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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6:05:09

왕국에 이르는 길

왕국에 이르는 길
王国へ続く道
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1권.jpg
장르 판타지, 하렘, 내정
작가 유미즈 카이
삽화가 히카게 에이지
번역가 ○○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하비재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HJ 노벨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5. 07. 23.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웹 연재 기간 본편: 2014. 07. 13.~2019. 10. 27.
외전: 2019. 11. 02. ~ 연재 중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9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에이길의 여자들4.2. 에이길의 자녀들
5. 미디어 믹스
5.1. 코믹스
5.1.1. 발매 현황
6. 평가7. 기타8.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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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유미즈 카이(湯水快), 삽화가는 히카게 에이지(日陰影次)[1].

2. 줄거리

처참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남자 에이길에게는 싸움의 재능이 있었다. 반한 외적인 미녀를 손에 넣는 조건은 자신의 왕국을 손에 넣는 것.

남자의 성장과 다양한 드라마, 그리고 격동의 시대. 에이길은 마음에 드는 여자를 손에 넣으면서, 전란의 시대를 이루어 간다.
— 아마존 닷컴

3.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010101,#010101><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bgcolor=#dddddd,#010101> 왕국에 이르는 길 ||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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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7월 2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12월 22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6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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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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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04월 22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11월 22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9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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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5월 19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01월 19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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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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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붓딸 로즈와 정사를 벌였다가, 로즈를 짝사랑하던 아들 안토니오의 습격으로 치명상을 입는다. 그대로 죽어가던 중에 루시가 찾아와 에이길을 흡혈귀로 만들어 소생시키는데, 덕분에 영생을 얻지만 반대로 그 때문에 인간 세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해가 뜨기 전 성에 있던 자신의 여자들과 작별을 겸한 정사를 일일이 나눈 뒤 안토니오와도 쌓여있던 감정들을 담담하게 해소하고 루시, 세리아[10]와 함께 은둔한다.
수백년 뒤, 현실의 현대시대수준이 된 세계에서 군인이 된다. 전쟁터에서 크리스토프의 후손과 동료가 되고 후손은 조상이 썼다는 역사책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역사책의 제목이 '왕국에 이르는 길'이다.}}}

4.1. 에이길의 여자들

4.2. 에이길의 자녀들

에이길의 피를 이은 자식들은 아빠를 닮아서 공통적으로 성욕이 강하다.
의붓아빠인 에이길에 대한 연심이 폭주한 나머지 가면을 쓰고 에이길에게 접근하여 처녀를 바쳤다. 이 일은 안토니오가 흑화하여 안토니오가 에이길을 습격하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에이길과의 하룻밤으로 에이길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로즈를 짝사랑하던 안토니오가 에이길로부터 왕위를 찬탈하자 로즈는 곧바로 안토니오의 왕비가 되었으며 뱃속의 아이도 대외적으로 안토니오의 아이로 공표된다.}}}
사실은 이부누나인 로즈를 이성으로서 짝사랑해서 로즈가 연심을 품는 에이길에게 질투의 감정을 품었다.
그러다가 로즈가 가면을 쓰고 에이길에게 처녀를 바치는 것을 목격[73]한 것을 계기로 폭주하여 루시의 힘을 빌려 뱀파이어화 한 후 같이 낚시하러 가잔 핑계로 불러낸 후 방심한 에이길을 공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길을 이길 순 없었고 날이 샐 무렵 아들이 뱀파이어화에 의한 부작용으로 햇빛에 죽을까 염려한 에이길은 안토니오를 감싸고 사실상 자살에 가깝게 살해된다. 죽어가던 에이길이 루시에 의해 뱀파이어화한 후 가족들에게 작별인사 하면서 결국은 용서받고, 왕위를 찬탈하여 에이길의 아이를 임신한 로즈에 대한 대외적인 시선을 우려하여 아내로 삼고 자신에게 반기를 든 자와 아첨하는 자들을 가리지 않고 숙청한 뒤 대규모 정복전쟁을 펼쳐 왕국의 판도를 크게 넓혔으나 야만족과의 전쟁 중에 종적을 감추고, 왕위는 바르톨로메이가 잇게 된다.}}}

5. 미디어 믹스

5.1. 코믹스

왕국에 이르는 길 노예검사의 성공 영웅담
王国へ続く道 奴隷剣士の成り上がり英雄譚
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1권.jpg
장르 판타지, 하렘, 내정
작가 이토 토시노리(伊藤寿規)[74]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KADOKAWA
연재처 ComicWalker
레이블 휴코믹스
연재 기간 2019. 11. 19. ~ 연재 중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5권 (2024. 10. 04.)

