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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05:22:34

알렉산드라 캐봇

1. 개요2. 설명

1. 개요

Law&Order: SVU의 등장인물. 배우는 스테파니 마치.[1]

2. 설명

시즌 2부터 등장. 캐봇이 등장한 이후로 극중 법정 공방 비중이 높아졌다.

이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금발미녀로, SVU에 나온 검사 캐릭터 중에서 팬(특히 한국팬)이 많다. 나름 탄탄한 인맥과 실력을 자랑하는 엘리트 검사. 성범죄전담반이 감사를 받아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에 부임한 탓에, '우릴 엿먹이려고 온 낙하산 정치 검사년' 취급을 받았다. 이후 열정과 정의감을 인정받으면서 성범죄전담반과 혼연일체가 되어 많은 사건을 해결했다.

말하는 것만 보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로봇 같아보이지만, 알고보면 엄청난 열혈 검사. 모든 법조인이 기피하는 승산 없는 사건을 정의감 하나로 무모하게 기소했다가 낭패를 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건도 지독하게 파고들고 SVU 형사들을 채찍질하며 짜내어서(...) 결국은 범인들을 감옥에 보내고 사건에서 이겨내고야 만다.

일례로 시즌 3 에피소드 18에서는 피해자가 자살시도를 하는등 큰 일이 계속 터져 퇴근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24시간 이상 좀비처럼 사건에 매달리는 폐인으로 등장하는데, 영장이 없는데 무리하게 피해자의 어머니를 속이고 가택수색을 해서 증거물인 비디오를 입수한다. 피고인의 변호사가 '영장도 없는 가택수색에서 증거물을 입수했으니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제3자의 집을 수색하는 것에 대해 피고인의 변호인이 관여하는 것은 관계가 없다'고 판사가 인정해서 그 덕에 범인을 잡아 넣을 수는 있었지만... 대신 1개월 무급 정직을 당하고 판사와 검사장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

다만 과하게 정의에 목을 메는 경향이 있는지, 시즌 4 21화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인 셰릴을 법정에서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정당방위 대신 고의 살인죄로 감형이나 정상참작 그딴거 없이 배심원 유죄가 나오자마자 바로 교도소에 보내버린다. 물론 정황상 아웃팅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을 죽인 거라서 정당방위가 성립되기 어려워 충분히 유죄가 예상되기는 했으나, 셰릴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하는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곤 셰릴의 또라이 변호인도 아니고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법에 따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신념을 관철하다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만다.[2]

시즌 5 초반부에 콜롬비아 마약상의 일원을 성폭행+살인죄로 기소했는데, 그 보복으로 테러 위협에 시달리다가 거리에서 총격까지 받았다.[3]결국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받아 SVU에서 하차하였다. 자기 눈 앞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알렉스가 살아있음을 보고 놀란 올리비아의 울먹이는 표정이 팬들의 가슴을 할퀴었다.

후에 시즌 6에서 캐봇이 총격당한 으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증인으로 등장한다. 이 때까지도 엘리엇올리비아만 빼고 살아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알렉스의 후임인 케이시 노박조차도 진상을 모르고 있어서 범인이 풀려나게 되자 법정에서 판사님 보는 앞에서 알렉스를 살인한 죄목으로 체포하라고 했는데, 이걸 반대했다가는 알렉스가 살아있다는걸 뽀록내는 꼴이 되기 때문에 알렉스가 살아있음을 알았음에도 올리비아와 엘리엇은 살아있는 사람을 죽인 죄로 체포하는 중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를 보다못한 알렉스 담당 연방보안관이 SVU에 찾아와서 위증 절대 안할거라고 했는데, 반장님은 그 순간에야 알렉스가 숨어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크레이건은 빡쳐서 길길이 날뛰지만, 결국 어쩔 수 없었다는 사정을 알았기에 다시 쉴드쳐준다. 알렉스는 결국 위증 논란을 해소하고 범인을 잡아넣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오는데, 알렉스를 죽은 줄만 알고 있던 판사님마저 알렉스의 살아숨쉬는 모습을 보고 깜놀(...)하고는, 생존 사실을 숨기기 위한 불가피한 사정을 인정하고 엘리엇과 올리비아의 위증 혐의를 없었던 일로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캐봇의 여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절대로 연애 같은 건 안 할 것 같은 캐봇이[4] 숨어살 때 연애한 것에 대한 언급도 있고, 우는 모습도 보여준다. 팬들의 가슴을 쥐어짜는 맘 아픈 장면. 나중에 시즌 10에서 등장한 킴 그레일릭 검사가 에피소드 15에서 워싱턴에 있는 법무부로 돌아가면서 재등장.[5]

참고로 시즌 5에서 나오자마자 총제작자인 딕 울프가 제작한 '컨빅션'이라는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발탁되어 출연한다. 이 쪽은 SVU보다 훗날을 무대로 하는 작품으로,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갔던 캐봇이 어떻게 다시 검사로 복귀했는지는 차차 그려질 예정... 이었다는데 시즌 1로 종영되어 버렸다.(...) 결국 이 부분은 SVU에서 다룰 듯.

