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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01:23:53

오토배틀러

1. 개요2. 정의3. 역사4. 명칭5. 문제점6. 목록

1. 개요

Auto Battler. 오토배틀러는 타워 디펜스 장르에 PVP 요소를 랜덤 이동과 랜덤 전투 요소를 결합한 게임 장르이다. 타일과 기물 배치를 이용해 대전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SRPG 장르 요소도 일부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2. 정의

오토배틀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볼드체로 표시한 강화, 시너지, 랜덤, PVP 전투가 디펜스와의 차이점이다. 격자로 나뉜 판 위에 유닛을 배치하는 부분은 SPRG와의 유사점이다.

3. 역사

이 장르는 2009년에 나온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포켓몬 디펜스'에서 기물을 뽑아 PVP를 한다는 게임은 이미 있었고 뒤를 이어 '삼국지 디펜스'에서는 나라,장수 책사 등 특성에 따른 시너지가 있었지만 [1] 새로운 장르로 여기지는 않았다. 본 장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본격적으로 유행시킨 DOTA AUTO CHESS 개발자의 언급에 따르면 체스라는 이름과 다르게 이런 디펜스 게임들과 오토배틀러 장르의 원류는 마작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마작에서 따왔습니다. 마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중국에서 수백 년간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게임이죠. 물론 오토체스를 만들며 어느 정도 개량을 거치긴 했지만, 그 본질은 분명 마작입니다.
인벤 오토체스 개발자 인터뷰
실제로 오토배틀러 장르에 속하는 게임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체스보다는 마작과 비슷한 면이 더 많다. 체스마냥 시작 단계에 모든 기물을 다 배열해놓고 하나씩 탈락시키는 방식이 아니고, 처음엔 아무것도 없지만 점차 적절한 기물을 조합해서 자신의 덱 파워를 올리는 식이기 때문에 개발자의 말대로 체스보다는 마작에 가깝다.
개발자가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작품을 '마작(Mahjong)'이 아닌 '체스(Chess)'라고 한 이유는 아무래도 마작 자체가 서양권 게이머들에게는 익숙한 보드게임이 아니고, '체스'라고 하면 격자 타일 위에 기물을 배치하는 보드게임 이미지를 쉽게 연상시키므로 그렇게 이름을 지은듯 하다.

2019년 초 DOTA AUTO CHESS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디펜스 유즈맵 대신 이쪽이 원조 대우를 받는다. 인기도 많은 데다가 PVP 요소를 넣음으로써 차별점을 두었고, 그 결과 이름에서 디펜스를 떼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이후 장르가 유행에 오르며 본 문서 맨 하단에 적혀있듯 매우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었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에 들어서는 후술할 문제점들로 인해 초기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 장르 전체의 인기가 급속하게 사그러들었고 그나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략적 팀 전투와 하스스톤의 전장 정도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배틀로얄 게임 장르가 선구자 배틀그라운드만 하향세를 보이고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워존이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며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한 것과 대조적이다.

4. 명칭

오토배틀러라는 명칭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하위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를 소개하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제시한 장르명이다.

장르 초기에는 게임이 DOTA AUTO CHESS 하나였으니 장르의 명칭도 없었다. 이후 다른 게임이 출시됐을 때도 여전히 장르의 명칭이 없었고 DOTA AUTO CHESS 측에서도 정확하게 발표한 장르명이 없었다. 이때 라이엇이 전략적 팀 전투를 출시하면서 '오토배틀러'라는 장르명을 제시했다. 게임도 인기가 많고 경쟁 명칭도 없었기 때문에 저항없이 '오토배틀러'는 트위치 공식 카테고리명으로 등록되었고 유명 게임 웹진들도 사용하기 시작하여 빠르게 자리잡았다.

반면 한국에선 장르를 XX류 게임, XX라이크, 해당 장르의 게임과 적절히 조합한 혼성어 등을 주로 사용하고 라이엇 게임즈가 제시한 공식 장르명을 거의 쓰지않는다.[2] 오토배틀러 장르의 게임도 오토체스류/식 게임이라고 부르고 아예 이런 장르의 게임도 X토체스[3]와 같은 혼성어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5. 문제점

6. 목록

출시순으로 정리한다. 대표작이라 여겨지는 오토체스 파생작 3개, 전략적 팀 전투, 전장은 볼드체를 한다.


[1] 예를 들어 유비,관우,장비 / 여포,초선이 모이면 공격력이 더 쎄진다[2] 해외도 이런 시선이 없는 건 아니나 한국은 아예 이런 용어 사용조차도 거부할 정도로 심한 건, 라이엇과 척을 진 블리자드 팬이 가장 많은 곳인 동시에 라이엇 게임의 유저들도 대부분 라이엇을 싫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초에 라이엇이 제시한 'MOBA'또한 거부하고 AOS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는 곳이 한국 게임업계다. 또한 영어권에선 비록 후발주자가 찬탈한 장르명이긴 해도 오토(자동)+배틀(전투) 두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장르의 특징이 뭔지 직관적으로 이해된다는 확실한 장점이라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니 그 장점이 많이 퇴색된다.[3] 폰토체스, 롤토체스, 돌토체스 등.[4] 2022년 만우절을 겸한 기간한정 게임. 만우절 게임 치고 오토배틀러의 문제점 중 하나인 판 당 속도가 15분 전후 20라운드 미만으로 매우 짧은데다 매 판의 마지막까지 구성된 기물을 가지고 딜체크를 겸하는 PvE용 컨텐츠가 들어가 덱의 한계점을 시험해보는 등 만우절 게임 치곤 높은 완성도를 보여 출시하려는 게임을 미리 보여준게 아니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