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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메시 | 챠항 |
1. 개요
일본식 중화요리. 챠항(チャーハン)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중국식 볶음밥이다. 여기서 챠항은 중국어 차오판이 일본어식 발음으로 변형된 단어이다.[1]2. 역사 및 유래
1860년대 메이지 유신 개항 이후 화교들이 고베 지역으로 정착한 후 등장했다.이 요리는 원래는 앞서 설명한 야키메시, 이리메시 등으로 불리다가, 1958년 도쿄 식품회사에서 차오판(炒飯)을 일본식으로 읽은 챠항(炒飯)이라는 단어를 넣은 '炒飯の素(챠항노 모또)'[2]라는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일본에서는 炒飯(챠항)이라고 하면 구운 주먹밥을 가리키는 용어였기 때문에 이걸 카타카나로 표기한 チャーハン(챠항)이 일본 간토 지방에서 보통명사처럼 굳어버린 것이다.
같은 시기에 철판 요리(야키모노)가 유행하던 간사이 지방에서는 챠항이라는 단어가 기존에 쓰던 야키메시를 대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2020년대 까지도 여전히 야키메시라는 말을 많이 쓴다.
3. 설명
야키메시(焼飯)는 이타메고항(炒めご飯), 이리메시(煎り飯)라고도 불리며 대략 볶음밥보다는 필라프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다. 지역 특산물 중 나물이나 절임 등을 넣고 볶은 쌀에 물을 가만히 부어 지어내거나 반대로 볶은 재료에 밥을 넣어 반은 찌듯이 볶아 만든다. 철판볶음밥(텟판메시 鉄板飯)도 이쪽 계열의 일종이다.원류인 차오판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챠오판은 센불에 볶는 반면, 챠항은 센불을 잘 쓰지 않는 일본 요리의 특성이 반영되어 센불로만 볶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유래에서 간토에서는 챠항, 간사이에서는 야키메시로 불렀다고 했는데, 그 때문인지 야키메시와 챠항은 약간 스타일이 다르다. 주로 계란을 어떻게 넣는가에 따라 야키메시와 챠항으로 나누어지는 듯하나, 아예 별다른 식재료를 넣지 않고 볶기만 하여도 야키메시라고 할 수도 있다. 지역별 차이 정도로 인식하면 된다.
4. 기타
- 국내의 일식집에서 볶음밥을 팔때 일본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챠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 일본 현지의 한국식 야키니쿠 집들에서 '기무치챠항'을 사이드디쉬나 추가 메뉴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일본인들 입맛에 맞게 개량한 조금 달큰한 김치볶음밥이다. 메뉴 자체도 꽤 인지도가 있으며 간혹 학교 급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짜장면도 원래 발음인 炸酱面(zhájiàngmiàn)에서 한국식으로 변형된 것과 약간 비슷하다. 그런데 챠항은 차오판과 발음이 매우 비슷하기에 중국어 못 하는 일본인이 대만이나 중국여행에서 챠항하면 알아듣는 중국인도 있다.[2] 볶음밥용 조미료. 미원의 모티브가 된 일본의 조미료도 아지노모토(한국 지사명:아지노모도)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