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2-17 16:07:25

에픽세븐/서브스토리/특별한 서브스토리/성검기사단과 여름의 군주


파일:에픽세븐 로고 2.png
특별한 서브스토리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folding [ 2018년 ]
2018년
파일:에픽 대혼돈의 레인가르 만월제.png 파일:에픽 검은날개의 유령저택.png 파일:에픽 성녀를 위한 추모록.png 파일:에픽 당신에게 작은 기적을.png
}}}}}}
[ 2019년 ]
||<-4><bgcolor=#c3e1e6,#2d2f34> 2019년 ||
파일:에픽 장미는 누구를 위해 피는가.png 파일:에픽 다른 세계의 방문자들.png 파일:에픽 눈을 감으면 들리는.png
[ 2020년 ]
||<-4><bgcolor=#c3e1e6,#2d2f34> 2020년 ||
파일:에픽 달콤쌉쌀 디저트 페스타.png 파일:에픽 푸른성십자회와 이상한 섬.png 파일:에픽 만월의 밤과 사막의 도적들.png 파일:에픽 피와 장미.png
파일:에픽 이상한 축제의 엘레나.png
[ 2021년 ]
||<-4><bgcolor=#c3e1e6,#2d2f34> 2021년 ||
파일:에픽 일곱개의 초콜릿.png 파일:에픽 이세계의 손님.png 파일:에픽 성검기사단과 여름의 군주.png 파일:에픽 만월을 태우는 하나의 불꽃.png
파일:에픽 솔라이유 요리대전.png 파일:에픽 눈 내리는 날의 동화.png
[ 2022년 ]
||<-4><bgcolor=#c3e1e6,#2d2f34> 2022년 ||
파일:에픽 왕자의 게임.png 파일:에픽 기다렸어 여름방학.png 파일:에픽 이계의 연금술사.png 파일:에픽 나탈론 악괴전.png
파일:에픽 광야로 향하는 걸음.png
[ 2023년 ]
#!wiki style=margin: -5px 0 -10px
||<-4><bgcolor=#c3e1e6,#2d2f34> '''2023년''' ||
||<width=25%> [[에픽세븐/서브스토리/특별한 서브스토리/낭만 여행기|[[파일:에픽 낭만 여행기.png|width=100%]]]] ||<width=25%> [[에픽세븐/서브스토리/특별한 서브스토리/한 여름의 파라다이스!|[[파일:에픽 한 여름의 파라다이스.png|width=100%]]]] ||<width=25%> [[에픽세븐/서브스토리/특별한 서브스토리/마지막 전승의 밤|[[파일:에픽 마지막 전승의 밤.png|width=100%]]]] ||<width=25%> [[에픽세븐/서브스토리/특별한 서브스토리/비밀의 정원과 기묘한 밤|[[파일:에픽 비밀의 정원과 기묘한 밤.png|width=100%]]]] ||
[ 2024년 ]
||<-4><bgcolor=#c3e1e6,#2d2f34> 2024년 ||
파일:에픽 미라클 메이드 킹덤.png 파일:에픽 이세계의 오버로드.png 파일:에픽 어서와 오아시스 랜드에.png 파일:에픽 라즈베리 파이 굽는 날.png
[ 2025년 ]
||<-4><bgcolor=#c3e1e6,#2d2f34> 2025년 ||
파일:에픽 달콤한 초콜릿 스캔들!.png 파일:에픽 -.png 파일:에픽 -.png 파일:에픽 -.png
||
1. 개요2. 이벤트 기간3. 이벤트 내역4. 스토리
4.1. 프롤로그4.2. 1주차4.3. 2주차4.4. 3주차4.5. 에필로그
4.5.1. 에필로그 I. 승부4.5.2. 에필로그 II. 여름의 끝
4.6. 히든 스토리. 미니 월광 극장 : 열쇠
5. 평가
파일:에픽세븐 성검기사단과 여름의 군주 일러스트 1.webp

1. 개요

PV

에픽세븐의 특별한 서브스토리.

