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미에 대한 내용은 약장수(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Charlatan / mountebank무허가로 약을 파는 사람.
약사 면허도 없이 정상적인 의약품을 부정 취득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의약품으로 정식 승인되지도 않은 정체 불명의 해괴한 물질을 약이라고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한 뒤 정식 면허를 취득하고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허가와 검증을 거친 약을 조제하는 전문직인 약사와는 전혀 다르며, 약사와 약장수의 차이는 의사와 돌팔이의 차이만큼 상당히 크다. 그러나 약팔이와 마찬가지로 정식 약사를 비하하는 표현으로도 약장수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다.
2. 약사와의 차이점
전술했듯 약사와는 전혀 다르다. 일단 약사는 먼저 약학대학에 진학한 뒤 졸업 직전 혹은 졸업 후에 약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공식 면허증을 취득하고 개업해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조제하거나 약학지식을 통해 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약장수는 무자격 상태로 대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야매 혹은 가짜 약을 화려한 말빨로 환자를 속여넘겨서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쉽게 얘기해서 사기꾼.3. 과거
놀랍게도 국가가 약장수를 약국처럼 관리하던 시절도 있었다. 1954년 ~ 1965년 약사법에 따르면 "매약 청매상"이라고 하여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으면 합법적으로 매약을 할 수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정식 약사가 아닌 사람에게 약재와 한약재 판매 면허를 주는 제도도 있었는데 이들의 가게를 '약종상', '한약종상'이라고 불렀다. 후진국 시절 병원과 약국이 충분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물론 이후 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되면서 폐지되었고, 매약과 매약청매상은 사어(死語)가 되었다.4. 대중매체
소설이나 영상매체에 나오는 약장수의 스테레오타입은 서커스 내지 광대처럼 요란하게 차려입고 화려한 공연, 음악 연주나 차력, 묘기 따위로 주위의 이목을 끈다. 거기다가 단골 레퍼토리인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애들은 가라!",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한 번 잡숴봐!"까지 덧붙이면 금상첨화. 이런 약장수의 쇼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 특성으로, 서양에도 약장수 하면 차력이나 묘기 등으로 이목을 끈다는 스테레오타입이 널리 퍼져 있다.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수록된 단편인 '뫼비우스의 띠'에서 전형적인 약장수의 모습이 묘사된다.
단오제에서 하는 공연 <추억의 단오>에서는 각종 묘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비타민음료를 판매하는데 막판에 단속안내 방송이 나오면 짐을 챙겨서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