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키푸스 Oligokyphus | |
학명 | Oligokyphus E. Henning, 1922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단궁류Synapsida |
계통군 | 수궁류Therapsida |
계통군 | 테리오돈류Theriodontia |
아목 | 견치아목Cynodontia |
계통군 | 프로바이노그나투스류Probainognathia |
계통군 | 포유양류Mammaliamorpha |
과 | †트리틸로돈과Tritylodontidae |
속 | †올리고키푸스속Oligokyph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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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
루펭겐시스종(O. lufengensis)의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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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쥐라기 전기까지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등 지금의 북반구 일대에 널리 퍼져 살았던 트리틸로돈과의 소형 단궁류이다.2. 연구사
속명은 '약간의 돌기'라는 뜻인데, 독특한 이빨 형태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1922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지역의 엑스터층(Exter Formation)에서 모식종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래로 지금까지 영국과 중국, 미국과 캐나다 등 여러 곳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모식종과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의 맥코이브룩층(McCoy Brook Formation)에서 발견된 아직 종명이 부여되지 않은 녀석이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끝자락인 라이티아절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발견된 반면, 나머지 종들은 쥐라기 전기에 해당하는 지층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1] 트라이아스기 후기에서 쥐라기 전기 무렵 북반구가 하나로 연결되어 로라시아라는 초대륙을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화석상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
두개골은 약 9cm 정도에 전체 몸길이도 고작 50cm 가량 되는 녀석으로, 길쭉한 몸과 비교적 짧은 다리 때문에 전체적인 생김새는 현생 족제비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육식성인 족제비와는 달리 이 녀석은 초식성이었으며,[2] 견갑골과 앞다리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땅굴을 파는데 일가견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차라리 토끼와 더 비슷한 생태를 보였으리라 추정된다고. 게다가 애당초 이 녀석은 포유류도 아닌데, 당초 고생물학자들이 이 녀석을 처음 접했을 때도 이런 외형상의 유사성 때문에 초기 포유류의 일종으로 분류한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방형골과 인상골 사이에 원시적인 턱관절이 남아있다는 점이나 안와와 광대뼈, 이빨의 형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포유류와는 구별되는 특징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현재는 단궁류로 분류되고 있다.[3]
골질의 2차구개와 배주머니뼈를 가졌다는 점은 다른 대부분의 견치류 단궁류들과 똑같지만, 이빨 형태를 살펴보면 여타 견치류들은 물론이고 근연종인 트리틸로돈과 단궁류들과도 구별되는 특징들이 많이 발견된다. 송곳니가 있어야 할법한 자리는 비어있었으며, 대신 앞니가 매우 발달해있었고 어금니에는 두 줄이 그어져 있고 그 사이마다 세 개씩의 돌기가 늘어선 이런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구강 구조는 거칠고 질긴 식물의 이파리나 줄기 및 단단한 씨앗 등을 먹고 살기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결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옛 아동용 서적 등에서 이녀석을 포유류형 파충류로 소개했지만, 단궁류가 파충류에서 완전히 분리되었기에 고증오류라 할 수 있다.
[1] 영국의 윈저힐 채석장(Windsor Hill Quarry)에서 발견된 마요르종(O. major)은 쥐라기 전기의 중후반부인 플린스바흐절에, 중국 윈난성의 루펭층(Lufeng Formation)에서 발견된 루펭겐시스종(O. lufengensis)은 쥐라기 전기의 시작인 에탕주절에, 그리고 미국 애리조나 주의 카옌타층(Kayenta Formation)에서 발견된 아직 종명이 부여되지 않은 녀석의 경우 그 사이에 해당하는 시네무리움절에 살았다.[2] 이 녀석뿐만 아니라 가까운 친척뻘인 트리틸로돈과의 구성원들도 대부분 초식성 위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3] 다만 이 녀석이 속한 트리틸로돈과가 모르가누코돈 등의 여러 포유형류 단궁류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포유류와도 관계가 아주 멀다고까지는 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