5.1.1.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010101,#010101><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color=#373a3c,#dddddd><bgcolor=#dddddd,#010101> 왕국에 이르는 길 노예검사의 성공 영웅담 ||
01권 02권 03권
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1권.jpg
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2권.jpg
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3권.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06월 0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09월 0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12월 2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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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6권.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5월 01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09월 0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12월 0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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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03월 0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07월 0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10월 0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발매
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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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02월 0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06월 02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3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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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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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왕국에 이르는 길 코믹스 14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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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2월 02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6월 0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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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가

주인공 에이길이 '새벽의 날개' 용병단에 입단하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 입단 전인 극초반은 에이길의 여색 행각이 중심인 모험극이라면 입단 후의 이야기는 철저하게 전쟁, 영지 운영, 외교 등[75][76]이 메인인 정치극이다. 작품 제목에서부터 정치가 메인일 수 밖에 없는 내용을 암시하고 있기에 이러한 전개 자체는 문제가 안 되지만 이 과정에서 초반 모험극의 중심 소재였던 여성들의 캐릭터성이 정치극 파트에서는 약해지거나 변질, 혹은 아예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엄밀히 이야기해 정치극 파트에서 여성들의 위치는 그저 에이길의 꾸준히 성장하는 권세를 상징하는 일종의 전리품 포지션에 지나지 않으며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모두가 평등하게 그저 에이길의 단순한 밤시중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껏 구축한 캐릭터성도 단순화 되는 경향을 보여서 특히 논나의 경우엔 캐릭터 붕괴가 의심될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가문이 몰락해 삶을 포기했었음에도 귀족 영애로서의 기개를 잃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논나가 에이길의 용병단 입단 후에는 심하게 말해 그저 가슴이 좀 클 뿐인 풍기위원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에이길의 여자가 된 궁극적인 이유가 몰락한 가문이 다스리던 영지를 언젠가 되찾게 해주겠다는 에이길의 약속이었지만 영지의 동향을 신경 쓰는 모습이 없어서 '혹시 고향에 대해 완전히 잊어 버린 거 아닌가?' 싶은 인상을 준다.

기사 집안 출신인데다 전장에서 날뛰는 에이길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소지가 많았으나 결과적으로 근육뇌 속성 밖에 남지 않은 이리지나 월스 역시 마찬가지. 에이길에게 포로로 잡히기 전까지만 해도 집안의 자랑이자 나라로부터 중대장직에 임명 받을 만큼 인정 받던 기사[77]인 자신이 에이길의 무용을 보곤 공포에 질려 실금 해버렸다는 것에 큰 자괴감을 느끼거나 패전의 책임을 지고 지하 감옥에 갇힐 수도 있었다는 말을 듣곤 여자의 몸으로 지하 감옥에 갇힌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긴장하는 등 입체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에이길에게 신변을 구속 당하게 된 후론 기사로서의 긍지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정신적으로 쌩쌩해진데다가 기초적인 성지식조차 결여된 모습[78]을 보이고 잠자리를 가진 후엔 뜬금 없이 처녀를 바쳤으니 에이길의 아내가 되겠다며 규중처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렇듯 전쟁을 중심으로 한 에이길의 서사가 진행될수록 그 변두리에 위치한 여성들의 캐릭터성은 갈수록 풍성해지는 에이길과 그 남성 동료들의 캐릭터성에 비해 오히려 갈수록 퇴화하거나 단순화 되는 경향이 강하다. 에이길이 워낙 전장에서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손을 대는 호색한인 탓에 갈수록 다뤄야 하는 여자들의 숫자는 늘어가는데[79] 정작 그 여자들이 전쟁 파트에서 수행할 역할이 마땅치 않아서 필연적이라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이렇다 보니 갈수록 에이길 집안의 여성들은 'OO한 개성을 가진 밤시중 상대 A, B, C...'[80]처럼 에이길의 콜렉션을 구성하는 수집품과도 같은 취급이 되었다. 이는 기개 있는 귀족 영애라는 캐릭터성을 상실해 버린 논나가 그나마 양반인 수준으로, 폭유라는 뚜렷한 신체적 특성, 정실부인이라는 가정 내의 지위, 그리고 귀족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논나는 그나마 작중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유지하지만, 다른 여자들은 대다수가 개성은 있어도 가정 내의 역할이 애매하다 보니 에이길에게 밤시중 상대로 간택이라도 받지 않는 한 존재감을 드러내질 못 한다.

역으로 남성 캐릭터들의 캐릭터성과 구성은 전쟁이 주된 내용이 된 시점부터 시간이 갈수록 굉장히 풍성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여성 캐릭터들이 에이길의 호색한 행각 때문에 실시간으로 계속 숫자만 늘어나는 반면에 남성 캐릭터들은 에이길의 주변 동료들을 중심으로 구성 되어 있다 보니 좀 더 세세하게 다룰 여지가 많고 에이길의 서사가 이 인물들의 캐릭터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단순화 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81]이다. 따라서 캐릭터성은 캐릭터성대로 명확하고 여러 각도로 서로가 서로의 안티테제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용병단 입단 전까지 메인이 된 여성들의 캐릭터성이 성격과 개인사에 국한 되어 있었다면 용병단 입단 후에 등장한 남성들의 캐릭터성은 성격과 개인사에 더해 맡은 역할과 기능 그리고 의사결정 시의 우선 순위와 성향 등 굉장히 입체적으로 구축되어 있다. 세실 베르리드 자작처럼 단순한 캐릭터가 없는 건 아니나 복잡한 정치판에서 활약하는 호걸들이 메인이 되는 만큼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용병단 입단 전에 비해 훨씬 입체적으로 묘사된다. 다만 주인공 에이길 하드레드가 여자 문제로 동료나 지인들과 충돌하는 건 최대한 피하기 위함인지 노골적이다 싶을 만큼 로리콘이 부쩍 자주 나온다. 전쟁이 메인이고 에이길의 호색 행각은 일종의 휴식 같은 취급이다 보니 쉬어가는 에피소드에서마저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7. 기타

