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카나타 Ochkanatlan | ||
언어별 표기 | Ochkanatlan Ochkanatlan [ruby(奥奇卡纳塔,ruby=àoqíkǎnàta)] オシカ・ナ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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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신전쟁 시대의 나타 지역에서 초대 불의 신이 사라진 이후 폭군 오치칸이 건국했던 인간중심주의를 표방하는 제국이다. 이름을 풀어보면 '오치칸 + 나타' 라는 단어이다. (영미권은 오치칸 + 나틀란).스발란케의 모험, 불의 용왕의 죽음, 초대 불의 신의 탄생, 용 문명의 멸망 같은 나타의 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들이 얽혀 있다. 본래 오치카나타는 불의 용왕의 성이 있었으며, 현재는 꽃깃회 북쪽 지역에 거대한 유적이 남아있다. 마신전쟁이 끝난 이후 탄생한 최근 국가(?)이지만, 용왕 문명이 엮인지라 세계관의 비밀에 관련된 떡밥이 많다.
오치칸의 추종자들은 오치카나타를 '만년의 제국'이라고 칭송했지만, 실제로는 '천일'도 버티지 못하고 멸망한다. 또한, 오치카나타가 멸망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끼친 여파 때문에 이후 500년 전의 대재앙이 벌어지기 직전까지 인간끼리 서로를 죽고 죽이는 부족전쟁이 시작된다.
2. 지역
자세한 내용은 나타(원신)/세부 지역 문서의 오치카나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 역사
3.1. 불의 용왕 시대
오치카나타 이전의 나타에는 용 문명, 천사 문명이 존재했다. 천사들은 두번째 천상의 전쟁이 벌어지기 이전까지 지맥을 관리하고 인간들한테 최초의 문명을 교육했다. 하지만, 두번째 천상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심연에 물든 용이 침입했고, 나타 지역에선 밤의 신을 제외한 대다수의 천사들이 살해당한다. 그리고 언제인지 알수없는 시점부터 불의 용왕은 현재 나타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용들이 짐승으로 쇠퇴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나타에선 불의 용왕의 은혜 덕분에 용 도마뱀들이 자유를 누린다.[1][2]불의 용왕의 통치의 시작과 중간과정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용의 현자가 활약하는 시점부터 불의 용왕은 심연에 물들어 가사 상태에 빠진다. 용들은 자신들의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 폭정을 통치의 기반으로 삼았지만, 용 문명은 점점 쇠퇴하고 있었다. 이때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알수있는데 일부 용 군주들은 심연에 침식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들의 육체를 불태워 정신만을 남겼다. 이런 방식으로 탄생한 AI 프로그램 같은 용들이 쿠훌 아쥬, 이렐 같은 용 군주들이다. 그리고 심연 때문에 용들이 생명체의 진화를 포기하고 몰락하는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인물이 바로 '용 현자' 왁샤클라훈우바칸이다. 용 현자는 궁전에서 원소의 불씨를 훔쳐 여정을 떠난다.
여행을 떠난 현자는 계곡에서 인간을 발견한다. 인간들은 천사들의 문명을 잃고 야만부족으로 쇠퇴했지만 꾿꾿이 살아가는 인간의 강인함, 단결, 용기에 감탄한 현자는 그들에게 불씨를 주었다. 용 현자는 두 종족, 두 혈통이 합쳐져 새로운 문명을 낳을 것을 기대했다. 나타 인간들은 밤의 신에 대한 신앙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자의 최종 계획에는 약간 위험 요소였지만, 어찌됐든 부족 영웅들이 출현하기 시작한다.[3]
현자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인간의 부족에서 자라 인간의 영혼이 섞인 용, 오치칸을 만들고, 그에게 새로운 왕이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현자는 스발란케의 등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용의 현자가 세운 계획의 인물과는 달랐지만, 스발란케는 위대한 동료들을 모아서 모험을 하면서, 결국 옥좌에서 가사 상태에 빠진 불의 용왕을 쓰러뜨렸으며, 스발란케는 죽은 용왕의 심장에서 다시 일어선다.
참고로, 불의 용왕을 쓰러트린 모험 중에는 나타의 옆나라 폰타인에서 에게리아가 물에서 열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보낸 물의 정령이 동료로서 합류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나타 영웅 우에누쿠가 용의 숨결에 불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감싸고 증발하여 사망한다.
