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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목 그대로 아이에게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 물어보는 것. 부모 입장에서는 일종의 놀이이긴 한데 아이 입장에서는 인지능력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자신을 상대로 선택을 강요하게 만드는 문제가 크다.2. 상세
문제를 내는 사람은 그냥 천진난만하게 물어보지만[1] 답하는 사람(주로 아이)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하는 문제다. 그리고 간간이 시간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사실 어렵다기보다는 필연적으로 둘 중 한 명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답을 낸 다음의 후폭풍이 두려워서 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아이는 결국 울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아주 잘 대답하는 애도 있다.바리에이션으로 다른 가족의 명칭을 집어넣는 경우가 있으나 이때는 난이도가 약간 하락한다.
역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는 버전이 있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마을 노인이 물어보는 문제인데,
사냥 중에 원숭이를 발견했다. 그런데 원숭이가 말하길 "날 쏘면 네 어머니가 죽을 것이고 날 쏘지 않으면 네 아버지가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 어느 쪽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다른 쪽이 죽기 때문에 부담이 심해진다.[2]
일반적으로는 질문한 사람을 답으로 말하게 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두 분 다 좋다고 말하면 되긴 하지만, 대부분 '굳이 고르자면?'이라는 말로 계속 이어나가거나, 둘 다라고 대답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처음부터 막아버리기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흑백논리의 대표주자라고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조기에 흑백논리를 가르치는 꼴이지만 반대로 흑백논리의 부당함을 토로하여 진지한 개그 분위기를 끌어내는 것도 방법. 다만 이 질문을 받을 나이대의 사람들은 이 위키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하거나, 이 문서를 읽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형식적 오류로 본다면 선언지 긍정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는 "아이는 엄마와 아빠 둘 중 하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뒤 아이가 한 명을 선택하면 "아이는 엄마와 아빠 둘 중 하나를 좋아하고, 나머지 하나를 싫어한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 왜냐하면 전제에는 '아이가 엄마와 아빠 둘 중에서 하나를 좋아하거나, 둘 다 좋아하거나, 둘 다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기심 천국에서 이에 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대체로 뒤에 언급된 사람을 아이들이 고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프로그램에서는 '아동은 기억 능력이 제한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3] 참고로 이 프로그램에서 '피자가 맛있어, 햄버거가 맛있어, 미끄럼틀이 맛있어?' 식으로 질문의 맨 끝에는 아예 터무니없는 말이 오도록 질문을 배치했는데 이 경우에도 아이들은 어김없이 후자를 골랐다. 그런데 다른 실험에서는 굳이 답이 없는 선택형 질문을 아이들에게 할 경우 1번을 고를 확률이 높다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4]
하지만 이런 질문은 아동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정서 형성에 좋지 못하다는 연구결과도 수없이 많다.[5] 더불어 질문 특성상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종용할 가능성도 있다.
서양 부모들도 이런 궁금증이 있는 건 마찬가지인지 "Who's your favorite? Mom or dad?" 이라고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온다.
이 영상의 똘망똘망해 보이는 3살배기 여자 아이는 "매디 티펫"(Maddie Tippett)으로, 영상은 1,3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6]
KT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3. 유형 분류법
유형조건에 맞게 서술바라며, 유형이 겹치는 경우 정석형부터 창의형 순서로 작성할 것.3.1. 정석형
- 엄마와 아빠 모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정석적인 유형의 경우 최우선으로 여기에 작성할 것.
- 부기드럼은 "둘 다요."라고 답했다
- 호랭총각 65화 과거시험 도전!황금종에서 효(孝)분야 문제로 출제되었다. 발표된 정답은 두 분 모두, 혹은 그와 뜻을 같이 하는 답. 이후 백지를 답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신경전이 벌어졌다.
- 한 아이는 "엄마가 아빠만큼 좋아", "아빠가 엄마만큼 좋아"라고 말하기도. 본격 21세기 솔로몬. 그런데 이 대답도 누구를 먼저 하느냐에 따라 미묘하게 느낌이 다르다.
- 머뭇거리다가 수줍게 "모르겠어."라고 대답하며 쑥쓰러워 하면 부모님 또한 일단 의도부터 장난이었을 테니 웃어 넘겨줄 때가 많다.
