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2-17 15:42:04

엘라스모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루스
Elasm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lasomosaurus_Face_Clean.png
학명 Elasmosaurus platyurus
Cope, 186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장경룡목Plesiosauria
상과 †플레시오사우루스상과Plesiosauroidea
†엘라스모사우루스과Elasmosauridae
아과 †엘라스모사우루스아과Elasmosaurinae
엘라스모사우루스속Elasmosaurus
  • †엘라스모사우루스 플라티우루스(E. platyurus)모식종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lasmosaurusDB15.jpg
복원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Elasmosaur.jpg
전신 골격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4. 참고 문헌

[clearfix]

1. 개요

백악기 후기에 생존했던 장경룡으로, 긴 목을 가진 장경룡들의 대표격이다. 속명의 뜻은 '얇은 판 도마뱀'으로, '리본 도마뱀'이라고 하는 매체도 간간히 보이는데 이는 오역이다. 화석은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되었으며, 이전에는 여러 종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식종 외에는 전부 의문명 처리를 당했거나 탈라소메돈속에 통합되었다.

2. 특징

몸길이의 70%를 차지하는 긴 목이 특징으로, 목뼈의 개수는 무려 72개, 목 길이는 7m 이상에 몸 전체 길이는 최대 10.3m에 몸무게는 2t에 달한다.[1] 척추 동물 중에서 이만큼 많은 목뼈를 가진 동물은 찾기 어렵다. 다만 각각의 뼈 마디가 꺾이는 각도는 매우 제한적이며 보기와는 달리 위아래로도 잘 꺾이지 않는다고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pe_Elasmosaurus.jpg

고생물학계의 유명한 라이벌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오스니얼 찰스 마시의 대립구도를 만든 최대 당사자이기도 한데, 이 장경룡의 화석을 발견한 코프가 머리 뼈를 꼬리에 잘못 붙인 형태로 복원했다가 마시가 이 점을 지적하자 이전부터 라이벌 비슷한 관계였던 둘이 완전히 적대적 관계로 갈라선 것이다.[2] 사실 목이 너무 길어서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옛날에는 거북처럼 육지로 올라와 알을 낳는 방식으로 산란했으리라 추측했지만, 골격 구조상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가는 고래처럼 내장이 상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수중분만의 형태로 출산했을 것으로 보는 추세다.

한때 이 기다란 목을 이용해서 날아다니는 익룡을 낚아 채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목의 무게를 감안하면 무리이다. 턱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익룡 사냥이 불가능한 이유로 흔히 제시되며 한입에 삼킬 수 없는 먹이는 사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묘사되지만, 이는 엘라스모사우루스과 장경룡들의 치아 구조를 잘못 이해한 데에서 나온 소리이다. 이빨이 살을 베는 데에는 부적합했으나 현생 동물들 중에는 악어바다사자와 같이 이빨로 살을 뜯어내기에는 불리해도 몸으로 잡아당기는 식으로 한입에 못 먹는 먹이도 찢어먹는 동물들도 있는데, 엘라스모사우루스의 경우 역시 머리는 상대적으로 작아도 이빨은 의외로 크고 견고했었다.[3] 따라서 현재는 바다사자와 비슷하게 주로 작은 어류나 두족류를 먹으면서도 기회가 오면 더 큰 어류나 대형 암모나이트, 소형 해양 파충류들 등 더 큰 먹이도 사냥하거나 죽어서 떠다니는 큰 사체도 뜯어먹었을 거라는 주장도 학계에 나오고 있다.

상당히 유명한 해양 파충류지만 발견된 화석은 거의 없으며 코프가 발견한 표본들이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표본이니 말 다했다. 우리가 아는 엘라스모사우루스의 모습은 친척인 스틱소사우루스를 참고한 것.

공존한 생물이자 천적으로는 모사사우루스틸로사우루스가 있다.

3. 등장 매체

장경룡 중 가장 유명한 종 중 하나기 때문에 대중 매체에서도 많이 등장했다. 몇몇 매체에서는 플레시오사우루스로 잘못 말하기도 하는데, 둘 다 유명한 장경룡이라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엘라스모사우루스보다 크기도 한참 작고, 목도 더 짧다.

4. 참고 문헌



[1] Paul, Gregory S. (2022).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Mesozoic Sea Reptile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18. ISBN 9780691193809.[2] 다만 이 지적을 받았을때만 해도 그렇게 적대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코프는 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기존에 쓴 논문을 회수하면서 이를 바로 잡으려 했는데 이때 마시가 논문을 안 내놓고 버티면서 그 과정에서 완전히 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3] 크립토클리두스와 같이 정말로 이빨이 가늘고 약해 작은 먹잇감들만 먹을 수 있었던 장경룡들도 많이 있는데, 학계에서 목이 긴 장경룡들이 전부 이런 두개골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잘못 단정지어 버린 게 제대로 된 식성 연구를 방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