8. 외부 링크



[1] 에로게 원화 경력이 있는 삽화가다 보니 라이트 노벨의 삽화가 전체적으로 흑수를 연상시킨다.[2] 시종일관 행동이 가벼운 란스와는 행동거지에서 차이점을 보이긴 하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동성인 남성들을 대하는 태도다. 란스는 과시욕을 채워줄 권위에 혹할 뿐 정치 자체에는 이해도 관심도 없다 보니, 어쩌다 정치에 엮이는 일이 발생해도 이를 여색을 탐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삼는다. 그만큼 소유욕과 질투도 강한 탓에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말만 섞어도 싫어할 만큼 젊은이건 노인이건 남성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자신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간주해 대놓고 망신을 주거나 골려 먹는다든지 골탕 먹일 생각으로 몰래 속여 먹는다든지 하는 짓을 서슴치 않는다. 란스 03에선 이미 연인이 있는 여성을 빼앗기 위해 연인인 엑스트라 남성을 미수에 그쳤다지만 죽일 생각으로 속이기까지 하며, 란스의 대담한 작전을 고평가 해주는 바레스 프로반스 같은 존경 받는 노장을 상대로도 폭행이나 조롱을 일삼는 등 무례하기 짝이 없는 언사를 보인다. 이 때문에 란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남성들은 작위적일만큼 란스의 무례한 언사를 웃어 넘겨주는 등 무골호인인 점이 두드러져 일방적으로 란스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비해 에이길은 정치에 이해도 관심도 많고 야망을 품고 있기 때문에 여색을 탐하긴 해도 어디까지나 사생활의 영역에 두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여자라도 혼인 관계를 맺지 않았다면 더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아 떠나는 것도 무난히 받아들이며, 자신의 세력을 형성하는데에 진지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남성들과의 친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남성들과 보내는 시간과 여성들과 보내는 시간을 구분 짓긴 해도 기본적으로 성별만을 근거로 상대의 가치를 함부로 재단하지는 않는 셈. 남성들과는 험난한 정치판을 헤쳐나갈 동지애를 기른다면 여성들과는 정치판에서 쌓인 노고를 덜어내며 회복할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신뢰와 애정을 기른다는 느낌이다. 이는 에이길이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3] D&D 성향 분류법으로 보면 란스는 혼돈 중립에 해당하지만 에이길은 중립 선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의 마음을 얻고자 할 때 란스는 여성을 상대로 속임수나 함정을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반면, 에이길은 한결 같이 정직하게 자신이 상대에게 선행을 베풀어 줄 수 있고 불가피하다면 비합법적인 수단을 써서라도 상대를 돕겠다는 걸 어필한다.[4] 가츠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주체 못 하는 색욕은 일단 차치하고 그 주체성이다. 가츠는 애시당초 떠돌이 인생이었다가 그리피스에 이끌려 매의 단에 입단했고 이후로도 그리피스의 지휘를 충실히 이행하는 삶을 살았지만 그리피스에 비해 주체성이 없는 자신의 삶에 회한을 품고는 매의 단을 이탈한 전적이 있다. 하지만 끝내 자기 자신만의 목표는 찾지 못 했고 매의 단에 돌아왔는데 그리피스가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매의 단 동료들을 배신하는 선택을 한 탓에 가츠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버렸다. 삶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피스의 영향력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된 셈이다. 하지만 에이길은 여정의 계기만 루시 루크트바니아였을 뿐, 어떻게 목표를 이룰 건지는 스스로 세상을 둘러보고 난 뒤에 하나 하나 자신이 결정했으며 군략과 정치에 밝지는 못 하지만 뛰어난 무용을 바탕으로 통솔력을 발휘하는 맹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는 심지어 전쟁터에서 뿐만이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마찬가지.[5] 이 때 받은 무구들 모두 아주 훌륭한 물건들이었지만 특히 루시가 자신의 피를 스며들게 해 만든 만능 망토는 에이길의 위기를 몇 번이고 구해주는 핵심 장비가 된다.[6] 루시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지식은 부족해도 지혜는 있는 편이다.[7] 여정을 시작한 초기부터 함께 한 '슈바르츠'라는 이름의 말이 주인인 에이길과 마찬가지로 힘이 좋은 호색한 타입이라 더더욱 에이길의 호색한 전설이 과장되어 퍼지는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8] 이 말은 전장에서 용맹한 건 에이길과 다를 바 없지만 호색한 행각만큼은 에이길 이상이라고 볼 수 있는 말인데, 일단 슈바르츠는 '암컷이라면 인간이건 말이건 가리지 않는다.' 상대가 암말이라면 바로 덮쳐서 임신 시키고, 상대가 인간 여성이라면 스킨십과 관심을 갈구하는 식이다. 