3.2. 초대 불의 신, 스발란케
스발란케는 초대 나타의 인간 지도자가 된다. 이후 모사꾼 오치칸은 모험에서 돌아오고 돌가면을 쓴다. 유팡키는 나무살이 부족을 세운다. 이런 방식으로 용사 일행은 제각각 세력을 만들고 독립한다. 이렇게 현대 나타의 6부족, 불의 신, 그리고 대연맹 체제가 성립한다.이후 화산에서 스발란케는 용왕의 눈동자[4]를 둘로 나눠 용의 현자와 나눠 갖는다. 이를 모아 화산에 가져가면 정화의 불로 모든 저주와 불운을 태울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5] 이후 불의 용왕의 혈통을 가지고 태어나는 나타 용들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화산 순례길이 시작된다.
스발란케는 용왕의 왕궁에 앉아 대연맹을 만든다. 스발란케는 짧은 재위기간 동안 흑요석 대검을 쥐고 모든 부족을 방문해 어떤 부족은 제압하고 어떤 부족은 협상하여 나타 부족들의 휴전 조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한다.
이때 용의 현자는 자신이 인류의 진화를 컨트롤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스발란케가 용들처럼 정복과 살육이 아닌 평화적인 수단으로 인간을 통합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스발란케는 밤의 신한테도 불의 신으로 인정 받았고, 천상의 로노바와의 계약으로 불의 신좌를 만들고 최초의 불의 신이 된다.
나타 최초의 인간 신이 된 스발란케는 모두 같이 평화롭게 살라는 당부를 남기고 성화로 걸어들어갔다. 그렇게 초대 불의 신은 은퇴하고 나타에는 6부족의 대연맹이 남는다.
3.3. 오치칸의 용사 일행 숙청
불의 신이 사라지고 나타 대연맹의 지배자는 오치칸이 되었다. 오치칸은 용사 일행의 참모였기 때문에 스발란케가 남긴 대연맹을 통치할 수 있는 적절한 인재였다.하지만 오치칸은 대의회를 이용해서 용을 모조리 죽여야한다는 국가 정책을 대연맹 전체에 퍼트린다. 덕분에, 스발란케를 따르던 용사들은 대연맹을 지배하는 오치칸을 따르는 자들과 반대하는 자들에 따라서 두 파벌로 쪼개진다.
- 쌍둥이 장인 남매 아후푸와 익키에부터 용 학살에 대한 입장 차이로 싸움을 시작한다.
- 아후푸는 인간들을 가혹하게 지배했던 고대 용들을 사냥한다는 오치칸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아후푸는 비옥한 터전의 족장이 되어 전사들을 이끌고 여동생 익키에가 이끄는 메아리 아이 부족의 광산을 포위한다.
- 익키에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평화로운 용들까지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끝까지 거부하였다.
- 결국 가족간에 싸움이 발생했다. 쌍둥이 남매는 격렬한 내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둘다 사망한다.
오치칸은 쌍둥이 남매가 서로 싸우다가 죽은 이후 자신의 권력을 위협하는 요소가 사라졌다고 기뻐하며 용을 보호하는 사람들을 숙청 명단에 올리기 시작한다.
- 꽃깃회의 초대 회주인 해방자 리웅고는 후계로 둔 아들이 배신하여 공멸하게 된다.
- 리웅고의 아들은 어머니가 대의회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밀서를 보냈다. 그녀는 용을 대모로 두고 있었고, 수많은 악룡을 사냥했지만 무고한 용을 사냥하는 것을 두고 볼 리가 없었다.
- 오치칸은 대의회의 계획을 진행하면 앞으로 그녀가 배신할 것이라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대규모 병력을 보내 그녀를 암살하려 한다.
- 리웅고는 배신자들과 오치칸의 부하와 함께 싸움에서 공멸한다. 그녀 본인은 활에 자신을 묶어서 서서 죽었다.
