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 (2007) | ||
국내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월요일, 화요일 09:55 ~ 11:05 | |
방송 기간 | 2007년 10월 8일 ~ 2007년 11월 27일 | |
방송 횟수 | 16부작 | |
채널 | KBS 2TV | |
장르 | 드라마 | |
제작사 | 지앤지프로덕션 | |
삼화네트웍스 | ||
연출 | 함영훈 | |
극본 | 박연선 | |
출연자 | 예지원, 이민기, 류승수, 이은성 外 |
[clearfix]
1. 개요
한국의 TV 드라마. 2007년 10월 8일 ~ 2007년 11월 27일 KBS2채널에서 방영된 16부작 월화 미니 시리즈이다. 함영훈 PD가 연출을, 박연선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제작사는 지앤지프로덕션.'서울 한복판에서 황금을 찾는다'는 독특한 소재와 '어른들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자극적인 판에 박은 멜로 드라마 판치던 당시의 드라마 트렌드를 벗어난 작품. 배우들의 연기, 극의 짜임새, 선명한 주제의식 등 무엇 하나 흠 잡을 것 없는 완성도 높은 수작. 제작진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주인공들이 사랑에만 목숨걸고 매달리는 허허한 이야기에서 벗어나, '황금사냥'이라는 비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평균보다 조금 떨어지는' 인물들의 꿈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어둡지 않게 하고 싶었다고.
극중 사랑 이야기는 그야말로 양념에 불과하다. 무열(이민기), 희경(예지원), 용수(류승수) 사이에는 그 흔한 썸이나 플래그 하나 안 나온다. 오히려 용수와 무열은 희경에게서 '혈육의 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등 세 사람은 서로를 한 건물 이웃으로만 대한다. 제대로 된 러브라인이라고 할만한건 무열이 옥탑방에 새로 이사온 유은재(이은성)에게 첫눈에 반해 열렬한 구애를 한다는것밖에는 없을 정도로 로맨스를 최대한 배제했다.
또한 극중 완벽한 악역이 없다. 주인공들과 대립하는 백민철 무리에게도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고, 최대한
하지만 문제는 시청률. 하필이면 동시간대 방영된 타 방송사의 스케일 큰 사극(MBC의 이산, SBS의 왕과 나) 틈바구니에 끼인 상황에, 출연한 배우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문제까지 겹쳐 방영 내내 2~3%의 처참하기 그지없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묻혔다. 어느 정도였냐면, 보통 드라마에는 수도 없이 따라붙는 광고가 단 2~3개밖에 붙지 않았을 정도.
결국 소수의 매니아들만이 즐기는 비운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배우들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방영 시기만 잘 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드라마. 그래도 팬들은 조기종영 안 하고 끝까지 방영해준 것만으로도 KBS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하지만 작품 전반에 여러 장소를 돌면서 동적이었던데 반해 후반에는 장소 선택이 정적인 것을 보면 제작비와 시간이 많이 부족했음을 어느정도는 직감할 수 있다.
2. 줄거리
2.1. 극초반부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에 밀려 줄어드는 수강생때문에 임대료와 생활비 내기도 벅찬 태권도장 사범 박무열, 공짜로 만화책 읽는 어린 손님들때문에 백수나 다름없는 만화방 사장 김용수, 삼류극단 배우 출신 타로마스터 정희경. 덕수궁 근처 황금빌딩에 거주하는 세 사람은 4년째 가족처럼 부대끼는 삼총사다. 그러던 어느날, 무열과 용수는 망해버린 흥신소 사무실에서 짜장면을 시켜먹고 있는데 잘 차려입은 여자가 들어온다. 그녀는 창문에 적힌 글자때문에 두사람을 흥신소 사람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자신의 애완고양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두사람은 이곳은 흥신소가 아니라고 해명하려던 찰나, 여자가 제시한 수표를 보는 순간 혹해서 열혈적으로 고양이를 찾는일에 열중한다.하지만 고양이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던 그때, 이번엔 희경이 건물 독서실 지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두사람을 데리고 왔다. 이후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다니던 도중 지하 한 켠에 있는 구멍 난 벽에서 사모님에게 부탁받은 고양이를 찾아냈다. 그런데 벽 속을 좀더 들여다보던 세 사람은 까무라칠듯 놀랐다. 벽 안에는 웬 금덩어리들이 세 개나 있고 썩을대로 썩어버린 백골까지 발견됐기 때문이다. 금덩어리와 백골에 대해 의문이 생길무렵, 빌딩 옥탑방에 유은재라는 의문의 여자가 이사왔다. 이후 그녀는 세사람에게 어릴때 유괴당한 동생을 찾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벽에서 발견한 해골의 신원을 확인해달라는 다소 생소한 부탁을 한다. 이번에도 은재가 건넨 수표에 혹해 일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용수는 알수없는 의구심이 강해졌다.
