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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V |
에픽세븐의 특별한 서브스토리.
2. 이벤트 기간
- 신규: 2022년 2월 24일 ~ 3월 17일
- 복각: 2023년 2월 9일 ~ 2월 23일
- 특별한 시간의 서 추가: 미정
3. 이벤트 내역
서브스토리 최초로 월광 극장 세계에서 진행되는 서브스토리로, '심판의 무대'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플레이하면서 획득한 단서로 문제를 맞추면 되는데 만약 틀리면 보스에게 '잘못된 선택'[1] 강화효과가 걸려서 무조건 패배한다.
4. 스토리
4.1. 첫 번째 수첩
스트라제스 전쟁이 끝나고도 카웨릭을 잃은 슬픔을 떨쳐내지 못한 비비안은 밤을 새워서 연구에 몰두하지만, 웨스타와 우드로우가 좀 자라고 걱정하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눈을 뜨자 웬 이상한 왕국에 떨어져 있었고 비비안은 병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카웨릭을 만났다. 하지만 카웨릭은 비비안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비비안은 그대로 갇혀 심문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카웨릭은 시도니아에 대해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고 비비안은 지금까지 얻은 단서를 수첩에 기록했다.몰래 방을 탈출한 비비안은 웨스타를 만나지만 그녀도 비비안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비비안은 그녀의 마법 과제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는 대가로 도서관의 책을 빌렸다. 이곳은 정복군주 카안이 다스리는 카스타미르 왕국으로, 카웨릭은 3명의 왕자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카웨릭은 그나마 아는 것도 다 틀렸다며 카안은 얼마 전에 죽었지만 성찬식 등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공표하지 않았고, 왕위에 오르기 위한 왕자들의 다툼이 격렬해지고 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비비안을 나를 해치려는 왕자들의 첩자로 의심했고, 경비를 허술하게 해서 비비안을 감시했는데 정말 모르는 눈치였다며 완벽하게 신뢰를 얻고 싶다면 왕자들을 협박할 정보를 가져오라고 했다.
비비안은 카웨릭의 누이인 이 세계의 비비안의 흉내를 내며 왕궁에 들어올 수 있었다. 비비안은 악역영애 흉내를 내며 호위병들을 무르지만 그들이 사라지자 정말 공주가 이런 성격이었냐며 한탄했다. 카웨릭은 비비안의 정체가 들통나는 것을 막기 위해 충격을 받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외부와 접촉을 막았다. 얼마 뒤 카웨릭은 비비안을 왕비 디에네에게[2] 데려갔고, 디에네는 비비안과 카웨릭이 같이 붙어다니면서 안 좋은 소문이 돈다며 자신의 궁전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카웨릭과 비비안은 사양했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비비안을 보며 카웨릭은 더 이상 알려줄 것은 없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비안은 카웨릭의 옷깃을 잡고 더 알려줄 것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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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잠깐만. 아직... 안 알려준 게 하나 있는데.
왕자 카웨릭: 뭘 말이지?
비비안: 너는 내가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둘만 있을 때면 몰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괜히 어색해보이면 안 되니까.
...왕자 카웨릭: 나를, 어떻게 대하면 되냐고? 그냥, 다른 왕자들과 똑같이 대하면 된다. 다른 왕자들보다 자주 만나긴 했지만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어.
비비안: 거짓말. 네 얼굴이 풀어졌던 순간은 그 애에 대한 얘기를 할 때뿐이었어. 남들보다는 가까운 사이었던 거잖아, 그렇지? 그렇다면 내가 지금보다 좀 더... 네게 가까이 다가가도, 되는 거지? 나는 공주를 연기해야 하니까.
왕자 카웨릭: ......마음대로 해.
왕자 카웨릭: 뭘 말이지?
비비안: 너는 내가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둘만 있을 때면 몰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 괜히 어색해보이면 안 되니까.
...왕자 카웨릭: 나를, 어떻게 대하면 되냐고? 그냥, 다른 왕자들과 똑같이 대하면 된다. 다른 왕자들보다 자주 만나긴 했지만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어.
비비안: 거짓말. 네 얼굴이 풀어졌던 순간은 그 애에 대한 얘기를 할 때뿐이었어. 남들보다는 가까운 사이었던 거잖아, 그렇지? 그렇다면 내가 지금보다 좀 더... 네게 가까이 다가가도, 되는 거지? 나는 공주를 연기해야 하니까.
왕자 카웨릭: ......마음대로 해.
