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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클로저 이상용》의 등장인물. 등장인물중 인간 쓰레기 1위.2. 상세
프로야구단 서울 게이터스의 前 1군 수석 코치이자 現 3군 코치. 작품 내에서 '수코'는 수비코치의 줄임말로 사용된다. 김상덕 감독도 수석 내지는 김수석이라고 부르고 있다. 수비코치가 워낙 비중이 적어 헷갈릴 수 있는 부분. 현시점에서 이 만화 최강의 어그로꾼. 감독 앞에서는 비굴한 표정으로 손을 비비지만, 이정학의 '자신(이정학)이 추천한 투수니까 상당히 까칠하게 대할 것이다', '자신(김태민 본인)이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언급으로 보아 현재 프로야구 구단들 내에 존재한다고 이야기되는 파벌싸움을 모티브로, 게이터스 내부의 사내정치에 능하고 팀에 도움은 안되는 악역을 그리고 있다.[1]
처음부터 비호감이긴 했지만 애시당초 뭔가 팀에 영향을 끼치는 바가 거의 없는데다가 메인 스토리, 즉 이상용과의 접점이 별로 없어서 크게 까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189화에서의 미친 짓거리 때문에 폭풍과도 같은 어그로를 끌었다. 159회의 지방 팀 운운을 보면 선수 및 코치 생활 내내 게이터스에만 있었던 걸로 보인다. 또한 이상용의 오른뺨을 친 것으로 미루어 왼손잡이이다.
정원상이 '말리면 더 날뛸 사람'이라고 말하고, 이상용도 수긍하는 걸 봐서는 성격 자체가 아주 개판인 듯. 게다가 정원상은 본인 스스로가 빌붙어서 살아남았다고 말하는 걸 감안하면 김태민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 꽤나 했을 법하지만 김태민에 대한 평가는 박하다. 게다가 이 김태민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안준민 역시도 '김태민에게 갈굼당해 그만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라는 말을 통해 이 인간의 인간성을 증명했다.
이상용 구타 사건으로 네이버 자동완성과 연관검색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군 디스도 그렇고.
이 자의 진상질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클로저 이상용의 등장인물 가운데서도 분량이 매우 많다. 심지어 이상용과 진승남에 이어 세 번째로 개인 항목이 생겼다. 지금까지 나온 선수들중에서 최초이자 현 시점까지 유일하게 이상용을 털어버린 김성욱이 4번째 항목.
참고로 7월 29일 지면보기로 업데이트 된 329회차에서 김태민이 3군코치로 강등된 사실이 밝혀지자 업데이트 된지 2분만에 위키에 수정이 가해진 것을 보면 팬들이 그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한때는 최종보스 후보 소리까지 들었지만, 돌핀스전 이후로는 아예 출연조차 못하고 마지막에 3군에서 용품 횡령 관련 비리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언급만으로 끝나며 능력도 분량도 3류로 끝나고 말았다.
이 캐릭터의 악행으로 인해 이후 김태민과 비슷한 얼굴의 실눈캐만 나오면[2] 독자들이 하나같이 김태민 아니냐는 말을 듣고 있다. 물론 해당 인물들은 김태민과 엄연하게 다른 인물들인데다가 무능력자인 김태민과 다르게 각자 나름대로 인품과 능력을 갖춘 인물상으로 등장한다.
3. 행적
56화 손대범-김재원 충돌로 부상 시즌 아웃 기사를 보고 감독 및 코치진들이 나오면서 첫등장. 이 후 이상용이 1군에 올라와서 감독에게 인사드리러 왔는데 이정학이 경고했던 것처럼 이상용을 대하는 태도가 영 쌀쌀맞다.88화 창원 매드독스와의 경기에서 이상용이 9회 2사 만루에 올라온 힘든 상황에서 삼구 삼진을 잡았는데도 운빨 좋은 투수라고 강조하고,[3] 호네츠와의 경기에서도 투수코치인 이정학이 정한 마무리 투수 이상용을 무시하고 대뜸 장기웅을 올리려 하는 등 계속해서 훼방을 놓는다. 말로는 좀 편한 상황에서 올려보내자고 하는데, 이상용과 이정학 코치 둘 다 올스타전 이전까지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하는 입장이므로 이들에게 편한 상황에서의 등판 운운하는 건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소리. 게다가 엄살 같은 거 안 부리는 장기웅이 아프다고 함에도 오늘 하루만을 외치며 등판을 강요하는 걸 보자면 투수 혹사도 의심된다.