참고로 마굿간에 머물게 되면 그 마굿간에 있던 암말을 모조리 덮쳐서 임신 시켜 버리는 등 정력에 있어서도 에이길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다.[9]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 오르가 연방에서 여자들 쪽에서 강제한 거나 다름 없지만 유력 귀족의 부인과 딸이랑 정사를 나눴을 때는 정말 위험했다. 두 사람이, 특히 부인 쪽이 에이길의 정력에 홀딱 넘어가서 여러 편의를 봐주었고 헤어질 때도 투정만 부릴 뿐 권력까진 동원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지 자칫하면 정치판에 뛰어들기도 전에 끝장날 수도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논나도 '정말 언젠가는 여자 때문에 큰일 겪으실 겁니다'라고 아연실색했다.[10] 에이길이 암습당한 현장을 발견하고, 죽었다고 생각해 자결한 직후 에이길이 그녀를 흡혈귀로 만든다.[11] 노예라는 걸 알고 있는 논나가 후일에 귀족이 된 에이길의 짝으로서 무도회에 출석하자 논나와 에이길의 입장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것 마냥 맞춰 주었다. 이에 에이길은 안 그래도 여자들의 신분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난감해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 깊이 감사했다.[12] 어렸을 적 힘든 노예 생활 중에도 인형을 만드는 걸 위안으로 삼았다고 한다.[13] 에이길이 대동하고 있던 여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근거로 설득했다.[14] 나이에 비해 훨씬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그릇이 큰 여성이어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잠자리를 갖는 것 정돈 '남자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불륜 상대가 임신을 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가 폭발했다. 오죽하면 이 이야길 들은 에이길도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라며 아내 쪽을 두둔했고 안드레이도 순순히 '상대도 원하길래 잠깐 내가 미쳤었다'며 과오를 인정했다.[15] 아내들과 파국을 겪진 않은 걸로 보아 이번엔 상대를 임신 시키진 않은 모양이다. 또 그러다 진짜 잘못 하면 고자 된다[16] 심지어 나중에 논나가 정식으로 에이길과 결혼식을 가질 때도 건배를 하는 자리에서 '무지막지 큰 찌찌에 건배!'라고 해서 스스로 매를 벌었다(...).[17] 경박한 크리스토프와는 달리 진중하고 무인으로서의 명예를 중시하는 훌륭한 인품을 갖추고 있기에 크리스토프에게는 곧잘 핀잔을 주는 논나도 아골에게만큼은 스스로 술잔을 따라주는 등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18] 에이길도 에이리히의 이런 일처리 덕에 자신만의 부대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부대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물자나 권한을 신속하게 지원 받을 수 있었다.[19] 워낙 파격적인 인사라 국왕군 총사령관이 나서서 반대했다. 관례상 한 병단의 사령관 직은 최소 백작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게 그 이유. 한 세대 밖에 유효하지 않아 세습이 불가능한 기사 작위보다 고작 한 등급 위인 준남작이 사령관으로 임명된 게 얼마나 이례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20] 실제 역사에서 잉카 제국의 실질적인 마지막 황제로 기록된 아타우알파는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끌고 온 스페인 원정대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 군사 행동이 있을 때마다 돈을 갖다 바쳐 진정 시키는 짓을 반복했다. 당연히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얘들을 패면 돈이 나오는구나!'해서 군사 행동을 반복했고 종래에는 아타우알파도 잉카 제국도 함께 몰락했다.[21] 한 번 군비 확장을 하기 시작하니 병력이 두 배로 뻥튀기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르도니아 왕국이 재정적으로 허덕인다는 묘사는 전무하다. 정말 진짜로 돈이 남아 돌고 있었는데 안 쓰고 있던 것.[22] 트리에아 국왕은 자신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걸 보고 알렉산드로 1세를 호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크랜드 왕국의 인구 대다수는 트리에아 국왕이 넘겨 받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그 숫자는 총 인구 수에서 고르도니아 왕국에 크게 뒤지는 트리에아 왕국이 도무지 감당하기 힘든 숫자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즉, 아크랜드 왕국의 백성들을 그대로 흡수하기에는 재정에 부담이 막대한 것. 때마침 고르도니아 왕국 쪽에서 이런 사태를 예측해 주변 국가들로부터 곡물을 사재기한 덕에 곡물 시세가 기존의 30% 이상 뛰어버려서 이 재정 부담은 훨씬 더 커지게 된다.[23] 세리아는 당연히 에이길 외의 남자에게 알몸을 보였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날뛰었다.[24] 남장 여자라는 게 들통난 시점이 이미 상당한 숫자의 전투를 통해 세리아가 부대원들에게 인정 받은 뒤여서 다행이었다. 