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팔황 중 하나인 비검맹 소속. 비검맹의 수뇌급 고수 오검존 중 하나. 추혼마객(追魂魔客)이라고도 불린다.2. 상세
기함은 마령선(魔靈船)으로, 기동력과 화력은 오검존 기함 중 으뜸이다. 추혼선단이라 부르는 함대를 이끌고 있으며 휘하의 검사를 영검대(靈劍隊)라고 부르는 듯. 단순히 영검존이 이끄는 검사들이라서 영검대가 아니라 흑림의 도사들과 함께 주술진을 펼치는 것으로 보아 주술적인 힘도 지닌 듯하다.[1]본인은 중단전을 완성한 무인이며, 무공을 전개할 때 거대한 영혼을 짊어진 듯한 묘사가 있다. 융통무애한 검술에 검령의 주술적 힘을 더해 사용한다. 같은 검존인 사검존처럼 술법무공을 사용하는 듯.
3. 작중 행적
3.1. 화산질풍검
장강대혈전 당시 마령선을 이끌고 나타나 화포를 뻥뻥 쏴댔다. 이때는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고, 화산질풍검 최후반부에 재등장한다. 육극신과 청풍의 비무를 지켜보다 육극신이 패사하자 청풍을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청풍을 추격하다 백무한의 친우, 나찰사의 병나한에게 가로막혔다. 정확한 승패는 소림신권에서 나온다고 한다.3.2. 천잠비룡포
59장 '신마대전'에서 등장한다. 휘하 함대를 이끌고 적벽에 정박하고 있으며, 신마맹이 적벽을 공격한 다음에도 뭍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흑림의 사절과 만나 현재 상황[2]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대공을 연성했으며, 차기 비검맹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때 독백으로 사검존은 집착에 눈이 멀었고[3] 파검존은 허무에 잠식되었다고 디스했다.
단심맹의 사주를 받은 진명군[4]의 병력과 함께 비검맹의 검사들이 적벽으로 진군하였고 이에 맞서기 위해 의협비룡회와 적벽의 무인들이 제갈공명의 가면을 쓴 문사의 지휘로 반격을 시작한다. 사전에 약조한 대로 제갈공명을 제거하기 위해 나섰지만 사실 페이크. 제갈 가면을 쓴 문사는 우목이었다.
우목과 그를 도우러 온 도요화를 몰아붙이던 중 난입한 오기륭과 일 대 일로 싸운다. 밀리면서도 물러서지 않는 오기륭과의 승부에 몰입, 작전을 도외시하고 저녁까지 시간을 허비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제천대성이 오기륭을 날려버렸다. 그 와중에 제천대성을 원숭이로 부르다가 한 방에 밀려나며 확연한 격차를 보이기도. 승부를 방해하지 말라며 제천대성과 싸우려고[5] 했지만, 한눈 팔지 말고 할 일을 하라는 제천대성의 말을 받아들이고 영검대를 지휘하러 간다. 출발하기 전 마지막 자존심으로 비무를 신청했지만 씹혔다(…).
이후 흑림의 도움으로 부활한 귀검대를 이끌고 진격한다. 막야흔, 엽단평을 보고 검도천신마의 진전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저 둘을 상대한다. 검도천신마의 명성보다 한참 못하다며 압도적으로 저 둘을 몰아붙인다. 그러던 도중 명경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쪽으로 향한다. 호기롭게 명경에게 도전하지만 압도적으로 밀린다. 심지어 명경은 흑풍을 탄 상태였음에도[6] 그 어떤 피해조차 입히지 못한다. 흑풍을 멈춰 짧게 대화하게 만든 것이 전부일 뿐 명경에게 언제든지, 얼마든지 치울 수 있는 방해물 취급받으면서 처절하게 밀리는 모습이 초라하다.
이후 홍룡, 홍해아, 철선녀와 함께 합공을 하나 십단금을 시전한 명경에게 역시나 밀리고, 홍룡이 홍해아의 삼매진화를 흡수해 진신의 힘을 발휘하자 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물러난다. 이후 명경과 홍룡의 격전을 보며 자신의 완패를 인정하고 포권을 취하며 비검맹의 후퇴를 결정한다.
