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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9:41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1. 개요2. 평점3. 전반적인 평가4. 주제
4.1. 오타쿠 조롱설?
5. 결말 해석
5.1. 희망적인 엔딩5.2. 배드 엔딩5.3. 결말 해석에 대한 제작진 간의 견해 충돌
6. TV판과의 관계

1. 개요

영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각종 평가에 대한 문서이다.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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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2% 관객 점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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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55 / 10.0

Simply incredible to look at, with bold splashes of colour in every frame, with nuanced movements from the humans and humanoid robots alike, with weight and detail in both its action and its quieter moments of drama.
모든 프레임에 대담한 색상의 스플래시,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묘한 움직임, 액션과 조용한 드라마의 모든 것에 무게와 디테일이 있다.
로튼토마토 총평
TV판과 신극장판에 대해서 혹평을 했던 오시이 마모루는 이 작품을 호평했다. 엉망진창이라 재미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3. 전반적인 평가

프로덕션 I.G와 협력해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나, 예상을 한참 엇나가는 충격적인 전개의 스토리와 엽기적이고 잔혹한 영상들, 끝없이 흉측하게 변해가는 아스카와 레이와 신지, 거의 광란에 가깝게 들리는 사기스 시로의 OST, 난해한 문구들의 배열 등으로 크나큰 충격을 줬다. TV판→총집편 극장판→오리지널 극장판으로 이어지는 구성, 인류멸망, 관객이 받을 충격을 의도한 연출, 파멸 이후의 재생이라는 메시지의 내용은 몰살의 토미노의 열성팬인 안노가 토미노의 대표작 전설거신 이데온 극장판을 오마주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작중에 나오는 장면의 상당수는 데빌맨 원작 만화판에서 차용했다. 이 두 작품과 너무나 유사해서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데빌맨과 이데온을 섞어서 만든 것일 뿐인 영상"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

암울하기 짝이 없는 줄거리, 기괴하고 참혹하며 난해한 연출, 거기다 모두가 죽어버린 듯한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일반 관객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렸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충격적인 요소들로 인해 애니메이션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호평하는 측에서는 '에반게리온을 전설의 위치에 올려놓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결국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에반게리온을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비록 충격적이고 잔혹한 연출이 난무하지만, 그걸 단순한 '연출'로만 남겨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전반에 걸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극단적으로나마 보여주려는 묘사가 계속되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모호한 전개를 채택했기 때문에 큰 파급력을 가져왔음은 분명하다. 때문에 이 작품이 개봉한지 30년이 다 되가는 2020년대의 현재도 줄거리나 결말에 대한 해석 시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안노 감독을 제외한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결말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 등 무수한 떡밥거리를 낳았다.

사실 이런 충격적인 전개와 등장인물들이 대거 죽어나가는 암울해보이는 결말이라는 서사 구조는 전설거신 이데온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며, 작중의 여러 장면들은 데빌맨의 원작에서 차용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EOE를 혹평하는 측에서는 단순히 이데온과 데빌맨을 짬뽕해서 만든 애니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안노 감독은 여기에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 삽입이나 작품의 메시지에 대한 묘사 등의 노력을 통해 단순한 오마주 또는 패러디 작품으로만 끝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의 내용 자체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작화 퀄리티나 연출 면에서는 매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무래도 예산을 아끼기 위한 티가 많이 나는데다 작화붕괴도 조금씩 있던 TVA와는 달리 극장판인 만큼 단순히 제작 시기에 따른 품질 차이를 제외한 작화 자체만의 퀄리티는 이후 개봉하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높다.[1]

4. 주제

대사로 설명해주지 않고 은유적으로만 표현하는 연출법이 대폭 사용됐으며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상징들이 수 없이 많이 등장하므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마음의 벽과 타인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신지와 아스카의 마음이 엇갈리는 이야기로, 오타쿠를 조롱하는 메타 픽션으로 보는 해석, 애초에 이해를 전제로 그린 작품이 아닌 것 같으니 이해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자는 관점까지 다양한 각도의 해석이 존재한다.

TV판에서부터 신극장판에서까지 일관되게 다루어지는 '고슴도치의 딜레마' 등을 생각하면 "타인과 거리를 좁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먼저 행동하며 나아가란 것"이 가장 중심에 놓여있는 주제라는 해석이 중론이다.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 측에서는 해석을 자유에 맡겼다.

4.1. 오타쿠 조롱설?