돌격대 멤버들은 편성 당시 무력을 우선해서 뽑은 만큼 영 통제가 힘든 거친 용병들이 많았기에 만약 남장 여자라는 게 부대 편성 초창기에 알려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알 수 없었다.[25] 레오포르트가 훨씬 작위가 높은 귀족들을 제쳐두고 에이길을 주인으로 선택한 이유는 네 가지다. 1) 에이길은 매우 우수한 전사지만 사령관으로서는 그렇지 못 하며 부하들 사이에도 군략에 밝은 이가 없어서 레오포르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는 점 2) 이제 막 작위를 얻은 에이길은 딱히 인맥다운 인맥이 없어 레오포르트 같이 갑자기 나타난 부하도 충분히 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3) 국왕의 최측근이나 다름 없어서 출세가 용이하고 주인이 출세하면 그 부하인 자신 또한 출세가 용이해진다는 점 4) 에이길 자신이 현 상황에 만족 못 하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26] 이 때 레오포르트는 에이길에게 평범한 미래는 없을 것이며 무참한 죽음 혹은 거대한 영광 둘 중 하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장담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길의 미래를 함께 보고 싶다는 레오포르트의 말에 에이길도 감명을 받아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막역한 벗이나 다름 없어질만큼 가까워진다. 에이길이 레오포르트에게 어깨 동무를 하고 친근하게 농담 따먹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세리아가 '드디어 남색에도 눈을 뜨신 건가?!'하고 긴장 했을 정도.[27] 논나는 이에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반박도 제대로 못 하고 부들부들 떨며 차를 마시는 시늉이나 했다. 하지만 그런 논나의 반응을 보고도 모자라 논나가 직접 사서 쓰고 있던 찻잔이 가품인 걸 지적하며 그런 찻잔을 쓰면 귀족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릴 거라고 충고까지 해 결국 논나는 울음을 터뜨렸다.[28] 추후 에이길이 논나를 정실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여자들의 신분을 정리하자 에이길 쪽에서 레오포르트에게 '넌 내 결혼에 불만이 없는 거냐?'면서 얼마나 매일 같이 지적질을 했으면 레오포르트가 조용한 걸 의아해 했다. 레오포르트는 이 질문에 '출세 목적이라면 에이길 님보다 지위가 높은 여성과의 혼인이 바람직하겠지만 그래선 처가보다 더 높은 직위에 오르지 못 하실테고 가신인 저는 그보다 더 아래인 채 남겠죠.'라며 객관적으로는 몰락귀족 출신의 노예였다가 에이길이 거둔 애첩일 뿐인 논나와의 혼인에 찬성했다. 논나에게 팩트폭행을 하긴 했지만 딱히 악감정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그저 에이길의 가신이라는 역할을 나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29] '당신도 죽이고 나도 죽을 거야!'라면서 완전 자포자기 상태였다.[30] 세바스찬이 오기 전까지는 당연히 에이길의 여자들이 저택을 관리했지만 제일 유능한 편인 논나도 정치 쪽에 조예가 있을 뿐 저택 관리에 필수적인 금전 감각이 엉망인데다 나머지 여자들은 창녀, 여관 종업원, 사냥꾼 출신이라 애초에 뭔가를 관리하고 운영해볼 기회 자체가 없었다. 이렇다 보니 에이길의 입장에서는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자신의 부재 중에 저택에서 뭔가 일이 터지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는데 그런 불안을 해소해 줄 인재가 나타난 것.[31] 에이길이 내정 분야에 완전히 문외한이어서 달리 아돌프의 능력을 판단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취한 고육지책이었다.[32] 세리아는 이 돈을 아돌프가 가지고 도망치면 어떡하냐며 우려를 표했지만 에이길은 '그 땐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추진했다. 에이길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도박이었던 셈.[33] 에이길 령 내의 야만족 토벌 문제로 에이길, 레오포르트, 아돌프 셋이서 회의를 벌였을 때 라펜의 평민 남성들을 징집하려는 레오포르트와 잠깐이지만 의견 충돌을 겪었다. 농번기라 한참 바쁜 시기의 평민 남성들을 전쟁에 동원하다가 남성들이 그대로 목숨을 잃게 되면 이제 막 자리 잡기 시작한 라펜의 체제가 불안정해진다는 게 그 이유. 이 회의에서 둘의 성향 차이가 두드러지는데, 레오포르트는 '영지 사정 같은 거야 전쟁만 마무리 되면 어떻게든 된다'는 식이고 아돌프는 '전쟁에 쓸데 없이 비전투 인력까지 소모해 버려선 전쟁에서 이겨도 미래가 없다'는 식이다. 결국 에이길이 징집되는 평민 남성들은 공병대에 추가 인원으로 배치될 것이며 전투에 참여시키진 않는다는 걸 환기시키는 식으로 중재에 들어갔다.[34] 에이길 령 인근 지방 영주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정으로 이제 막 전쟁이 끝난 백성들로부터 여러 명목으로 세금을 갈취하기 바빴다. 국경선 바깥으로는 트리에아 왕국의 영주들이 왕가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재정적 압박에 시달려 평민들을 쥐어짜내고 있었고, 국경선 안쪽으로는 에이길과 함께 영지를 하사 받은 에이리히의 영지가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에이리히가 왕도에서 국왕의 오른팔로서 온갖 사무를 맡아 보고 있던 터라 영지 관리를 대리인에게 맡겼더니 이 대리인이 온갖 꼼수를 써가며 평민들을 쥐어짜 자기 주머니를 불리고 있었다.