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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3 17:40:54

연인(MBC)/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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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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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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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체 보기
[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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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2023. 0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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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연우
2023. 08. 09.
[[연인(MBC)/음악#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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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음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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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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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그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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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MBC)/음악#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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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양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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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MBC)/음악#s-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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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별이 돼주오]]
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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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MBC)/음악#s-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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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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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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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파트 1
2.1. 1회2.2. 2회2.3. 3회2.4. 4회2.5. 5회2.6. 6회2.7. 7회2.8. 8회2.9. 9회2.10. 10회
3. 파트 2
3.1. 11회3.2. 12회3.3. 13회3.4. 14회3.5. 15회3.6. 16회3.7. 17회3.8. 18회3.9. 19회3.10. 20회3.11. 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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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 금토 드라마연인〉의 줄거리에 대해 주인공인 유길채이장현을 중심으로 다룬다.

2. 파트 1

2.1. 1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회
줄거리 1659년 봄, 사헌부 지평 신이립은 집의의 지시로 사초에 등장하는 어떤 사내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그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혜민소의 광증 환자 처소. 그곳의 한 광인에게 이장현이라는 사내를 아냐고 묻자, 그 광인의 환영에 장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을 거슬러 1636년, 평화로운 마을 능군리. 누구든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빛의 여인 길채는 오늘도 여느 때처럼 자수를 배우러 참봉댁 마님 집에 갔다가 입을 가벼이 놀린 탓에 쫓겨나고 만다. 길채의 몸종 종종이는 이런 길채의 앞날이 마냥 걱정된다. 그날 밤 꿈에서 운명의 사내를 만난 길채는 그 사내가 틀림없이 연준일 거라 확신한다. 한편, 안 가겠다고 큰소리친 꽃달임에 연준이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길채는 마음을 바꿔 먹고 채비를 서두른다. 길채의 단짝이자 연준을 연모하는 은애도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꽃달임이 한창인 능군리와는 달리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궁궐 편전. 후금에서 돌아온 사신으로부터 후금의 왕 홍타이지가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고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간관들은 후금 화친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극렬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 소식은 능군리에도 전해지고 연준을 비롯한 유생들은 명을 도와 후금 오랑캐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장현이 능청스레 연준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서는데... 길채는 연준 도령에게 말대꾸나 해대는 장현의 모습이 고깝고 못마땅할 뿐이다.장현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몇몇 사람들과 달리 길채에게는 오직 연준 뿐이다. 길채는 연준을 넘어오게 하기 위한 그네 작전에 돌입하고 계획한대로 그네에서 자연스럽게 미끄러진다. 그러나 그녀를 구하러 온 건 연준이 아닌 장현이었고 길채는 어쩔 수 없이 장현의 품에 안기고 마는데...[1]

[1] 장현은 제자가 되기 위해 학동들과 시험을 치를게 되는데 시제의 주제인 (정절, 충절 등)을 보고 표정이 굳고 시제가 시시하다며 시험을 포기한다. 아마도 12화에서 공개된 자신의 누이와 관련된 과거를 떠올라 포기한듯하다.

2.2. 2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2회
줄거리 그네에서 떨어져 다칠뻔한 길채를 기껏 도와줬건만 장현을 향한 길채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얼른 능군리를 떠나라며 길채가 도발하자 장현은 도리어 능군리에 뿌리를 내리겠다며 서원에 들어갈 방도를 모색한다. 그렇게 장현은 마을에 쌀을 대줄 테니 자신을 서원에 넣어달라 요청하는데... 한편, 길채는 연준에게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연준은 자신에겐 은애뿐이라며 이를 거절한다. 길채는 순간 낙담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한양에서 생활한 연준의 취향과 기호를 파악하기 위해 한양 물정에 밝은 장현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길채는 장현을 찾아가 한양 생활에 대해 알려주면 서원의 시험 시제를 몰래 보여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길채는 장현과 함께 저자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련된 한양의 취향들을 하나둘 알아가고 장현 덕에 조선 최고 명창인 량음의 노래도 감상하게 된다. 정세가 혼란한 와중에 각지에서 온 상소들이 궁에 도착하고 간관들의 대립은 여전히 계속된다. 한편, 능군리를 떠나 의주에 머물고 있던 장현은 닝구친과 끗쇠가 뒤에서 몰래 손을 잡고 양천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기민하게 상황을 해결한다. 능군리 서원 마당에서는 송추와 이랑의 회혼례가 한창이다. 때마침 장현이 달구지에 쌀을 잔뜩 실은 채 능군리로 돌아오고 길채는 돌아온 장현이 반갑지만 애써 내색하지는 않는다. 길채는 한번 더 연준에게 마음을 전해보지만 이번에도 역시 통하지 않는다. 뜻하지 않게 길채의 고백 현장을 목격한 장현은 연준대신 자신에게 오라고 능청스레 이야기하지만 길채는 이런 장현이 여전히 싫고 못마땅하다. 한편, 오랑캐가 쳐들어와 임금을 가두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혼례의 분위기는 급격히 반전되는데...[2]

[2] 순약이 뛰어들어와 이 사실을 길채와 장현이 있는 곳에 알리자 길채는 가장 먼저 이장현을 쳐다본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장면이다.

2.3. 3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3회
줄거리 오랑캐들이 남한산성을 포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송추와 이랑의 회혼례는 급하게 마무리된다. 장현은 전쟁이 남일인 듯 태연히 피난갈 채비를 하고 유생들은 한 데 모여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출정을 자원하라는 임금의 교서를 전달받는다. 임금의 아우를 보내라는 청의 요청에 거짓으로 응한 대가로 임금의 아들인 소현세자가 인질이 될 위기에 처한다. 한편, 능군리 사내들은 출정을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피난 준비를 하던 장현은 사내들이 자리를 비운 마을에 남겨질 길채가 걱정되는데...곧장 길채를 찾아가 같이 피난을 떠나자고 말하는 장현. 그러나 길채는 피난 생각이 없다며 이를 단칼에 거절한다. 장현으로부터 오랑캐 전사들의 실체를 전해 들은 길채는 연준이 걱정되는 마음에 그의 출정을 말리러 가지만 연준은 군자로서 나랏일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출병 준비를 계속한다. 연준을 직접 설득하는데 실패한 길채는 은애를 찾아가 연준의 출병을 대신 막아 달라 부탁한다. 그러나 연준이 출정 전에 은애와 혼인할 것이라는 원치않던 소식만이 전해지고 길채는 자신이 둘의 혼례를 부추긴 꼴이 되었다며 절망한다. 실의에 빠진 길채는 홧김에 순약을 찾아가 자신과 혼인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도 연준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는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장현은 연준이 혼례를 올리지 않도록 도와주겠다 나서고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능군리 사내들의 혼례를 미루는 데 성공한다. 능군리를 떠나기 직전, 장현길채의 손에 단도를 쥐여 주며 산위에 연기가 오르거든 반드시 피난을 가라고 당부한다.[3] 능군리 의병들은 정세규 장군 진영에 합류하지만 오랑캐의 기습에 대패하고 적군에 몽골병이 섞여 있다는 소식을 들은 장현은 다시 길채를 염려한다.

[3] 여기서 준 단도는 량음이가 장현에게 줬던 단도이다. 2화에서 길채가 장현의 옷을 돌려주려고 정리하던 도중에 발견하게 되는데 단도에는 '배꽃에 서린 달, 내 마음에 어린 님'이라고 새겨져 있다. 당시 길채는 그 단도의 문구를 보고 짜증을 냈다.