과연, 황금과 해골의 정체는?
2.2. 초반부
흥신소 사무실에 의문의 인물(강승호)이 007 가방[1]을 해남으로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용수와 무열이 적힌 주소에 가보니 그 곳은 공동묘지. 그리고 가방 안에는 신문지가 들어 있다.이들이 무언가를 찾는다고 확신한 주인공 4인방은 황금을 찾은 날의 기억을 곱씹어 결국 폐지트럭에 실려가고 있던 지도를 찾는다.
그 와중에 백민철 무리는 아식스와 아디다스를 시켜 주인공 4인방을 상시 감시하게 하고 지도를 뺏기 위해 노력한다.
2.3. 중반부
주인공 4인방이 지도의 정체를 추측하며 황금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백민철의 무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백민철이 희경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2.4. 후반부
주인공 일행과 백민철 일당은 지도와 강승호의 맞교환을 제안하지만 은재의 별장에 묶어둔 강승호를 추궁하던 희경이 강승호가 실종된 용수의 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전화를 사용해 위치가 추적당하고 만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희경과 무열은 강승호를 미행해 용수의 형의 시체 위치를 알아낸다. 그 후, 부모님의 병문안을 간 용수는 우연히 백민철과 그의 노모를 보게 되고 그들의 고향까지 뒤를 밟는다. 옛 단골식당을 찾은 민철과 노모, 하지만 치매에 걸린 노모가 민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밖으로 나가 차에 치일 뻔한 위험에 놓이자 용수가 노모를 돕고 얼떨결에 민철의 옛 집까지 따라가게 되고 친절하게 대해 줬지만 민철은 용수가 노모를 납치했다고 오해해 용수를 찾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타한다. 용수는 민철에게 왜 형을 죽였냐고 하고 쓰러진다. 민철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후 민철 일행은 황금 찾기에서 손을 떼기로 하고 지도를 주인공 일행에게 건넨다.2.5. 최후반부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 박무열(이민기)
20대 후반의 남성. 황금빌딩 '호돌이 태권도장'의 사범. 수강생이라고는 초등학생들이 전부지만 이마저도 영어학원과 수학학원때문에 날마다 줄어들고 있어서 도장임대료와 생활비 감당하는것도 벅찰 정도. 망해버린 흥신소 사무실에서 용수와 짜장면을 시켜먹다 직원으로 오해받은걸 시작으로 얼떨결에 황금사냥에 뛰어들었다. 원래는 도장일과 황금사냥을 함께 병행했지만 도장의 샌드백 걸이가 무너져 샌드백이 떨어지자 내부수리를 한다는 핑계로 도장운영을 중지하고 황금사냥에만 집중한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태권도 사범답게 '운동바보'. 힘 쓰는 일에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지만 무식함이 하늘을 찌른다. 어릴때부터 운동만 하느라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탓이라고. 옥상에 쓰러져 있던 유은재를 보고 첫눈에 반해 메가데레 수준의 애정공세를 보인다.