비비안과 카웨릭은 서로에게 죽은 카웨릭/비비안을 보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때 카웨릭을 모시는 신하가 들어와 무언가를 찾았다고 보고했다. 비비안은 주변의 시녀, 하녀에게 돈을 쥐어주고 정보를 캐냈지만 이방인인 그녀에게 이 세계의 인맥이 있을 리가 없으니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때 자칭 몸은 어려도 무서운 두뇌를 가진 탐정이라는 명탐정 로난이 나타나자 비비안은 왕성의 모든 소문을 적었다는 로난의 수첩을 보려고 했다. 하지만 로난이 비비안도 사건의 범인일 수 있다며 수첩을 내놓지 않았고, 정보를 얻고 싶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리해서 얻어오라고 했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로난이 원하는 것을 찾던 비비안은 어떤 상점 특실에서 왕자 에르발렌을 그냥 꼬마로 착각해서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것을 물었다. 에르발렌 곁에 있던 마법사 루나는 우습게 보지 말라고 하지만 에르발린은 순순히 꼬마 행세를 하며 요즘 아이들은 전쟁, 배신, 음모, 모략을 좋아한다고 했다. 비비안은 고맙다며 과자값을 준 뒤 떠났고 에르발렌은 지금 만난 비비안이 실종된 공주 비비안이 아님을 파악했다. 비비안은 로난에게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선물하고 '동업자'로 인정받아 수첩을 받았다. 그 수첩에는 왕이 5년 전에 데려온 혼외자가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과, 왕자 에르발렌은 그의 경호원이 낳은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소문, 카웨릭에게는 오랫동안 사귄 연인이 있었지만 국왕의 반대로 헤어졌다는 소문이 적혀 있었다.
카웨릭은 신하가 발견한 문양과 공주 비비안의 방에 떨어져 있던 문양을 동일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신하는 세계는 멸망하며 신께 직접 용서를 구해야 구원받는다는 신흥 종교집단을 브리핑했고 그들이 신을 부르는 소환 의식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웨릭은 이 자를 조사하면 비비안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종교집단의 집회를 찾아가기로 했다.
성찬식을 앞두고 왕비 디에네와 모든 왕자들이 참석하는 만찬이 열렸다. 하지만 전부 정적이니 만찬장은 처음부터 살벌한 분위기가 꽃피었다. 비비안은 책에 없던 제2왕자 타이윈을 보고 놀라는데, 카웨릭은 그가 알려지지 않은 어떠한 저주에 걸려 존재가 지워진 채 유폐되었지만 최근 테네브리아에 의해 저주에서 풀려 왕자로 인정받았다고 알려줬다. 그때 제4왕자 에르발렌이 들어오고 비비안은 자신의 정체가 들켰다고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에르발렌은 이 사실을 입 밖에 내지 않았고, 피 튀기는 만찬장을 본 제3왕자 라스가 예전처럼 지낼 수 없냐고 생각하자 마법사 테네브리아가 달랬다.
비비안은 만찬장을 나온 뒤 카웨릭에게 에르말렌을 만난 사실을 고했고, 카웨릭은 에르발렌이 비비안을 협박, 이용하는 데 더 이득이 크다고 판단해서 굳이 발설하지 않았다고 추측했다. 비비안은 그렇다면 직접 부딪치겠다고 하고, 걱정하는 카웨릭에게 자신은 스스로의 힘으로 시티로드까지 올랐으니 약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비비안은 에르발렌을 만나기 전에 신하 하나를 매수해서 에르발렌이 루나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물었고, 신하는 루나는 카스타미르가 '성역'을 탈취훌 수 있게끔 만든 영웅으로 굳이 가장 계승권이 떨어지는 에르발렌 곁에 붙을 이유가 없으니, 분명 루나에게 에르발렌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르발렌이 루나에게 "복수해주겠다"라고 다짐한 사실을 덧붙였다.
비비안을 만난 에르발렌은 그녀의 정체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대신 카웨릭 편에 붙는 대가를 물었다. 비비안이 그의 곁에 있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자 에르발렌은 아버지 때문에 오랫동안 사귄 연인 대신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자 분노한 카웨릭이 왕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대로 물증이 나오면 카웨릭은 죽은 목숨이라고 한다. 마법사 루나와 에르발렌은 그러면 측근도 무사하지 못할테니 지금 줄을 갈아탈 기회를 주는 것이며, 카웨릭을 몰락시키는 데 협조하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카웨릭의 연인은 다름아닌 누이 비비안이며 설령 카웨릭이 비비안을 연인으로 받아들여도 그가 사랑하는 것은 비비안에게서 보이는 '공주 비비안'일 뿐 당신은 대용품이라고 조소했다.