한동안 안 나오다가 간만에 나온 152회에서는 이상용의 빈볼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간만에 팀원들이 불 붙은 상태에 찬물을 뿌렸다. 그 다음날 프런트가 제멋대로 정한 자체징계를 전달하면서 선수들이 납득하지 않자[4] '구단 윗선에서의 결정' 운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악역 인증.
184회 선데빌스 전에서 재등장. 무사 1루, 타석에는 타율 0.330의 타자, 그리고 대기 타석에는 리그 최강의 타자가 기다리는 위기의 상황에서 수비 시프트를 변경하는 이상용을 보며 '이제 막 1군 올라온 놈에게 그런 걸 해주면 어쩌냐'고 감독에게 화를 낸다. 사전에 감독의 허락을 받은 상태였고, 이상용이 막 1군에 올라오기는 했지만 게이터스에 이상용 이상의 마무리는 없다는 걸 감안하면, 감독과 코치진 입장에서는 탐탁찮은 면이 있기는 해도 충분히 허락해줄 만했다. 게다가 게이터스는 볼배합에 있어 상당 부분 배터리 재량을 인정하는 상황이었으므로 더욱 그렇다. 현실에서도 이런 식으로 수비 시프트나 볼 배합을 선수가 정하는 경우가 드물긴 해도 없는건 아니기 때문.
189회에서는, 국내 최고 타선을 자랑하는 선데빌스의 중심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온 이상용에게 칭찬이나 격려는 고사하고, 감독이 안 보는 틈을 타 코치를 무시한다는 명목으로 뺨을 때리고 무릎을 발로 차는, 무능하고 옹졸한 정도가 아니라 비열한 모습까지 보인다.
물론 해설의 말처럼 결과가 좋게 나와 망정이지, 줄 타듯 아슬아슬한 플레이였던데다가 수코를 무시하고 낸 작전이라 화가 날만도 하다. 하지만, 아직 9회말이 남았는데도 감독도 아닌 수석코치가 1점차 살얼음판의 리드 상황에 다음 이닝도 등판해야 하는 팀의 마무리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뺨은 그렇다 쳐도 무릎을 발로 찬다는 건 이길 마음이 없다는 소리다. 진짜 화가 나서 이야기를 꼭 하고 넘어가려고 했어도 경기력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끝내야 했다. 아니나다를까 9회에 등판한 이상용의 차인 무릎이 문제를 일으키고 제구가 흔들려 쉽게 잡을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보란듯이 이상용을 평가절하하고 투수코치에게 책임을 묻는 모습까지 보인다. 투수 코치에게 책임 전가를 하는 과정에서 이기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이전화에 했던 행동을 보면 참 우스운 말이다. 유체이탈 화법에 이어 언행 불일치 화법까지. 앞에서 보고있던 있던 남승우는 꽤나 열받는 표정을 짓고 있으며, 현 투수조 조장인 장기웅의 얼굴은 코치만 아니었으면 주먹 날아갈 기세.
선데빌스와의 경기가 끝난 다음 감독 뒤에 있다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감독을 무시하고 어디로 간 모양이었는데, 198화에서 자신을 기용하지 않아서 불만이 쌓인 안준민과 무언가를 모의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감독이 늙어서 선수 보는 눈이 없어졌다는 등 디스를 하는걸로 봐선 이제 본격적인 모함을 시작하려는 모양. 그러나 김수석이 귓속말하는 모습을 독순술을 아는 이상용에게 들켰다. 그 직후 이상용은 한미리 기자에게 전화한다.
그리고 선데빌스 전 마지막 213회. 쉬는 날에 뭔가를 터뜨리려는 것 같은데, 계획을 말하는 단계에선 타이틀인 '악마가 되다'라는 말을 하면서 경질을 하려고 했고 그 명분을 찾았다고 하는 것을 보아 정말 경질할 분위기. 그나마 안준민은 그래도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읽어서 '이래도 되나?'라고 생각하는 반면, 김태민은 분위기도 모르고 '사장, 단장과 이야기가 되었으니 된거다.' 라고 지껄인다.
아래 기타 항목에도 서술되어있지만, 이 캐릭터의 언행을 하나하나 따지고보면 시작부터가 인지부조화가 장난이 아닌터라, '악마가 되다.'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정말 악역 그대로의 표정을 깔았지만, 악마처럼 뭔가의 대가로 압도적인 승리를 주는듯한 악당 포스가 나지 않고, 기껏해야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치졸한 쥐새끼 포스가 난다.