- 정희경(예지원)
30대 초반의 여성. 황금빌딩 타로카페 '아란샤'의 타로마스터. 복장부터 머리스타일까지 신끼가 있는 뉘앙스가 가득하지만 사실은 사기꾼 점쟁이. 삼류 극단에서 활동중인 배우라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사람들을 속여넘기며 여러가지 위기도 많이 넘겼다. 물욕이 가득한지라 명품에 집착하고 속물적이기 일쑤. 황금사냥에 끼어든것도 사치스러운 인생을 위해서다. 같은 빌딩에 거주하는 무열과 용수와는 4년째 친남매처럼 부대끼는 절친한 삼총사. 두사람 또한 희경에게서 혈육의 정을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다 가진 은재를 향한 열등감을 감추고자 그녀를 '재수탱'이라 부르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말다툼까지 하게되지만 9화[3]를 기점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 김용수(류승수, 아역: 김민석)
30대 중반의 남성. 황금빌딩의 만화가게 '만화월드' 사장. 하지만 손님이라고는 책 고르는 핑계를 대고 공짜책을 읽고 가는 어린 손님들이 전부. 지저분한 차림의 배불뚝이, 게으르고 나태하고 꿈도 희망도 없는. 만화가게만 없었으면 딱 잉여백수. 무열과 함께 흥신소에서 짜장면을 먹던도중 의뢰를 받은일을 계기로 흥신소 일을 시작했고 어떤 소동으로 본격적인 황금사냥에 뛰어들었다. 원래부터 이렇게 잉여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다. 십수년 전 실종된 형과 관련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변모해 버린 것. 마음 한 켠에는 늘상 상처를 품고 사는 인물이다. 만화를 통해 얻은 방대한 지식으로 기지를 발휘해 활약한다. 사실상 팀 내의 아이디어 뱅크. 문제는 그 지식의 폭이 넓긴 한데 깊이는 한없이 얕다.
- 유은재(이은성, 아역: 김유정)
20대 중반의 여성.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재벌녀. 유산상속세만 역대 10위안에 들 정도로 엄청난 부자라고 한다.[4] 황금과 관련된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폐소공포증이 생겨서 엘리베이터에만 오래타고 있어도 발작을 일으키고 기절한다. 이후 황금빌딩 옥탑방으로 이사와 같은 빌딩에 사는 세 사람에게 동생이 유괴당했다고 황금과 시체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달라고 부탁한다. 기본적인 포지션은 아이디어와 막대한 재력을 이용한 지원. 초반에는 빈부격차때문에 다른이들과 섞이지 못했고 특히 희경하고는 갈등까지 하지만 극이 계속될수록 점차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여담으로 성장환경이 매우 불우한데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는 다른남자와 재혼한뒤 아이를 두고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
- 백민철(박희순, 아역: 김용문)
30대 후반의 남성. 겉으로는 건설 관련 사업가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조폭들의 두목으로 황금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주인공들에게 접근한다. 어릴 적 살인자의 자식으로 낙인되어 모친과 힘든 생활을 보내다가 우연한 계기로 고물장수(이산)을 따라 나선다. 후에 이산이 조만기, 은재 부와 함께 황금을 찾으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지만 조만기의 행방불명(배신)과 김준수의 죽음으로 인해 와해되면서 잊고 지내다가 삼총사(무열, 용수, 희경)의 활약으로 다시 황금을 찾기로 결심한다.
- 이산(윤문식)
인사동에서 오래된 물건 등을 거래하는 고물상이며, 일제강점기의 서울 지명 및 당대의 역사를 잘 알고 있어서 주인공들에게 정보를 주는 인물이다.
{{{#!folding [ 스포일러 보기 ]
본작의 숨겨진 보스. 아버지인 이재승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5] 평생동안 고물상을 하며 황금을 찾는 백민철[6]과 함께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찾아다녔다. 결국 고종의 문서를 찾았지만 모래 함정에 깔려 사망. 하지만 민철이 이 문서를 가져나가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악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러모로 짠한 스토리를 가진 인물.}}}
3.2. 주변 인물
- 집주인(이종구)
60대 중반. 건물을 헐고 땅을 파보자는 이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 장택수(이한위)
40대. 경사. 황금빌딩 주변을 담당하며 주인공 4인방 때문에 피곤한 일이 많다. 더구나 덕분에 딸의 돌잔치까지 망쳤으니 장 경사 입장에서 주인공 4인방은 웬수와도 같다. - 강승호(이해영)
30대 중반. 백민철의 부하. 주인공 4인방에게는 주로 007이라고 불리며 중후반부에 밝혀지기로는 집행 유예 상태라고 한다.은근 겁이 많다. - 아식스, 아디다스(최요한, 최대훈[7])
20대. 백민철, 강승호의 수족부하. 백민철 측 진영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다. 아식스는 나름 진중한 성격이지만 아디다스는 영락없는 개그캐."철수!" "영희...ㅋㅋㅋ" - 츄리닝백수(박휘순)
- 조만기(류태호)
사망 당시 60대. 지하실 벽 속 시체. 전설적인 도굴꾼으로 고종의 황금을 찾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반침하로 출구가 막혀 그대로 벽 속에서 사망했다.
