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예술영화(藝術映畵)는 상업영화와 달리 흥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예술성 위주의 영화를 뜻하는 말이다. 때문에 상업 영화 위주로 제작하는 메이저 영화사에서는 별로 제작하지 않으며, 대부분 저예산 독립영화로 제작된다. 주로 유럽권 국가들에서 활발히 제작된다.[1] 국내에서는 2007년 이후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저예산의 비 상업영화인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총칭하여 '다양성 영화'라고 명명했다.2. 상세
우선 가장 큰 개념인 다양성 영화의 뜻부터 알아 보자면. 다양성 영화는 흔히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만드는 상업영화와 반대되는 뜻이다. 제작이나 배급이 소규모로 이루어지는 예술성 위주의 영화를 일컫는다. 따라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는 모두 큰 영역으로 치면 다양성 영화에 속한다.독립영화는 다양성 영화 중에서도 상업자본으로부터 독립이 이뤄진 것들을 말하지만, 예술영화는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보다 ‘예술성’에 초점을 맞췄는지가 중시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심사기준을 보면 ‘소재, 주제, 표현 방법 등에 있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특색을 보이는 창의적인 작품’ ‘문화 간 지속적 교류, 문화다양성의 확대에 기여하는 작품’ 등이 심사 기준이다. 100억 원 단위의 제작비를 들인 규모라도 예술성과 독립성 등을 인정 받으면 예술영화로 승인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작비로 한화 259억원을 들인 《비긴 어게인》이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예술영화로 분류할 수 있다.
예술영화로 어떻게 상업성을 챙길 수 있는지 의문이 갈 수 있는데, 해답은 '다양화'이다. 세계 각국의 영화 시장에서 해당 예술영화를 찾는 팬층을 공략하는 것.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레옹이나 드라이브처럼 예술영화에 액션을 가미하는 경우가 있다.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예술영화는 세계적인 상업영화들과 별 다를 것 없이 엄청난 수익과 인기를 불러온다.상업영화보다 예술영화를 선호하거나 예술영화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특히 유럽에서 마니아층이 매우 탄탄한 편이다.유럽 영화계에서는 예전부터 대중성보다 예술성을 선호하고 상업영화보다 독립영화를 더 우대하는 분위기다.
상업영화에서는 보통 외국어가 모국어인 외국인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거나 배우를 어색한 발음 등등의 코미디 요소,아니면 적은 비중으로 출연시키지만 예술영화는 다르다. 예술영화는 세계의 여러 예술영화 감독들이 각국의 배우들을 특별출연이건 주조연이건 자신의 눈에 띄거나 여건이 된다면 출연시키는 경우가 흔하다.외국인 배우들이 비교적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 예술영화의 특징이다.대중을 위한다기보다 감독과 예술성을 위주로 만드는 것이니 가능한 부분이다.
각국의 예술영화를 살펴보면 외국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가 꽤 많다.우리나라 예술영화에서 예를 들자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제인 버킨이 출연했다.
3. 예술영화 감독들
미국에서는 1940년대 이후 작가주의를 표방한 예술영화감독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앨프리드 히치콕이나 오슨 웰스, 윌리엄 와일러와 같은 감독들은 기존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던 공장식 제작체계를 거부하거나, 설령 이용하더라도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제임스 폴리, 존 세일즈나 데이비드 매밋, 다르덴 형제, 코엔 형제 등이 예술영화감독으로 인정 받으며, 이들 영화는 메이저 영화사에서도 종종 제작하곤 한다. 스탠리 큐브릭이나 존 카펜터 같은 미국 국내에서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감독들도 유럽에서는 예술영화를 만든 영화 감독으로 인식된다. 카펜터는 자신이 미국에서는 저예산 싸구려 감독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유럽에 가면 대접이 다르다고 비꼬듯이 말한 바 있다. 비슷한 예로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가 있다.전문 예술영화 감독으로 한국에는 김기덕, 홍상수 등이 유명하며,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 러시아의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세르게이 파라자노프같은 거장들도 있다.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에 대한 정보는 예술영화관 문서를 참조하면 좋다. 반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같이 처음에는 예술영화인이었다가 상업영화로 전향한 감독들도 많다.
4. 관련 문서
[1] 물론 유럽에서도 상업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