2.4. 4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4회
줄거리 전쟁이 났다는 소리를 들자마자 길채가 누구를 보았는지 아냐는 장현의 물음에 량음은 길채가 연준을 보았다며 거짓말하고 길채는 자신이 장현을 보았다는 사실이 밀기지 않는다. 한편, 피난을 간다던 장현은 오랑캐들이 오는 길목에 머무르기로 한다. 남한산성에서는 청과의 강화를 요청하는 최명길과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김상헌의 대립이 이어지고 청군의 기습을 받은 정세규 장군의 진영에서는 길채와 혼인을 약속했던 순약이 목숨을 잃는다. 그럼에도 연준은 임금을 지키기 위해 계속 나아간다. 오랑캐들이 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장현은 구잠을 시켜 산에 불을 올리게 하고는 마을로 내려가 오랑캐에게 잡힐뻔한 량음을 위기에서 구해준다. 한편, 의병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던 길채는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마을 사람들과 피난길에 오른다.피난을 가던 송추와 이랑은 잊은게 있다며 집으로 되돌아가다 마을을 노락하러 온 오랑캐와 마주친다. 송추는 몸을 숨기고 활을 날려 몇 명의 오랑캐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그들에게 발각되어 이랑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길채 일행은 나루터에서 앞서가던 능군리 사람들과 갈라지게 되는데...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배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길채, 은애, 방두네, 종종이는 돌아온 배의 뱃사공이 칼에 찔려 죽은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다른 길로 간다. 산길로 들어선 그들은 바위 아래에 잠시 몸을 숨기지만 갑자기 방두네의 양수가 터지는 위급 상황이 발생하고 길채는 방두네의 출산을 돕는다. 뭐라도 구해오겠다며 나선 길채가 돌아오지 않자 은애는 걱정되는 마음에 따라나섰다가 오랑캐와 마주치지만 근처에 있던 길채 덕에 위기에서 벗어난다. 다음날 산에서 노숙하던 길채 일행은 또다시 오랑캐 무리와 마주치고 때마침 등장한 장현이 오랑캐들을 무찌르며 그들을 구해주는데...[4]

[4] 그 때, 청의 군사 한 명이 다시 살아나 이장현을 공격하자 길채는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한다. 다행히 장현은 작은 부상만 입는다.

2.5. 5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5회
줄거리 장현 덕에 위기에서 벗어난 길채는 실수로 장현을 서방님이라 부른탓에 장현으로부터 놀림을 받는다.[5]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말다툼하면서도 길채는 장현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한다. 날이 밝자 장현 일행은 오랑캐를 마저 쫓기 위해 길을 떠난다. 길을 떠난 장현 일행은 연준을 만나 순약의 죽음을 알게된다. 연준은 은애와 길채가 피난 중이라는 것을 전해듣지만 임금을 구하다 죽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장현도 이내 설득을 포기하고 광교산에 있는 김준룡 장군 부대에 연준과 합류한다. 광교산 아랫마을에서 부상병 치료 일을 돕던 길채는 청병과 싸우다 부상을 입은 연준과 장현을 만난다. 길채는 장현을 다시 만난 게 반갑지만 내색하지 않고 장현은 길채가 회혼례날 자신을 제일 먼저 봤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장현의 부상을 알아차린 길채는 장현을 치료해 주고 장현은 길채에게 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하는데... 한편, 길채는 여인의 물건을 지닌 사내는 전장에서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현의 옷가지 사이에 몰래 자신의 댕기를 넣어둔다. 오랑캐 특성을 잘 아는 장현 덕에 김준룡 부대는 대승을 거두지만 원병이 끊기는 바람에 임금을 구하지 못하고 해산한다. 그때 소현세자의 충복인 언겸이 나타나 장현에게 함께 남한산성에 갈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연준과 장현 일행은 남한산성으로 향한다. 칸이 조선에 왔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량음은 장현에게 아예 조선을 뜨자고 이야기하지만 장현은 떠나기 전날 밤 길채와 나눈 약속을 떠올린다. 길채 일행은 장현의 조언대로 강화도로 피난을 떠나고 장현과 량음은 오랑캐 진영에 잠입하는데...

[5] 이장현은 왜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했냐고 말하며 혹시 혼인을 원하냐고 묻는다.

2.6. 6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6회
줄거리 오랑캐 진영에 무사히 잠입한 장현과 량음은 칸이 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조정에 알린다. 장현은 그들을 의심쩍게 여긴 칸의 부하 용골대로부터 발톱이 뽑히는 고문을 당하지만 다행히 정체를 들키지 않고 상황을 모면하는 데 성공한다. 남한산성 편전에서는 김상헌과 최명길이 칸의 칭호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지만 결국 국서를 통해 그를 폐하라 칭하며 소현세자도 볼모로 보내겠다는 내용을 전한다. 그럼에도 임금의 출성만은 않겠다고 거절하지만 칸은 임금이 성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사신도 만나주지 않을거라 염포한다.예고 없이 남한산성 성벽에 당도한 청군이 화의를 독촉하며 임금의 출성을 요구하자 이를 본 간관들은 본국에 다급한 사정이 생겼을 거라 추측한다. 소식을 전해 들은 장현과 량음이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막사에 전염병인 천연두가 돌기 시작했음을 알게된다. 강화도에 도착한 길채 일행은 청군의 급습으로 인해 다시 길을 떠난다. 배가 정박해 있는 해안가 근처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던 길채는 그 배가 원손을 태우기 위한 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청의 공격으로 쓰러진 내관 대신 원손을 안고 질주한 끝에 간신히 일행들과 함께 배에 탑승한다. 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길채가 떨어뜨린 단도는 어느 청병의 손을 거쳐 결국 장현에게로 돌아온다. 청병 손에 쥐어진 단도를 본 장현은 길채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생각에 크게 절망하는데... 단도의 주인을 죽이지는 않았다는 청병의 말을 들고 장현은 강화도 인근 섬을 수색하는 군병에 자원한다. 오랑캐 병사들과 함께 섬을 수색하던 장현은 숨어 있는 길채 일행을 발견하고 안도한다. 피를 토할 만큼 온전치 않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현은 길채 일행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청병과 맞서 싸운다. 장현이 왔다는 것을 직감한 길채도 위험을 무릅쓰고 갔던 길을 되돌아온다.[6]

[6] 칼을 휘두르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6회가 딱 끝나버린다.

2.7. 7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7회
줄거리 장현은 적군이 휘두르는 겸에 맞아 비탈아래로 굴러떨어지고, 때마침 나타난 구원무가 마지막 청병을 베어버린다. 그 순간을 목격한 길채는 그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착각한다.[7] 길채는 장현의 모습이 눈에 밟혀 계속 뒤를 돌아보지만 끝까지 장현을 보지못한다. 장현이 섬으로 떠나기 전, 최명길은 장현을 찾아가 임금을 살릴 방도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데... 장현의 조언대로 최명길은 용골대에게 천연두에 대한 비밀을 지킬 테니 정강에서와 같은 일을 꾸미지 말라'고 경고한다. 출성한 임금이 그들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전쟁은 끝난다. 능군리로 돌아간 길채는 동생과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 교연은 근직의 죽음 이후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였고, 아버지를 잃은 은애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한편, 홍문관 수찬이 된 연준의 부름으로 은애를 비롯한 길채네 가족은 한양행 수레에 오르게 되는데... 천연두를 앓던 장현은 량음과 구잡의 보살핌 덕에 무사히 회복한다.[8] 길채는 장현이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라 우심정 근처를 서성이다 장현과 재회한다. 길채는 장현에게 그날 섬에 있었냐고 묻지만 장현은 그날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는다.[9] 연준은 길채에게 은애와 혼인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언겸은 장현을 찾아가 볼모가 되어 청나라에 가는 세자를 모시러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장현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언겸을 돌려보내지만, 얼마 후 마음을 바꾸고는 청나라에 함께 가겠다 한다.[10] 장현이 심양으로 떠난다는 말에 길채는 서운하지만 가든 말든 상관없다며 큰소리친다. 전장에 나가는 장현에게 몰래 댕기를 챙겨줬던 것을 들키자 길채는 민망한 마음에 댕기를 뺏으려다 중심을 잃고 장현 위로 엎어진다. 그렇게 둘은 입을 맞추게 되고 장현은 길채에게 자신이 떠난 뒤에도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 이야기한다.