시즌 10에서 복귀하면서 맡게 된 첫 사건은 소년 페도필리아 취향의 비뇨기과 의사인 케플러 박사가 자신의 집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검거된 용의자는 발달장애를 가진 제프 린우드라는 청년인데 비록 나이상으로는 성년이지만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터라 지능이 어린 아이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늘 그랬듯이 정의감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그를 몰아붙이다가 이번 사건을 담당한 배리 머독 판사에게 "내가 아는 알렉스는 그런 순박하고 불쌍한 청년을 괴롭히는 사람이 절대 아니야!" 라는 외침에 다시 조사를 해본 결과 제프는 하필 어린 시절부터 무의식적으로 작은 장난감 차들을 입에 넣는 버릇을 가진 아이였음이 밝혀진다. 불행히도 이 장난감들은 납이 든 싸구려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이로 인해 청년은 평소에도 뜬금없이 먹지 말아야할 물건들을 입안에 넣고 우물거리는데[6], 납 중독으로 인한 뇌손상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제프의 아버지는 하필 높으신 분이라 자신의 아들이 극악무도한 흉악살인범이라는 오명을 씌운 경찰에게 상당히 큰 불신을 가졌지만[7] 그래도 가까스로 그를 설득시켜서 다시 제프가 재판에 나오게 하였고, 제프가 입에 넣었던 장난감을 만든 싸구려 납 페인트를 사용한 록완 장난감 회사 사장인 마이클 로완을 감방에 처넣었고, 제프는 무죄 판결을 받는 대신, 병원에 입원하여 타인을 해치지 않는 것이 확실시 될 때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시즌 11 도중 아프리카 소년병 강간 등 까지 얽힌 거대한 강간으로 인한 여성 인권 유린 사건을 맡게 되고,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국제적인 법률조직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등장은 언제 하나요? 이후 시즌 13 에피소드 1에서 다시 돌아왔다!! 우리의 캐봇쨔응!!!!

시즌 13에 줄곧 등장하다가 후반부부터는 나오지 않는듯 하더니 시즌 14부터는 하차했다.

그런데, 시즌19 19화에서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진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매맞는 여성들을 빼돌려 망나니 남편을 비롯한 가해자가 영영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아이와 함께 보내주는 암흑가의 신분세탁 브로커(...)로 전직했다. 이를 위해서는 갖가지 실종사건을 연출하고는 죽음조차도 아무 망설임 없이 연출해내는데, 아무리 프로페셔널 킬러라지만 죽지도 않은 자신을 살인한 죄로 콩밥을 먹일 수는 없다며 위스콘신에서 계속 숨어 살아도 되는데도 굳이 뉴욕으로 쫓아와 법정에 올라 자신을 죽이려던 킬러와 대면한 알렉스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충공깽. 시청자들은 물론 올리비아조차도 알렉스가 뭘 잘못 먹고 이렇게 되었는가 충격을 먹었는데, 법과 원칙만으로는 지켜낼 수 없는 피해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알렉스의 절실한 외침을 들으면서는 올리비아도 시청자들도 알렉스의 범법행위를 비난할 수 없었다. 허나 알렉스의 브로커로서의 삶이 올리비아에게 들킨 이 사건은 (요 근래 몇년간 위증 관련하여 고생 좀 했던) 올리비아가 피해자의 소재에 관련하여 위증이 아닌 사실을 진술함으로써 피해자의 소재가 남편에게 발각되었으며, 끝내 남편에 의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나 남편의 짓임을 증명할 수는 없는 청부살인으로 피해자는 죽임을 당한채 개망나니 남편이 어린 딸의 양육권을 독차지하게 된다. 알렉스는... 그저 지못미.[8]


[1] 영화 'Mr. & Ms. Smith'에도 출연했는데, 브래드 피트가 탄 엘리베이터를 폭발하는 장면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말을 잘못 듣고 무심시크하게 폭파버튼을 누르는 부하 요원으로 등장했다. 하우스의 닥터 캐머론을 연기했던 제니퍼 모리슨도 부하 요원으로 출연했다.[2] 셰릴은 남자 교도소인 라이커즈에 보내졌다가 다음날 윤간되어 병원에 실려갔다.[3] 정확히는 해당 사건의 범인을 '여자들이 네 물건 가지고 뭐라고 떠들든 받아들여야 할거다.'라면서 심하게 비아냥대자 빡친 그 조직원이 캐봇에게 달려들었지만 변호사가 말리는 바람에 그대로 나왔다. 허나 이 일이 나중에 조직원들 사이에 이야기가 떠돌면서 캐봇과 어머니의 집 주소까지 노출되고 만다.[4] 뉴저지에서 일하는 옛 남자친구 검사가 묘사된 적은 있다. 또한 시즌4 6화 냄볼라 사건에서는 맨날 지지고 볶던 변호사랑 데이트한 장면도 있다. 참고로 그 변호사는 올리비아랑 결혼한...[5] 킴 그레일릭 검사는 초반부에서는 등장했지만 중반부로 하차로 퇴장...[6] 재판 당시에 제프는 연필을 씹어먹었다! 그리고 조지 황 박사는 제프가 이식증이라는 병에 걸린 것을 확인한다.[7] 그것 뿐만이 아니라 제프가 사람을 죽일 때 사용한 제프의 아버지 권총 때문에 제프의 아버지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잡혀간 적이 있었다.[8] 시즌19의 주요 묵직한 사건들이 함유하고 있는 테마는 대략 "법의 눈물"이라 할 수 있는데, 눈물을 흘릴지언정 법을 버릴 수 없는 올리비아와 눈물로 법을 거부할 수밖에 없던 라파엘 바르바를 비롯한 검사들의 이야기가 대조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할퀴는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