2. 이벤트 기간

3. 이벤트 내역

오랫동안 미궁 던전으로만 존재했던 왕도 아지마칼리스의 떡밥이 풀리는 이야기이다. 미니게임으로 비치발리볼이 있다.

4. 스토리

4.1. 프롤로그

알렉사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도 이세리아가 여전히 제자 중 한 명으로 보자 못마땅했다. 때마침 이세리아와 체르미아가 같이 휴가를 내자 알렉사는 나도 따라겠다고 했고, 셋은 같이 리버린 해변가로 휴가를 떠났다.

4.2. 1주차

찰스코르부스는 던 블라이아에서 정체불명의 유물, '초록빛 기억의 눈물'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리버린에 있는 카오스교 신도들은 묘령의 여인을 보고 놀라지만 곧 여인에게 세뇌당했다. 리버린에 도착한 이세리아와 체르미아는 자기들끼리 수군대고, 카오스교 도끼 대장군카오스교 도살추적자, 전도자 카마인로즈도 리버린으로 와 교단의 자금을 들고 도망친 신도들을 찾았다.

그날 밤 남국의 이세리아와 체르미아는 알렉사 몰래 숙소 밖으로 나갔다. 여름의 제자 알렉사는 자는 척 하다가 대화를 엿듣고 몰래 밖으로 나가 두 사람을 미행했는데, 그만 체르미아가 이세리아를 도박에 빠뜨리려 한다고 오해했다. 하지만 미행에 능하지 않은 알렉사는 두 사람을 놓쳤고, 숙소에 돌아갔다가 비치발리볼 대회 개막을 보도하는 리버린 지역 신문을 읽고 다음 날 아침 이세리아에게 같이 대회에 나가자고 권유했다. 이세리아와 추억을 쌓을 생각에 들뜬 알렉사와 달리 이세리아는 사건 해결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건성으로 대답했다.

한편 카마인로즈는 자꾸 잔소리하는 도살추적자에 질려 밖으로 나와 불량배들을 상대로 전도하기 시작했다. 폭력을 통한 그녀의 전도에 불량배들은 다 도망쳤고 카마인로즈는 불량배를 쫓다가 도살추적자를 만나 놓쳤다. 대장군은 둘을 진정시킨 뒤 신도들 뒤에 성검기사단이 있는 것 같다며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자기들끼리 쑥덕대는 이세리아와 체르미아는 대회에 나가야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다. 알렉사가 찾아오자 이세리아는 중요한 약속이 잡혀서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했고 알렉사는 실망하지만, 체르미아가 끼어들어 대신 출전하겠다고 했다. 알렉사는 이세리아가 아니라 체르미아와 팀을 이뤄야 한다는 사실에 많이 실망했다. 첫 번째 상대는 레인가르 학생회에서 온 마스코트 헤이즐루시였는데, 헤이즐은 이세리아가 지난번에 레인가르에 왔을 때 부순 물품과 건물의 목록을 가지고 있다며 이걸로 협박해서 승리를 따내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대신 출전한 체르미아는 이세리아와 달리 약점을 들이대봤자 배째라고 응수할 사람이었고 결국 약점만 믿고 배구 연습은 하나도 안 한 헤이즐과 루시는 패배했다.

첫 승리를 거두었지만 알렉사는 이세리아 생각에 정신이 팔려 하나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 시각 이세리아는 정보원으로부터 던 블라이아의 엘프가 리버린에 왔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미행하던 카오스교 추종자를 붙잡았지만 그자는 카오스교에서 던진 단검에 맞아 죽었다. 알렉사는 이세리아를 기다리다가 옛날 스트라제스에게 당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세리아를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찰스는 코르부스가 쿨쿨 자는 사이 이세리아 쪽의 보고를 받자 바로 리버린으로 향했다. 찰스는 이제라에 내통자가 있는 것 같다고 하고, 코르부스는 그럴거면 빨리 좀 이야기하라고 타박했다. 코르부스가 자던 밤 체르미아는 밖에 나가 야바위꾼들을 때려잡다가 전도사 카마인로즈와 만났고, 도망친 그녀를 붙잡았지만 도살추적자가 달려오고 사건과 별 연관이 없다고 판단해서 풀어줬다. 그런데 체르미아를 미행하고 있던 알렉사가 나타나 조금 전 사건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세리아 일행이 오기 전, 목소리에 홀려 '초록빛 기억의 눈물'을 빼돌린 엘프는 리버린에서 유물을 노린 불량배들에게 살해당했다. 유물에 봉인된 어떤 존재는 불량배들이 유물을 마구 흔들면서 가져가자 나가면 고통스럽게 찢어죽여버리겠다고 분노했다. 현재로 돌아와 이세리아는 체르미아의 행동을 추궁하지만, 뒤에 알렉사가 있는 것도 모르고 떠들다가 들켜버렸다. 기분이 상한 알렉사는 둘이 편하게 이야기 나누라며 나갔고, 카오스교는 보이지 않는 여인과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유물을 뺏은 건달들은 당장 유물을 팔아서 떠날 생각을 했다.

