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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3:19:41

얼가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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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얼가니새(부비새)
Booby
파일:Sula sula.jpg
학명 Sula
Brisson, 176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colcolor=#000>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가마우지목(Suliformes)
가다랭이잡이과(Sulidae)
얼가니새속(Sula)
푸른발얼가니새(S. nebouxii)
페루얼가니새(S. variegata)
푸른얼굴얼가니새(S. dactylatra)
나스카얼가니새(S. granti)
붉은발얼가니새(S. sula)
갈색얼가니새(S. leucogaster)

파일:Sula nebouxii.jpg

사진은 푸른발얼가니새(Blue-footed booby, Sula nebouxii)

1. 개요2. 생태3. 대중매체4. 여담

[clearfix]

1. 개요

가다랭이잡이목[1] 가다랭이잡이과 얼가니새속에 속하는 조류 집단. 국내 명칭인 '얼가니새'는 바보의 다른 말인 그 '얼간이'에서 유래했다. 후술할 스페인어 어원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2. 생태

영칭인 부비(Booby)는 스페인어 속어로 '바보'를 뜻하는 '보보(bobo)'에서 유래했는데, 이 새의 쉽게 잡히는 맹해 보이는 행동에서 기인했다. 대항해시대 시절 부비가 바다 위를 날아가다 지나가던 배에 내려앉아 쉬는 일이 많았는데, 선원들이 잡으려고 다가가도 도망도 안가고 멍때리고 있다가 그냥 잡히는 일이 많았다고. 이 점에서 파생된 단어가 바로 부비트랩.[2]

갈매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실제로 생활사도 비슷하다. 가까운 친척인 가넷대서양 쪽에 주로 분포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들은 갈라파고스 제도를 포함한 태평양 쪽에 널리 분포한다.

대한민국에서도 푸른얼굴얼가니새(Masked booby, Sula dactylatra)와 갈색얼가니새(Brown booby, Sula leucogaster)가 미조(길 잃은 새)로 목격된 기록이 몇 번 있다. 2012년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부산 해운대에서 갈색얼가니새를 목격한 게시물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

2020년 9월에도 갈색얼가니새 한마리가 태풍 마이삭을 타고 대한민국 제주도로 불시착한 일이 발생하였다.
다행히 이 얼가니새는 주민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고 보호시설에서 보호 후 다시 방생되어 태평양으로 떠났다.

천적으로는 가 있으며 야자집게가 간혹 부비새의 알이나 새끼, 정말 드물게 성체를 잡아먹기도 한다.

3. 대중매체

라바에서는 '부비'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마비노기에도 등장하는데, 벨바스트 섬에 서식한다. 일일 퀘스트로 이 새를 스케치해 오라는 과제가 있는데 잘 잡히는 원본과는 달리 플레이어가 조금만 가까이 가도 바로 도망간다. 그래서 스케치하기가 꽤 빡센 편. 새가 가만히 멈춰서 펄쩍펄쩍 뛰는 타이밍에 스케치를 하면 할 수는 있다. 엘프라면 하이드를 해도 말이다. 이름값을 하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달려나가는 도중 갑자기 죽은 척을 하며 쓰러지기도 한다(......)

인간 vs 자연에서는 뼈만 남은 상태로 발견되어 생존왕에게 단백질 공급원 신세가 되지는 않았지만, 대신에 베어 그릴스는 이 새의 두개골삼지창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요시 시리즈멍청새의 모티브가 되었다.

4. 여담

대양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가장 친근한 새이기도 하다. 가넷이 대서양을, 부비가 태평양을 점령했기 때문에 이런 새들을 만나지 않고 어디 항해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 중간중간 쉬어갈 정착지로 화물선을 좋아하는지 배에서는 놈들 치우는 것도 과업으로 친다. 특히 선박에서 가장 높은 곳인 마스트는 놈들의 공중화장실로 전락하곤 한다(...). 펠리컨, 군함조, 물수리 등도 가끔 무임승차하지만 이녀석들이 갈매기마냥 무리지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다른 조류들이 얼씬도 못하기도 한다.[3]

갈라파고스 제도 중 울프섬에 서식하는 핀치새는 섬 안에는 먹을 것이 없고, 지구력이 약해 날아서 섬을 탈출할 수도 없어 섬에 쉬러오는 부비새에게 다가가 날개의 끝을 물어 잘라버리고 흘러나오는 섭취한다. 부비새는 날개가 물어뜯기는데도 반항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1] 과거에는 사다새목으로 분류되었으나 기존의 사다새목 조류와의 큰 차이점이 발견되어 분류 체계가 개편되면서 따로 빠져나왔다.[2] 참고로 영어권에서 슴가에 해당하는 속어인 'boob'이 'booby'라고도 쓰이는 관계로 이와 엮는 개드립도 있다.[3] 사실 어쩔 수도 없는 게 새는 하늘을 날고자 몸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에 똥을 기회만 있으면 누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들은 이런 걸 방지하고자 마스트에 온갖 그물 장치를 하거나 별별 장치를 하여 새들이 앉지 못하게 한다. 어느 함정에선 가볍게 전기 충격도 줘서 새들이 앉다가 놀라 날아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