타이윈에 대해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없으며, 과거 저주를 받아 존재가 숨겨져 있었으나, 테네브리아의 도움을 받아 저주에서 풀려났다고 한다.
획득한 단서 1
획득한 단서 1
그 시각, 카웨릭은 종교집단의 집회를 습격해서 사제를 제압한 뒤, 공주의 실종 사건에 무슨 연관이 있는지 물었다. 사제는 그녀의 방에서 나온 문양은 그녀의 것일 수도 있다며 우리 종교의 독실한 신자였을 수도 있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때 왕자 타이윈이 나타나 공주는 돌아왔고 수사는 수사관들에게 맡기라며 카웨릭을 저지했고, 카웨릭도 당장 밀어붙일 증거가 없다보니 순순히 물러났다. 타이윈은 증표를 떨어뜨린 녀석을 처리하고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만들라고 사제에게 지시했다. 왕비 디에네도 타이윈과 한패였고, 심복 오틸리어는 지금 카웨릭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타이윈은 지금 죽이면 에르발렌의 집중 견제를 받게 된다며 당장은 살려두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카웨릭은 소득이 거의 없었지만 타이윈이 그 종교, '제8세계교'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며 비비안에 대해 떠올렸다. 공주 비비안은 사라지기 전 "아버지가 성역에서 욕심에 눈이 멀어 벌이면 안 되는 일을 벌였던 걸지도 모른다"고 말한 뒤 "확실해지면 얘기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실종되었다. 카웨릭은 일단 제8세계교보다 아버지와 성역 쪽을 조사하기로 결심했지만 설마 타이윈이 비비안을 보낸 것 아닌지 의심했지만, 다른 세계에서 왔다면서 이유없는 호의를 건네는 비비안을 보고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제8세계교의 아지트를 습격했을 때, 타이윈이 나타나 사제를 심문하는 카웨릭을 저지했다.
획득한 단서 2
획득한 단서 2
한편 비비안은 의외의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곧바로 자신이 알아낸 소문을 근거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자 마법사 루나는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는 진실을 뜬금없이 말했다. 루나는 용족의 전쟁을 피해, 마법으로 뿔과 꼬리를 숨기고 방대한 마력으로 카스타미르 왕국의 왕성 마법사가 될 수 있었다. 어느 날 한 마법사가 루나의 정체를 알아냈지만 그는 출생을 발설하지 않고 인간과 드래곤의 관계를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드래곤의 전쟁을 끝낼 방법이 있다고 꼬드겼다. 루나는 그 마법사가 알려준 주문을 펼쳤지만 그 주문은 용족을 절멸시키는 흑마법이었고 뒤늦게 사실을 깨달은 루나는 마법사를 찾아갔지만 마법사는 내가 당신을 '영웅'으로 만들어줬는데 그렇게 말할 이유가 있냐고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러자 루나는 복수를 결의하며 가장 왕위계승권이 떨어져서 반대로 성공하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에르발렌을 찾아가 그의 심복이 되었다. 루나는 마지막으로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카웨릭에게 비비안의 조력은 별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혼란스러워하는 비비안은 다시 카웨릭을 만났다. 카웨릭은 '제8세계교'에 대해 언급하며 비비안을 곁에 둬도 될지 고민했지만, 비비안이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고 애정이 담긴 말을 했기에 그녀를 믿고 곁에 두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비비안은 에르발렌을 만난 일과 루나의 진실을 고했고, 카웨릭은 지금의 정보를 종합하면 전략적 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루나가 행한 업적은 사실 본인이 아니라 한 마법사의 속임수에 넘어간 결과였으며, 이에 복수하기 위해 에르발렌과 손을 잡았다.
획득한 단서 4
획득한 단서 4
다음 날 오후 2시, 카웨릭을 대동한 비비안은 당분간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에르발렌은 당연히 최대 경쟁자인 카웨릭과 손을 잡지 않으려고 하지만 비비안과 카웨릭이 모은 정보와 둘의 설득을 듣고[3] 당분간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여기서 루나를 속인 자가 마법사 테네브리아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4.2. 두 번째 수첩
머리를 맞댄 에르발렌과 카웨릭 일파는 우선 선왕이 정복한 '성역'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비비안은 성역 원정에 동행한 병사와 신하들을 매수해서 카안이 혼자서 성역에 들어가 망토에 감싼 무언가를 들고 나왔으며, 얼마 뒤 제3왕자 라스가 왕성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막 왕성에 들어온 라스는 수프를 손으로 떠먹는다거나 물고기를 생으로 먹는 등 온갖 기행을 벌였지만 마법사 테네브리아가 교정한 덕분에 지금은 조금은 소심한, 평범한 왕자로 생활하고 있었다.비비안은 계속 정보료를 주다 보니 주머니가 거덜나자 한숨을 쉬지만, 차마 카웨릭에게 돈을 꿔달라는 말은 못했고 대신 공주 비비안이 숨긴 비자금을 찾았다.[4] 그런데 서랍의 빈 공간 사이에는 비자금 대신 왕비 디에네와 주고받은 서신이 있었다. 그때 왕비가 비비안을 부르자 비비안은 일단 편지를 숨기고 알현실로 갔다. 디에네는 왕성 바깥의 마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끝이 다가오는 징조라고 생각했고, 테네브리아는 내 말에 따르면 아무 걱정도 없다고 대답했다.