뛰쳐나온 알렉사는 눈치없이 끼어들었다고 후회하면서 이세리아가 진짜 목적을 얘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섭섭해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실크뮤이를 만난 알렉사는 찾으러 온 체르미아에게 사과하겠지만 자기가 신뢰받지 못하는 것에 섭섭한 감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체르미아는 기분 전환 겸 배구 연습이나 하자고 하지만 알렉사는 지금 상태로는 서로 믿고 인정하는 뮤이&실크 팀에게 질 게 뻔하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알렉사의 생각과 달리 뮤이와 실크는 바사르에게 누가 트로피를 주냐를 두고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날 밤 카오스교 신도들은 리버린 불량배들을 습격해서 유물을 찾았다. 건달 하나가 유물을 들고 도망쳤지만 여인에게 홀려 순순히 유물을 넘겨주었다. 다음 날 뮤이&실크 팀도 격파한 알렉사는 여전히 속이 뒤틀린 모습을 보여주고, 참패한 뮤이와 실크는 화해하고 쇼핑하러 갔다. 카마인로즈는 여전히 전도에만 열중하다가 대장군과 도살추적자 한소리하자 휙 떠나버렸고 나머지 둘은 배신자들 잡으러 뛰어가버렸다. 길거리를 거닐던 카마인로즈는 알렉사와 만나 한판 뜨려고 하지만 결투장인 해변가로 가던 중 서로 속상한 부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통성명을 하며 기분을 풀었다.

결승전 날, 마지막 상대는 푸른성십자회의 몽모랑시&클라릿사 팀이었다. 체르미아와 알렉사는 클라릿사의 강스파이크에 대비하기 위해 배구 연습을 했다. 이세리아는 정보원으로부터 살해당한 엘프를 발견했고, 시신을 던 블라이아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카오스교와 불량배들이 싸운 흔적을 발견했다. 결승전 시각이 다가오자 이세리아는 조사를 멈추고 해변으로 뛰어갔고, 카오스 일행도 관람석에서 경기를 구경했다. 1라운드는 체르미아&알렉사 팀의 승리로 끝났고, 대장군은 갑자기 나타난 구멍으로 들어가라는 누군가의 계시를 받고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이세리아와 알렉사는 자신의 잘못에 사과하고, 체르미아는 갑자기 꾀병을 부리며 이세리아를 대신 보냈다. 하지만 이세리아는 배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2라운드는 몽모랑시&클라릿사 팀이 승리했다. 패배할 위기에 놓이자 결국 체르미아가 다시 나서는데, 갑자기 거대한 게가 해변을 돌아다니고 진동과 함께 거대한 구조물이 나타났다. 그 구조물은 지하의 곤충 왕국 '아지마누스 왕국'의 이동 요새였고, 내부에서 아지마누스 병사들이 마구 쏟아져나왔다.

찰스는 리버린 경비병에게 방어를 명령한 뒤 코르부스와 함께 적진에 뛰어들어 해변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려 했다. 아지마누스의 장군 '포식자 아라하칸'이 찰스 앞을 막아섰지만 패배했고, 클라릿사와 몽모랑시는 이세리아와 체르미아, 알렉사가 거대한 거미줄에 덮쳐져 거대 요새로 끌려갔다고 외쳤다.