용사 일행 중에서 수다스럽던 유팡키는 어린 시절과는 달리 과묵한 성격으로 살고 있었다. 유팡키는 대연맹의 보급관으로 일하며 오치칸의 모든 정책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실질적으로 오치칸만이 남은 나타 6부족의 대연맹은 나타에 남아있는 모든 용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3.4. 오치카나타의 타락
오치칸은 대의회의 영웅들이 무력화된 이후 불의 신을 대리해서 나타 지방을 완전히 정복한다. 아직 살아있는 거대 용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모두 죽여버리고, 난립하는 세력들을 정리하면서 나타 지방을 통합한다.오치칸은 이때부터 회고의 불을 만들어서 같은 나타인들을 억압하고 불태우기 시작한다. 이 불꽃은 사람을 오래 태우며 고통을 주면서도 쉽게 죽이지는 않았지만, 불꽃을 직접 바라보면 보는 사람은 바로 죽여버리는 불꽃이라고 기록에 남아있다. 그나마 오치칸의 지배 중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는데, 밤의 신에 대한 제사를 금지하면서 인간을 바치는 인신공양 풍습은 이때 사라졌다.
나타 전체를 강력한 군사력과 대의회 규칙으로 통합한 오치칸은 이상한 연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오치칸은 잿더미성 지하를 발굴하여 고대 용 문명의 기술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대 문명이 남긴 이해할 수 없는 공포가 풀려나 장인과 노동자들이 광기에 휩쓸리며 죽었다.
결국 잿더미 성에서 갇혀있던 장인 중의 일부는 오치칸이 강요하는 가혹한 노동과 미친 계획을 포기하고 탈출했다. 그 와중에 발굴 현장에서 각종 공포스러운 환상과 어떤 신비로운 여자의 계시를 경험한 장인은 '오치카나타는 천년이 아니라 천일조차 버티지 못할 것이다' 라고 기록했다.
3.5. 2대 불의 신과 멸망
이때 붉은 눈의 소년이 등장한다. 용의 현자는 붉은 소년을 인도하고, 소년은 폭군 오치칸을 무너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잿더미 성에 잠입해 감금된 용들을 해방했다. 소년의 활약이 유명해지자 찾아오는 동료들이 생긴다. 쌍둥이 남매의 다음대 메아리 아이 부족장 소녀 사쿠크, 언변이 능하고 왕에게 고문당한 아타우알파와 우아스카르 쌍둥이였다. 그리고 잿더미 성에서 탈출한 이름없는 장인이 2번째 용사 일행에 합류한다.붉은 눈의 소년은 1세대 용사 유팡키한테 찾아간다. 결국, 폭군이 된 오치칸의 지배를 참지못한 용사 유팡키까지 오치카나타에 도전한다. 나타는 내전에 휩싸인다.
2대 불의 신이 된 '붉은 눈의 소년'은 일행와 함께 그림자(심연)을 돌파하고, 그림자에 파묻힌 잿더미 성 위에 왕이 세운 성채를 통채로 불질러서 검은 산을 만든다. 이에 오치칸 왕이 등장한다. 그가 몸에 붙어있던 신성한 돌가면을 뜯어내자, 오치칸은 거대한 용의 눈을 가지고 입에서 불을 뿜는 몸뚱아리를 드러냈다. 그런데 미치광이 폭군 오치칸은 자기 입에서 나오는 불꽃으로 스스로를 불태우더니 이내 심연에 녹아버리면서 사망했다.
오치칸을 물리친 이후, 유팡키는 '회고의 불'을 빼돌렸다. 유팡키는 회고의 불을 오치카나타 군대에 뿌려서 전멸시킨 이후 탈출한다. 그런데 유팡키가 탈출하는 도중 심연에 녹아서 사라진 오치칸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유팡키는 홀린듯이 뒤를 돌아보았고, 회고의 불에 완전히 타버린 잿더미 성과 하늘까지 솟는 거대한 불을 본다.
이때 눈동자에 비친 불이 유팡키의 눈에서 튀어나와 그를 덮쳤고, 백일동안 거대한 불을 일으키더니 나타의 지맥까지 구멍을 내버렸다. 유팡키는 그 불꽃에 휩싸인채로 밤의 나라까지 떨어졌다. 그렇게 오치카나타, 오치칸, 유팡키까지 모두 같은 날에 사라져버렸다.
소년의 일행 중에서 장인과 아타우알파는 전쟁 중에 사망한다. 2대 불의 신이 된 소년은 오치카나타가 몰락한 이후 자신의 일을 마쳤다고 생각했다. 소년은 초대 신 스발란케처럼 성화에 몸을 던지고 성화의 일부가 되면서 사라진다.
