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아둔의 성지'인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에 대한 내용은 아둔의 성지 RPG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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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둔의 성지 Citadel of Adun, 시타델 오브 아둔
모든 프로토스 용사들의 꿈은 칼라의 최고 계급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하여 그들은 아둔의 성지에서 깊은 명상에 잠기거나 서로 수련을 한다. 칼라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기려 세워진 아둔의 성채[1]는 신참 전사를 위한 학습 장소이다.
프로토스의 위대한 영웅 아둔의 이름이 붙은, 테크/업그레이드 기능을 수행하는 건물이다. 스타크래프트 2에는 등장하지 않고, 테크트리상의 대체 건물로 황혼 의회가 등장하며 발업의 발전형이라 할 수 있는 돌진업이 이 건물에서 진행된다.2. 명칭
대체로 영어 명칭을 그대로 읽는 스타1 해설에서 예외로 한국어명으로 불러 주는 경우가 다수인 건물 이름이기도 하다. 아마 매뉴얼에서 번역된 것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2] 한스타에서도 대부분의 건물은 스타게이트, 넥서스 등 영어를 그대로 음차한 반면 시타델 오브 아둔은 아둔의 성지로 번역했다. 시타델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전치사 'of'가 너무 명백히 '-의'로 번역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3]그런데 citadel을 聖地로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 citadel은 성채, 요새 같은 군사 시설을 지칭하지,[4] '聖地' 같은 종교 시설의 의미는 없다.[5] 굳이 城 관련 단어를 찾자면 城地(성과 그에 딸린 영토)나 城址(성 유적)이 있기는 하나, 잘 쓰이지도 않는 말일 뿐더러 城이라는 글자 하나 들어간다고 citadel이라는 뜻과 잘 맞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6] 그렇게 봐주기도 곤란하다.
'성채'라기에는 군사적인 기능이 하나도 없고 테크트리의 한 축으로만 기능하며, "아둔을 기린다"라는 뜻 때문에 '성지'로 헷갈렸을 수도 있다. 더욱이 HP가 튼튼한 것도 아니고, 생긴 것도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영 안정적이지 못한 기묘한 형태가 군사적 건물로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상단 소개문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 건물은 본래의 성채 역할을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성채와 모양만 같지 별개의 건물이며,[7] 여기서 아둔을 기리며 전사들을 교육하는 기념물 겸 사관학교로 보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이 건물의 모티브가 된 원래의 성채는 본래 명칭대로 방어 시설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 번역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완역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3.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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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비용 | <colbgcolor=#000> | ||
요구사항 | 인공제어소 수정탑 동력 안에 있어야 함 | <colcolor=#13FF1D> 단축키 | <colbgcolor=#000> C |
생명력 | 450 450 | 방어력 | 1 |
특성 | 지상, 건물 | 크기 | 대형 |
면적 | 3 × 2 | 시야 | 10 |
장비 | |
프로토스 플라스마 보호막 Protoss Plasma Shields |
프로토스의 경우 섬맵이 아닌 이상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게이트웨이 생산 유닛을 계속 굴려야 되는 시스템이다 보니 초반 기본 유닛인 질럿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다. 게다가 질럿의 경우 발업이 필수 업그레이드. 더불어 프로토스의 특징상 하이 템플러 테크를 안 타면 이후 싸움에서 답이 안 나오기 때문에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꼭 지어야 한다.
그런데 업그레이드가 질럿 발업 하나뿐이라 발업을 마치고 템플러 아카이브를 지었으면 딱히 쓸 데가 없다. 템플러 아카이브까지 지어 놓은 상태에서 아둔의 성지가 파괴되었다면 플레이하는 데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템플러 아카이브까지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상당히 귀찮아지므로 자원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파괴된 즉시 다시 지어 주는 쪽이 바람직하지만, 발업을 끝낸 상태라면 존재 가치가 낮아진 건물을 다시 지음으로써 자원을 낭비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른 업그레이드도 같이 붙어 있었다면 취급이 좀 더 나았을지도.[8]
이렇듯 업그레이드/테크 중간 과정에만 필요하기 때문에 가끔 플레이하다가 바쁘면 안 지었다고 착각하고[9] 두 개를 짓는 경우가 발생한다. 완성되기 전에 발견했으면 그래도 다행이지만 완성되고 나서 이미 지어진 아둔의 성지를 발견하면 순간적으로 오는 정신적인 대미지가 있다. 안 그래도 프로토스는 건물이나 유닛이 비싼 축에 속하는데 쓸데없이 미네랄 150, 가스 100을 날린 셈이니...[10] 프로 경기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면 왼발, 오른발 발업을 따로 해 주면 2배로 빠르다는 조롱글들이 줄줄이 달린다. 대표적으로 도재욱과 김택용.
