락했다가 4월 8일 2할대로 다시 올라가며[1], 주전 대부분이 2할을 밑도는 수준이며 카지타니의 부상 대체로 들어온 신인 가미자토가 혼자서 리드오프로 팀을 먹여 살리는 수준. 시즌 초반의 행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위권으로 쳐진 상태에서 시작했다. 다만 지난 시즌처럼 극적인 반등이 가능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히로시마와의 3연전을 위닝으로 가져간 데 이어 교진전 싹슬이 포함 4월 8일 13년만의 7연승을 달리며 타격 스탯 세탁과 함께 팀도 단독 수위로 올라섰다(!) 아직 극초반이긴 하지만 5월 중순 경부터 본격적인 발동을 걸었던 지난 2년과 다르게 흐름을 빨리 잡은 것은 긍정적인 면. 4월 10일에 야마사키 야스아키의 100 세이브 달성은 덤. 4월 15일 경기도 신인 교야마가 구단 사상 최초로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활약으로 17년만의 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결국 연승은 4월 17일에 패배하며 8에서 끊겼는데, 언젠가 끊기는 법이니 패배 자체에는 개의치 않지만, 하필 지지난해 FA로 교진에 이적한 야마구치에게 완투패로 당한 것이 대해 팬들의 속이 부글부글 끓는 중 2일 뒤 경기에서 이겨서 연패만큼은 안 줬다.

그렇게 수위를 달리다가 4월 24~26일에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맞대결에서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면서 4연패로 2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에 8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요미우리에게 덜미를 잡혀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4월30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패함으로써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NPB 복귀 후 첫번째 승리의 제물이 되었다. 시리즈 자체는 위닝 시리즈였지만 상대가 상대였던 만큼 위닝시리즈를 거뒀는데도 이긴 것 같지가 않다는 의견이 꽤 많다. 그 이후 흐름은 도로아미타불이었다. 타격은 개막전 부진때보다 더 답이 없는 평균 1.6득점의 공격력으로 패배를 쌓으면서 결국 한신, 요미우리에 뒤진 4위로 추락해버리고 말았다. 특히 2할 2푼대까지 떨어진 츠츠고와 부상 복귀 후 최악의 부진으로 다시 팜으로 강등된 이마나가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다만 이후 한신이 팀 타선의 2할 2푼대에 머무르는 극악의 타격 부진을 보이면서 5위로까지 추락한 덕분에 다시 3위로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교류전 시작이 좋다. 라쿠텐과의 3연전 중 우천취소된 1경기를 뺀 2경기를 모두 이기며 2전 전승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교류전 패왕 소프트뱅크에게 3연전 스윕패를 당하였다. 전년도 일본시리즈에서 호투를 보여준 좌완 듀오 이마나가 쇼타하마구치 하루히로를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세 경기를 다 내주고 말았다. DeNA의 3연패로 센트럴리그는 수위 히로시마를 제외한 모든 팀이 승률 4할대로 추락했다. 라쿠텐전에 이어 세이부전까지 우천 취소가 되었고 주말에도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일정이 꼬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가로 취소 된다면 남들 교류전 끝난 이후 며칠간의 휴식을 취할 때 게임을 뛰어야 하는 것은 물론 여차하면 시즌 말에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2년 만의 5연패로 위기가 왔으나 야쿠르트를 제외한 세리그 팀들이 여전히 동반 뻘짓 중이며, 주말 닛폰햄 3연전은 걱정되었던 우천이 3연전 마지막 날 5회말 강우콜드승으로 이득이 되어주는 등 무려 11년 만의 닛폰햄전 우위와 더불어 첫 싹쓸이승을 3연승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엔 최근 2년 동안 교류전에서 도합 10승 2패를 거두어 교류전 성적 회복에 쏠쏠한 도움을 주었던 거두었던 롯데와 오릭스를 상대로 루징을 당하며 최종적으로는 8승 10패로 마무리. 물론 전통적인 교류전 호구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잘한 결과이지만, 작년 시즌 거두었던 5할 승률에 도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담으로 19일 라쿠텐전 패배로 12개구단 최초로 교류전 200패 째를 달성했다. 사실 교류전 기간동안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저 성적을 찍은거라 완전히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교류전 개막시리즈인 라쿠텐전에서 호세 로페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것을 시작으로 카지타니, 소토 등의 주축선수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졌다. 급기야 지바 롯데전에선 주포 츠츠고마저 등 통증을 호소하며 빠졌다. 그래서 오릭스전에서는 2군급 스쿼드로 싸울 수 밖에 없었다.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는 98년도 우승의 기운을 받고자 당시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6연전인데, 깔끔하게 한신에게 3연패를 당해버렸다. 팬들은 98년으로 돌아가랬더니 2002년으로 돌아가버렸다고 성토. 그러나 29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선 8회 카미자토의 동점 3점 홈런과 9회 사노의 끝내기 2루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어째 3년째 한신에게 호구 잡히고 1위 히로시마는 잘 잡는 모양새다.