3.6. 후일담: 부족전쟁 시작
오치카나타 멸망 전쟁까지 끝이 나자, 스발란케의 1대 용사들은 완전히 사라졌고, 2대 소년의 용사 일행들은 사쿠크와 우아스카르만이 살아 남았다. 잿더미 성의 장인은 살아남은 사쿠크의 유언에 따라 역사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사쿠크는 동료들의 물건을 수집하면서 여생을 보냈다.또한 이때 오치카나타의 도구들은 지금 기술로는 만들 수 없다. 오치칸이 일으킨 내전 끝에 용의 현자가 넘긴 고대 용 문명의 기반이 초토화되어 사라진 셈이다.
유팡키 시대 이후 나타 부족 연맹간 휴전협정은 붕괴되었다. 그리고 500년전 켄리아 사태까지 흑요석 돌창과 돌칼을 들고서 서로를 죽여대는 부족 전쟁이 반복된다.
전설에 따르면 유팡키는 죽지 않았다. 유팡키는 밤의 나라에서 불로서 영혼을 태우고 다음 생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회고의 불이라는 고대 이름은 500년전 영웅 부르키나가 이어 받았으며, 불의 신 마비카의 계획에 따라 플레이어블인 키니치가 다시 이어받는다. 이 불은 나무살이 부족 스토리에서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산룡 콩가마토를 불태워 영혼을 없애고 신체만을 남겨서 토벌보스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쿠훌 아쥬와 키니치의 대화로는 여태까지 버틴 콩가마토의 고통이 회고의 불을 부르는 적절한 제물이 되었다고 한다.
===# 오치카나타의 진실 #===
오치카나타 스토리는 스발란케의 은퇴 이후, 나타를 지배하는 미래의 종족이 누구냐는 문제를 놓고 용의 현자(아버지)와 오치칸(아들)이 다투었던 정치 암투 전쟁이었다.
오치칸의 폭정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나타의 여섯 부족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 같지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용의 현자이다. 현자는 스발란케의 은퇴 이후 나타의 인간들을 온갖 계략으로 조종하면서 인간의 혈통을 뒤섞은 고대 용을 만들어내면 다시 티바트를 지배할 수 있다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오치칸이 대연맹과 심연의 힘을 사용하여 고대 용들을 제노사이드 수준으로 모두 청소해버린 이후, 용의 현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고대 용들의 부활이라는 계획이 사실상 좌절되었다.[6]
오치칸은 반인반룡인 자신의 용의 영혼을 분리하여 잿더미 성을 움직이는 통솔의 심장으로 배치하여 용사 일행을 유인하여 오치칸의 용 부분과 심연을 심판하여 나타의 용사들이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인간의 영혼은 인간 사이에 섞여서 환생하면서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7] 하지만, 오치칸이 죽는 순간까지 보고 싶어했던 '인간의 미래'라는 떡밥은 전모가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마무리 된다.
원신에서 오치칸이 추구하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집착과 같은 계획을 실행했던 고대 인물들은 여러명이 존재하는데, 특히 수메르의 적왕이 자신의 백성들을 의도적인 파멸을 향해서 인도했던 '고귀한 거짓말'이 오치칸의 미친 계획과 유사하다.[8] 참고로 적왕과 인생이 유사한 마신 레무스는 자신의 국민들을 죽이려고 했던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오치칸의 예시와는 약간 상황이 다른 마신이다. 그밖에도, 오치칸이 나타 주민들을 고문하는데 사용했다는 '회고의 불' 또한 심연에 물든 영혼을 태워서 정화하고 어딘가로 보내버린다는 설정을 갖고 있으며, 때문에 실제로는 적왕의 발명품처럼 다른 목적이 있을수도 있다고 추정된다.
오치칸의 정체는 용 현자의 아들이다. 용 현자는 인간과 용을 통합하는 미래 문명을 계획했고, 그 문명을 다스리는 자신의 꼭두각시로서 반인반룡 오치칸을 낳았다. 용 현자는 오치칸처럼 인간의 장점을 학습한 용을 만들면, 정체되어 있는 용들의 진화를 다시 촉진시키고 티바트를 다시 용의 세계로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9]
하지만 스발란케가 인간들의 지도자가 되어버리면서, 용 현자가 오치칸을 이용하여 나타를 뒤에서 몰래 지배하는 계획은 보류되었다. 그런데 스발란케가 죽었으니, 용의 현자는 오치칸을 나타의 주인으로 만들어 고대 용들을 인간 혈통과 섞는 진화 계획을 실시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치칸은 아버지 용 현자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오치칸은 스발란케의 당부를 무시하고 불의 용왕의 성채 자리에 잿더미 성을 세운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버지 용 현자의 계획과는 정반대로 고대 용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제노사이드 정책을 실시한다.