4.3. 2주차

거미 요새의 7번 승강구 안으로 들어온 카오스 일행은 다시 나가려고 했지만 요새가 이동하면서 땅굴과 멀어졌기 때문에 탈출하지 못했다. 거미 요새로 끌려온 알렉사는 옛날 기사보다 손재주에 더 관심을 가졌다가 부모님의 질책을 받은 기억과 성검기사단에 입단해 이세리아를 만난 기억을 떠올리다가 깨어났다. 1번 승강구로 끌려온 이세리아 일행은 거미줄을 걷어내고 신속히 이동했다.

거미 요새 안에서는 집행자 카르카누스와 시종관 베라가 즐리브 의회에 출석하여 작전을 설명했다. 카르카누스는 자신은 불패라며 베라의 계획을 못마땅해하지만 베라는 당신은 이 세상에서 수 없이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카르카누스는 아지마누스들이 일주일마다 재탄생한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또 하냐는 식으로 반응하고, 베라는 여왕이 '아지마눔'의 소환을 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세리아는 거미 요새가 리버린 시가지에 진입하기 전에 사령부를 공격해 멈출 계획을 세웠다. 가던 도중 갈림길이 나타나자 체르미아는 경계의 금화를 던져 길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여인의 목소리가 이세리아에게 오른쪽 길로 가라고 알려줬다. 이세리아가 지나간 뒤 카오스 일행은 체르미아에게 불타죽은 벌레들을 발견하고 체르미아랑 만나기 싫다는 이유로 왼쪽 길로 갔다.

즐리브 의회는 자기들끼리 시덥잖은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카오스 일행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저마다 고민하고,[1] 아지마누스 전사를 처치한 뒤 부화장을 발견했다. 대장군은 징그러운 벌레 알을 보고 도살추적자와 카마인로즈를 시켜 알을 모두 파괴했다. 이후 뭔가에 홀린 채로 죽은 도망친 카오스교 신도들의 시체를 발견한 대장군은 카오스교에 도전한 불신자들에게 도끼로 죄를 물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즐리브 의원들은 이번 작전이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데도 아무런 검증 없이 통과되었다고 비판했고 만장일치로 작전을 취소하고 왕도 아즈마칼리스로 귀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의사봉을 내려치기 직전 카오스 일행이 의회에 난입했다. 그러자 의원들은 자기들끼리 쑥덕쑥덕대더니 관련자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느니, 시종관의 횡령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빡친 카오스 일행은 즐리브 의회를 공격했고 즐리브 의회는 전멸했다. 이후 카마인로즈가 무심코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갑자기 거미 요새가 멈추었다. 밖에 있는 찰스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코르부스를 데리고 거미 요새에 접근했다.

즐리브 의회가 전멸하자 카르카누스와 베라는 모두 놀라고, 카르카누스는 베라의 책임을 추궁했다. 베라가 침입자에 대한 책임은 함장에게 있지 않냐고 반격하자 찔린 카르카누스는 자신을 포함한 전사들은 책임을 지겠지만 베라의 계획에는 의구심이 많다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베라가 '아지마눔'이 돌아올 것이라고 하자 카르카누스는 그 배신자가 절대 나타나지 못할 것이고 이 거미 요새가 아지마누스 왕국에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베라는 작전실로 돌아갔다.

한편 이세리아는 그동안 왕도 아즈마칼리스를 중심으로 정찰대를 보내던 아지마누스들이 갑자기 리버린에 상륙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리고 아지마누스 왕국은 일주일마다 다시 태어나는 저주에 걸려있다고 하는데, 이세리아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뒤 잃어버린 유물과 저주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징그러운 부화실을 파괴한 이세리아는 아즈마누스 왕국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왕국 이제라가 세워지기 한참 전의 옛날, 전성기를 맞은 던 블라이아는 지하 세계를 제패한 아지마누스 왕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아지마누스는 엘프들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과거의 영웅을 흉내 낸 '아지마나크'를 만들었지만 엘프들은 이마저 막아냈다. 아지마누스 왕국의 여왕, 아지만샤록스는 금기를 범하면서 전설의 곤충 영웅인 '아지마눔'을 소환했고, 던 블라이아 최고의 용사가 결사대를 이끌고 아지마눔에 대항했다.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지마누스 왕실은 자취를 감추었고, 이세리아의 먼 조상인 결사대를 이끈 엘프가 '초롯빛 기억의 눈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고 아주 긴 시간이 지난 현재, 일주일마다 다시 태어나는 저주에 걸린 아즈마칼리스가 성검기사단에게 발견된 것이다.