3.3. 그 외 인물
- 은재 부(이주석)
- 은재 작은아버지(박용수)
- 유인찬(손선근)
- 연보흥(김성훈)
3.4. 특별출연
- 사모님(김자옥) - 1회 출연.
- 키스커플(김시덕, 안영미) - 1회 출연.
- 김준수(진이한) - 7회 출연.
이 외에도 14회 엔딩에는 1분을 할애하여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들을 위한 영상을 내보내기도 하였다.
4. 기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박희순과 박휘순이 모두 출연한 작품이다. 그러나 두 배역들이 서로 접점도 없고, 활동영역도 달라서 작중에는 서로 만난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 두 인물은 이 작품 이전부터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이 작품 이전엔 서로 만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오프닝 곡은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트의 못먹어도 GO[8], 테마송은 이승환의 슈퍼히어로.[9] 비록 드라마는 처참하게 망했지만 유명한 주제곡 하나는 남긴 셈이다. 이승환은 드라마에 카메오로 나오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지만 후반에 시간이 부족했고 여러 여건 상 어려워 포기했다고 한다.
이 드라마를 감명깊게 본 소수 매니아 및 팬들은 하나같이 시즌 2를 제작해달라고 요구한다. 극본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도 '이 배우들 그대로라면 시즌2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으며 '장례식장에서 사라진 시체 이야기', '타임캡슐과 얽힌 살인사건 이야기'[10] 등 쓰고 싶은 이야기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한국 방송사의 드라마 제작 여건과 본작의 끔찍한 시청률을 고려해 보면 영영 제작되지 않을 듯 하다.
[1] 이 때문에 주인공 4인방은 강승호를 007이라고 부른다.[2] 지도는 세 장이 한 세트이고 벽 속 시체 조만기가 가지고 있던 지도, 백민철 일행이 가지고 있는 지도, 그리고 마지막 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3] 최면치료를 하다 얼굴에 상처까지 난 채로 쓰러진 은재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눈이 뒤집어져서 치료를 어떻게 하길래 사람이 이렇느냐며 만일 그녀가 잘못된다면 병원을 상대로 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또한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준 후에도 물수건을 적셔주고 침대옆에서 누워있다 돌아온다.[4] 하지만 예산문제 때문인지 극중 그녀는 옷차림부터가 너무 수수해서 이 설정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다 쓰러져가는 낡은 빌딩에 사는 희경, 용수, 무열하고는 다르게 자가용이 세 대나 있는 드넓은 이층저택을 소유하고 있다는것 정도.[5] 고종의 특별 명령을 받고 친일을 연기했지만 관련기록이 사라지며 그대로 친일을 했다는 누명을 썼다.[6] 민철의 어머니의 말과 15회의 미니 에피소드에 따르면 어릴 때 이산을 따라가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장승준 역으로 유명하다.[8] 스튜디오 카브의 작품인 기가 트라이브 홍보 음악으로도 쓰였다.[9] 이 노래는 12년 후인 2019년, 조정석, 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의 OST로 다시 등장한다. 엑시트 버전에서는 원곡 2:40초 부분부터의 샤우팅이 SOS 모스부호로 편곡되었다. 두 작품 모두 일종의 모험과 고난속에 성장하는 도시의 청춘을 다루었다는 공통점이 있다.[10]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라는 이름의 소설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