7월 9일. 포수자리를 맡던 미네이 히로키와 토바시라 야스타카의 극심한 타격침체와 수비 불안에 지친 구단은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2:2 트레이드로 포수 유망주 타카죠 슈토, 강정호 빠돌이로 알려진 3루수 시라사키 히로유키를 내주고 2014년 퍼시픽리그 골든글러브+베스트나인 수상의 실적을 가진 포수 이토 히카루와 노망주 투수 아카마 켄을 데려왔다. 이토는 2014년 커리어 하이 이후 수비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신예 와카츠키 켄야에게 주전 자리를 뺏겼지만 그래도 일본프로야구의 물빠따 포수들 사이에서는 비벼볼만한 타격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지지부진한 주전 포수 육성 기조를 다소 뒤집고 베테랑 포수를 추가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영입이었다.

7월 26일 현재 5위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시 BayBall의 재림이 우려되고 있다.

8월에 들어 다시 순위는 오르고 있으나 DeNA, 사이게임즈의 투자 논란의 여파가 여전하기에 팬들의 불만은 여전한 편. 그리고 오를것만 같았던 순위는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 7월 31일부터 시작된 홈에서의 요미우리 3연전을 시원하게 스윕으로 말아먹으며 8월을 시작하더니 이어진 히로시마 3연전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8월 3일 경기의 경우 9회까지 6-3이었는데 9회 초만 막으면 무난하게 이길 경기를 야마사키 야스야키가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11회 쿠라모토의 끝내기 안타로 겨우 이기는 등 이겨도 이긴게 아닌 경기를 했다. 8월 11일 까지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로 BaysBall을 시작한거나 마찬가지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의 양상을 보면 선발 투수가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버텨준 경기도 타선이 적시에 터져주지 않아 추가점을 내지 못해 지기도 했고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쉽게 이길 경기도 힘겹게 이기는 경우도 있었다.

타선은 득점권 침묵이 심각하다. 로페즈-츠츠고는 대부분의 찬스를 거하게 말아먹으며 득점권 기회를 걷어차버렸다. 그나마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미야자키 토시로조차도 정작 쳐줘야 할 때 못 치는 경우가 많다. 8월 10일 경기만 봐도 2사 만루 찬스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나더니 8회 주자 없는 상황에선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세리그에서 나름 강력한 상위타선을 갖추고도 팀 득점은 처참한 수준인데 현재까지도 300점대 득점에 쳐져있는 팀이 바로 한신과 요코하마다. 더 웃긴건 팀 홈런이 2위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 많은 홈런의 대부분이 다득점으로 연결되는 홈런보다 승패에 영향력이 크지 않은 홈런이 대부분이었다는 거다. 여름에만 야구하는 계절한정 타자 쿠와하라의 거품도 슬슬 꺼져가고 있고 여전히 적임자를 찾지 못한 2루도 팀 득점에 마이너스 요소가 되고 있다. 유격수로 쓰기엔 불안한 쿠라모토를 그나마 부담이 덜한 포지션인 2루로 전향해서까지 기용했지만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며 완전히 폐급타자로 전락했고 싹수가 보이던 시바타도 1할과 2할을 넘나드는 저조한 타율로 한숨만 짓게 하고 있다. 대주자용도로만 기용하려던 미야모토가 뜬금포 2방으로 잠시 2루자리를 꿰차기도 했지만 얼마 못 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교류전 전후로는 야마시타가 잠깐 올라와서 반짝하다가 진짜 반짝만하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렇다보니 돌고돌아 베테랑인 이시카와 타케히로까지 나오는 판이다. 이제는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네프탈린 소토를 2루에 기용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런데도 공격력 강화의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하는 중이다. 그나마 포수는 이토 히카루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조금 나아지는 듯 했으나 결국 이토 마저도 미네이와 토바시라와 함께 1할대로 추락. 유격수자리는 야먀토가 지켜줄거라 믿었으나 부상으로 1달간 자리를 이탈한것도 모자라 스위치히터를 포기하자마자 도로 식물타격으로 돌아와버렸다.