이세리아 일행은 뭔가 불길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작전실에 들어갔다. 베라는 다른 아지마누스 전사들과 달리 자신의 저주를 아는 것처럼 행동했고 이세리아는 지금까지 만난 베라와는 다르다고 판단했고 단도직입적으로 '초록빛 기억의 눈물'의 위치를 물었다. 베라는 그 보석이 잃어버린 과거와 미래를 이어줄 것이라며 이세리아를 공격했고, 패배하자 당신이 베라를 만나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죽었다. 체르미아는 카마인로즈처럼 벽에 있는 손잡이를 당겼는데, 그 순간 거미 요새가 또 멈췄다. 거미 요새가 또 멈추면 좋겠다고 푸념하던 코르부스는 역시 될 놈은 다 되는 법이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의회에 작전실까지 함락당하자 카르카누스는 직접 성검기사단을 상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휘실에 들어온 사람은 카오스 일행이었다. 당황하는 카르카누스에게 카오스 일행은 신도들을 죽이고 뺏은 자금을 내놓으라고 했고 카르카누스는 성검기사단이 오기 전에 먼저 이들부터 처리할 생각으로 은신했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온 성검기사단이 그 녀석은 가까이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소리쳤고 카르카누스는 대장군이 내리친 도끼에 맞아 위치를 들켰다. 결국 카르카누스도 패배했고 도살추적자의 검에 맞아 죽었다.

이 요새에 아는 사람을 만나는 족족 다 죽여버려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 이세리아와 카오스 일행은 체르미아 말대로 일단 뭐든 누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미 요새가 바다 쪽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이세리아는 동력실로 가서 동력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오스 일행이 앞길을 막는 아지마누스 전사들을 유인하고 이세리아가 그 사이 동력실로 진입했다. 계속 전사들이 몰려오자 카오스 일행은 도망친 궁리를 하기 시작했고 카마인로즈는 커다란 바퀴를 잡고 움직였다.

동력로에 도착한 이세리아는 초록빛 기억의 눈물을 찾아냈다. 그때 여성이 나타나 유물은 불안정한 동력 장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고대 아지마누스 왕국의 유산이라고 한다. 이세리아는 여인에게 칼을 휘두르지만 허상에 불과한 여인을 해칠 수 없었다. 여인은 에메랄드 안의 봉인을 풀어 해묵은 저주를 풀겠다며 주문을 외웠다.
그의 눈물로 그의 육신을 되살리기를 바라오니,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 주세요.
아지마눔, 여름의 군주시여.
주문을 외자 여인과 초록빛 기억의 눈물이 함께 사라졌고, 동시에 동력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타는 요새 앞에 전설적인 영웅 '아지마눔'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오스 일행은 출구를 발견했지만 동력로 폭주에 휘말려 출구에 있는 카마인로즈는 해변으로 떨어졌고 거미 요새는 폭발해버렸다. 찰스는 그 광경을 보고 절규했다.

4.4. 3주차

이세리아는 사르미아와의 추억을 꿈꾸다가 깨어났다. 아지마눔은 거미 요새는 폭발해버렸고 여기는 아지마칼리스 지하에 있는 아지마누스 사원이라고 알려줬다. 이세리아가 여기는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아지마누스가 답하려는 순간 알렉사가 나타나 아지마눔을 공격했지만 한 합 만에 나가떨어졌다. 이세리아가 아지마눔을 막지만 갑자기 힘이 빠지는 감각을 받고, 아지마눔은 이세리아가 아지마누스 사원의 제물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대장군과 도살추적자도 고대 아지마누스 사원에 떨어졌다. 대장군은 계시를 재촉하는 도살추적자에게 믿음으로 전진하면 갈 길을 인도해준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얼버무리고 도살추적자는 지금 오는 사람이 계시에서 말한 인도자가 틀림없다고 하지만 온 사람은 바로 체르미아였고 둘은 침묵했다.

