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깁토케투스 Aegyptocetus | |
학명 | Aegyptocetus tarfa Bianucci & Gingerich, 201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우제목Artiodactyla |
하목 | 고래하목Cetacea |
과 | †프로토케투스과Protocetidae |
아과 | †프로토케투스아과Protocetinae |
속 | †아이깁토케투스속Aegyptocet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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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묘사된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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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에오세 중기에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원시 고래의 일종으로, 속명은 '이집트의 고래'라는 뜻이다.2. 상세
이 녀석은 이집트의 에오세 중기 지층인 게벨호프층(Gebel Hof Formation)에서 발굴된 모식표본을 토대로 2011년 학계에 처음 소개되었다.[1] 대부분의 원시 고래들과 매한가지로 악어처럼 끝으로 갈수록 뾰족하고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는 두개골과 하악골 구조를 분석한 결과 수중에서 소리를 듣는 능력도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물고기나 두족류 따위를 먹이로 삼기에 적합했을 뾰족한 이빨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물 속에서 사냥감의 위치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며, 상어 같은 천적[2]이 접근하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대응하는데도 유용했을 것이다.다만 8점의 흉추골에는 긴 신경배돌기가 돋아나 있었는데, 이러한 구조는 육지에서도 체중을 충분히 지탱하기에 적합한 형태였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형질이 나타나는 로도케투스 등과 함께 원시 고래들 중 비교적 원시적인 부류로 여겨지는 프로토케투스과(Protocetidae)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학자들은 비록 모식표본이 두개골 일부를 비롯해 경추골과 흉추골, 그리고 갈비뼈 일부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지의 형태를 성급히 예단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 녀석도 프로토케투스과에 속하는 여타 원시 고래들처럼 육상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사지를 가졌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1] 헌데 정작 화석 자체가 발견된 장소는 이탈리아였다. 카심엘라카바(Khashm el-Raqaba)라는 상업용 대리석 채석장에서 이 녀석의 화석이 박혀있던 암석층이 채굴된 뒤 이탈리아로 수출되어 외장용 석판으로 가공을 거치는 과정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2] 실제로 이 녀석의 갈비뼈 아랫쪽에서 상어에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이빨 자국이 발견되었다. 이 녀석의 화석을 살펴보면 두개골과 몸통 오른편에 따개비 따위가 붙어있었던 흔적이 다수 있음을 감안하면 아마 사체의 오른쪽 면이 위를 향한 채로 화석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상어의 치흔은 몸통 왼쪽에 자리잡은 갈비뼈에서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상어가 이 녀석의 사체를 처리한 흔적이라기보다는 밑에서 급습해 물어뜯는 방식으로 사냥한 흔적이라는 관점에 무게가 실리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