[7] 사실 처음에 구원무는 6회에서 상관의 명령이 길채 일행이 위험해질 걸 알면서도 사지로 내몰았다.[8] 장현은 회복도중 꿈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보게 된다. 이 과거는 12화에서 누이의 죽음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9] 10화에서 장현은 자신이 길채를 구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말만 믿고 강화까지 건너간 길채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다며 이유를 밝혔다.[10] 10화와 12화에서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첫 번째로 장현은 길채에게 쉽게 잡히지 않는 남자가 되고 싶었고 두 번째로 청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의 운명을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마 두 번째 이유가 더 정확할 것이다.

2.8. 8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8회
줄거리 그리고 장현은 이 순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 후,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떠난다. 그 때, 청군이 길채를 끌고 가려 하지만, 장현이 길채를 가까스로 구한다. 그리고 장현을 다시 만난 길채는 꽃신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장현은 이에 대한 대가로 길채의 마음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길채는 이를 거부하고[11], 이에 장현은 연준을 마음에서 버리겠다고 말[12]만 하면, 심양 가는 길을 돌리겠다고 하지만, 길채는 연준을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없다고 한다.[13] 결국 장현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신을 들고 온다고 하고 청으로 떠난다. 한편, 연준은 은애에게 부인이 되어 주겠냐고 다시 묻는다. 그리고 연준과 은애는 혼인을 한다. 또, 연준과 은애가 혼인했음에도 길채는 슬프지 않아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한편, 소현세자는 청에서 힘겨운 생활을 보낸다. 한편, 청의 도르곤이 죽력을 찾아달라고 소현세자에게 부탁하여, 세자빈은 장현에게 죽력 구하는 일을 부탁한다. 청군 측은 장현을 죽이는 날이 올거라고 한다. 한편, 길채는 또 꿈을 꾸고, 꿈 속의 사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은애의 조언대로 한다. 그리고 연준은 인조가 성군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 후, 인조는 연준에게 청나라로 가서 황제의 안부를 물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거부한 연준은 불경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길채와 은애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가난해 진다. 한편, 이장현은 청나라 옥에 갇히고, 그의 유품을 길채가 보게 되어 장현이 사망했음을 잘못 알게 된다.[14] 그리고 그날 밤, 다시 꿈에서 꿈 속 사내를 만나고, 그가 장현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꿈 속에서 장현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다음날 장현을 그리워하며 하늘에 '도련님 돌아오소서'라고 외친다. [15][16]

[11] '꿈도 야무지십니다'라고 한다.[12] 마음 속에서 숨겨도 되니 말만으로라도 약속해달라고 한다.[13] 여기서 장현의 대답으로 명대사인 '정말 밉군. '이 나온다.[14] 10회 보면 알겠지만, 량음이 일부러 그렇게 거짓말을 길채에게 한 것이다.[15] 이 때 이장현은 살아 있었다.[16] 이 장면에서 배경음악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데 김수한 음악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우들의 연기가 좋거나,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장면에서는 음악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2.9. 9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9회
줄거리 이루지 못할 꿈을 꾸는 길채가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한편, 량음의 노래를 들은 홍타이지는 장현을 불러 그가 간자인지 추궁한다. 기지를 발휘한 장현은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홍타이지와 용골대는 낌새를 눈치채고 되레 그를 반간으로 이용하려 한다. 굶주리는 식솔들을 본 길채는 대장간 운영에 뛰어들어 쓸모없는 통보를 사모아 유기를 만든다. 완성된 유기를 팔러 북촌으로 향하던 박대가 가진 물건들을 전부 도적들에게 빼앗겨 길채가 직접 찾으러 나서지만, 남은건 달랑 유기 두 벌뿐인데... 용골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한 장현은 도망한 조선인 포로들을 잡아 넘기는 일까지 하고 그곳에서 파란 복면을 쓴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가 잡아 온 포로를 보고 만족한 용골대와 함께 술을 마시던 장현은 길채의 환영을 보며 괴로워한다. 장현이 했던 말을 기억한 길채는 유기를 팔아 번 재물과 맞바꾼 청 상인 정보로 생강발을 계약하는 수완을 발휘한다. 은애는 연준의 유배를 막기 위해 은둔거사 장철을 찾아가고, 장철은 다시 돌아가도 의리를 고수하겠다는 연준의 서신을 발고 석방을 돕는다. 장현은 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으로 강경했던 소현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하지만, 소현의 소식을 전해 들은 인조는 탐탁지 않아한다. 소현은 마침내 조선에 가는 것을 허락받고 그 편에 함께 가게 된 장현은 길채를 다시 만날 생각에 들뜬다. 장현을 잊지 못한 길채는 원무의 청혼을 거절한다. 한편, 길채와 약속했던 꽃신을 가득 실고 돌아온 장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길채를 찾아나선다. 시끌벅적한 함진아비 소리에 발길을 멈춘 장현은 새색시가 된 길채를 보고 그대로 굳어버리는데...

2.10. 10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0회
줄거리 원무의 청혼을 단호하게 거절한 길채였지만, 사라진 교연을 찾아오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그를 안심시키는 원무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움직인다. 구원무는 길채에게 대체 나에겐 없고 장현에게는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17] 구애가 계속되자 길채는 더 단단히 마음을 다잡는데 원무는 장현을 향한 마음도 가져오라는 강수를 둔다. 원무는 혼례날 노래를 부탁하러 량음을 찾아간다. 다정한 길채와 원무를 싸늘하게 지켜보던 량음과 눈이 마주친 길채는 돌아가려는 그의 뒤를 쫓아간다. 량음은 장현이 죽었는지 묻는 길채에게 진실을 숨기고 심지어 다른 여인이 있었다는 거짓말까지 해버리는데...[18] 세자가 돌아오면 자신이 볼모로 갈까 두려워하는 인조를 본 대신들은 그가 세자를 박대할까 걱정한다. 인조의 심중을 고려해 일부러 세자의 허름한 옷을 챙긴 장현 덕분에 세자의 상한 얼굴을 본 인조는 눈물을 흘리고 신하들은 부자의 상봉에 감복한다. 길채 줄 꽃신을 챙기며 행복한 상상을 하던 장현은 새색시가 된 길채를 마주하고 깊은 절망감에 빠진다. 길채는 꽃신들을 모두 불태워 버리던 장현을 찾아와 죽은 줄 알았던 그가 살아있었음을 깨달고 오열하지만, 오해를 풀지 못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만 준다. 이후 길채는 구원무와 만나고, 이를 보던 장현은 구원무가 떠나자 구원무와 길채가 혼인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현은 길채에게 강화도 인근 섬에서 청 병사를 죽이고 길채 일행을 구해준 것은 자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길채는 이를 믿지 않는다. 길채는 장현이 죽은 줄 알았다고 털어놓으며 자리를 떠난다. 이를 들은 장현은 놀라고, 종종이에게 량음이 장현이 죽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화가 난 장현은 량음을 찾는다. 하지만 량음은 길채가 불길한 여인이라고 하며, 다른 여인을 만나라고 한다. 이를 듣고 더 화가 난 장현은 량음을 확 움켜잡고, 량음은 장현에게 사과한다. 이후 장현은 다시 길채를 만나고, 서로 오해가 풀리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장현은 상관없다고 한다. 하지만, 길채는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래도 장현은 마지막 손을 길채에게 내민다. 오랜 대화 끝에 결국 길채는 구원무를 포기하고 장현과 함께 간다. 그리고 하룻밤 묵는 곳에서 야반도주라도 하는 거냐는 주인의 말에 그냥 '서방님'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장현에게 서방이 될 거냐고 묻는다. 이에 장현은 서방은 가당치도 않다며, 길채의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 길채의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다 은애와 종종이가 길채를 찾아온다. 그리고 은애가 구원무와 길채의 관계의 뒷수습을 맡겠다고 한다. 그리고 길채의 아버지와 길채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다 구원무와 만난다. 이후 길채는 서둘러 장현에게 향하다가 다시 구원무에게 간다. 애타게 유길채를 기다리던 이장현은 다시 마을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구원무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유길채를 본 이장현은 결국 눈물과 함께 발길을 돌린다. 그런 이장현에게 종종이가 찾아와 유길채가 준 상자를 건넨다. 그 안에는 이장현이 선물한 꽃신과 유길채의 마지막 서신이 잠겨있었다. 유길채는 "잠시 흔들린 것은 사실이나,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도련님을 따를 만큼 도련님을 믿지도 연모하지도 않습니다. 혹 짧은 정이라도 남아있다면 저에 관한 것은 다 잊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장현은 꽃신과 편지를 강에 던저버리며 아픈 마음을 곱씹는다. 유길채는 "그대 마음 차마 짐작치 못했다. 그저 내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부서져 님만은 나같지 마시라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마음 속 깊이 이장현을 묻어둔다. 결국 이렇게 끝났네. 그 와중에 길채를 량음은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2년 후 심양, 이장현은 의문의 여인(이청아)과 함께였다. 푸른 옷에 대나무 삿갓,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과 이장현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17] 길채는 이전 (8회)에 장현이 자신에게는 없고, 연준에게는 있는 게 무엇인지 물었던 장면을 회상한다.[18] 여전히 길채는 장현이 죽은 줄 알고 있는 상황이다.