영화의 전개와 연출은 오타쿠의 폐쇄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오타쿠를 그만두고 남들과 소통해라"라는 메세지가 주제라는 해석 관점. 안노가 이 작품을 만든 건 오타쿠를 엿먹이기 위해서란 해석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지 오타쿠를 겨냥해서 조롱하고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대인 관계를 두려워하는 소극적인 자세나 현실에서 도망치려는 태도를 향한 비판과 설득이다. 당시 감독의 염세주의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자극적인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기인하긴 했지만, 끝까지 '전부 망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도 TVA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현실에 있으라'고 말하고 있다.

신지가 다른 사람의 상냥함을 믿을 수 없어하자 은 "상냥하게 대해주고 있어." 하고 대답해준다. 다른 사람들의 접촉을 거부하고 현실도피를 한 모습을 그리는 LCL의 바다에서도 타인에 대해서 멋대로 기대하고 상처받는게 아닐까 두려워 하지만 마음의 벽으로 인해 상처받더라도 다시 사람과 만나기를 원하면서 서드 임팩트는 중단된다. 유이는 폐허가 된 세상을 보면서도 모든 생명에는 복원되려는 힘이 있고, 살아있다면 행복해질 기회는 어디에도 있다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전개와 연출은 자극적이고 불쾌하지만[6] 대인 관계에 지나치게 두려움을 가지고 자기혐오를 하면서 사실은 애정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메세지가 더 크다. 의견이 갈리는 ONE MORE FINAL: I need you에서도 아스카는 목을 조르는 신지를 상냥하게 어루만져주며 타인을 향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지에게 현실은 그렇게 매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안노는 상업적 창작물을 소비하는 오타쿠에 대해서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런 시도가 인생관이나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안노가 지적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 상처입고 타인과 접촉을 거부하는 아싸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TV판을 보고도 메세지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사람도 사귀고 만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라고!!" 하고 외친 것이다. 즉 안노의 메세지는 오타쿠가 아닌 아싸를 향한 것이다. 이러한 오해의 원인은 한국에서 아싸라는 단어가 나오기 전까진 음침하고 사람을 안 만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오타쿠히키코모리란 표현을 동일시 하기도 하였던 때였으니 오타쿠를 비판한다는 식으로 해석된 것이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아싸에 해당하는 '陰キャ' 라는 개념이 최근 생겨나면서 전보다 좀 더 간단하게 해석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의 아사히 신문 인터뷰에서 안노 감독은 자신이 오락으로 만든 것을 그 벽을 넘어 의존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사람들을 늘린 것을 책임지고 싶었다고 인터뷰했다. 즉, 에반게리온 작품 자체에 현실에 등을 돌리고 에바라는 작품으로 도피하는 팬에 대한 비판이 있음을 명확히 말했으며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런 오타쿠에 대한 비판을 해도 소용 없다는 걸 알았다고 포기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신극장판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오락의 영역으로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런 쓴소리를 조롱으로 볼 것이냐 메시지로 볼 것이냐는 차치하더라도, 비판이 담겨 있다는 것과 그 비판이 어떤 형태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인터뷰 기사다. ('오락의 영역으로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뒤집어보면, 직전의 에반게리온은 오락의 영역에서 좀 벗어나 있었다고 읽을 수도 있다.)

안노의 인터뷰 영상중엔 '자신에게 필름은 서비스업. 관객이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만큼 봐서 좋았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에바의 경우 지나치게 잘 통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현실도피의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아서 그걸 보기가 굉장히 싫었다. 그래서 영화판에서는 일단 관객에게 물을 뒤집어씌워 눈을 뜬 이후에 돌아가도록 하고 싶었다. 그것도 자신에게는 일종의 서비스. 관객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대로 기분좋은 곳에 계속 있도록 하는 것도 서비스라고는 생각했지만, 에바의 경우 그건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눈을 뜰 계기 같은 것을 넣어야만 한다. 그것도 자신에게는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97년 극장판을 만들었다는 발언도 있었다.[7]

5. 결말 해석

제작진조차도 공식적인 결말 해석을 통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5.1. 희망적인 엔딩

#, #, #, #, #, #, #, #, #, #, #, # #, #, #, #, #[8]

정확히 말하면 이상적인 해피 엔딩도, 배드 엔딩도 아니라는 설. 사람들은 LCL로 변해 있을 뿐이며, TV판에서 보여지듯이 다시 원래의 개인으로 돌아온다는 해석이다. 애초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신지와 유이의 대화 내용이 설명이 되지 않는 점이 있다. 신지의 선택을 격려하는 말을 하는데 정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라면 레이(릴리스), 카오루, 유이가 신지에게 행복해지라고 하면서 신지의 선택을 격려하느니 차라리 인류보완계획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신지를 설득하는 내용이 개연성에 맞는다.