오치칸은 철저히 인간만을 사랑하는 반인반룡이었고, 자신의 아버지 용 현자의 계획이 이뤄진다면 인간들이 영원히 용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치칸은 오치카타나 성 지하의 물에 잠긴 유적을 발굴하다 이쉬·우슐·티즈입볼론·추·렐[10]과 만나게 된다. 오치칸의 몸속에 흐르는 '불의 용왕' 혈통을 알아본 '이렐'은 그를 찬양하며 고대 용 제국의 찬란한 환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오치칸이 고대 용을 모조리 죽여서 자신이 목격한 미래를 막아야 인간들이 근심없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오치칸은 고대 용 군주 이렐의 계시를 본 이후 인간만이 티바트의 미래를 열수있는 종족이고, 운명이라는 속박에 갇힌 불(용)과 밤(천사)이라는 2개의 고대 종족들을 모두 몰아내야 한다는 결심을 굳힌다. 그래서 오치칸은 천사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밤의 신한테 바치는 제사를 금지했고, 용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육체를 버린 용 군주들의 영혼을 추악한 조각상 속에 가둬놓고 살아있는 고대 용들을 사냥했다.[11]
오치칸이 이런 짓을 저지른 이유는 스발란케한테서 봤던 인간이라는 종족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오치칸은 스발란케의 인간성과 영웅적인 인생을 흠모했다. 거기에다 오치칸은 티바트의 진실을 엿본 이후 천사(밤)와 용(불)처럼 운명에 얽매인 종족들이 아닌, 겉으로는 온갖 실패를 저지르는 종족처럼 보일지라도 운명에서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신이 되어야만 하는 종족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오치칸은 천사와 용이라는 두 고대 종족들의 영향력을 티바트에서 끊어버리기 위해, 용의 현자가 함정으로 숨겨놓은 맹독의 열매를 삼키고 심연의 힘까지 사용해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렐과 심연을 연구하는 공사계획 때문에 대연맹의 장인들과 노동자들이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며 죽어나갔고, 밤의 신에 대한 제사가 금지되었을때는 나타의 지맥을 지키는 밤의 신이 약해져 심연 마물들이 잠입한다.
심지어 오치칸의 방해를 받은 용의 현자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용의 현자는 광야의 미치광이 예언자, 잿더미성에서 활동했던 장인, 모험가들과 이야기꾼을 비롯해서 온갖 인간의 모습으로 변장했고, 폭군 오치칸을 무너트리도록 인간들을 선동했다. 결국 현자는 2번째 불의 신인 붉은 눈의 소년을 선동하여 오치칸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이후 현자는 오치칸의 '용 부분의 시체'를 부활시키고 오치칸의 보물선 전설을 퍼트려 오치칸의 '인간 부분의 영혼'과 그의 딸 파우나를 오치카나타로 유인하여 '통첩의 금 원반'에 대한 정보를 얻은 이후 죽여버렸다고 추정된다. 한마디로 오치카나타 전쟁은 두 종족의 미래를 꿈꾸는 아버지와 아들이 여러가지 정치와 계략을 주고받는 종족 전쟁이었다.
==# 떡밥 및 의문점 #==
- 오치칸의 통치는 수메르의 적왕, 폰타인의 레무스와 유사하다. 인간을 위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제국을 파탄내면서까지 이해할 수 없는 계획을 진행했다. 오치칸은 고대 용 군주 이렐의 기록물을 통해서 티바트의 진실을 엿보았고, 인간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자신의 악행이 꼭 실행해야만 하는 필요악이라고 판단했다. 오치칸은 적왕이 먼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백성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고귀한 거짓말'처럼 자신과 제국이 파멸하더라도 상관없다고 판단했지만 오치칸이 보고 싶어했던 인간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진실은 현재로선 밝혀지지 않았다.