리버린 해변에 소환된 제온은 이세리아는 살아있지만 나머지의 생사는 알 수 없고, 이세리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카마인로즈는 쓸모없는 녀석이라고 폭언을 날리고, 결승전 보러 온 안젤리카는 이세리아 일행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으로 간 것 같다고 하자 몽모랑시가 어떻게 그런 걸 아냐고 묻자 바다를 보니 기분이 들떠 딴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둘러댔다.

아지마눔은 이세리아가 영원한 저주를 풀기 위해 고대 아지마누스 사원의 제물이 되어, 생명력이 빨리고 있다고 가르쳐줬다. 알렉사는 차라리 악몽이면 좋겠다고 혼란스러워하고 아지마눔은 뭐가 뭔지 모르겠으면 여기서 징징거리고 있으라고 한 뒤 이세리아에게 너가 죽으면 나도 망하니 지켜주겠다고 한다. 알렉사도 이세리아를 따라가고, 아지마눔은 즐겁게 아지마누스 전사들을 학살했다. 이세리아는 구전 속의 모습과 다르다고 하자 아지마눔은 "왜? 내가 아지마누스 왕실의 똘마니들을 쓸어버리느라 바빠서 네 가느다란 모가지를 먼저 꺾어 주지 않는 게 그렇게 이상해?"라고 하며 이세리아를 따라다니는 알렉사는 죽일 수 있다고 하자 이세리아가 기운이 빠진 지금도 당신을 죽일 수 있다고 응수했다. 말싸움이 길어지자 알렉사가 나서 둘을 진정시키고, 아지마눔에게 이세리아의 인형을 선물했다. 그러자 아지마눔은 깜짝 놀라서 대단하다고 한 뒤 둘에게 뒤따라오라고 하고 여왕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지만샤록스 여왕은 모든 것이 베라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내가 직접 그 결과를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워했다. 고대 아지마누스 사원은 저주를 풀기 위해 베라가 만들어낸 허상이었기에, 이세리아가 죽어 저주가 소멸한다면 아지마눔과 아지마누스 사원도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베라는 여왕에게 저주가 풀린다면 지상을 정복한 아지마누스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시각 아지마눔은 묘령의 여인, 또 다른 베라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지마눔은 옛 연인을 차갑게 대하고 베라는 나 때문에 여왕을 배신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알렉사의 부름에 깨어난 아지마눔은 이곳은 베라의 부추김을 받은 아지만샤록스 여왕이 저주의 근원을 풀기 위해 만든 가상의 시간이라고 설명했고, 여왕을 죽이면 자신과 이세리아, 알렉사는 리버린의 해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리아는 점점 힘들어하면서도 아지마눔의 만류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편 카마인로즈는 두 번 다시 대장군과 도살추적자, 알렉사와 다른 언니들까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울적해졌다. 코르부스는 나도 여신이 우리를 버렸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흑화되어 교단을 배신하고 행패를 부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굳은 의지와 진실한 마음이니 동료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면 모두 잘 될 거라고 다독였다. 그 시각 카오스 일행은 분명 죽였는데 여전히 논쟁을 벌이는 과거의 즐리브 의회를 보고 혼란스러워하고, 그들의 뒤를 밟아 출구를 찾았다. 의원들이 비밀통로로 사라지자 카오스 일행도 안으로 들어가지만 뚱둥한 대장군은 틈에 걸려서 체르미아와 도살추적자가 빼내줘야 했다.

급히 나아가는 즐리브 의회를 따라간 카오스 일행은 베라가 쳐둔 왜곡된 공간에 빠졌다. 또 싸우는 도살추적자와 체르미아를 보던 대장군은 문득 카오스 신의 계시를 받는데, 카오스 신은 혼돈의 힘을 주면서 혼돈의 길을 걷는 자는 한 명이면 충분하니, 지금 옆에 있는 이들은 물론 리버린에 있는 카마인로즈를 죽이라고 명했다. 하지만 대장군은 갈등 끝에 혼돈의 길을 같이 걷는 자를 택하고, 공간을 내리쳐 왜곡된 공간을 부수고 빛의 틈을 만들어 고대의 아지마누스 사원에서 탈출했다.