레이(릴리스)와 유이는 분명 돌아오려는 의지만 있으면 돌아올 것이라 했다. 또한 TV판에서 신지는 한 번 LCL이 되었지만 자신의 의지로 돌아와 이것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극중 묘사로도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아오바 시게루처럼 하나가 되는 걸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인물들이 존재했으며 인류 보완계획이 실행될 때도 환호 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가 동시에 들린다. 하나가 되는 걸 기뻐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겠지만 하나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런 사람들은 훗날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비주얼은 끔찍했지만, "인류보완계획이 실행되면 죽는 것이 아니라 다 LCL이 되어서 하나의 의식의 생명체로 합쳐지는 것"이란 설정을 본다면 생명체들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릴리스의 대사나 스토리의 흐름을 본다면 다시 인간의 형태로 돌아올 여지를 남기고 끝났다.

이하는 영화 속 장면 언급을 통해 "죽지 않았다"라는 해석을 뒷받침해주는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파일:endof1.jpg파일:endof2.jpg

마지막 장면의 세계가 파괴된 연출은 사람들이 아직 LCL 상태에서 돌아오지 못했기에 세계를 재구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에바에 탑승 중이었던 (또한 인류보완계획의 핵심적 인물이었던) 아스카와 신지는 다른 사람보다 빨리 LCL 상태에서 돌아올 수 있기에 둘만 덩그러니 세계에 남겨진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만화)에서는 이 설정을 채용해 나중에 모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으며, 이에 따른 에필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쪽에서는 아예 에반게리온에 있던 일련의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아예 리셋된 것에 가깝게 묘사하였다.

5.2. 배드 엔딩

신지와 아스카의 주변에서 일어난 아포칼립스는 되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서드 임팩트의 비주얼과 분위기, 등장인물의 반응, 아래에 있는 일부 제작진의 코멘트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신지는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심리를 되찾고 원래대로의 회귀를 꿈꾸었지만, 막상 LCL에서 다시 회귀하자마자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 상태가 재발하여 아스카의 목을 졸랐다. 아스카가 신지의 뺨을 손으로 흝으며 신지는 아스카의 목을 조르는것을 그만둠으로서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정작 아스카가 내뱉은 말은 '기분 나빠'였기 때문에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는지의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레이(릴리스)와 유이가 신지에게 한 "돌아오려는 의지가 있으면 사람들은 원래의 형태로 돌아올거야" 라고 한 대사와 "걱정하지마. 모든 생명에겐 복원을 하려고 하는 힘이 있어. 살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디든 천국이 될 수 있어", "행복해질 찬스야"라고 어떻게든 격려하는 말을 했다지만, 실상은 '긍정의 배신'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한 발언이며 현실적인 전망은 좋지가 않다. 신지와 아스카와 마찬가지로 LCL에서 원래대로 회귀할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누가 돌아올지 누가 안돌아올지, 돌아온다고 해도 언제 돌아올지 쉽사리 장담하기 어려우며[9], 인프라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들 전력 공급이나 식량 문제를 성인이 아닌 중학생 청소년에 불과한 신지와 아스카가 후견인도 없이 모든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차라리 두 사람이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모를까 정신적으로 크게 망가진 상태인데다가 서로 못볼꼴 다 본 두 사람이 생존에 대한 협동은 커녕 화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조차 확실하지도 않다.

즉 다른 사람들이 LCL에서 돌아올지 안돌아올지 대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고, 가장 먼저 돌아온 신지와 아스카는 베어 그릴스 같은 서바이벌 생존의 귀재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여전히 상처받고 회복되지 못했으며 후견인이 필요한 중학생 청소년에 지나지 않으며, 서로 못볼꼴 다 본 상태이며 정신적으로도 정상이 아닌 정신 질환자 남녀 청소년 둘이서 아포칼립스를 해쳐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LCL에서 새롭게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들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미 보완 계획을 통해 서로의 내면의 심연을 다 봤고 정신적인 큰 충격을 경험했기 때문에 인류 전체가 PTSD를 체험하게 되었으며, 앞에서도 말했듯이 언제 어떻게 누가 돌아올지, 언제 돌아올지를 아무도 알 수 가 없다. 누구는 일찍 돌아오고 누구는 늦게 돌아오면 서드 임펙트 이전의 사회보다 더 혼란스러운 세상만 가중될 뿐이며, 안정적인 세상이 될거라는 보장이 없다.

