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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3 10:05:33

없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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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그레이드가 부실하거나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
1.1. 설명
2.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가 '아예 없는' 경우
2.1. 없뎃의 사례
3. 관련 문서

1. 업그레이드가 부실하거나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

업그레이드를 했는데도 그 의미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된 경우, 또는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하기 전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를 지칭하는 말. 업그레이드업데이트가 오랜 기간 동안 아예 없는 경우에도 이 단어를 쓴다. '업'과 '없'의 발음에 차이가 없음을 이용한 말장난이기도 하다.

각종 게임이나 유틸리티 프로그램업그레이드/업데이트 내용이 너무나도 부실하거나 오히려 하향을 가져와서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 상황일 때 사용되는 인터넷 은어의 일종. 대응하는 사전상의 용어는 '퇴보(退步)'나 '퇴화(退化)', 그리고 '개악(改惡)'이다.

Windows Me가 나왔을 당시 Me의 오류 남발+메모리 누수로 인해[1] Windows 98로 다시 내려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Me 버전이 대표적인 없그레이드로 평가받는다. ActiveX 지원 문제로 Internet Explorer를 이전 버전으로 다시 까는 행위도 이런 경우.[2] 지금의 윈도우에만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모를 수도 있는데, 과거 MS-DOS 시절에도 이런 경우가 잦았다.

AP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그 유명한 화룡 810이다. 데스크탑 CPU급 발열과 전기소모, 그리고 이전 세대보다 못한 성능으로 퀄컴을 위기에 빠뜨렸다.

비슷한 표현인 '옆그레이드'가 그래도 아주 조금은 나아지거나 최소한 현상유지는 했다는 뉘앙스가 있는 경우라면, 이쪽은 그마저도 아예 안 된 상황이라는 게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나 소프트웨어 쪽으로 가면 없데이트(줄여서 '없뎃')라고 불린다.

성능이 기존보다 저하된다는 점에서 다운그레이드와도 비슷하지만 의도에 따라 뜻이 다른데, 다운그레이드의 경우 비용 절감 또는 기타 이유로 인해 성능을 일부러 희생한 경우인 반면, 없그레이드/없데이트는 제작자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업그레이드나 옆그레이드와 달리 인터넷 검색으로 없데이트 쪽이 조금 더 많이 검색되는데, 그 이유는 아래 문단으로.

1.1. 설명

개발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이 사용자들이 인지한 것과 달라, 이에 따른 개선사항 등이 사용자들이 기대한 것과 차이가 발생할 때 흔히 벌어지는 문제이다. 그 차이가 미미하거나 어느 정도 맥락이 비슷하다면 옆그레이드가 되는 것이고, 아예 핀트가 맞지 않을 경우 없그레이드가 되는 것. 이는 개발자층과 실제 사용자층이 분리되어 있을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예제가 바로 관련 문제들. 아무리 현 실태에 맞게 전면 혹을 일부 개정을 한다 해도 어찌 되었건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보니 허점이 없을 수가 없고, 그 허점을 파고들어서 불로소득을 챙기거나 사기를 치는 등의 행위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특별법의 경우가 이럴 확률이 높은데, 특정한 단속 목적이나 계도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법이다 보니 그 이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들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쪽에서도 페이스리프트 등의 마이너 체인지의 경우 비꼬는 의미로 없그레이드라 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품 호환성이 낮아지고 가끔 디자인에 치중하다 보니 정비성이 나빠져서 오히려 유지비가 올라가는 등 실질적으로 퇴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기 때문.

서브컬처 쪽으로는 게임이 압도적으로 없데이트 비율이 높다. 특히나 현질을 통한 사이버머니 소비 유도 관련 컨텐츠에서 두드러지는데, 업계 특성상 단기간에 눈에 띌 정도의 성과를 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했던 무료 아이템이나 고확률 아이템 등을 유료로 전환하고 확률을 크게 낮추는 식으로 땜빵하는 악습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쪽과 달리, 흔히 호갱, 게임에 따라서는 린저씨, 던저씨로 지칭되는 앞뒤 재지 않고 맹목적으로 유료 컨텐츠를 소비해 주는 닥돌계층이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부류라서 자정작용을 기대하기도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없데이트 쪽이 줄줄이 걸려들어 올라오고, 사양길로 접어든 국산 게임일 경우 거의 100% 확률로 이런 돈만 빨아먹는 없그레이드가 이어지게 된다.