거기다가 라미레즈 감독은 8번 투수를 아직까지도 고집하고 있어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미 시즌을 치르면서 8번 타석에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수도 없이 나왔는데도 끝까지 8번 투수를 고집하고 있다. 한창 공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8번 타석에서 흐름이 끊어져 빅이닝의 기회를 날리면 바로 다음 이닝에 위기를 맞고 실점을 하는 레퍼토리가 올해들어 자주 연출이 되었음에도 일절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지난시즌 8번 투수라는 변칙적인 타순으로 재미를 봤지만 올해는 오히려 팀의 공격 흐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완전히 찍혀버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팀의 가장 큰 부진의 원인은 지난해 요코하마의 선발진을 이끌던 3명의 좌완 선발투수들인 이마나가와 이시다, 하마구치가 나란히 부상과 부진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마나가는 주특기인 인코스 공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매 경기 제구가 흔들리고 실투가 나오면 어김없이 장타를 얻어맞는 악순환이 반복되고있다. 하마구치는 고질적인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고 있어 기복이 심하다. 최근에는 기복조차도 없이 나올때마다 4실점은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시다는 구위며 제구며 갈수록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가 위랜드도 시즌이 갈수록 난타를 당하고 있어 가뜩이나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던 쿄야마는 얼마 못 가 난타를 당하며 기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냈고 에디 바리오스도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피칭 내용으로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한 채 기약없는 2군행을 지시받았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노 쇼이치는 부진한 선발진의 해결책으로 선발로 기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선발 불펜 가릴거 없이 시원하게 털렸다. 데뷔시즌부터 에이스 노릇을 하던 아즈마 카츠키도 최근에는 무더위의 영향인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눈에 띈다. 타이라 겐타로가 놀랍게도 최근 요코하마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은 그런대로 선발보다 조금 낫지만 마무리 야마사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렇다보니 몇 해 전부터 호구가 잡혔던 한신을 상대로 정말 앞뒤 가릴거 없이 신나게 난타당하고있다... 8월 11일 현재 상대 전적은 4승 11패다.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거기다 저 11패 중 6패를 랜디 메신저한테 당했다. 덕분에 메신저는 요코하마 덕분에 시즌 10승을 일찌감찌 찍었다. 메신저의 올 시즌 요코하마전 성적은 45이닝 6승 0.80이다. 요코하마전 성적을 제외하면 5승밖에 못 한 평균 이하의 투수가 되는건데 요코하마가 정말 명기의 정신으로 메신저의 스탯을 관리해줬다. 결국 11일 경기도 8-3으로 완패하며 한신전 패수는 12로 늘어나버렸다.

8월 12일 그간 침묵했던 타선이 모처럼 터지며 12-5로 한신에 승리를 거두었다. 멀티홈런을 기록한 네프탈린 소토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고 야마토는 요코하마 이적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치렀으며 그간 홈런이 없었던 츠츠고가 오랜만에 시즌 23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8월 14일 주니치전에선 선발 타이라 겐타로가 비시에도에게 선제 2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위태로운 경기를 하였지만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고 4-5로 뒤진 9회 초 2사 이후에 주니치의 새로운 마무리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에는 야마사키가 여전히 흔들리긴 했지만 어쨌든 꾸역꾸역 1이닝을 지우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승차가 조금 벌어진 상황이지만 아직 A클래스 경쟁을 할 저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8월 하순 기준으로 간간히 이기기는 하지만 여전히 투타의 균형은 답이 없는 상황. 1달만에 돌아온 야마토가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1번타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고 타선은 그런대로 점수를 잘 내주고는 있으나 투수진의 부진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다 8월 22일 요미우리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다음날 경기에서도 6-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두었다. 선발로 재전향한 이노 쇼이치와 떠오르는 에이스 아즈마 카츠키의 호투가 빛을 발했다. 이어진 야쿠르트 원정에서도 하마구치가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내려간 뒤 불펜진의 이어던지기로 단 1실점만 허용하면서 6-3 승리를 거둬 근 1달만에 3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25일엔 위랜드, 26일엔 이마나가가 차례대로 무너지면서 루징시리즈로 마감. 26일 승리를 거둔 주니치에 밀리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즌 극초반 히로시마와 자웅을 겨루며 기세좋게 1위 경쟁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28일 현재는 세리그에서 유일하게 50승에 도달하지 못한 유사야구팀의 모습만 있을 뿐이다.