결정적으로 에반게리온의 제작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안노 히데아키는 EOE의 결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을 남겼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본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프로듀서였던 오츠키 토시미치[10]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제작을 맡았을 당시의 인터뷰에서 EOE의 결말 해석에 대해 안노 히데아키의 과거 행적들을 인용해서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너무 말하면 스포일러입니다만... 12년전의 「에바」에서는, 그 무렵의 사회 상황이나 안노씨 내면의 문제가 있기도 했죠. 특히 극장판은 세계가 파멸하고, 신지와 아스카만 살아 남는다고 하는 파멸적인 형태로 끝났으니까, 그 다음은 있을 수가 없지요
극장판 사도신생의 주제가 「혼의 루프란」의 작사가인 오이카와 네코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언급되었다.
「협의 때에 "모두 죽어 버리는 겁니까?"(안노 감독에게) 물었더니, "다음을 할 수 없게 죽여 버릴 거야. 지쳤으니까"

5.3. 결말 해석에 대한 제작진 간의 견해 충돌

윗 문단에서 인용된 안노의 견해와는 반대로 가이낙스의 DVD 첨부 해설에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록되어있으며, 제작 스태프들의 인터뷰 등 공식적인 인터뷰에서도 서로 주장과 견해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공식적인 확답을 내릴수는 없는 상태이다.

6. TV판과의 관계

TV 애니메이션의 난해한 25~26화를 부정하고 새로 출발했다는 해석과 각기 다른 결말(패러렐 월드)라는 해석, 그리고 25~26화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도중에 펼쳐진 신지의 내적 고민이라는 해석 등이 팬덤에서 제기됐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서 가이낙스의 공인을 받은 가이드북 시리즈인 "에반게리온 크로니클"이 출판되면서 엔드 오브 에바와 TV판 엔딩의 연관성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나왔다.#

크로니클에 실린 설명에 따르면 TV판 25~26화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같은 시간대에 벌어진 일로, 인류보완이 일어나는 동안 신지를 포함한 주연들의 내면 심리에서 일어난 일이다.이 경우 25~26화의 알 수 없는 장면과 대사의 의미가 상당 부분 해석이 가능해진다.

위의 스크린샷은 모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아니라 TV판 25~26화의 장면이다. TV판 제작 당시에도 air은 이미 계획되어 있었고 제작비 때문에 TV판을 심리극으로 마무리한 뒤에 극장판으로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TV판 25~26화와 EOE의 겹치는 장면들은 의도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 사실 신극장판은 개봉 당시에는 영상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CG를 많이 사용한 탓에 세월이 흐른 후에 다시 보면 이질감이 적잖이 느껴지는데다, 마지막편에 이르러서는 액션 연출에 대해 엄청나게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EOE의 영상미를 더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2] 감독부적격 142p의 감독 인터뷰 인용 : '에바' 이후로 한때 탈 오타쿠를 의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팬과 업계의 지나친 폐쇄성에 염증을 느꼈을 때입니다. 당시엔 굉장한 자기혐오를 느꼈지요.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3] 이 테러는 에바 결말에 납득하지 못한 팬들에 의해 행해졌다고 한다[4] 그런데 이 스크린샷은 마지막의 '안노 죽여버린다'를 빼고는 작품에 대한 호평이다. #.[5] 실제로는 마네킹에 의상과 가발을 입혀놓고 촬영한 것이다.[6] 당시 일본에 거주 중이던 만화가 겸 작가 에이전시 이현석씨(양경일-윤인완 콤비를 일본에 소개했다)는 영챔프에 기고한 정기 연재 칼럼에서 EOE를 보고 여고생 관객이 충격받고 극장 밖으로 뛰쳐나가 구토를 했다는 현지 보도를 인용한 적 있다.[7]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안노는 에반게리온에 자아를 의탁한 이들의 정신을 일깨우려는 목적 하에 극장판을 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토미노가 '비극적으로 끝난 기동전사 Z건담을 남겨두면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극장판을 제작하여 팬들에게 희망찬 결말을 선사하는데, 안노 역시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을 병들게 만들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8] 이 출처들은 어디까지나 이런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을 뿐이지 이것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므로 유의.[9] 카츠라기 미사토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복합적인 심리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LCL에서 돌아올지 안돌아올지, 언제 돌아올지 확실하지가 않다. 미사토는 카지 료지에게 전적으로 많은것을 기대었으나 카지는 보완계획이 실행되기 이전에 사망한탓에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는것을 감안할때, 카지와 다시 재회하고 싶어하는 미사토는 그대로 죽음을 택할지도 모른다.[10] 오츠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중심으로 한 카도카와쇼텐계열의 90년대 작품을 이끈 프로듀서로, 그 공을 인정받아 킹 레코드의 이사를 거쳐 현재는 킹 레코드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킹 레코드의 지사인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갠지스의 사장과 특촬 전문 제작사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이사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2006년 제작발표 후 2007년부터 4부작 형태로 개봉중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는 수석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11] 이 말은 엔드 오브 에바 후반부에서 자기를 남겨두고 우주로 떠나는 초호기에게 신지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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