3. 파트 2

10월 13일 방영될 예정이다.

3.1. 11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1회
줄거리 길채를 만나지 못한 장현은 홀로 심양으로 떠나고, 장현을 떠나보낸 길채는 예정대로 혼례를 올린다. 그리고 구원무의 안사람이 되어 가족을 지키며 평범한 아녀자로 살아가기 위해 애를 쓰지만, 혼자인 밤이면 장현을 그리워하며 눈물 짓는다. 장현은 길채를 잊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포로 사냥꾼이 되어 조선 포로들을 은밀히 돕는다. 도망치던 포로 가운데 양천을 발견하고 그를 구하던 중 뒤따라온 각화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키고 만다. 장현은 각화에게 이를 눈감아줄 것을 부탁한다. 포로가 되어 끌려온 조선의 여인들은 궁녀가 되고 왕야의 애첩 화유는 조선 여인들을 잔인하게 괴롭힌다. 장현은 기생 영랑을 발견하고 은밀히 탈출을 돕는다. 조선의 포로들이 도망치는 것에 분노한 황제는 포로들을 다시 돌려보내라며 인조를 압박한다. 조선에서는 도망친 포로를 다시 잡아들이기 시작하고 도망친 포로는 물론,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거짓으로 죄목을 덮어 씌워 청으로 끌고간다. 한편, 도망친 포로를 대장간 인부로 들였던 길채는 포로의 뒤를 봐주었다는 이유로 곤란을 겪는다. 대장간 인부 일로 관아에 갔던 길채와 종종은 우연히 포로 인솔 관리의 눈에 들게 되고, 관리는 길채와 종종을 납치해 심양으로 끌고간다. 구원무는 길채가 장현에게 갔을 것이라 의심하지만, 연준과 량음은 길채의 행방을 쫓는다. 장현은 표언겸의 요청으로 조선에서 다시끌려온 포로들을 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을 대신하게 이날 조선에서 끌려온 포로 가운데에는 초췌한 몰골의 길채와 종종이가 섞여 있었지만, 장현은 길채를 알아보지 못하고 엇갈리고 마는데...

3.2. 12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2회
줄거리 갑자기 사라진 길채를 찾으러 사람들이 동원되고 구원무는 길채의 마음을 의심하며 분노한다. 한편, 량음은 길채의 집 앞에서 만난 아이로부터 길채가 끌려갔다는 말을 듣고 구원무에게 이를 알린다. 하지만 구원무는 량음이 장현의 사람이라며 믿지 않는다. 용골대는 소현세자를 찾아와 조선 대신들의 식량을 청이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다는 황제의 명을 통보하고, 대신들은 강빈을 주축으로 농사를 짓기로 한다. 장현은 포로 시장의 조선인 중 농사 경험이 많은 늙은 농부를 사들여 농사를 맡길것을 제안한다. 납치된 채 심양으로 끌려가던 길채는 포로 인솔 관리에게 자신이 포로가 아님을 주장하지만, 길채를 궁녀로 넘길 계산이었던 관리는 코웃음만 친다. 일이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길채는 기지를 발휘해 혈서를 써 시장 아낙에게 주는 방법으로 흔적을 남긴다. 길채를 향한 구원무의 의심을 풀고 연준과 량음은 직접 길채를 찾아나서고, 심양가는 길목에서 길채가 남긴 혈서를 발견한다. 그제야 길채가 납치된 것을 믿게 된 구원무는 직접 길채를 찾아오겠다며 청으로 떠난다. 청으로 끌려온 길채와 종종은 궁녀가 된다. 하지만, 길채를 질투한 화유는 그녀를 괴롭힐 구실을 찾고, 조선인 궁녀마저 길채를 왕야의 첩으로 만들려 한다. 길채는 얼굴에 상처를 내는 극단적 방법으로 궁에서 쫓겨나 포로시장에 보내지지만, 그곳은 더욱 가혹한 곳이었다. 포로시장에서 길채와 종종은 두려움에 떠는데, 때마침 포로들이 탈주를 시도하고, 이 혼란을 틈타 길채와 종종도 감옥을 탈출해 조선으로 향한다. 포로 사냥꾼들이 뒤를 쫓고, 도망치는 포로들 사이에서 장현은 익숙한 조선 여인의 뒷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19][20]

[19] 길채를 알아보지 못했다.[20] 12화 엔딩은 10화 엔딩으로 이어진다.

3.3. 13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3회
줄거리 포로시장에서 도망친 길채와 포로들은 절벽을 만나 더이상 달아날 곳이 없게 되고 돌아가면 절개를 잃을 것이라며 절벽에서 몸을 던진다. 길채는 종종이와 여인들을 설득해 자결을 막지만 이들은 포로시장에 다시 붙잡혀가 모진 고초를 당한다. 길채를 찾아 심양으로 가던 구원무는 자신의 재물을 훔치려한 자로부터 부인이 절개를 잃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고 갈등한다. 한편, 연준은 인맥을 동원해 길채를 속환하려 애쓰지만, 관리와 선비들은 저마다 정치적 입장만 내세우며 피한다. 장현은 우연히 마주친 청의 황녀 각화가 푸른 복면의 포로 사냥꾼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에 난처함을 느낀다. 각화는 장현의 약점을 핑계로 장현과 만남을 요구하고 사냥터에서 함께 밤을 보낸 후 장현에게 더욱 호감을 느낀다. 심양에 도착한 구원무는 포로들의 실상에 경악한다. 이어 길채가 이미 팔려갔다는 말에 길채 찾기를 포기한다. 홀로 조선에 돌아온 구원무를 본 연준과 은애는 절망하고, 은애는 길채를 찾아 한밤중 몰래 떠나려고까지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량음은 장현을 떠올리며 심양으로 떠난다. 길채는 난동을 피워 다시 포로시장으로 쫓겨나고 포로시장 상인으로부터 구원무가 자신을 찾아왔지만, 자신의 처지를 알고 그냥 돌아갔다는 말에 좌절한다. 그리고 우연히 저잣거리 먼발치서 장현의 모습을 보는데, 그리워했던 마음과 달리 그를 피해 숨어버린다. 희망을 잃어버린 길채는 절망과 그리움에 눈물짓고 포로시장에서 다시 누군가에게 팔리기 위해 선다. 한편, 심양에 도착한 량음은 장현에게 길채가 포로가 됐음을 알리고, 장현은 포로시장으로 달려가 묶여있는 길채를 보고 절규하는데...!

