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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9 19:19:47

알베이트 타워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76px-Abraj-al-Bait-Towers.jpg
명칭 알베이트 타워 / 메카 로얄 클락 타워 호텔
아랍어명칭 أبراج الساعة
영문명칭 Abraj Al Bait Towers
Fairmont Makkah Clock Royal Tower
위치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착공 2004년
완공 2012년
개장 2012년
층수 지상 120층 / 지하 5층
높이 601m[1]
건설사 빈 라딘 그룹
소유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1. 개요2. 건물 특징3. 건물의 높이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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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알베이트 타워.jpg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복합 마천루이자 시계탑. 메카의 카바 대성전 바로 옆에 있다. 높이는 601m(호텔 타워), 지상 120층으로서, 2018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3위.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2]이며 가장 넓은 건물이기도 하다. 사우디 정부 소유이다. 총 7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시계 바로 위에는 아랍식 서예로 알라라고 쓴 문자가 있으며, 시계탑 꼭대기에는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이 조각되어 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이기도 하다.

이 건물의 주 용도는 호텔인데, 메카에 찾아오는 순례객들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함이 주 목적이라고 한다. 메카의 현대화 작업(?)도 할 겸 해서... 호텔이 이렇게나 큰 이유는 당연히 성지순례를 오는 사람들이 넘치고 넘치기 때문, 이 호텔이 지어지기 전 메카의 모든 호텔과 숙박업체가 방이 매진되는 건 기본이었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숙실이 제일 많은 호텔로도 알려져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이 많아 메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신축 호텔이 건설되는 중이다.

메카에 있다는 특성상 사실상 무슬림을 제외하면 거의 갈 수가 없는(...) 마천루이기도 하다. 트리바고 등 호텔 예약 사이트에 등록이 되어있지만 이는 무슬림들을 위해 등록해 놓은 것으로 비무슬림도 예약은 할 순 있지만, 메카에 진입을 못하니 사실상 돈만 날리는 셈.

알파고 시나씨의 메카 성지순례 영상에서 나오는 건물 내부를 보면 스타벅스 등이 입점한 현대적인 쇼핑몰의 모습이다. 이 외에 Apple 공식 인증 리셀러 매장도 존재한다.#

2. 건물 특징

알베이트 타워는 총 7개의 복합 마천루로 구성된 건물이다. 이 중 가장 높은 건물이 바로 120층짜리 클락 타워. 이 중 주요 마천루는 3개.
명칭 높이 층수
알베이트 클락 타워 601m 120층
알베이트 하자르 타워 250m 48층
알베이트 잠잠 타워 250m 48층

하자르 타워와 잠잠 타워는 클락 타워를 기준으로 좌우에 건설된 쌍둥이 빌딩이다.

중앙의 시계탑 마천루 최상층부에는 4면에 시계가 있으며, 높이가 400m(1,300피트)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계로, 무려 25km(16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밀워키의 앨런 브래들리(Allen-Bradley) 시계탑을 능가하는 높이이며 시계판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스탄불의 세버히어 몰(Cevahir Mall)의 시계를 능가하는 규모이다.

시계 4면의 문자판은 모두 지름이 43m(141피트)이고, 9,800만 개의 유리 모자이크로 덮여 있으며 중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장이 새겨져 있다. 시계 바늘위 길이는 분침이 23m(75피트), 시침은 18m(59피트) 길이이다. 문자판의 상단에는 동서남북 4면 모두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의미의 거대한 서예가 새겨져 있으며 문자판 하단에는 역시 4면 모두 "하나님 외에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자이다."라는 의미의 샤하다 문구가 새겨져있다.

모든 모서리의 기둥 상단에는 이슬람 전통 건축의 특징적인 황금색 돔이 자리하고 있고, 문자판 상단의 이슬람 서예와 함께 하루에 5번 있는 기도 시간을 알리기 위해 깜빡인다. 새해 첫날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21,000개의 녹색 및 흰색 제논 전구와 LED 램프가 빛을 발산하여 매일 5번의 기도를 알리며 40개의 비콘 조명이 조명 효과를 연출한다. 이와 더불어 상황에 따라 강력한 레이저가 30km 상공으로 광선을 쏘아 올리기도 한다.

시계의 구동방식은 전기로 구동되는 원자시계로 문자판 내부에는 시계탑 박물관과 이슬람력이 시작되는 때에 맞춰 달을 관측하고 원자시계를 구동하는 과학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 IERS 기준 자오선을 세계 시간 유지의 기본 자오선으로 대체하기 위해 시계가 메카 시간으로 설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 시계는 아라비아 표준시(UTC+03:00)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3. 건물의 높이

사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시계탑 마천루라는 점 때문에, 완공 무렵 건물의 높이를 어디까지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즉, '시계 위에 솟은 첨탑을 포함해야 하는가, 빼야 하는가' 라는 문제. 포함할 시에는 601m이고, 제외할 시에는 558m이다.

2013년 최종적으로 CTBUH[3]에서 601m로 공인하였다. 해당 첨탑 부분이 건물의 일부라는 점 때문이다.

4. 여담

파일:20240122_015955.jpg
밤에 보는 녹색 조명이 예쁘다.

이 건물의 건설사는 빈 라덴 그룹인데, 오사마 빈 라덴의 집안이 맞다. 다만 빈 라덴 집안은 9.11 테러 이후 빈 라덴과 절연하고 가문 이름도 라딘으로 바꾸었다.[4]
[1] 시계탑 높이 601m, 지붕 높이 558m, 최상층 높이 470m[2]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시계탑은 도쿄의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이었다.[3] Council on Tall Buildings and Urban Habitat. 고층건물도시주거위원회.[4] 정확히 말하자면 로마자 표기만 바뀌었고, 아랍 문자는 모음이 없는 특성상 표기가 그대로이다. 그래도 대외 발음을 바꿈으로써 오사마를 호적에서 파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