- 용이 인간들과 결합하여 혼혈 자손을 만들 수 있다는 떡밥을 마침내 풀어준다. '오치칸'은 용의 현자가 야만부족 시절의 인간 여성과 낳은 아들이다. '파우나'는 오치칸이 보여주는 기억에 따르면 오치칸의 인간 부분의 기억에서 그가 환생한 남성이 낳은 딸이라고 암시된다.
- 오치칸의 '인간 부분'이 인간으로 환생했다는 떡밥이 등장한다. 오치칸은 평범한 인간 남성으로 환생하여 용의 현자가 파놓은 함정(보물선 전설)을 찾아가고 현자의 앞에서 오치칸으로서 인간과 용의 미래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처럼 묘사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고대 용들이 두가지 인격(선한 모습, 악한 모습)을 지닌 인간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은 야타용왕이 보여준 설정이지만, 오치칸처럼 역사 속의 고대 인물이 평범한 인간으로 환생하여 활동했다는 떡밥을 보여주는 것은 최초이다.
- 하지만 용의 현자는 오치칸의 인간 영혼이 있다는 것을 예측했고, 오치칸의 타락한 용 부분을 부활시켜 악룡으로 만들어서 보물선의 전설을 퍼트려, 오치칸과 파우나 부녀를 유인하여 '통첩의 금 원반'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심문한 이후 둘다 죽여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 통첩의 금 원반은 다른 지역에서 종종 나왔던 '원소의 대권'으로 추정되며, 용 현자가 은둔하고 있는 빛나는 산에서만 능력이 발휘된다.
- 밤의 신은 '빛나는 산'의 계획(용 현자)를 믿지 말라고 주인공을 설득한다. 용의 현자는 '밤의 신'을 믿지 말라며 비난한다. 두 종족은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 하지만 '심연'의 주체는 어느 종족인지 알수없다. 천사와 용이라는 두 고대 종족들은 모두 심연 때문에 멸망했고, 아직도 심연을 꺼리고 있다. 용은 심연의 정반대인 광계의 종족이지만, 니벨룽겐을 비롯하여 허계의 심연을 이용하는 묘사가 존재한다. 반면에, 오치칸은 용 = 불, 천사 = 밤이라고 묘사하는 기록이 존재한다. 따라서, 천사들도 심연 때문에 멸망해버리긴 했지만, 천사들의 태생 자체는 광계의 반대쪽인 허계(심연)에 가까운 종족이었을 복잡한 가능성들이 밝혀졌다.
- 용의 문명 양식이 나오는데 이들이 티바트에서 나타난 일부 황금색 문명들의 근본일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이와 반대로 밤의 신을 믿는 연기주인 부족이 사용하는 여러가지 장식들은 레무리아 제국과 같은 천사들의 문명 양식이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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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들이 심연의 힘을 얻는 것은, 파네스 세력이 티바트를 테라포밍을 끝내고 지맥을 설치한 첫번째 통일 문명 이후의 사건이다. 용은 광계의 종족으로서 허계의 힘인 '심연'과는 기초적인 생명력이 정반대로 나타나며, 티바트의 역사에서 심연을 사용했던 최초의 존재는 아펩이 언급하는 용왕 니벨룽겐이다. 그리고 슈코아틀, 니벨룽겐, 심연을 사용하는 용들의 정확한 족보는 현재로선 확실한 정보가 풀리지 않아서 알수없다. 당연히 불의 용왕이 먼저 존재했을 수도 있고, 심연이 퍼진 이후 정착했을수도 있지만 확인할 수 없다.[2] 오치카나타 성의 본래 관리자인 용 군주 이렐의 언급을 보면, 인간들이 원시적으로 퇴화해버렸을때 그녀를 제작했던 용 문명은 디지털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 티바트에서 인간이 원시 종족이 되어버린 시대는 현재 알려진 설정 중에서는 딱 한번 존재하는데, 천사들이 실종되고 마신들이 천사들을 대체하기 직전의 야만부족 시대이다. (달의 세자매 사망 ~ 마신들의 시대 직전이다.) 참고로 연기주인 부족의 건축물에도 천사 문명 양식이 섞여있을 정도로 천사들은 인간한테 항상 지식과 문명을 교육하는 종족이다. 따라서, 티바트에서 인간의 문명이 사라지려면 위처럼 천사와 마신들의 과학력에서 인간이 단절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다.[3] 일부 기록에서 '차악'이라는 인간 용사가 나타나서 밤의 신을 섬겼다고 나오는데, 해당 내용을 기록한 세력이 다를 뿐 상당수의 역할이 스발란케와 같다. 