3.4. 14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4회
줄거리 길채가 심양에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장현은 포로시장을 모두 뒤져 길채를 찾아낸다. 장현은 속환가를 내고 길채를 넘겨받으려 하지만, 포로장수는 길채를 팔지 않겠다며 배짱을 부린다. 장현은 끝내 길채를 빼내고 애틋한 하룻밤을 보낸다. 이튿날 다시 길채가 사라지고, 장현은 각화가 길채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각화를 찾아간다. 길채로 인해 조급해 하는 장현에 각화는 질투를 느끼고, 시녀임에도 당당한 길채의 태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편, 장현을 염려한 길채는 자신을 돕지말라며 선을 긋는다. 전쟁중인 청은 군량미를 보내라며 조선을 압박하고, 소현세자는 군량미 당도가 늦어지자 고민한다. 이때 장현이 묘안을 내고, 자신이 직접 경중명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나선다. 대신, 일의 성사를 대가로 소현세자에게 길채의 속환을 부탁한다. 각화는 눈엣가시인 길채를 홍타이지에게 바치려하고, 장현이 없는 사이 홍타이지에게 길채를 선보인다. 하지만 길채는 이 기회를 역이용해 홍타이지에게 조선포로들의 억울함과 잔혹한 학대를 고발한다. 이로 인해 조선포로들은 주인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게 된다. 군량미 문제를 해결하고 심양으로 돌아온 장현은 길채의 행방을 알 수 없자 각화를 찾아간다. 각화는 길채의 행방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장현에게 다시 한번 자신과 사냥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데, 그들이 사냥할 대상은 다름아닌 길채였던 것!각화는 길채의 목숨을 놓고 장현과 내기를 하는데, 장현은 각화가 길채를 향해 쏜 화살을 대신 맞고 길채는 쓰러진 장현앞에 오열한다. 끝내 내기에서 이긴 장현은 길채의 속환을 얻어내고, 자유의 몸이 된 길채는 사경을 헤매는 장현을 돌보는데...[21][22]

[21] 량음이 "무서워. 그 여자 때문에 꼭 너한테 무슨일이 생길 것만 같아. 내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단 말이야."라는 대사를 하며 미래에 대한 복선을 깔았다.[22] 장현이 화살에 맞고 쓰러진 후 장현이 "내가 이겼소. 이젠 됐어."에서 배경음악이 아예 없어지는데 김수한 음악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우들의 연기가 좋거나, 음악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강렬한 장면에서는 음악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3.5. 15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5회
줄거리 길채는 아픈 장현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량음은 그런 길채를 견제하며 장현결에 머문다. 어린 시절, 관아의 노비로 팔려가 사또에게 학대 당하던 량음은 자신을 구해준 장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도무지 지울 수가 없다. 구잠은 팔려갔던 종종을 다시 심양으로 데려오고 장현은 길채가 조선으로 돌아갈까봐 꾀병을 부린다. 대장간과 들판에서 제 몫을 해내며 환하게 웃는 길채. 장현은 먼발치에서 이를 지켜보며 그제야 미소를 짓는다. 한편, 양천은 한 포로 여인에게 어쩐지 마음이 쓰인다. 병상을 털고 일어난 장현은 길채와 함께인 것이 더없이 행복한데, 두사람은 마주 앉아 서로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그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는 각화의 시선! 그리고 그 뒤에는 량음이 화살로 각화를 겨누며 서로 엇갈린 마음을 드러낸다. 량음은 길채에게 조선으로 돌아가라며 차갑게 말하고 그동안 장현이 길채를 지키기 위해 겪어야 했던 위험을 모두 알려주며 장현에게서 떠날것을 요구한다. 이 모든 진실을 알게된 길채는 자책하고, 자신을 향한 장현의 지극한 마음을 비로소 깨닫고 오열한다. 강빈은 조선 농법으로 곡식을 거두는데 성공하고, 기뻐하며 이를 도와준 장현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다. 그리고 남는 쌀로 이문을 남길 방법을 구하는데, 장현은 강빈이 장사를 한다면 자신이 돕겠다고 나서고 망설이던 강빈은 이를 흔쾌히 발아들인다.각화는 장현에게 길채를 조선으로 보내라며 압박하고, 길채가 조선으로 가는 동안 언제라도 자신이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내비치며 장현을 도발한다. 분노한 장현은 각화의 멱살을 잡고 죽여버리겠다며 살기어린 눈빛을 드러내는데...!

3.6. 16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6회
줄거리 청은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칸의 병증은 깊어져만간다. 칸의 위독함을 들은 인조는 더욱 불안에 휩싸이고, 충신들의 목숨을 볼모로 내주며 청의 심기를 살피는 인조의 외교로 조정에는 신하들마저 부족하게 된다. 결국 인조는 장철의 제자들에게 구언을 하도록 명한다. 떠나라는 량음의 말에도 길채는 장현 곁에 남기로 한다. 장현은 길채에게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는데, 길채는 장현의 마음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하고 망설인다. 한편, 칸이 끝내 사망하자 어린 아들이 뒤를 이었고, 칸의 이복동생 도르곤이 섭정왕이 되어 청의 실세가 된다.장현은 실세 도르곤이 조선과 화친하도록 도모하고, 도르곤은 세자가 조선에 다녀오는 것을 허락한다. 한편, 아버지를 잃은 각화는 장현에게 더욱 집착하고, 길채를 조선으로 떠나보내지 않으면 장현 소유의 포로들을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길채와 포로 사이에서 갈등하던 장현은 결국 길채를 마음에 없는 말로 차갑게 대하며 세자의 귀향길에 조선으로 돌아가라 모질게 말한다. 장현의 의중을 알길없는 길채는 충격에 휩싸이지만, 그마저도 장현의 뜻을 존중하며 조선행을 택한다. 장현은 떠나는 길채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아파하고, 각화는 그런 장현에게 포로를 택한 연유를 묻는다. 여전히 차가운 장현의 태도에 각화는 자살을 시도하고 연약해진 황녀의 모습을 모이며 곁을 내줄 것을 부탁한다. 한편, 조선에 간 소현세자는 인조에게 문전박대를 당한다. 조선으로 돌아온 길채는 가족들과 상봉을 하는데, 마을사람들은 정절을 잃었다며 길채를 손가락질 한다. 한편, 구원무를 만나기 위해 본가로 간 길채는 그곳에서 임신한 여인과 함께 있는 구원무를 보고 크게 실망한다. 그리고 고민끝에 구원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데...!