- "엄빠가 좋아"라고 답한 아기도 있다. 잘못 들었나 싶어서 부모님이 되물으니 "아마가 좋다니까."라는 답변이 왔다. 그런데 엄빠가 좋다는 말은 송명호 시인이 쓴 동시인 '엄빠가 좋아요'에 나온다! 시는 이렇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 짓궂은 아빠들은 엄마의 엄이 앞에 들어갔다고 토라지는 척하는 경우도 있다.
어른들은 이상해요
어른들은 이상해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언제나 이렇게
물으시네요
우리들 대답은
똑같아요
엄빠가 좋아요
엄빠가 좋아요
어른들은 이상해
엄마가 좋니?
아빠가 좋니?
언제나 이렇게
물으시네요
우리들 대답은
똑같아요
엄빠가 좋아요
엄빠가 좋아요
3.2. 역관광형
- 질문한 상대를 모두 불쾌하게 만들거나 동일한 질문으로 반격하는 질문은 역관광형에 서술바람.
- 둘 다 싫어.
- 엄마가 물어보면 아빠, 아빠가 물어보면 엄마라고 대답해서 다시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경우도 있다.
- 부모가 이 질문을 하자 빵을 두 쪽으로 찢고 "어느 쪽이 더 맛있어?"라고 되물었다는 아기도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만두를 나누어 어느 쪽이 맛있냐고 묻는다 하여 만두 먹기 방법이라고 한다. 붕어빵으로 하면 안 된다. 머리와 꼬리를 따로 찢으면 서로 다른 것을 고를 수 있으니. 하지만 이것도 세로로 찢으면 해결된다.
- 혹은 남이 물었을 때 "넌?"이라고 하면 그 사람을 당황시킬수 있다. 혹시 그 상대가 모르니까 니한테 물어본거잖아라고 답하면 똑같이 "나도 몰라"로 대답하자.
- 어떤 아이는 부모님 둘이 한번에 물어보자 엄마에게는 "아빠가 좋아 내가 좋아?"라고 물어보고 아빠에게는 "엄마가 좋아, 내가 좋아?"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 "아빠/엄마는 뭐라고 했었어?" 라고 물어볼 때도 있다고 한다.
- 그런 거 안 물어보는 사람이요.
3.3. 돌직구형
- 질문에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거나, 고민없이 한 쪽 혹은 아예 전혀 다른 사람(물건)을 고르는 경우.
- 윤종신의 장남 윤라익(2012년 당시 만 5세)은 "할머니"라고 대답했다.
- 어떤 아이는 "대답하기 힘드니까 이런 거 물어보지 마"라고 짜증섞인 대답을 했다고 한다.
- 위와 비슷하게 "그런거 알아서 얻다 써먹게?"라고 답할수도 있다.
- 어떤 아이는 당연히 둘 다 좋은데 그런걸 왜 물어보냐? 어른들 참 이상하다며 한동안 버럭버럭 열변을 토했다더라.
- 엄마! or 아빠!
- 아니 (엄마/아빠)가 물어보는데 당연히 (전자)지!!
-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장난감, 스마트폰, 음식, 컴퓨터, 만화 캐릭터등이 좋다고 말해서 부모 모두를 절망하게 하는 아이들도 있다.
- "아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대답한 경우도 있다.
- 무시하고 자기 방이나 화장실에 들어간다
3.4. 실속형
- 이득을 바라고 한 행위거나 후폭풍을 감당하지 않기 위해 대답할 경우 여기에 서술 바람.
- 어떤 아이는 듣고 싶으면 만원만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 귓속말로 엄마한테 엄마 아빠한테 아빠.
- '알면서~' 라고 답할 수도 있다.
- 양손을 내밀고 용돈 달라고 한 다음 더 많이 주는 쪽에 기우는 방법도 있다 카더라. 비슷한 예로 한 여덟 살 아이가 엄마였다가 세뱃돈을 더 많이 준 아빠로 바꾼 적이 있다.
- 만약 자신이 엄마에게 평소에 더 잘해줬다면 '아빠' 라고 대답하자. 물론 아빠에게 평소에 더 잘했다면 대답은 '엄마'.
- "그런 질문 할 시간에 내 대답이 '물어보는 쪽'이 되도록 뭐라도 해보는 건 어때?" 라고 대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싸가지 없는 대답이 될 수도 있으며, '응 그럼 상대쪽을 더 좋아해라'로 나오면서 오히려 나쁘게 흘러갈 수도 있으므로 사실상 자폭.