[35] 흡혈귀는 흡혈을 하게 되면 성욕이 오르기에 흡혈과 동시에 성관계를 맺어 식욕과 성욕을 둘 다 해소하기 위해서였다.[36] 결국 심적으로 한계가 온 논나가 '어차피 전 언제 버려져도 이상하지 않은 애첩일 뿐입니다.'라며 눈물을 보이자 에이길은 '루시라면 이런 내 상황을 비웃겠지'하고 마음을 굳혀 논나를 아내로 맞이했다.[37] 칼라 본인은 에이길과 함께 있기 위해서라면 죽어도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막무가내였지만 에이길이 스스로 '내가 안 괜찮다'며 여관에 머물게 했다.[38] 이 피임약은 남자가 사서 여자에게 선물할 경우 '너는 나에게 있어 육체 관계가 목적일 뿐인 여자이므로 이 약으로 준비해두어라'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에이길은 이를 듣고는 '육체 관계가 목적일 뿐인 여자라는 건 여자 입장에서 기뻐할 일이 아닐 텐데?'하고 의아해 했지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칼라의 반응을 보곤 '아, 얘 변태구나'하고 이해했다.[39] 에이길이 북방으로 떠나기 전날에 칼라를 '설득'하겠답시고 작정하고 성관계를 맺었을 때 이미 칼라와 에이길 두 사람과 난교를 했던 여관 종업원 마리아가 일을 마치고 뒤늦게 참가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천박하기 짝이 없는 음담패설을 난발해대며 추하리만치 잠자리에 열중한 칼라의 모습을 보게 되어 이후로도 칼라를 내심 경멸하게 되었다.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마리아가 칼라를 의식해서 에이길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고 하는 등 칼라에게 매우 깍듯했던 걸 생각하면 굉장히 충격이었던 듯 하다.[40] 결혼식에서 무려 '난 이 남자의 아이를 마구 낳을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결혼 서약을 했다(...). 그런 것치곤 자식이 고작 하나다[41] 칼라를 에이길의 연인으로 생각해 에이길에게 마음을 품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에이길이 '그럼 내가 덮친 걸로 하면 된다'며 관계를 가졌다.[42] 첫재 딸인 쿠우가 루우의 눈을 가려서 실질적으론 딸 하나지만 루우의 귀는 가리지 않았기에 별 의미가 없었다(...).[43] 정사 중에 신음 소리를 억누르지 않은 건 관계 중인 에이길을 자신에게 푹 빠지게 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에이길과의 관계를 알리는 두 개의 효과를 노린 책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고, 아이를 임신한 걸 에이길에게 알리지 않은 것도 에이길의 발목을 잡지 않음으로써 자신이 에이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걸 보이는 의사표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이길이 자신들을 버릴 생각을 품게 되면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를 마련하는 행위로도 볼 수 있다. 에이길과 재회하고 난 다음에는 이제 막 18살이 된 쿠우한테 '너도 에이길 님의 시중을 드는 게 어떻겠니?'하고 권하기도 할만큼 어, 엄마?! 그야말로 윤리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을 위한 최선책을 거침 없이 추구한다.[44] 다른 것보다 에이길 일가에 들어온 여자 중에 처음으로 에이길의 아이를 낳은 여자라는 게 컸다. 논나도 이 사실에 크게 당황해서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위안 삼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45] 에이길 일가의 여자들 중 가장 처음 아이를 낳았기에 정실이 되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귀족 사회에 막 발을 들인 에이길을 보완할 수 있는 여자는 논나 뿐이라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다. 멜 본인도 귀족 사회의 정치 같은 것보다는 자신과 아이들의 생존을 최우선하기 때문에 에이길 일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면서 정치와는 거리를 둘 수 있는 측실 자리에 큰 불만 없이 만족했다.[46] 머리 색깔이 회색이라서 '일본어로 재를 의미하는 '스스'에서 유래[47] 참고로 이 이름은 에이길이 거리에서 눈여겨 본 푸줏간 여주인의 이름이다.[48] 후일 에이길이 혼자서 아크랜드 왕국 최강의 부대인 철창기병부대 1500명의 길목을 홀로 막아서는 대활약을 하고 중상을 입어 보름 정도를 병상에 누워 있게 되는데 피부의 흉터 외에는 완치된 뒤 그간 간병을 해준 세리아와 첫 잠자리를 갖게 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라 세리아 쪽에서 그간 에이길의 다른 여자들한테 배운 방중술을 총동원하며 주도하려 하는 등 상당히 애를 썼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첫 경험이나 에이길의 대물로 인한 통증을 느끼지 못 하고 열중한 탓에 몸에 상당한 무리가 갔다. 이에 에이길이 중지하려 하지만 세리아 쪽에서 '망가지거나 찢어져도 좋으니 에이길 님의 여자가 되고 싶다. 