한편 아지마눔은 베라와 대화하면서 아주 먼 옛날, 아지마누스 왕국의 마지막 날을 회상했다. 베라를 죽인 여왕에 분노한 아지마눔은 아지마누스 왕국을 습격하여 집행자 카르카누스와 아지만샤록스 여왕을 죽였다. 아지마눔은 베라를 살리기 위해, 이세리아의 조상은 던 블라이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아지마누스 왕국에 저주를 걸었다. 아지마눔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희생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다시 깨어난 아지마눔은 헉헉대는 이세리아를 뒤에 두고 알렉사를 옆에 세워 아지마누스 전사들을 돌파했다.

알렉사가 아지마눔의 이명인 '여름의 군주'에 대해 묻자 아지마눔은 우연히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의 전쟁에서 유명해졌고, 여름에 전사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대답했다. 알렉사가 말이 많다고 딴지를 걸자 아지마눔은 과거 회상과 함께 알려주는데, 어릴 적 아지마눔도 알렉사처럼 전사보다 장난감 만드는 데 더 관심이 있었지만 교관이 엄히 금지하고 대답조차 금지하면서 전사의 길을 걸었다. 아지마누스 전사들은 지위가 올라갈 수록 더 많은 의견을 낼 수 있는데 전설적인 영웅인 아지마눔은 당연히 많이 떠들 수 있었던 것이다. 공감하는 알렉사에게 아지마눔은 이세리아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있냐고 물었고, 알렉사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닥친다면 희생할 각오가 있다고 대답했다.

잠깐 잠들었다가 사르미아의 추억을 보고 깨어난 이세리아에게 아지마눔은 자신도 유물에 갇혀 있으면서 사르미아의 최후를 봤다고 한다. 이세리아는 힘이 거의 다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일어나고, 아지마눔과 알렉사는 베라가 쳐둔 왜곡된 공간에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아지마눔은 알렉사에게 이세리아가 사르미아처럼 알렉사를 잃기 싫어서 일부러 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군의 일격으로 왜곡된 공간이 소멸하자 이세리아는 다시 일어나 같이 가겠다고 한다. 하지만 알렉사는 이세리아를 만류하며, 죽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는 죽지 않을 거예요.
물론, 언젠가 늙어서 생을 마감하겠죠.
인간은 엘프보다 수명이 훨씬 짧으니, 이세리아 님은 제가 할머니가 되는 모습도 보시고,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모습도 보시겠죠.
하지만, 오늘은... 오늘은 절대로 죽지 않을 거예요. 내일도, 모래도 그 이후로 많은 날들을...
저는 이세리아 님 곁을 지키며 훌륭한 성검기사단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니까요.
그러니, 안심하세요.
저는 반드시 살아 돌아와서, 이세리아 님과 함께 이 수상한 곳을 벗어나 이제라로 돌아갈 거예요.

알렉사가 아지마눔과 함께 떠나려하자, 이세리아는 그들을 부른 뒤 알렉사를 안았다.
파일:에픽세븐 성검기사단과 여름의 군주 일러스트 2.webp
약속했어요. 분명히... 약속했어요.
약속했으니까, 반드시...
반드시 살아 돌아와야 해요.
여기서 알렉사 경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아지마눔은 하루종일 이별하다며 알렉사를 타박하고, 여왕을 공략하기 전에 집행관 카르카누스, 시종관 베라, 즐리브 의회, 포식자 아라하칸을 먼저 처리했다. 아지만샤록스 여왕은 저항했지만 아지마눔과 알렉사의 협공에 쓰러지고, 그와 함께 고대의 성소에서 빛의 기둥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여왕이 다시 일어나 알렉사를 공격하자 아지마눔은 알렉사에게 이세리아를 데리고 먼저 가라고 했다.
널 믿는다, 알렉사... 네가 반드시 증명해 보여라. 이 망할 놈의 세계가 준비된, 잔인한 운명 속에서도...
상실의 상처가 아물 수 있다는 걸 말이다!