왕이 성역에서 뭔가를 옮겨온 후, 얼마 되지 않아 셋째 왕자가 들어왔다. 그는 기초적인 상식조차 처음 듣는 듯 행동했다고 한다.
획득한 단서 5
획득한 단서 5
라스와 비비안, 테네브리아를 불러모은 디에네는 왕성 바깥에 급증하는 마물들을 토벌하기 위해, 왕성에서 왕족과 병사들을 보낼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테네브리아는 성찬식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라스를 토벌대에서 제외시켰지만, 비비안은 테네브리아가 빠진다면 자신이 라스와 동행하겠다고 나섰다. 비비안이 그동안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한 라스가 사람들에게 어엿한 왕자의 모습을 보여주면 백성들 또한 기뻐할 것이라고 설득했고, 테네브리아는 그래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며 동의했다. 비비안은 오르비스에서 특별한 존재였던 라스가 여기서도 특별한 존재인지 확인하기 위해 토벌에 동행했다. 카웨릭은 공주 비비안을 해한 자들이 너도 노릴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비비안이 성약 카웨릭의 일을 거론하며 뜻을 굽히지 않자 그럼 마음대로 하라고 화를 낸 뒤 가버렸다.
이후 비비안은 카웨릭과 제대로 대화도 못 하고 라스를 데리고 토벌에 나섰다. 라스는 특별한 힘이 없는 평범한 소년이었고 비비안은 내심 실망하지만 라스가 스스로를 자책하자 너를 데려온 것은 내 판단이니 탓할 이유가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라스가 공주 비비안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악역영애 연기도 잊지 않았다. 계속 마물들이 나오자 카스타미르 병사들이 마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왕성이 세운 마법 첨탑으로도 한계라고 하고, 비비안은 기시감을 느낀다.
루베타가 나타나자 비비안은 라스와 함께 공격하지만 핵을 파괴하기 직전 갑자기 심장에서 통증을 느껴 쓰러졌고, 라스는 갑자기 빛을 발해 루베타의 시선을 끌었다. 비비안은 그 빛이 위치헤이븐에서 라스 엘클레어가 고룡 라하낙스와 싸울 때 썼던 빛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고 라스에게 본인도 모르는 힘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한편 라스는 자신을 믿어주는 비비안을 보고 조금 자신감을 가졌다. 마을 사람들은 비비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는데, 비비안은 라스의 뜻에 따라 마을 사람들을 따라갔다.
테네브리아는 자신이 없으면 안 된다고 믿게 만듬으로써 자신이 뜻하는 대로 인물들을 휘두르는 듯하다.
획득한 단서 6
획득한 단서 6
라스의 기분이 좋아지자 비비안은 라스의 과거를 물었다. 라스는 입궁하기 전에는 가족과 소박하게 지냈지만 그 때의 기억은 자세히 떠올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테네브리아는 모든 미래를 꿰뚫어보는 사람이지만 그녀의 말을 거스르면 어떻게 될지, 아주 나쁜 미래를 예견하면 어떡해야 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조금 무섭다고 한다. 그런데 비비안은 문득 자신이 좁은 골목에 들어왔고, 병사들의 수도 너무 적다는 것을 깨닫고 함정에 빠졌다고 판단했다. 비비안은 라스를 탈출시켜 카웨릭과 병사들을 부르도록 한 뒤 혼자서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라스는 오틸리어에게 걸려 왕성으로 돌아가버렸다.
비비안은 과연 시티로드까지 오른 마법사답게 혼자서도 수많은 사제들을 상대로 호각 이상으로 싸우고 있었다. 그때 타이윈이 모습을 드러냈고 비비안은 그가 공주 비비안을 죽인 자임을 알아챘다. 하지만 비비안은 오히려 정보를 얻을 기회라고 생각하여 대화를 시도했고, 타이윈은 비비안을 죽이는 대신 일을 덮어주면 카웨릭과 네 안위를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비비안이 거부하자 타이윈은 죽이려고 했지만 비비안은 되려 타이윈이 그쪽에 가담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타이윈은 "나는 이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안다. 모든 게 내 책임이야. 다시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대답했다.
