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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4:57:16

에센 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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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4db1> 몽골 제국 제29대 대칸
두르벤 오이라트의 타이시

ᠡᠰᠡᠨ ᠲᠠᠢᠱᠢ | 에센 타이시
파일:ᠡᠰᠡᠨ ᠲᠠᠢᠰᠢ ᠬᠠᠭᠠᠨ.jpg
칸호 에센 타이시(Esen Taishi)
也先 太師(야선 태사)
이흐 요안 울신 텡게를크 복드 칸(Их Юань улсын тэнгэрлэг Богд хаан)
大元天盛 大可汗(다이온타슨다이 칸, 대원천성 대가한)
연호 첨원(添元)
오이라트(Oirat)
衛拉特(위랍특)
에센(Esen)
也先(야선)
종교 텡그리교
재위 기간 1453년 ~ 1454년
1. 개요2. 행적3. 토목의 변4. 최후5. 미디어

[clearfix]

1. 개요

오이라트의 타이시[1]이자 몽골 제국의 제29대 대칸이었다.

황금씨족이 아니라 오이라트 계열의 초로스(Choros) 부족 출신이었다. 명나라의 제6대 황제인 영종 정통제를 생포한 토목의 변으로 유명하다.

2. 행적

에센의 아버지는 명나라의 작위인 태사회왕(太師淮王)에 봉해졌던 토곤(脫懽)이었으며, 1439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이라트의 군주를 계승했으므로 에센 타이시(太師)라고도 불린다. 일설에는 에센의 가문이 보르지긴씨가 아니었기에 칸이 아닌 타이시라는 칭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버지 토곤은 외몽골을 통일했으며, 1433년 원나라(쿠빌라이 황통)의 황손인 톡토아부카(토크토부카)를 제27대 대칸인 타이순 칸으로 옹립했는데, 아버지가 죽자 실권은 에센이 가지게 되었다.

3. 토목의 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토목의 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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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9년 무역에 대한 문제를 명분으로 명나라의 북변에 침입하여 당시 제위에 있었던 정통제를 친정으로 이끌었다. 이후에 벌어진 토목의 변때 명나라의 대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정통제를 생포하여 잡아간 후 명나라의 수도였던 베이징을 포위했다. 그러나 베이징 함락에 실패한데다가 명나라 조정은 정통제의 이복동생이었던 대종 경태제를 옹립했기에 필요가 없어진 정통제를 다시 풀어주었다.

이후 에센은 1452년에 아버지가 옹립시킨 타이순 칸을 죽였다. 그리고 형인 타이순 칸을 배신한 뒤 그에게 붙은 아크바르진 칸을 제28대 대칸으로 옹립했다가 연회에 초대해 암살한 후 황금씨족을 대학살하고, 스스로
이흐 온 울루스 텡게를크 보크드 칸
(大元天盛 大可汗, 대원천성 대가한)
을 자처하며 몽골의 통치자인 대칸임을 선포했다.

4. 최후

하지만 몽골인들에게 있어 대칸이란 칭호는 황금씨족만이 차지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겨졌기에 많은 몽골 귀족들이 에센을 대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불화가 일어났다. 격노한 에센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귀족들을 처형하는 등 탄압했으나, 이는 오히려 몽골 귀족들의 더 큰 분노를 사게 되었고, 몇 년 후 몽골의 전 부족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반란군에게 패배하여 도망가던 중 1454년에 부하인 지원(知院) 알라크(Alag, 阿剌)에게 피살당하고 말았다.

5. 미디어

양우생의 《평종협영록》에 등장한다. 토목의 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인 장단풍의 아버지 장종주가 오이라트의 좌승상으로 있는 만큼 간간히 등장한다. 딸이 장단풍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여의담윤현>에서는 원문강이 연기했다. 기진이, 기옥이가 시청자들의 발암(...)을 담당했다면, 에센은 시청자들의 안구정화를 담당하는 초절정 상남자로 그려진다. 심지어 변발을 해야 적절했을 머리는 변발이 아니라 아이돌에 가깝다. 오로지 비주얼만으로 오이라트의 중원 정복을 응원하게 만드는 <여의담윤현>의 씬스틸러이다.

한국의 대체역사물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활동 시기가 한국 대체역사 메인 분기군인 문종-단종-세조 재위기와 겹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몽골 스텝의 최강자였기 때문에 조선의 호적수로서 최종보스나 라이벌로 등장하거나, 그 야심을 이용해 든든한 협력자로 만드는 전개가 주가 된다. 어떤 식으로 나오든 일반 대중매체에서 칭기즈 칸을 그리는 것처럼 장엄한 풍격과 능력을 갖춘 유목 군주로 등장하며, 찌질한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1] 오이라트의 지도자를 뜻하는 단어로 한자어 '태사'(太師)에서 비롯되었다.[2] 물론 그렇게 하고도 남는 것이 있었으나 그것들은 싹 다 조선이 수거해가며 우겸이 챙기려 했을 때는 이미 텅텅 빈 상태였다.[3] 칸을 칭하면 죽을 것이니 당장 칸을 칭하지 말고, 타이시의 직위에 있으면서 실권을 장악해라, 옛 역사를 공부하고 테무친과 수부타이도 이루지 못한 서방 원정을 진행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