아지마눔은 마지막으로 돌아가면 자신을 본뜬 멋진 인형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뒤, 배신감에 분노한 여왕과 결투를 벌였다. 알렉사는 이세리아를 데리고 빛의 기둥에 뛰어들어 리버린으로 귀환했다.

4.5. 에필로그

4.5.1. 에필로그 I. 승부

아지마눔은 고전 끝에 마침내 여왕을 처치했다. 여왕의 소멸과 함께 고대의 아지마누스 왕국도 사라지고, 아지마눔 본인도 소멸하기 시작했다. 아지마눔은 그래도 내가 소멸하면 아즈마칼리스의 저주를 풀 방법 또한 사라지고, 그렇다면 베라 또한 영원히 살게 될 터이니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때 아지마눔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선의 베라가 나타나 나 또한 아지마눔이 잔인하게 죽인 베라처럼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오늘은 아지마눔 덕분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즈마칼리스의 저주는 아지마눔의 희생으로 성립된 저주였기에 이세리아의 생명을 흡수해도 저주는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고대 아지마누스 사원이 소멸하고 아지마눔 혼자 남은 상황에서 그를 완전히 봉인하면 아지마눔과 함께 남은 베라는 저주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

베라는 수없이 실패했지만 혼돈의 길로 나아가는 목소리가 닫힌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힘을 줬다며 이것은 '열쇠'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를 판별하는 시험이라고 한다. 아지마눔은 베라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베라는 그 존재는 당신보다 더 위대하고, 과거만 이야기하는 당신과 달리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더라면서 아지마눔을 완전히 보석 속에 봉인하여 영원히 잠재웠다.

리버린으로 돌아온 이세리아는 초록빛 기억의 눈물까지 되찾았다. 찰스는 이세리아의 공적을 치하했고 이세리아, 체르미아, 알렉사는 아지마눔이 봉인된 여파로 유물이 다시 만들어졌다고 추측했다. 사원을 빠져나온 이세리아는 빠르게 힘을 회복했고 마지막으로 비치발리볼 경기 결승전 3라운드에 출전했다. 카마인로즈는 오빠들과 반가운 재회를 했고 셋도 결승전을 관람했다.

4.5.2. 에필로그 II. 여름의 끝

체르미아&알렉사 vs 몽모랑시&클라릿사의 경기는 체르미아 팀의 승리로 끝났다. 체르미아는 알렉사에게 이참에 전문 배구팀을 만들자고 하면서 스포츠 배팅을 할 생각을 한다. 알렉사는 성검기사단의 일원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거절하고, 아지마눔의 인형을 만들어 던 블라이아에 안치될 유물 옆에 두려고 했다. 그리고 아지마눔을 스승으로 모시며, 언제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카마인로즈는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 다가가면 다 곤란해질테니 이쯤에서 빠지자고 하고, 대장군은 예측할 수 없는 혼돈에 길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에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길로 가야 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도살추적자는 자신감 넘치는 대장군의 모습에 놀라고 카마인로즈는 당분간 오빠들이 교단을 해체할 일은 없겠다며 좋아라했다.

찰스를 도와 벌레들과 싸운 실크와 뮤이는 술집에서 어느 여인을 만났다. 여인은 새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사브와라에 용병과 일꾼을 구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뮤이는 여인에게 바사르 상단을 소개해주고 여인은 술집을 나와 기 루브란으로 가는 마차 편을 예약했다. 그리고 정거장 관리인에게 자신의 이름, '베라'를 알려주었다.

4.6. 히든 스토리. 미니 월광 극장 : 열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에픽세븐/월광 극장 문서
9.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푸른성십자회와 이상한 섬에서 이어진다.

5. 평가


[1] 대장군은 갑자기 사라진 카오스 신의 목소리에 의문을 품었고, 도살추적자는 요즘 들어 대장군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카마인로즈는 저 둘이 못미더워 나섰는데 일이 더 꼬인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