- "글쎄. 엄마아빠가 날 대해줬던 행동들을 차례차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고민해봐봐. 솔직히 내가 아니라 엄마아빠가 더 잘 알지 않겠어? 엄마아빠가 어떤 의도로 그런 행동들을 했었는지, 날 위해서였는지 한 번 생각해보면 내 생각 또한 알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엄마아빠 때문에 기분 상했던 일도 좀 있었는데, 그 일들을 한번 찬찬히 되돌아보고 조금만 내 생각을 읽어줘. 그러면 내가 엄마를, 아빠를 더 좋아하게 되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문예창작과 지망생이 할법한 대답. 갑분싸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너희가 나한테 좀 더 잘해줘라, 너희는 나에게 거의 잘해준게 없다'는 식으로 들리기에 매우 불쾌해지며, 이딴 식으로 말했다가는 오히려 둘 다에게 꾸중을 듣게 된다.
아니, 애초에 이렇게 말할 애가 있을까?
3.5. 창의형
- 위 항목에 모두 성립하지 않고 창의적인 대답의 경우에 이곳에 서술바람.
- 만약 물어본 사람이 남이나 친구면 너라고 하거나 당신이 좋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던 시간이 다르니깐 못골라요.
- 북한에서는 "영원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과 영원한 수반 김정일장군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은위원장님께 대한,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에 대한 저의 다함없는 충성심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보다 앞섭네다."라고 말해야만 한다. 북한에서는 김씨 3부자를 아버지로, 조선로동당을 어머니라고 부르도록 세뇌시킨다.
- 7세의 조석은 반반되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마음의 소리 409화
양념은 따로 달라지 그러니오
- "날 키워온 사람인데 나보다 더 잘 알지 않을까?" 라고 답하면 상당히 논리적 발언이 된다.
-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어떤 아이는 "그러면 엄마랑 아빠랑 싸우면 누가 이겨?"라고 질문해서 대답한 부모를 당황시켰다고 한다.
- 모태신앙이라면 종교적 권위에 기대어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다. 불교의 경우에는 "그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혹시 엄마와 아빠가 자아(atman)에 실체가 있다는 미혹으로 인해 편파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갈애(trsna)와 취착(upadana)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 아니냐. 나는 미혹으로 인한 이분법을 넘어서 부모님과 주변의 모두에게 자애(maitri)를 비롯한 사무량심(caturapramana)으로 대한다"고 대답할 수도 있다. 기독교의 경우라면 출애굽기 20장 12절[7]이나 에베소서 6장 4절[8]을 읽어주자.
4. 기타
부모가 이걸 진지하게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혼소송시 친권과 양육권 관련해서 자녀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경우이며, 당연히 위의 사례처럼 유머나 재미로 하는 게 아니라 몹시 심각한 상황에서 하는 진지한 질문이다. 이것과 관련된 부모따돌림이라는 용어도 있다.과거에는 자녀가 만 13세 이상일 경우에 엄마와 아빠 중 누구랑 살 지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했지만 현재는 법률 개정으로 스스로 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능이 발달하는 만 7세 이상의 자녀에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위의 질문들과는 달리 자녀 입장에서도 심각한 상황에서 선택을 강요당하는 거라 스트레스가 심하다.
5. 관련 문서
[1] 다만 선택한 사람과 살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경우에도 물어볼 수 있다.[2] 출처: 집으로 가는 길.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추가적인 희생자를 막기 위해 원숭이를 쏘는 것을 택한다. 이 답은 생각만 해두고 말하지는 않았다.[3] 사실 아이가 금붕어도 아니고 기억력이 낮아서 수 어절의 문장을 기억 못할리가 없다. 오히려 아이들의 기억력은 중년층보다 훨씬 높다. 단지 해당 질문에 관심을 없기 때문에 귀찮아서 아무거나 대답한 것을 후자의 비율이 우연히 높다고 해서 오인했을 가능성이 높다.[4] 이 또한 아무거나 대답한 걸 우연히 1번을 골랐을 확률이 높다.[5] 하루3컷에서 표현하기를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은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더 싫어 아빠가 더 싫어?"라고 물어보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라고.[6] 불행히도 매디는 2014년 3살 나이에 감기의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여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관련기사.[7]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8]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9] 한부모 가정, 동성 부모 등.[10] 세 부모 아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