타이윈은 반복되는 이 재앙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지만 비비안은 그런 게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타이윈이 우려하는 부분만 해소하면 적대할 일이 없다고 대답했다. 타이윈은 이제 당신에게 세계를 돌이킬 힘이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오로지 과거의 타이윈만 할 수 있고 미래의 타이윈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마법사 테네브리아를 떠올렸다. 타이윈은 마음을 다잡고 비비안을 공격하지만 그때 마법사 루나가 에르발렌의 명을 받고 난입하여 비비안을 구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마법사 루나를 이길 수 있는 자는 왕국에서 몇 되지 않았고, 그런 그녀가 시정잡배에 죽었다면 그녀보다 강한 타이윈을 의심할 자들이 많을 테니 타이윈은 순순히 물러났다. 비비안은 처음부터 미행하고 있었다는 루나를 보며 만약 타이윈의 손을 잡았다면 루나에게 죽었을 거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타이윈은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미래가 찾아오는 걸 자신의 탓으로 여기고 있다.
획득한 단서 7
획득한 단서 7
왕성으로 돌아온 비비안은 라스를 만났지만 이미 그는 오틸리어의 폭언에 가까운 말을 들으며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만 비추고 다시 돌아갔다. 카웨릭은 습격을 당한 비비안을 보고 걱정한 나머지 화를 내지만 루나가 말리자 일단 진정한 뒤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라스는 누님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자책하고 있었는데, 그 뒤에 테네브리아가 접근해서 라스를 세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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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테네브리아: 왕자님. 토벌 중 겪으신 일에 대해선 전해 들었답니다. 무척 놀라셨겠어요.
왕자 라스: 테네브리아...
마법사 테네브리아: 제가 곁에서 어떡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우셨죠? 저는 알았답니다. 제가 없다면 왕자님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리란 사실을. 그래서 왕자님이 제 곁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다시는, 절대로, 제게서 떨어질 생각 하지 마세요. 아시겠죠?
왕자 라스: 테네브리아...
마법사 테네브리아: 제가 곁에서 어떡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 많이 혼란스러우셨죠? 저는 알았답니다. 제가 없다면 왕자님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리란 사실을. 그래서 왕자님이 제 곁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다시는, 절대로, 제게서 떨어질 생각 하지 마세요. 아시겠죠?
공주 비비안이 타이윈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안 카웨릭은 충격을 받고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에르발렌은 카안 왕이 오래전 부터 비밀리에 불로불사 연구를 하고 있었으며, 본인 몸보다 어린 사람의 피로 교체하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을 납치하기까지 했다. 카웨릭은 선왕이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성역에서 얻은 성물을 쓰려고 했다면 독실한 왕비가 가만있지 않을 테니 왕비가 선왕을 죽였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비비안은 공주 비비안이 쓴 편지를 꺼내 읽었는데, 거기에는 라스가 성역에 잠들어 있던 여신의 분신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적혀 있었다. 비비안은 어차피 다른 방법으로 얻을 단서도 없으니, 타이윈에게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성역에는 여신의 분신인 소년이 잠들어 있으며, 세계의 종말이 다가오면 그 소년이 눈을 뜨리라. 라는 말이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획득한 단서 8
획득한 단서 8
비비안은 타이윈에게 서신을 보냈다. 카웨릭은 공주 비비안처럼 너 또한 같은 방식으로 잃을 수는 없었기에 화를 냈다며, 또다시 나를 버린 채 혼자 떠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해달라고 했다. 비비안이 답하려는 순간 타이윈이 오틸리어와 함께 공격했고 비비안은 설득을 시도했다.[5] 여기서 테네브리아가 사람들을 세뇌하는 능력으로, 타이윈의 죄책감을 이용해 그를 조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타이윈은 나의 비밀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운명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 증명하라며 공격했다.