그러나 후퇴도 여의치 않아서 기함인 마령선이 철수하며 양무의와 강청천이 탑승한 수로맹의 철금강과 교전에 들어간 상태에서, 하필 백무한과 싸우다 공허에서 귀환한 단운룡이 그곳에 도약해 온다. 광혼고로 배를 부수고(!) 들어오며 날린 광검결에 맞서보지만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지 않다보니 일격에 검을 놓친다. 본인은 일전에 만혼도에서 검을 잃어버린 사검존을 두고 팔을 잃는게 낫다고 디스한 적이 있는 만큼 최악의 치욕. 뒤이은 단운룡의 극광추에 직격하고 검령을 희생해서 치명타는 피했지만 이미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이어지는 마광각 콤보는 간신히 귀명검을 빼들어 막고 거기서 한계. 중상을 입고 의식을 흐려지며 강물에 빠져서 가라앉는다. 영락없는 사망 플래그지만 마지막으로 귀명검의 울음이 들렸다고 하니 뭔가 기연을 얻어 살아남을듯.
육상전에서는 검존의 체면을 상당히 구겼지만, 퇴장 직전에 보여준 영검대 귀검사들의 유틸성을 주목할 수 있다. 죽은 인간 시체와 산 인어대귀의 합일이 이뤄진 귀검사들은 마치 인어대귀처럼 수중에서 자유롭게 운신이 가능해졌다. 비검맹은 전투력이 강하고 수로맹은 수공에 강한데, 귀검사들은 무공도 강하고 수공도 탈인간급이다. 이후 시간대에서 수로맹의 까다로운 적으로 급부상할지도 모른다.
적벽 전투 내내 부침이 심했다. 차기 비검맹주를 노리는 강캐처럼 등장하더니 고작 오기륭과 호각을 이뤘고[7], 오기륭을 인정하고 대등하게 맞붙는가 싶다가 곧바로 제천대성에게 제압당하고, 비무 신청마저 무시당했다. 이후 막, 엽의 목을 공야천성에 대한 도전장으로 삼겠다며 둘을 압도하나 싶더니 지원군으로 온 명경에게 공처럼 튕겨지고 반쯤 무시당했다. 이 때 명경은 흑풍을 잠시 멈췄을 뿐 말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명경이 갈길 간 다음에는 검존 둘과 맞상대할 수 있는 무인이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어설픈 현실 인식까지 보여준다. 그래도 적벽의 경험을 통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명경을 인정, 포권까지 하면서 물러난 직후 단운룡에게 3합만에 패배했다.
이후 마신 단운룡을 상대로 10여 합을 버틴 단역 해적 조마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비교당했다. 물론 상당히 피폐한 상태였다는건 감안해주자.
[1] 영검존이 흑림에 영검대 귀검사의 기동을 맡긴다고 명령한 것을 보아 영검대에 주술의 힘을 빌리는 귀검사라는 병종이 있거나, 아니면 영검대 전부가 주술의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2] 흑림의 요수들은 오고 있고, 얼룡은 제어 불가. 대신 얼룡이 서왕모가 봉인했던 홍룡을 깨웠다.[3] 청풍에게 가슴이 갈라지는 중상을 입고 자신이 오랜 세월 사령들을 축적해온 검까지 잃었으니...[4] 단심맹이 무림인들을 대적하기 위해 양성한 군부대.[5]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검존의 자존심이 있었고, 또 제천대성과의 비무를 통해 성장하려 했다.[6] 내력마라고는 하나 방어로 인한 충격이 전달되기 때문에 기마가 버틸 수 없어 강적들과 격전을 치를 때는 항상 말에서 내리고 싸워왔었던걸 생각하면 결국 영검존의 검격은 명경이 모두 말끔하게 받아낼 수 있었다는 얘기.[7] 꽤 오랫동안 싸웠고, 중간에 오기륭이 성장하면서 영검존의 검격을 맨다리로 막아내기까지 했다. 무위는 자체는 영검존이 위였지만 불패신룡 따위(…)와 오래 합을 섞은 것부터가 검존에게는 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