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33

아무도 잠들지 마라

아무도 잠들지 말라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가사4. 번역5. 외부 링크


Nessun dorma / 아무도 잠들지 말라

1. 개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투란도트 3막의 아리아이자 본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곡. 대한민국의 일반인에게 물어보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유명한 오페라 두 곡 중 하나이며 나머지 하나는 밤의 여왕 아리아이다.

2. 상세

작중 칼라프가 투란도트의 3가지 문제를 맞혔지만 자신과의 혼인을 거부하는 투란도트에게 나는 그대가 낸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었으니, 나도 그대에게 하나 내겠다며 하룻밤 안에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기꺼이 내 목숨을 바치겠다고 문제를 낸다.[1] 이에 투란도트는 그의 이름을 알게 될 때까지 아무도 잠을 자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리고, 칼라프는 승리를 확신하며 이 노래를 부른다. 오페라 아리아가 흔히 그렇듯이 제목으로 알려진 Nessun dorma는 아리아의 시작을 여는 첫 가사다.

1990년 쓰리 테너[2] 콘서트로 클래식에 문외한인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젊은 세대는 폴 포츠가 부른 곡으로도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그러나 쓰리 테너 콘서트 이전에도 이 곡은 유명한 아리아였으며 이 곡을 자주 불러서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전에도 여러 테너들이 불러 유명했는데 특히 프랑코 코렐리가 유명하여 파바로티 이전에는 이 곡을 대표하는 테너로 여겨지기도 했다. 델 모나코, 유시 비욜링 등의 버전도 유명하다.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미합중국과 러시아가 핵전쟁을 유도하려고 했던 신나치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암살할 때 나오는 배경곡이기도 하다. 미션 임파서블 5에서도 IMF 요원들과 암살자들의 저격 시도 저지에 쓰이기도 했다. 킬링필드에서도 시드니가 캄보디아에 프란을 두고 와야 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에서 나온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곡이긴 하지만 칼라프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 프랑코 코렐리나 '황금의 트럼펫'이란 별명으로도 불렸던 드라마틱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버전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이 곡에 적합한 스핀토/드라마틱 테너인 만큼.

이 아리아가 불린 유명 영상, 활용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파바로티 영상, 폴 포츠 영상, 썸 오브 올 피어즈 영상, 미션 임파서블 영상, 마리오 델 모나코 영상, 프랑코 코렐리 영상, 유시 비욜링 영상, 아레사 프랭클린 영상, 페레로 로쉐 광고 BGM

3. 가사

북경 백성들[3]

칼라프
Nessun dorma!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 네순 도르마
아무도 잠들지 말라! 아무도 잠들지 말라!
Tu pure, o Principessa
투 푸레 오 프린치페사
그대도 말이오, 공주여
nella tua fredda stanza
넬라 투아 프레다 스탄자
그대의 추운 침방 안에서
guardi le stelle
과르디 레 스텔레
별을 바라보시오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께 트레마노 다모레 에 디 스페란자
사랑과 희망에 떨리는!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마 일 미오 미스테로 에 끼우조 인 메
하지만 내 비밀은 내 안에 갇혀져 있고
il nome mio nessun saprà!
일 노메 미오 네순 사프라
내 이름은 그 누구도 모르리다!
No, No! Sulla tua bocca
노 노 술라 투아 보까
아니, 아니! 그대 입 위에
lo dirò quando la luce splenderà!
로 디로 콴도 라 루체 스펠렌데라
내가 말해주리다 날이 밝으면!

Ed il mio bacio scioglierà
에디 일 미오 바치오 숄리에라
그리고 침묵을 녹이는 내 입맞춤이
il silenzio che ti fa mia!
일 실렌지오 케 티 파미아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 것이오!

투란도트의 하인들

Dilegua, o notte!
딜레구아 오 노테
사라져라, 밤이여!
Tramontate, stelle!
트라몬타테 스텔레
물러가라, 별들이여!
Tramontate, stelle!
트라몬타테 스텔레
물러가라, 별들이여!
All'alba vincerò!
알라르바 빈체로
여명이 밝아오면 승리하리라!
Vincerò! Vincerò!
빈체로 빈체로
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4. 번역

본 아리아는 한국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 오래 알려져 있었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중국 본토에서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혹은 「공주는 잠 못 들고」라는 번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실제로는 오역이다. 제목의 어디에도 '공주'를 의미하는 단어가 없으며 극의 내용과 맥락상으로도 부적절하다. 'nessun'은 '아무도 아닌 사람'을 일컫고 'dorma'는 잠든다는 뜻의 동사 'dormire'의 '3인칭 단수 명령형', 즉 화자나 청자가 아닌 어떤 사람을 두고 잠들지 말라고 말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 명령을 내린 자가 바로 공주이며, 그 이유 역시 자신이 잠들지 못하는 서정적인 이유가 있어 그 감정을 남들에게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을 알아낸다는 과업을 완수하기 전에는 잠들지도 말라는 지엄한 명령이다. 백 번 양보하여 명령을 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점에서야 절박함과 다급함에 잠 못 이룬다 할 수 있어도, 공주는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이런저런 감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공주'라는 뉘앙스가 극의 상황을 상상하기에 딱 좋은 어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오랫동안 보편적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아리아가 등장하는 극의 장면과 전혀 맞지 않은 것 때문에 적절한 의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오역이 되어 버린 케이스다. 결국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여러 번역들, 죽은 시인의 사회 등의 사례들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자리를 잡아 버린 관계로 여전히 다수의 매체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고 표기하고 있다.

5. 외부 링크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406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406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 실제 공연 내용상 새벽 동이 트고 난 후 칼라프가 투란도트에게 자신의 이름을 직접 말하기 전까지 그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는다. 티무르와 류 역시 아들과 주인님으로 호칭할 뿐이다.[2] 3대 테너(The Three Tenor)는 이탈리아의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스페인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3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1990년 결성하여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 날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주빈 메타의 지휘 아래 첫 공연을 시작하였다. 서울 잠실 올림픽 경기장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공연 활동을 하다가 2005년 6월 4일 멕시코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였다.[3] 직전의 아리아인 Cosi comanda Turandot(투란도트 공주의 명령)에서 바로 이어진다.[4]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으로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리던 오페라 축제의 팀이 창단 이래 100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여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