9월 시작도 좋지 못하다. 호구잡힌 한신과의 원정 3연전으로 시작했지만 첫 경기는 4:1 리드중에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어 좋은 흐름이 깨졌으며 이후 펼쳐진 2경기도 시원하게 패배했다. 9월 4일 요미우리전에서 1승을 거두었는데 이날 선발투수였던 아즈마 카츠키가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요미우리를 상대로 4전 4승을 거둔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날 거둔 승리가 시즌 10승으로 요코하마는 2년 연속으로 1년차 대졸 신인이 첫 시즌에 10승을 올리게 되었다. 사실상 신인왕을 확정짓는 경기가 되면서 답이 없는 팀에 그나마 작은 위안거리라도 생긴 셈. 이후 펼쳐진 아쿠르트 3연전에서 첫 경기를 미야자키와 로페즈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지만 바로 다음날 경기에서 6:3으로 리드중인 경기를 6회부터 야금야금 실점하며 동점을 만들어주더니 기어이 9회에 유헤이에게 결승 홈런을 얻어맞으며 7:6 역전패를 당했다. 유헤이는 이날 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는데 각각 팀의 첫 득점과 결승점이 되는 한 방이었다. 어쨌든 또다시 파죽의 2연승 후 패배로 이날 승리한 꼴찌 주니치와의 승차는 다시 반 게임 차이로 좁혀졌다.

그리고 13일에 1위 히로시마에게 연패하면서 20년 연속 우승 실패가 확정되었다. 이날 최하위였던 주니치가 한신에게 이기면서 순위가 역전당한 바람에 최하위로 굴러떨어진건 덤. 아직 3위 요미우리와의 게임차가 3.5게임으로 근소하기 때문에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은 남아있긴 하지만 팀 꼬라지를 보면 좀 어려울듯 하다.

9월 16일 한신전에서는 두 번이나 9실점을 하면서(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에게 만루홈런, 오야마 유스케가 한이닝 2홈런 포함 6안타 7타점) 4;20으로 대패하면서[2]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운이 따랐는지 단기간에 4위로 복귀. 집안팎으로 터져 내려오고 있는 3위 자이언츠가 눈 앞에 보일 정도까지 왔다. 다만 4~6위간도 1게임 내외 차이라 시즌 끝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가시밭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20-4로 참패한 그날 이후 정신을 좀 차렸는지 9월 17일 부터 6승 1패의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다. 9월 23~25일간 치러진 히로시마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히로시마의 우승을 다시금 늦추었고[3] 25일 경기가 없던 요미우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8일 경기에서 에이스인 아즈마를 등판시켜 스가노를 내세운 교진과 맞섰지만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9회말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다시 반 게임차 4위로 내려왔다. 그렇지만 경기가 취소된 와중에 요미우리가 또 지며 하루만에 공동 3위로 복귀했다.

그리고 10월 첫날 만난 한신을 10-0으로 압살하고 요미우리가 패배한 덕에 단독 3위에 올랐으나, 2일에 야쿠르트에게 패배하면서 제자리 걸음이 됐다. A클래스 경우의 수는, 요코하마 5경기, 요미우리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요미우리 2승시 4승 1패, 1승시 3승 2패, 0승시 2승 3패를 하면 A클래스로 시즌을 마감하고 CS에 진출 할 수 있다. 불안요소는 남은 경기가 모두 원정이고, 한신과의 아직 일정이 안정해진 시합이 순위에 영향을 안줄지도 모르는 상황인점이다.

그러나 야쿠르트에게 모두 잡히는 바람에 4위로 추락. 두 경기 모두 추격의 기회를 여러번이나 잡고도 뒤집지 못하면서 1점차로 패배하였다. 2연전의 첫 경기에선 타카하시 케이지의 첫 승 제물이 된 것은 덤. 자력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왔다. 요미우리가 2경기 다 잡는다면 지는 순간 끝이었으며 다음날 요미우리만 경기하기에 디엔에이는 요미우리가 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뭐 야쿠르트 입장에서는 딱히 봐줄 이유가 없는게, 진구 구장에서의 상대전적으로 보면 요코하마나 요미우리나 그게 그거라서 누가 올라와도 별 차이가 없다. 그리고 10월 6일 한신에게 통한의 끝내기패를 당하며 자력 3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제는 한신이 남은 요미우리전을 잡아주고 DeNA는 3경기 전승을 해야 한다는 실낱같은 희망만이 남게 되었다. 문제는 남은 경기중 하나가 히로시마전인데, 오세라의 다승왕이 걸린 시합이라 대충하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그런데 츠츠고 요시토모를 1번타자, 센트럴리그 홈런왕이 확실시 되는 네프탈리 소토를 2번타자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강수를 두고 재역전으로 이기며 다음 주에 결판이 나게 되었다.