죽일 기세로 더 많이 많이 덮쳐 달라'고 하는 통에 멈출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다음 날 세리아는 거동에 문제가 생겼다.[49] 에이길이 거둬들일 때에는 문맹이나 다를 바 없었는데 에이길이 영지를 하사 받게 되는 시점 쯤에는 이제 글을 읽고 쓰는 건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고 기본적인 숫자 계산까지 가능하다. 에이길을 따라 군에 입대하면서 쌓은 경험 덕에 여자인데도 전투원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인 것도 생각하면 정말 단기간에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세리아가 매일 매일 늦게까지 성실히 공부한 결과물로, 에이길은 이런 세리아의 성실성을 보고 루시의 포상에 낚여서 공부하던 자기랑은 천지 차이라고 감탄했다.[50] 세리아에게 있어서 에이길은 마치 에이길에게 있어 루시나 다름 없는 위치에 있다. 루시가 에이길에게 있어 스승이자 연인이자 어머니였던 것처럼 에이길도 세리아에게 있어 스승이자 연인이자 아버지나 다름 없기에 이런 세리아의 마음을 이해하는 에이길도 세리아에 한해서만큼은 유독 신경을 많이 쓴다.[51] 안주인 역할을 하기에는 논나 같은 기품이 없고 예법에도 무지하다. 세바스찬 같은 집사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사용인들에게 알아서 눈치껏 처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벌을 주려 할 정도로 과하게 엄격하다. 그렇다고 아돌프 같은 내정관 역할을 수행하기엔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해서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고 당장의 손해를 감수해가며 미래에 더 큰 이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 행위의 개념을 이해하질 못 한다.[52] 레오폴드 후겐베르그에게 초면에 논리에서 완파당하고 차 마시는척 하며 찻잔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는데 레오폴드로부터 들고 있는 잔이 짝퉁이라고 지적받았다. 논나의 반응으로 봤을때 지적받기 전까지 짝퉁인줄 몰랐던 모양이다.[53] 어디까지나 귀족으로서의 처신을 위해 받아들이는 거라 에이길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숫자의 여자를 탐하고 오면 감정적으로 불쾌해 하기는 한다.[54] 이 때 정실이 되자마자 에이길의 밤시중을 여자들 사이에서 허가제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하지만 여자들이 전원 단결해서 반대하는 통에 결국 없던 이야기가 되었다. 내 남편이랑 자고 싶으면 나한테 허가 받아![55] 아직 미혼인 귀족 여성이 평민과 간통을 벌이는 건 가문에서 쫓겨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탈 행위라고 한다. 크리스티나 본인도 딱히 이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단순히 친구들 사이에서 처녀라 놀림 받는 게 싫어서 벌인 행위로, 까고 말해 불량 귀족의 불장난에 휘말린 셈이다.[56] 마로돌 후작 가는 과거 고르도니아 왕가와도 혈연을 맺었을 만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알렉산드로 1세도 마로돌 후작 가문을 허투루 대할 수 없어서 국빈 자격으로 초빙했다고.[57] 겉만 헤집어 놓은 게 아니라 자궁까지 엉망이 되었는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메릿사는 유독 어린 아이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58] 완전히 공짜 취급을 받지 않았던 건 펠라치오항문 성교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특히 펠라치오 솜씨가 매우 뛰어나서라고 한다.[59] 창관 측에서 메릿사를 노예상인으로부터 사들일 때 지불한 몸값은 금화 10닢 밖에 안 됐지만 메릿사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창관 여주인이 에이길이 정말 메릿사를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는지 시험해 보기 위해 몸값으로 금화 100닢를 요구했다. 이걸 에이길은 '내 여자의 가치를 에누리 할 수는 없지'라며 금화 100닢 이상의 돈이 든 돈주머니를 통째로 지불했다.[60] 숙소에서 에이길을 기다리던 논나와 세리아는 또 새로운 여자를 데려온 에이길에게 분을 터뜨렸다.[61] 1대1 결투를 벌인 결과였다. 전쟁 중에 자작이 중요한 길목을 틀어막고 버티는 통에 원래라면 궁병들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길을 틀 생각이었지만 자작의 무용을 보고 그에 걸맞은 최후를 장식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에이길이 자작의 결투 신청에 응하여 성사 되었다.[62] 고르도니아 왕국의 국법에 따르면 대역죄인의 일족은 전원 처형토록 되어있다. 즉, 엄밀히 말하자면 갓난 아기조차도 처형 대상이라는 소리.[63] 딸 로즈에 대해선 솔직하게, 카트린느에 대해선 자기 손으로 죽였다고 거짓 보고를 올렸다. 그러니까 대역죄인의 딸의 미모에 홀려 잠자리를 하고 싶은 마음에 국왕에게마저 거짓말을 한 것. 호색한 짓에 목숨을 걸었다.[64] 이 사면세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에이리히의 제안이었다. 이 사면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정적으로 도입할 것인지도 에이리히가 직접 알렉산드로 1세와 조율하여 정하였다.