3.7. 17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7회
줄거리 장현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구원무와 이혼한 길채는 그길로 집을 나와 낡은 초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런 길채의 집으로 오랑캐에게 부모를 잃은 고아와 환향녀 취급에 갈곳잃은 여인들이 하나 둘 모이고, 길채와 종종은 그들을 거두며 한가족을 이룬다. 각화의 곁에 남은 장현은 각화의 간교한 계략으로 길채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일을 내심 원망한다. 그러면서도 권력 앞에 위태로운 각화에게 연민을 느낀다. 한편, 도르곤은 소현세자가 영구 귀환하도록 허락하고 이를 전해들은 인조는 왕권에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떤다. 장현은 세자의 귀향길에 포로들을 돌려보내려는데 인조는 세자가 포로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불허한다. 다급해진 장현은 양천에게 포로들을 맡기고 직접 조선으로 들어가 포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각화는 장현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도록 막는다. 새 가족들과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길채는 이혼하며 들고나온 은장도를 들고 소용 조씨를 찾는다. 조씨는 곧 세자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길채에게 전하며 은장도를 비싼값에 사는 조건으로 은밀한 일을 제안한다. 세자의 귀향길에 장현이 오고있는 것을 본 길채는 몸을 숨긴다.조선에 돌아온 장현은 가장 먼저 길채를 찾으려하고 길채는 남루한 자신의 처지가 장현에게 또 폐가 될까봐 만삭의 귀부인으로 위장해 행복한 삶을 사는 듯 연기한다. 장현은 행복해 보이는 길채의 모습에 잠시 안도하지만 장현을 안심시키려던 길채의 연기는 금방 들통나고만다. 모든 사정을 알게된 장현은 길채를 향해 직진한다. 장현은 길채의 집을 찾아 길채가 차린 밥상을 받으며 마치 부부라도 된 양 행복해 했고, 오랑캐에게 당한 수치를 눈물로 고백하는 길채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길채면 족하다는 진심을 전한 후 뜨거운 입맞춤을 한다.

3.8. 18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8회
줄거리 18회에서는 남녀 주인공 이장현과 유길채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함께할 것을 약조한 만큼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는 두 사람이 마냥 행복하도록 두지 않았다. 가슴 시린 연인의 운명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방송에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난 그저 길채면 돼”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애틋한 입맞춤을 했고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이장현은 곤히 잠든 유길채를 바라보며 큰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이장현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었다. 심양에 있는 조선인 포로들을 고향인 조선으로 데려와야 하는 것.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줬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당시 대장간에서 만든 반지를 꺼내 이장현에게 건넸다. 그렇게 같은 반지를 나눠 낀 두 사람은 아쉽지만 잠시 이별을 고했다. 수줍은 미소로 이장현을 배웅하는 유길채, 그런 유길채를 계속 눈에 담으려는 듯 몇 번이고 돌아봤다.

이후 이장현은 포로들을 데려오기 위해 소현세자를 찾았다. 하지만 소현세자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인조가 아들인 소현세자를 믿지 못하고, 소현세자가 데려오려는 포로들을 사병이라고 의심한 것.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인조 때문에 소현세자는 애써 이장현을 모른 척했다. 결국 이장현은 소현세자의 힘 없이 혼자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떠났다.

늦은 밤 구양천을 비롯한 조선인 포로들이 강을 건너 조선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인조가 보낸 내수사 노비들이 무장한 채 이들을 막았다. 결국 싸움이 펼쳐졌고 포로들은 다시 강을 건너 심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이장현은 궁으로 끌려갔다. 내관들은 이장현을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구양천인 척한 이장현은 큰 부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목숨줄을 붙잡은 채 시체더미 안에 던져졌다.

유길채는 드디어 이장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이장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후궁 조씨의 부름을 받았다. 궁 안에서 소현세자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제거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유길채는 걱정을 가득 품고 궁으로 향했다. 후궁 조씨와 만나고 나온 유길채는 내수사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시체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언가를 직감한 유길채는 함께 있던 궁녀를 따돌리고 내수사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시체더미를 발견했다. 유길채는 불안한 마음으로 누워 있는 한 사내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리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장현이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 그 순간 인기척이 들렸고, 유길채는 자신의 옷 가득 피를 묻힌 채 이장현을 꼭 끌어안고 누웠다. 자신도 시체인 듯.

잠시 후 유길채는 틈을 봐 현장을 지키던 내관을 습격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이장현을 불렀다. 그때 이장현이 손가락을 움직여 유길채를 붙잡았다. 그렇게 다시 닿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3.9. 19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19회
줄거리 이장현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인조는 폭주했고 소현세자는 죽었다.[23] 시체더미 속 이장현을 발견한 유길채는 죽을 힘을 다해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장현이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 생각한 내관들은 사라진 이장현을 추적했고, 량음은 유길채의 집을 찾아 재빨리 이장현을 말에 태워 피신시켰다. 이장현이 몸을 숨긴 곳은 과거 이장현 무리가 심양에서 구해준 영랑의 거처였다.[24]하지만 이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했다. 대신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아픔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악몽을 통해 이장현이 장철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드디어 눈을 뜬 이장현.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무너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 이장현은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다"라며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유길채를 보며 당황했고, 그녀에게 마음에 없는 모진 소리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자꾸 시선을 주는 자신을 발견했다.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에게 둘만의 추억이 담긴 댕기, 이장현이 죽음 위기에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가락지를 건넸다. 유길채의 노력 덕분일까. 가락지를 보던 이장현은 기적처럼 기억을 찾았다. 그 순간 이장현 앞에 나타난 유길채. 이장현은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냈다.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한편 이와 함께 조선을 찾은 각화도 주목된다. 앞서 이장현은 각화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조선 포로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런데 이장현이 나타나지 않자, 조선이 소현세자의 측근을 숙청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각화가 이장현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온 것.

[23] 인조가 소현세자를 암살한 것으로 그려지지는 않았다. 소현이 이형익의 침을 맞고 잠시 깨어나서 정신을 차려 이장현한테 전해줄 편지를 베개 밑에 숨겨놓고 몇 마디의 말을 하며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소현은 갑자기 눈을 뜬 채로 사망했다. 인조는 소현의 죽음 자체는 슬피 여겼으나 포로 속환 문제로 갈등을 삼은 것은 여전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결국 역사적 사실대로 인조는 소현의 아들들을 세손으로 삼는 것을 거부했고, 강빈한테 개새끼 라고 모욕하며 사약을 내린다.[24] 영랑은 김자점의 첩이 되어 있었다

3.10. 20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20회
줄거리 기억을 찾은 장현은 량음에게 소현세자의 사망 소식과 함께, 세자빈이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사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어 량음은 "그간 세자저하의 일을 전하가 낱낱이 고한 자가 있는 것 같다. 표언겸이 널 만나고 싶어한다"고 했고, 이장현은 표언겸을 찾아갔다. 이미 사약을 마신 표언겸은 "자네라면 날 지켜줄 줄 알았다. 나도 세자저하도 자네라면"이라고 하자, 이장현은 "그런 사람이 저하를 배신하냐"고 했다.

이에 표연겸은 "그것만이 저하를 살리는 길인 줄 알았다. 저하께서 얼마나 잘 해내고 계시는지 낱낱이 알려드리고 싶었다. 내가 속았다. 저들이 날 속였다"고 고백했다. 장현은 “이런다고 네 죄가 씻어질 것 같애?”라고 말하며 의원을 부르려 했으나 표언겸은 “이제 소용없네”라고 말하며 이를 거부, 자신이 세자 부부를 배신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헤어나오지 못 했다. 그러면서 표언겸은 “저하의 시신, 모든 구멍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왔어, 부디 그 한을 풀어주시길, 자네에게 남긴 소원이 있네”라고 말하며 숨을 거뒀다.인조 역시 세자가 죽기 전 남긴 서한을 남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이를 찾아나섰다. 마침 길채가 그 서한을 갖고 있던 상황. 이는 장현에게 보낸 세자의 서한이었다.