그리고 차악에 대한 기록물은 스발란케와 특별히 큰 차이점보다는 불을 훔친 현자의 계획을 망쳐버린 인간 용사(차악)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정치적인 관점이 많이 드러나있다. 용 현자 네이놈![4] 용왕은 눈동자로 모든 불꽃을 다스렸다고 한다. 현재까지 묘사된 바로는 다른 나라의 '원소의 대권'과 같은 물건이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다.[5] 그러나 이는 반쪽짜리 진실이었다. 스발란케과 용의 현자는 용왕의 눈동자로 한쌍의 통첩의 금 원반을 만들었고, 최악의 상황때 우이칠로포치틀리를 열기로 맹세를 했다. 우이칠로포치틀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오치칸의 태도나 오브젝트를 보면 고대 용족 장인이 만든 무기로써 심연을 포함한 모든것을 불태워버리는 병기로 추정된다.[6] 오치칸이 고대 용들을 살려둘 수 없다고 결심한 계기는 고대 용들과 셀레스티아의 전쟁으로 추정되는 초월적인 문명들이 전쟁을 벌이는 계시 때문이었다. 용의 현자가 우주전쟁을 치르는 수준의 용 문명을 만들어낸다면 인류는 영원히 용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오치칸은 고대 용 문명을 회복할 수 없는 수준까지 짓밟아버리기 위해서 온갖 무리한 정책을 펼치고 심연의 힘까지 사용한 것이다.[7] 오치칸의 '인간' 부분의 영혼이 분리되어 활동했을 수도 있다는 떡밥을 작중에서 2번 보여준다. 첫번째는 오치칸의 심연 용 모습이 스스로 불태운 이후 탈출하던 유팡키를 등 뒤에서 불렀던 오치칸의 목소리이다. 두번째 떡밥으로는 월드 임무 엔딩에서 파우나의 아버지가 오치칸의 영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인격으로 등장한다. 파우나의 아버지 인격은 용 현자를 만나서 오치칸의 기억을 되찾고 둘이서 말다툼을 하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아래의 떡밥 항목까지 참조해보자.[8] 적왕은 오치칸처럼 자신의 영혼을 둘로 나누었다는 떡밥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수메르 시절에는 세계관 설정이 많이 밝혀지지 않아서 적왕의 1차 낙원 계획의 실패만을 분석하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적왕과 화신이 인간들의 먼 미래를 보았고, 그 미래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두 마신들이 심연을 이용하여 스스로 파멸했던 행동이 '고귀한 거짓말' 이라고 해석되는 편이다.[9] 용 현자가 인간을 진화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현자한테 인간은 용을 진화시키는데 필요한 재료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화는 용들만의 개념이라고 선을 긋고, 인간은 용의 진화를 위해서 사용하는 2등 종족 정도로서 계획했다. 다만, 용 현자는 용 종족의 입장치고는 인간을 매우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오치칸이 아버지 이상으로 인간을 더욱 사랑했을 뿐이다.[10] 오치카타나 이전에 있었던 도시 국가 치첸우토카(일곱번 불탄 땅, 나타를 의미하는듯)를 통치하던 신성한 용 영주이다. 본래는 살아있는 용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쿠훌 아쥬처럼 자신의 육체를 버린 용으로서 'L형 통합 처리 유닛'이라고 표현된다. 오치칸의 침대 곁에서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고대 용 제국의 찬란한 환상을 보여주지만, 오치칸에 의해서 석상에 갇혀 노래하는 신세가 되어버린다.[11] 이후 이렐(이쉬·우슐·티즈입볼론·추·렐)은 오치칸의 목적을 깨닫고 저항했다. 하지만 오치칸은 그녀의 심장을 파내어 조각내 숨긴 뒤, 추억으로 그녀를 속박하고 지하 유적을 다시 물로 채워넣는다. 월드 퀘스트 '열린 심장'에서 여행자는 이렐을 만날 수 있지만, 오치칸 시절의 기록과는 달리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여행자의 도움으로 조각상의 속박에서 풀려난 그녀는 심장을 남긴채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