4.3. 세 번째 수첩
카스타미르의 왕 카안은 성역을 정복하고, 그 안에 있는 타이윈을 꺼내 불로불사의 힘을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타이윈은 자신의 정체도, 여신의 힘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고 카안은 그를 밖에서 낳은 자식으로 꾸며 왕성으로 데려왔다. 카안은 누구도 타이윈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고, 24시간 감시했다. 하지만 타이윈은 시간이 지나도 초월적인 힘을 발현하지 못했고, 오틸리어와 함께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평범하게 사는 마을 사람들을 보고 그들과 같은 삶을 살고 싶어졌다.타이윈이 오틸리어를 통해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카안은 3년 후, 성년이 될 때까지 아무른 능력을 발견하지 못하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성년이 되기 며칠 전, 타이윈은 카안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피와 타이윈의 피를 교체하여 불로불사를 이루려는 속셈임을 깨달았다. 성년까지 기다린다는 것도 둘의 피의 양이 똑같아지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타이윈은 오틸리어와 함께 도망쳤고 카안은 타이윈을 찾아 온 대륙을 돌아다니다가 병에 걸려 죽었다.
그런데 카인이 죽은 이후 갑자기 마물이 들끓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신에게 구원을 갈구하거나 원망했다. 하지만 타이윈은 여전히 신비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오틸리어와 함께 푸른성십자회가 세운 마법 첨탑으로 향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난 뒤, 타이윈은 자신의 신성을 이용해서 계속 세계를 되돌렸지만 멸망이라는 결말을 바꾸지 못했다. 그때 마법사 테네브리아가 나타나 자신의 힘으로 이 재앙을 막아주겠다고 꼬드겼다. 이때 타이윈의 신성은 세계를 딱 한 번 되돌릴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신성을 모두 소진하면 평범한 인간이 되기에 존재의 연속성이 깨져 과거의 타이윈과 동일 인물이 될 수 없었다.
어찌되었던 죄책감과 책임감에 시달리던 타이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테네브리아의 제안을 수락했고, 둘은 마지막으로 타이윈이 깨어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연속성이 깨진 타이윈은 잠든 여신의 분신(=라스)와 다른 인물이 되었고, 테네브리아의 도움을 받아 왕국의 둘째 왕자가 될 수 있었다. 궁정 마법사가 되어 왕의 신임을 얻은 테네브리아는 왕을 도와 성역을 점거하고, 거기서 데려온 라스의 보좌가 되어 운명에 순응하도록 무능력자라고 암시를 걸었다. 타이윈과 제8세계교는 테네브리아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자들을 모두 제거했고 성찬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타이윈도 테네브리아가 성찬식에서 무엇을 하려는지는 몰랐다. 타이윈은 모든 과거를 들려준 뒤 성찬식 전까지 그럴듯한 해답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다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전 세계의 미래에선 마물들이 창궐했고, 타이윈은 이를 막기 위해 세계를 여러 번 되돌렸다. 그러나 모든 시도가 실패했을 때, 테네브리아가 나타나 그를 돕기로 했다.
획득한 단서 9
획득한 단서 9
테네브리아, 왕비, 타이윈, 제8세계교가 짜고 무언가 꾸미는 상황. 유일한 방법은 성찬식의 장소인 성소를 열 수 있는 왕비의 마음을 되돌려 성찬식 자체를 무산시킨 것 뿐이었다. 비비안은 직접 디에네를 만났는데, 디에네는 거액의 금전을 내밀며 카웨릭과 헤어져 왕성을 떠나라고 했다. 비비안은 디에네의 언동으로 그녀가 무언가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그녀를 신뢰하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푸른성십자회의 초대 회장 안젤리카는 평생 소녀의 모습으로 기적을 일으키다가 돌연 사라졌다. 성십자회는 그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고 여신에 가장 가까운 자라고 추앙했다. 몇 년 뒤, 안젤리카처럼 붉은 머리에 푸른 눈을 한 소녀 테네브리아가 나타났다. 물론 그녀는 백작가의 여식이었기에 안젤리카일 리가 없었지만, 디에네는 안젤리카와 같은 인도자가 다시 이 땅에 나타났다고 생각했고, 테네브리아는 신의 은총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능력으로 나라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왔다. 모든 것을 들은 비비안은 테네브리아를 조사하기 위해, 왕비의 말을 따라 왕성을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돌아온 비비안은 자신은 푸른성십자회 수도원으로 가 테네브리아를 조사할 테니 카웨릭은 제8세계교를 조사해보라고 말했다. 카웨릭은 또 비비안을 걱정하는 자신을 보며 자신 또한 비비안에게서 공주 비비안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비비안은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나는 나를 믿어준 카웨릭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위로했다. 왕성을 떠난 비비안을 오틸리어가 따라와 감시했는데, 그녀 또한 타이윈이 테네브리아와 갈라져 자유로워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만 타이윈과 동일인물인 라스는 타이윈의 방해물에 불과하니 적대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테네브리아가 활동했던 의료원을 찾았다. 이 의료원은 얼마 뒤 전염병이 돌아 환자 대부분이 죽자 폐쇄되었다. 비비안은 의료원에서 드래곤이 변한 마석들을 잔뜩 발견했고, 서가로 들어가자 사서 몽모랑시가 금서들이 있다며 막았다. 몽모랑시는 몇 년 전 테네브리아가 찾아와 금서들을 몇 개 가져갔다가 사서가 짤렸다며 막았다. 하지만 비비안이 협박하자 하는 수 없이 테네브리아가 가져간 금서 목록을 보여줬다. 금서들은 모두 외우주의 존재에 관한 책이었고, 오틸리어는 테네브리아의 가족도 의료원 사람들처럼 전염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한편 카웨릭은 사제로 위장하여 제8세계교의 집회에 잠입, 도살부대원을 시켜 숨겨진 장소를 찾았다. 그 안에는 성찬식을 집도하는 푸른성십자회의 사제, 현자 랑고가 있었는데 그는 테네브리아에 홀려 여기까지 왔으며, 라스를 죽여 그의 피를 제단에 바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카웨릭은 마지막 남은 여신의 증거인 라스를 죽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곧바로 뒤에 나타나 제8세계교 도끼병과 도살부대원에게 붙잡혔다. 제8세계교 사제 잔타나에게 보고받은 타이윈은 혀를 차면서 성찬식이 끝날 때까지 감금하라고 지시했다.