장현 대신 세자의 서한을 먼저 읽은 길채는 충격을 받았다. 이때, 각화가 길채 집을 찾았다. 각화는 “이장현을 데리러 왔다”고 말하며 대치했다. 각화는 “세자의 사람들을 숙청하고 있는 걸 알아, 혹시 잘못된 거 아니지? 살아있는가”라고 말하며 이장현에 대해 물었고 길채는 “살아있다”고 말했다.이에 각화는 “이장현은 내가 데리고 간다”고 말하며 이장현이 어디있는지 물었고, 길채는 이장현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그럼 도와줄 수 있어? 제발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그날 밤, 장현이 서한을 가지러 이동했고, 자신을 따라온 인조의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당했다. 청에서 칙사가 내려졌기 때문. 용골대와 함께 온 각화가 무조건 이장현을 역관으로 세우라고 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장현은 목숨을 구했다. 이를 알리 없는 남연준은 장현 뒤에 청나라가 있었다며 배신감에 분노했다. 연준은 장현을 찾아가 “감히 오랑캐를 끼어들이다니, 청나라를 등에 업고 왕 같은 권세를 누리고 싶은 게야? 오랑캐를 끌어들여?”라며 분노, “네가 조선을 핍박한다면, 이 땅에서 너를 뿌리 뽑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장현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길채는 홀로 장현을 기다렸고 장현은 길채에게 소현세자의 서한이 어딨는지 물었다. 서한엔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고 싶다, 포로들을 조선으로 데려와 달라’라는 내용이 실려있었다. 이에 장현은 세자의 유지를 받들기로 결심한다.

한편 장현이 청의 힘을 빌린 것에 분노하며 청에 몸을 더럽힌 자들은 살려둬선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연준에게 은애는 병자호란 당시 오랑캐를 만나 손목을 잡혔으나 유길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 또한 몸을 더럽힌 것이냐며 연준에게 조용히 되묻는다. 은애의 고백을 들은 연준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나 다시 마음을 굳힌다.

장현은 세자와 세자빈의 재산을 들고 각화를 찾아갔다. 장현은 “세자빈의 전재산을 드린다. 단 일전에 약조한 대로 모든 포로들은 청나라 호부에서 인정한 속환증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또 포로들이 강을 건너는 대신 당당히 육지로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해준다면 이 은자를 넘길 것”이라 말했고 각화는 “내가 보장한다”며 약조를 지킬 것이라 했다. 그렇게 양천을 위시한 포로들이 육지를 통해 안전하게 조선의 땅을 다시 밟았다. 포로들은 “이제 우리는 조선으로 간다” 며 기뻐했다.그런 포로들을 보며 장현도 안도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국경에서 각화는 “내가 아직 힘이 있을 때 널 조선에서 데리고 갈 것”이라며 장현에게 함께 청으로 떠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현은 “저도 고향에 가야합니다”라며 거절했다. 장현은 “고작 이런 놈이 살아서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라고 거절했다. 각화는 “조선에 가면 넌 죽어, 죽는단 말이다”며 눈물을 보였다. [25]

그러면서 각화는 “그 여자 때문인가”라며 길채를 언급했다. 장현은 그런 각화에게 무릎 꿇으며 “그 여인이 제게는 고향입니다”라고 말했다. 장현은 “이젠 고향에 가서 편히 쉬고 싶습니다”라 말했다. 하지만 각화는 “나와 가거나, 여기서 죽거나 둘 중 하나. 넌 어차피 조선에 가면 죽는다.”고 마지막으로 제안했다. 각화에게 장현은 “그럼 죽을 수밖에요.”라며 각오를 밝혔다. 각화는 그런 장현의 목에 칼을 댔지만 장현은 “용서하십시오.”라며 눈을 감았다. 장현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각화는 칼을 내린 후 “내 마음이 바뀌기 전에 가라”며 그를 놓아줬다. 장현은 각화에게 “내내 평안하십시오.”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각화는 그런 장현의 마지막 뒷 모습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날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 장현은 포로들을 마주했고, 포로들은 세자와 세자빈에 대한 소식을 듣고 복수를 하려 했다. 이에 장현은 “세자가 독살을 당했든, 원수 갚을 생각 마세요”라며 당부한 뒤 이번 일은 자신이 수습할 것이라 말했다. 길채는 장현을 기다렸고, 장현이 청이 아닌 조선에 왔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이어 장현의 서한을 받은 길채. 서한엔 ‘바로 돌아가지 못해 먼저 서한을 전합니다 지금 포로들은 돌아갈 곳 없는 사람들, 뒷 수습을 하고자 하니 부디 이해해주세요’라 적혀있었다.그러면서 장현은 ‘뒤척이다 잠이 들면 그대 꿈을 꾸었던 것 같아 그대 생각에 잠겨 잠든 적도 깬 적도 없는 기분 아십니까’라며 다시 한번 길채에게 마음을 전했고 길채는 그런 장현의 손길이 담긴 서한을 품에 꼬옥 쥐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장현이 눈 앞에 나타났고 길채는 “서방님”이라 외치며 와락 장현을 끌어안았다.

장현은 “방금 서방님이라 했소? 그래 우리 이제 서방 , 각시합시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길채는 종종이와 구잠의 혼인을 지켜보며 “저는 혼인을 이미 해봐서.. 굳이 혼인이란 형식이 묶일 필요 없지 않았나? 우린 뜨거우니 굳이..저도 이제 뻔한 건 싫습니다”라고 장현을 떠봤다. 장현도 “나도 싫소, 나 뻔한 사내 아니오”라며 길채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길채는 그런 장현을 귀여워하며 은가락지를 꺼내더니 “반지에 좋은 글귀를 새기겠습니다, 해서 뻔하지 않게제가 할 것입니다, 청혼”이라며 “저와 혼인해주셔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내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장현도 “하찮게 시시하게 우리 둘이 불덩이처럼 뜨겁게 삽시다”라며 백년가약을 약속했다.

[25] 이미 인조가 소현세자의 측근들을 모두 숙청하고 있는 만큼, 청 사신이 떠난 뒤 인조가 장현을 죽일 것은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3.11. 21회

<colbgcolor=#9baebf><colcolor=#ffffff> 파일:연인(MBC) 로고 가로 화이트.png 21회
줄거리 1회의 장면으로 돌아와 효종 10년 지평 신이립은 혜민서 지하에 십수년 갇힌 광인에게 이장현에 대해 듣고자 했다. 신이립은 백발 노인에게 “이보게! 자네 미친 게 아니지?”라며 이야기를 재촉했다. 그 말에 백발 노인은 “난 미친 적 없어. 너희들이 내 말을 미친 소리라 하고 싶어했을 뿐이야.”라고 대꾸했다.

천천히 일어나 돌아본 백발 노인의 정체는 량음이었다. 량음은 “이장현의 이야기를 해드리지. 그럼, 이장현이 어찌 되었는지 얘기해줄 수 있소?”라고 말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이장현과 유길채는 이부자리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다. “세자 저하를 위해 맞는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라는 이장현 말에 길채는 “이제 우리 이야기를 해요.”라며 웃었다. 이장현은 “그럴까. 그럼 우리 길채는 어찌 살고 싶누”라며 다정하게 웃었다.

한편 백성들 사이에서 소현세자가 독살됐단 소문이 돈다는 김자점의 보고를 받고 인조는 안색이 변했다. 소용 조씨 역시 김자점에게 “뭐하느라 소문이 돌게 했단 말인가!”라며 호통 쳤다. 인조는 장철을 불러 소현세자와 세자빈을 옹호하는 자들을 역도로 몰 궁리를 했다. 인조는 장철에게 “제자들 앞에서 노비 모습을 보이게 하고 싶은가”라며 협박했다. 장철은 사실 노비 출신으로, 과거 아버지가 역모를 거짓 고발한 덕분에 면천하고 양반이 됐던 것이었다.[26]

장철이 역도들을 잡은 일에 앞장서자 남연준은 이상하게 여겼다. 연준은 우연찮게 아이가 그린 그림 편지를 발견했다. 량음이란 이름을 발견한 남연준은 직감적으로 이장현과 관계있다고 느꼈다. 남연준은 이장현을 찾아가 “난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스승을 아버지처럼 모셨네”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스승이란 분도 아비 삼아 잘 모시게”라며 능글거렸다.