이래저래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갈 여지가 많고 독자연구의 위험도 또한 높기 때문에 옆그레이드 문서와 마찬가지로 예제 리스트를 특별히 두지 않는다.

2. 업그레이드나 업데이트가 '아예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없뎃이라고 줄여 말한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버그 픽스나 컨텐츠 추가 등이 전혀 없고 버전업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온라인 게임이나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바일 게임[3]에서 많이 쓰인다. 싱글 플레이어 게임이라면 어차피 어느 정도 다듬고 나면 더 고칠 것이 없거나 있어도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차기작에 집중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여 없뎃이라 해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온라인이나 네트워크 지원형 모바일은 컨텐츠, 밸런스 등에 아무런 문제 없이 완성되었으며 버그조차 하나 없이 완전무결한 상태인 것이 아닌 이상 끊임없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실상 죽은 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2주 정도만 업데이트가 없어도 커뮤니티 등에서 없뎃이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다.

없뎃이 한두 달 정도 지속된다고 해도 큰 문제라고 보긴 어렵고 유저들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 이상 지속되어 3~4개월 이상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고 심지어 그것이 6개월, 혹은 연 단위로 지속된다면 서비스 종료의 전조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물론 이런 경우 게이머들의 항의가 빗발치게 되는데, 거의 100%에 가깝게 게임 제작사퍼블리셔는 기다려달라고 말하거나 오해라며 시간 끌기를 시전한다. 심지어는 곧 대격변스럽게 싸그리 뜯어 고친다며 사기에 가까운 허세를 부려 소비자를 현혹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미안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사과문이나 하나 툭 던지고 허겁지겁 판을 접고 철수하는 것이 '없뎃 후 망겜'의 대표적인 수순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는 실질적으로 강제 서비스 종료의 절차 중 하나가 있는데, 결제 후 환불이 가능한 제한 기간이 대체로 1~3개월이기 때문에 일부러 3개월 이상 없뎃을 하면 유저들이 지쳐서 결제를 그만두므로 3개월 넘겨서 환불 의무가 풀리면 그때 서버 전원을 내려버리는 식으로 게임을 끝내버린다.

업데이트가 없으면 나름 좋은 게 한정 아이템과 캐릭터 같은 출시될 일이 없으니 뽑기에 있는 캐릭터와 아이템을 전부 모을 수 있고, 밸런스를 파괴하는 캐릭터와 아이템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현질 유도도 없어지는건 덤. 대신 업데이트가 없다는 건 버그나 오류 같은 건 새로운 컨탠츠와 함께 고쳐질일이 없다는 것이 단점.

물론 초장기 없데이트를 한다고 해도 그대로 서비스 종료가 이루어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Geometry Dash쿠키런[4]이 그 예시. 무려 6~8년 없데이트 후 업데이트를 했었다.

2.1. 없뎃의 사례

현재 업데이트가 없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을 기재하며 업데이트가 재개되거나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은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종 업데이트 시기도 기재바랍니다.

3. 관련 문서



[1] 출시 직전까진 쉐어웨어인 Memturbo와 프리웨어인 RamBooster가 있다.[2] IETab의 사용자 에이전트 변경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짓을 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경우가 있긴 했다.[3] 피쳐폰 시절 모바일 게임은 패키지와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은 역으로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스마트폰 게임 중에도 패키지 게임과 비슷한 형식으로 나오는 경우는 있다.[4] 구 쿠키런 for kakao. 업데이트로 게임 이름도 바뀌었다.[5] 경매와 BF마블, 아레나 이벤트는 사실상 매크로 업데이트나 마찬가지였고, 유저들이 인정하는 마지막 정규 업데이트는 2022년 2월의 L5 무기까지였으며, 11월 클래식 버블컵은 신규 컨텐츠라 하기에는 애매하고 2019년에 진행한 이벤트를 돌려놓은 것이라서 제외.[6] 애초에 이 게임의 4대 디렉터였던 문성호는 유저들이 10주년인 2019년까지 담당했다고 하지만 게임이 워낙 폐쇄적이라 2018년까지만 재직했는지 2019년까진 담당했는지 넥슨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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