[65] 하필 창녀 신분인 건 에이길이 평판으로나 실질적으로나 호색한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에이길의 침실에 숨겨두기 좋은 신분이었기 때문이다.[66] 카트린느는 에이길이 자신을 딸과 떨어뜨리고 자신은 성노예로 삼을 생각일 거라 여겼지만 엄밀히 말해 에이길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67] 에이길 일가에서 태어난 첫 아들이다. 당연히 정실인 논나는 여기에 굉장한 충격을 받았고 초조함에 에이길이 지쳐 버릴 만큼 관계를 요구했다.[68] 후에 알려지기를 남은 하녀 다섯 명 중 다른 한 명이 에이리히의 밤시중을 들었다고 한다.[69] 이리지나의 갑옷 모양 자체가 여성의 몸을 본뜬 형태를 띄고 있어서 모를 수가 없긴 했다.[70] 오죽하면 도망치면서 실금까지 했다.[71] 공식적으로 사면 받은 건 딸 로즈 뿐이다. 카트린느는 공식적으로는 에이길에 의해 참수 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서 위장 신분을 만들어 숨어 산다.[72] 결과적으로 로즈는 자신의 친부를 죽인 양부에게 반한 막장 딸이 되었으며 카트린느의 남편인 세실 베르리드는 자길 죽인 남자에게 아내와 딸까지 전부 뺏긴 비운의 남자가 되었다.[73] 에이길도 가면을 벗을때까지 로즈인줄 몰랐고 직전에 뜨거운 밤을 보낸 카트린느도 협조했다.[74] 원화 디자인이 베르세르크를 의도적으로 참고한 티가 난다. 덕분에 만갤에서도 떡치는 베르세르크, 베르세르크 하위호환이란 평이 많다.[75] 작가가 철저하게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인공 에이길이 작중에서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거나 관심을 보이는 안건들만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주인공 에이길이 연루되지 않았거나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정치적 안건들에 대해선 통째로 생략되거나 간략화 되곤 한다. 일반적인 정치극에서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권모술수도 주인공 에이길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지만 주인공 에이길이 연루되었던 고르도니아 왕국 남부 귀족 반란 건에선 상당히 세세하게 어떤 과정으로 모략이 진행되었고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났는지가 묘사된다.[76] 생략되거나 간략화 된 안건들에 대해선 대표적으로는 '새벽의 날개' 용병단 출신 인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 파벌이 고르도니아 왕국의 기득권층과 어떤 충돌을 겪었는지, 혹은 에이리히와 케네스의 파벌 싸움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 되었는지, 혹은 에이길을 포함한 신흥 무관 세력이 문관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고 이러한 평가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등등이 있다.[77] 이리지나의 출신국인 아크랜드 왕국은 내정은 개판이었어도 군사력에 있어선 상당히 국제적으로 인정 받던 국가다. 그런 국가에서 여자의 몸으로도 중대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인정 받을 정도면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취다.[78] 오르가 연방 마로돌 후작 가의 딸 크리스티나 마로돌은 이리지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처녀 딱지를 떼기 위해 먼저 에이길에게 접근한 바가 있다. 중세 시대에 귀족가 여성의 주된 역할은 정략 결혼 후 아이를 낳아 남편 가문의 후계를 잇게 하고 친가와 시가의 연결고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었는데 귀족가의 여식이 성지식이 아예 없다는 건 유배라도 당해 다른 귀족가 여식들과 전혀 교류가 없는 생활을 보내지 않았던 게 아닌 이상에야 불가능하다. 하물며 남초 사회인 군대에서 중대장직을 맡고 있던 이리지나는 더더욱 성에 대해 무지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79] 처음엔 저택에 들여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여자들이 5명 수준이었지만 나중엔 이게 수십 명으로 늘어난다(...).[80] 예를 들자면 요구리는 작가, 그레텔은 강아지 코스프레녀, 앨리스는 마법사, 클라우디아는 개그&광기, 세크리트는 모난 성격 등등. 그나마 인간이 아닌 이종족 여성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엘프 역시 메인이 되는 여성들은 마법을 못 쓰는 약사 나티아와 치녀 속성의 페르테리스 정도이고 흡혈귀인 브륜힐데도 흡혈귀 특유의 오만함이 개성으로 붙어 있을 뿐이다.[81] 예를 들어 레오포르트 후겐베르그와 아돌프 후루카의 캐릭터성이 갑자기 서로 뒤바뀌어 버리면 그 순간 에이길의 서사는 한순간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일단 유능한 참모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어 군사 작전 관련해 알렉산드로 1세에게 쌓아놓은 신뢰가 위태위태해지고 영지 운영 또한 갑자기 극단적인 효율 중심으로 돌아가 영지민들로부터 원성을 살 수 밖에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