연준은 “궁금한 게 있소. 공명첩을 사서 양반이 됐다는데”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사실이외다. 원래 노비였소.”라고 답했다.

연준은 “본래 이름은? 왜 성을 이가로 했소”라고 물었다. 이장현은 “이 나라 이씨 조선에서 이씨 성을 가진 잡놈으로 한 번 살아보려구”라며 빙글거렸다. 이장현은 “이젠 닳고 닳은 잡놈은 영영 멀어질 테니 걱정 마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양천과 귀환 포로들은 이미 끌려와서 문초를 당하고 있었다. 영량은 이 사실을 이장현에게 달려와 전했다.

토벌단을 장철이란 사람을 시켜 하고 있다는 말에 이장현은 “내가 만나봐야겠어.”라고 말했다. 구잠이 “누굴?”이라고 묻자 이장현은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던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장현은 장철을 찾아가 자신이 아들 장현이란 사실을 밝혔다. 이장현은 장철에게 “역도들이 아닙니다. 포로들을 살려주십시오. 죽은 듯 살겠습니다.”라고 애원하다시피했다.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라는 장철 말에 이장현은 옛날 일을 꺼냈다. “해서 삼도를 죽이셨습니까! 삼도 역시 죽은듯 살겠다고 했었지요. 삼도를 죽이고 누이에겐 얼음강을 건너 심부름을 다녀오라셨지요.”라며 이장현은 분노를 토했다.이장현은 “저는 아버지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누이가 삼도를 연모한다는 걸 알았을 때, 아버지는 삼도를 면천시켜 짝을 지어줄 생각을 했다는 걸 압니다. 참으로 멋져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갑자기 삼도를 죽였는지.”라고 이장현은 이어 말했다.

이장현은 “전 삼도가 누군지 압니다. 삼도는 조부가 거짓 고변으로 몰락시킨 집안의 마지막 사내였습니다. 삼도는 누이를 사랑해 복수를 포기했지만, 아버지는 죽은듯 살겠다는 삼도의 말을 믿지 않으셨습니다.”라며 눈을 부릅떴다. 그는 장철에게 “제 사람들을 치신다면, 이번에야말로 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산산조각 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구양천 무리는 감옥에서 탈출했지만, 구양천은 다른 사람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일부로 모습을 드러내 화살을 맞고 죽었다. 소식을 들은 이장현은 길채에게 “나 믿지. 능군리에 가 있어.”라고 말했다.

량음은 이장현의 겉옷을 몰래 숨겼다가 자신이 입었다. 자신이 이장현이라며 나설 속셈이었다. 그러나 이장현은 “뭐해?”라며 량음을 막아섰다. 량음은 “이장현을 잡으면 끝난다고 했어. 그게 무슨 뜻이겠어. 널 반드시 죽이겠단 말이야!”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나 한 번만 살려주라. 난 그런 거 못 봐.”라는 량음의 부탁을 못 들은 척 이장현은 그를 기절시켰다. “네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난 너 대신 죽어도 넌 그럼 안 돼. 기다려. 꼭 다시 올 테니.”라며 이장현은 내수사 노비들 앞에 나섰다. 남연준은 장철이 이장현이 자기 아들인 걸 알면서도 역도로 몰아 사살하라고 지시를 내리자 충격을 받았다. 연준은 내수사 노비를 이끌고 이장현을 추포하러 나섰다.

이장현은 처절한 사투 끝에 피투성이가 됐고,“당신들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겠지! 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날 보내줘!”라며 피투성이가 된 채 외쳤다. 남연준은 화살을 쏘려는 노비들에게 “멈춰!”라고 외쳤지만 화살은 날아갔다.

여기까지 얘기한 량음에게 신이립은 “그 말을 믿으란 말인가.”라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됐다. 량음은 “모두 사실입니다. 그러니 말씀해주십시오. 이장현은 어찌 되었습니까.”라고 물었다.

토벌 이후 연준은 “역도들을 섬멸하였고, 모두 바닷물에 던져 흔적을 지웠나이다”라고 인조에게 보고했다. 오래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인조는 소현세자의 환영을 보고 고통 속에 홀로 사망했다. 뒤늦게 소용 조씨가 찾아갔을 때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 있었다. 한편 장철을 찾아간 연준은 스승의 자결을 발견하고 대성통곡했다.

연준은 뒤늦게야 “내가 지키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라며 지난 날을 후회했다. 그도 역시 자결하려고 했으나 때마침 찾아온 은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정신차린 연준은 자신을 찾아온 길채에게 “내 눈으로 죽은 걸 보진 못했습니다.[27] 하지만 죽었을 겁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라고 길채에게 말했다. “얼마전 이웃마을에서 이 역관의 마지막을 봤다는 노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라는 연준 말에 길채는 “찾아올 거야. 산천을 다 뒤져서 뼈라도 찾을 거야.”라며 길을 나섰다.

은애는 “저도 이제 능군리로 갈까 합니다.”라며 연준에게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러자 연준도 “나도 가도 될까? 능군리...”라며 울먹였다. 그런 연준을 은애는 끌어안았다. 한편 길채는 장현을 찾아 연준이 말한 노인 집에 찾아갔다. 노인의 정체는 이장현이 심양에서 구해준 포로였다. 노인은 “그분은 생명의 은인입니다. 무덤까지 가져가려고 했습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살아있는 것이 들통나면 또 죽일까 해서 꽁꽁 숨겼습니다.”라며 노인은 장현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며칠 전에 어떤 소리가 들린다고 말한 후 떠났다고 말했다.

길채는 단서를 찾아 우심정과 예전 살던 집 등을 찾아다녔다. “그제야 알았지요. 서방님은 나를 처음 만난 날부터 거슬러 나를 찾아오고 있었습니다.”라며 길채는 “이제 어디 계십니까. 어디로 가야...”라고 하다가 길채는 문득 이장현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길채는 어찌 살고 싶누”라는 이장현 말에 길채는 “서방님과는 단 둘만 살고 싶어요.”라며 능군리 옆 산에 집을 짓고 살자고 말했던 것이다.

길채는 자기가 말했던 곳에 갔다가 이장현과 마주쳤다. 이장현은 정말 길채가 말한 대로 두 칸 짜리 집에 낮은 울타리를 만들고 닭을 세 마리 기르고 있었다.

길채는 “서방님 찾는데 도와주셔요. 제 서방님은 약속을 꼭 지키는 분이셨어요.”라고 말했다. 길채가 은가락지를 떨어뜨리자 이장현은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서방님...길채가 왔어요. 이제 답해주세요!”라고 길채는 말했다. “그날 무슨 소리를 들으셨소?”라는 길채 물음에 이장현은 “꽃소리. 분꽃소리..”라고 하다가 “길채야!”라고 외쳤다. 이장현은 기억을 잃은 몇 년 동안 길채의 말을 하나씩 이루고 있던 것이었다. 이장현은 길채를 끌어안고 서로 눈물을 흘리며 막이 내렸다.

[26] 인조가 기축년을 들먹인 것으로 보아 아마 기축옥사였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27] 궁수들이 화살을 늦게 쏘는 바람에 모두 장현을 비껴나갔다. 이후 연준은 더 화살을 쏘지 못하게 한 후 그가 떠나는 모습을 우두커니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