그러나 10월 9일 히로시마 전에 이어 또다시 1번 츠츠고, 2번 소토의 타순에 무실점으로 버티던 선발 타이라를 첫번째 위기가 오자마자 승리투수 권리를 눈앞에 둔 4⅔이닝만에 강판시키는 등 모든 것을 쏟아부어 야쿠르트에게 4-1 승리를 거두었으나 요미우리가 한신을 9-4로 누르며 4위가 확정되어 딱 한 장 남은 6강 티켓을 놓쳤다. 막판 3연패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3. 시즌 총평

2018년 시즌은 CS 막차 경쟁중이던 9월 외에도 삐걱거리는 일은 많았으며 2015년보다야 덜하지만 중요할 때마다 무너져 다시 B클래스로 추락해버린 팀에 팬들은 한숨이 나올정도다.

마운드는 투수진의 부진과 부상으로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고 감안한다 쳐도, 의외로 추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득점력이다. 세리그 유일한 40홈런을 치며 1년차에 리그 홈런왕이 된 소토, WBC 후유증에 시달리던 작년과 달리 38홈런을 친 츠츠고, 수위타자 시즌인 작년보다 13개 많은 28홈런을 친 주전 3루수 미야자키 등 파괴력 넘치는 중심타선을 갖고 세리그 최다인 181홈런을 쳤지만, 정작 팀 득점은 그 똑딱이 집단 한신보다도 적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 충격적이었다.

팀 득점 꼴찌를 한 이유를 들여다보면 일단 팀 타율, 출루율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막강한 파워의 상위타선은 사실 출루율이 높은 타입인 츠츠고를 빼면 소토, 로페즈, 미야자키, 카지타니 모두 막스윙 성향이 강해 타율과 파워에 비해서는 다소 출루율이 낮았고, 그들을 뺀 센터라인 포지션의 하위타선은 그냥 쉬어가는 타선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다.[4] 하위타선에서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 생산성을 보인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을만큼 상하위 타선의 극단적인 양극화도 타격 생산력을 저하시키는데 일조하였다. 덤으로 로페즈는 시즌 중반, 카지타니는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이탈했었고 리드오프를 맡아줘야 했던 쿠와하라도 극심한 기복을 보여줬으며 츠츠고는 7월 한 달 동안 고작 8타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득점권타율이 2할 3푼대에 그치는 등 타점 먹방을 바랬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선 마운드 재건과 함께 타선 재정비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4. 시즌 종료 후

드래프트 회의에서는 네오와 더불어 또다른 대어급 고졸 내야수로 평가받는 코조노 카이토를 지명했으나 히로시마가 교섭권을 얻었고 대신 지명한 대졸 투수 카미챠타니를 야쿠르트와 중복 지명하여 교섭권을 따냈다. 우완 선발 요원이 이노 쇼이치 정도밖에 없는 좌완 편중 투수진의 밸런스를 맞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순위으로 대학야구 강타자인 이토 유키야를 지명하는 등 상당히 성공한 드래프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5순위로 지명받은 포수 마시코 쿄스케는 팝타임이 소프트뱅크의 포수 카이 타쿠야에 비견될만큼 빠른 선수로 평가 받는다.
[1] 오릭스가 팀타율 꼴찌로 밀려났다.[2] 20실점은 무려 22년만이다.[3] 주니치가 하나라도 이겼으면 디엔에이가 이긴다 해도 히로시마 우승 확정인데 보기 좋게 피스윕을 당해버렸다.[4] FA이적생 야마토와 중견수를 번갈아가며 맡았던 쿠와하라 마사유키, 카미자토 카즈키가 2할 4~6푼 가량의 타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타자들은 절망적인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했다. 특히 포수쪽의 타격 침체가 매우 심각했는데 지난시즌 플래툰으로 기용되었던 토바시라와 미네이는 두명 다 1할 8푼도 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이토 히카루 역시 2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격으로 한숨을 자아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