테네브리아는 제8세계교를 이용해 성찬식 때 라스의 생명과 그의 피를 바침으로써 무언가를 소환해낼 생각이다.
획득한 단서 10
획득한 단서 10
비비안은 버려진 백작가 근처에 사는 타마린느에게 테네브리아가 본래 오만방자한 아가씨였지만 갑자기 철이 들었고, 얼마 뒤 백작 내외가 죽자 수도원에 몸을 의탁했다는 말을 들었다. 백작가 저택에 들어간 비비안은 외우주의 존재를 불러오는 방법이 써진 책을 발견했고 타이윈의 능력이 테네브리아에게 통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테네브리아는 이미 소환된 외우주의 존재라고 추측했다.
성찬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테네브리아는 역시 비비안을 죽였어야 했다고 하지만 타이윈은 이미 전의를 잃은 자를 해칠 이유는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테네브리아는 이번에도 비비안은 죽이지 못했으니, 아마도 신의 의지가 개입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외우주의 존재인 테네브리아는 몇 번이나 세계를 멸망시켰지만 세계는 그때마다 원래대로 돌아갔다. 수 차례의 루프 속에서 테네브리아는 세계의 의지가 타이윈이 세계를 복원하도록 운명을 안배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테네브리아는 타이윈을 죽이려 했지만 문득 좋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 백작가의 여식이 자신의 피와 마력을 바쳐 테네브리아를 소환했듯이, 성스러운 피와 드래곤의 마력으로 매우 거대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르비스에서 비비안이 떨어질 때 확인하기 위해 바로 죽이지 않는 실책을 저질렀고 수 차례 실패하자 신의 의지가 개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테네브리아는 마음을 바꿔 비비안을 죽이는 것보다 이 세계에 신을 강림시키는 것에 더 집중했다.
테네브리아는 외우주에서 소환된 존재이며, 다른 세계의 존재이기에 타이윈이 세계를 되돌려도 영향을 받지 않았던 듯 보인다.
획득한 단서 11
성찬식 당일, 에르발렌은 디에네, 라스, 테네브리아와 함께 먼저 사원으로 떠나면서 만일을 대비해 루나를 왕성에 남겨두었다. 얼마 뒤 비비안과 오틸리어가 왕성으로 달려왔지만 카웨릭은 오지 않았다. 비비안은 카웨릭을 구해야 한다고 하고 루나도 굳은 결심을 한 사람을 설득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판단하여 드래곤으로 변신해 제8세계교의 아지트로 향했다. 교단의 처단자인 어둠의 코르부스가 막자 비비안 일행은 싸워 쓰러뜨렸짐만 비비안은 또 다시 심장에 통증을 느꼈다. 오틸리어가 마력의 흐름을 확인해보니 육체보다 비대한 마력이 폭주하여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오틸리어는 마법을 쓰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비비안은 멈추지 않고 카웨릭을 찾았다. 다만 카웨릭이 걱정할까봐 이 사실은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획득한 단서 11
감옥에서 나온 카웨릭은 그들이 라스를 성찬식에서 죽이려하고 있으며, 마법 첨탑 또한 테네브리아의 것이냐는 비비안의 질문에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테네브리아의 마법 첨탑에서 스트라제스가 각 도시가 세운 혜성의 눈동자를 떠올린 비비안은 바로 성소로 달려가 디에네를 찾았다. 하지만 디에네는 먼저 테네브리아 일행을 들여보내고 병사를 시켜 비비안을 쫓아내려고 했다.