오리지널 출시 초기에는 미네랄 200에 가스를 100 먹는 건물이었다. 대신 다음 테크 건물인 템플러 아카이브가 100/200의 자원을 소비했으나, 브루드 워 출시 패치인 1.04 패치에서 아둔의 성지의 미네랄 50이 템플러 아카이브로 이전되면서 지금과 같이 아둔의 성지는 150/100, 템플러 아카이브는 150/200을 소비하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이 건물 대신 황혼 의회라는 건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광전사의 돌진 업그레이드(이동 속도 증가, 돌진 기술 추가)는 여기서 할 수 있으며, 광전사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와 템플러 테크로 넘어가는 것만 가능했던 전작과는 달리 이 건물이 있으면 추적자의 점멸 업그레이드, 사도의 공명 파열포 업그레이드와 공방업 2단계 이상 진행도 가능하다.
업그레이드 목록
업그레이드 | |
다리 강화 Leg Enhancements [L] 적용 대상: 광전사 광전사의 강화 장갑이 인공 부스터로 강화되어 광전사의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
- 다리 강화 Leg Enhancements (L)
질럿의 이동 속도를 50% 증가시킨다. 통칭 발업. 발업이 안된 질럿은 기동성이 떨어져서 전투 효율이 심히 좋지 않기 때문에, 건설되자마자 바로 개발을 해야 한다. 프로토스의 핵심[11]인 질럿을 쓰려면 당연히 필수 업그레이드 사항이다. 저그전에선 보통 스타게이트 > 아둔 > 로보틱스 순서대로 올라가거나 가끔 빠른 질럿 찌르기를 위해 선아둔이 올라가지만, 테란전이나 토스전에서는 옵저버의 중요성 때문에 패스트 다크를 제외하면 아둔이 늦게 올라간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질럿이 드라군보다 늦게 활성화된다.
아울러 가속도와 회전속도를 100% 증가시키지만 지상 보행 유닛들의 특성 상 거의 체감되지 않는다.
4. 여담
- 프로토스 건물 가운데 건물 충돌 판정이 가장 이상하여 심시티를 잘못하면 프로브나 드라군이 끼이기도 한다. 건물 면적과 실제 크기 사이의 여유공간(특히 왼쪽)이 이질적으로 커서 안쪽 틈새에 끼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 김택용이 푸켓에 놀러갔다 오고[12] 당시 본좌로 유명했었던 마재윤을 상대로 MSL 결승전에서 3:0으로 압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13], 푸켓에 무슨 질럿 수련하는 아둔의 성채라도 있는 거 아니냐는 괴소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클릭시 뭔가 울리는 곡소리 같은 소리가 난다(위 영상 14초 지점). 스타크래프트 2에서 우주관문의 사운드가 이 건물의 사운드와 매우 비슷하다.
- 카봇 스킨은 건물이 정면을 똑바로 보고 있다.
[1] 이 부분만 성채로 번역해놓음[2]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2의 한글화 명칭들도 스타크래프트 2에서 대뜸 지은 것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당시 매뉴얼에 쓰였던 한국어 명칭들을 반영한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게 초월체.[3] 의미가 명료한(언어학적으로는 '의미 투명성'이라 한다) 전치사, 그리고 의미가 명료하지만 한국어 체계에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복수 접미사(-es 등)은 음차 과정에서 해당 부분만 번역하거나 음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4] 사실 성채도 개별 군사시설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citadel의 완벽한 번역어라고 보기는 어렵다. citadel은 도시 내에 구축된 핵심 방어 시설로 한국식으로 따지면 내성(內城)에 해당한다. 평양성이나 옛 진주성에서 확인되는 구조다.[5] '聖地'에 해당될 만한 영어 단어는 'shrine'이 있다. 그 단어는 후속작 스타크래프트 2에서 암흑 성소(Dark Shrine)에서 쓰인다.[6] citadel은 군사적 방어 목적으로 요새화된 구역, 특히 도시 규모의 성곽 구조물에서 특별히 요새화된 방어구역을 지칭하는 표현이고, '성과 그에 딸린 영토' 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영단어는 Burgh, 즉 '성새도시' 쪽이 더 적절하다.[7] 하나의 유니크한 건물이 아니라 소환해서 이곳저곳에 세울 수 있는 것을 보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8] 그래서인지 후속작에서 아둔의 성채를 계승하는 건물인 황혼 의회는 더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보유하고 있다.[9] 생산 건물은 생산할 때 눌러보게 되고, 유닛 생산시 필요한 테크 건물은 없으면 생산 건물에서 회색으로 뜨기에 인지하기가 쉽다. 시타델 오브 아둔은 방어 건물도 아니면서 이 두개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정말 드문 건물이다.[10] 예를 들어 저그전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이와 동일 가격 유닛인 커세어 하나를 날린 셈이다.[11] 질럿은 비용이 광물 100이 끝인 주제에 지상 유닛 중 최상위권의 체력을 자랑한다. 업그레이드 효율도 좋으며 야마토 한방에 죽지 않고소형 유닛이기 때문에 모든 종족 상대로 거의 모든 전략에 쓰인다.[12] 이는 당시 소속팀이던 MBC GAME HERO가 SKY 프로리그 2006 통합 챔피언전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포상 휴가를 갔기 때문이다.[13] 당시 김택용은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으며, 마재윤은 한창 본좌 소리 듣던 그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