비비안 일행이 물러서지 않자 디에네는 카안이 성역에 들어가 그를 깨워서 세상이 파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며 이 예식으로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비안 일행이 입을 모아 테네브리아가 흑막이라고 주장하자 디에네는 유일하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은 방법조차 거짓이라면, 테네브리아를 막는다 해도 신이 버린 이 땅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고 좌절했다. 하지만 비비안은 성약 카웨릭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역경을 헤쳐나갈 의지가 있으면 신과 운명 없이도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디에네는 그 말을 증명해보라며 성소로 가는 문을 열었다.
현자 랑고의 말을 시작으로 성찬식이 시작되자 타이윈은 라스를 붙잡고 죽이려고 했다. 라스는 에르발렌을 부르지만 그는 혼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잠자코 비비안 일행을 기다렸다.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라스 뒤에 마침내 카웨릭이 나타나지만 테네브리아는 이미 늦었다며 라스를 칼로 찔렀다.
테네브리아는 미래에 마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나타날 것을 경고했고, 마물의 습격을 막기 위해 곳곳에 첨탑을 세우도록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말대로 급속도로 성장한 마물들이 생겨났다.
획득한 단서 12
획득한 단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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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브리아는 제 손으로 세계를 바친 여신의 분신, 제 손으로 드래곤을 몰살시킨 용족, 제 손으로 신을 배반한 신도 모두가 자신의 손으로 파멸을 선택했음을 깨닫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일부러 살려뒀다며 그들의 파멸을 즐긴다. 비비안이 카웨릭이 있는 세상을 없앨 수는 없다고 막자 테네브리아는 라스에게 카웨릭을 제거하라고 명령하는데, 라스의 힘은 비비안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비비안도 테네브리아처럼 외우주의 존재였기에 라스의 힘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테네브리아는 라스에게 다른 왕자들을 직접 죽이라고 지시했다.
라스의 심상세계 속에서 비비안과 테네브리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비비안의 목소리에 라스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비비안은 테네브리아의 흉계를 모두 폭로한 뒤 라스는 테네브리아 없이 살 수 있다고 설득했다.[6] 여기서 마물들의 침입을 막던 마법 첨탑이 스트라제스의 혜성의 눈동자처럼 마물들을 불러오는 주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암시가 풀리자 라스는 봉인된 기억을 모두 되찾고, 테네브리아는 다시 라스에게 암시를 걸려고 하지만 루나가 목숨을 걸고 막았다.
결국 라스는 비비안의 말에 용기를 얻어 테네브리아의 암시에서 벗어났고 테네브리아는 치명상을 입었다. 죽어가는 테네브리아는 마지막 발악으로 자신을 조롱하는 카웨릭을 공격하지만 비비안이 대신 맞았다. 에르발렌은 루나와 오틸리어에 응급처치를 명하지만 이미 마력 폭주로 죽기 직전이었던 비비안에게는 어떠한 치료도 소용없었다. 라스의 신성으로 시간을 돌려도 비비안은 그 흐름에서 벗어난 존재기에 상처를 치료할 수 없었고, 비비안 또한 가까스로 다른 미래를 택했는데 또 과거로 돌아가면 지금 같은 미래를 맞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반대했다. 비비안은 슬퍼하는 카웨릭과 라스를 위로 한 뒤,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만나도 모든 너를 사랑하게 될 것이며, 그렇기에 어딘가의 다른 세계에서는 비비안과 카웨릭이 행복하게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으니 위안을 얻는다고 말했다. 결국 비비안은 카웨릭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비비안은 자신이 자던 위치헤이븐의 잠자리에서 깨어났다. 비비안은 역시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엔 카웨릭과 함께했고 결국 지켜냈으니 좋은 꿈이라고 만족했다. 웨스타가 차린 밥을 먹으러 가던 비비안 곁에는 푸른성십자회 수도원에서 챙긴 마석이 있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왕위는 카웨릭이 계승했다. 에르발렌은 왕위 대신 대륙에서 가장 기름진 땅과 무역항을 영지로 받았고, 타이윈은 신분을 감추고 왕성을 나와 작은 마을에 검술 학원을 열었으며 라스는 대륙을 떠돌아다니는 여행자가 되었다. 카웨릭은 또 비비안을 잃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지만, 비비안이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그들이 다른 어딘가에서 행복하리란 믿음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며 힘을 내서 살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