216화에서는 이상용의 입을 빌어 그가 계획하고 있는 바가 나왔는데 이번 선데빌스 전과 다음에 있을 돌핀스 전의 3연패에 더해 안준민이 신문기자들에게 뿌린 불화설로 감독을 경질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즉, 수석코치란 자가 이길 생각은 안하고, 매번 졌으니 이번에도 질 게 뻔하다며 손놓고, 그걸 자기 유리하게 이용하겠다는 놀부 심보란 소리. 게다가 이 와중에 안준민이 먼저 움직이게 해서 자기 계획대로 안될 경우 자신은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이상용은 이 계획은 돌핀스 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김태민 생각대로 안될것 같다.
본인도 감독을 반시즌만에 경질시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란걸 알고 있어서, 사장에게 김상덕 감독을 총감독으로 보내고 자신이 팀을 이끌겠다며,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 1군 감독 자체가 1, 2군의 총 감독이나 다름없는데 별도의 총감독을 두겠다는 말은 이름만 그럴듯하지 실권은 주지않겠다는 말이다. 즉, 김상덕 감독을 바지사장으로 만들고 자기맘대로 하겠다는 소리. 그리고 말이 총감독으로 보내는 거지 이건 김상덕 감독에게 필요없으니 알아서 나가라고 눈치주는 거나 다름없다.[5][6]
또한 이게 다음 장면에 이상용이 기를 쓰고 돌핀스를 이기려는 장면과 대비가 되는데, 노력 없이 그저 로비로만 승부를 보는 김태민과 시간을 벌고 지옥 연휴라고 표현하면서 준비를 갖추는 이상용의 모습은 누가 봐도 차이가 난다.
어쨌든 안준민이 반응을 하지 않자,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는 말에 안준민이 이상용이 조언한대로 행동한다고 말했고, 그런 안준민에게 이기주의자라고 매도하다가 약점을 잡아서 안준민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 게 아니라, 강요하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안준민이 이상용에게 들켰다는 말을 하지 않았는걸 보아하니, 그것에 대한 대책은 하나도 없거나 김태민이 어떻게든 할것 같다. 애초에 이렇게 치밀하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두 사람의 행보가 궁금하다. 마침 이상용이 남승우를 통해 김태민이 감독자리에 욕심내고 움직이고 있다는 걸 선수단 전체에게 알려줬는데, 여차하면 안준민의 인터뷰랑 맞물려 감독 끌어내리려고 김태민이 수작부리느라 팀의 불화가 일어났다는 식으로 일이 터질수도 있다.
235화에 감독 후보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의 이유가 나오는데, 정말 게이터스가 환상적으로 막장인 팀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자신감의 원인은 김상덕 감독을 모셔올 때부터 시작되는데, 사실 단장이 없는 게이터스의 프론트는 파벌이 두개로 나눠어져있는데, 그 파벌중의 하나는 운영팀장을 중심으로 한 감독을 새로 모시는걸 지지하는 파, 하나는 홍보팀장을 중심으로 한 김태민을 감독으로 승격하는 파로 갈렸다고 한다. 현재 사장은 홍보팀장의 꼭두각시라고.
즉, 프론트는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닌 지금 단장 자리를 놓고 싸우는것에 정신을 팔렸다는 말이다. 그리고 선수들 반응 역시 양갈래 갈렸다. 다만 김태민이 감독돼도 나에겐 피해올일 없다 vs 김태민이 감독되면 어쩌지?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 게다가 게이터스에 오래 있었던 정원상과 박두기가 김태민의 능력에 대해 불신하고, 이신이 '김태민이 감독 될줄 알았으면 명절에 과일이라도 보낼걸'이라고 하는걸 보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미 인덕을 잃은지 오래다.
270화에서 접전으로 보이는 돌핀스전에서 코빼기도 안 보이는 이유가 나왔는데, 사장들과 모여서 작당질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정보력이 강점인 돌핀스의 감독이 수석 코치가 없다는 것을 아쉬워할 정도면 적어도 능력에 대한 페이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수석코치가 있는 것이 팀의 전력이 0이 되는 것으로, 마이너스가 되는 것으로 본다. 감독 옆에 수석 코치가 있는 것보다 타격 코치인 현상도가 있는 것이 더 껄끄럽다고 말할 정도.
그리고 273화에 적 감독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나왔는데, 현상도는 김상덕 감독이 부임하면서 데려온 유일한 코치였다. 하지만 수석 코치가 당연히 이런 코치를 경계 대상 1호로 여겨 활약하지 못하게 계속 견제를 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코치는 능력이 있는데 자기보다 눈에 띄이는 게 싫어서 접근을 방해한 것. 이런 행동은 자기 팀이 이기는 것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자기가 세운 작전으로 돌아가야 된다.라는 독선적인 마음가짐까지 가지고 있다. 능력도 없으면서 이러는 것은 여러 가지로 민폐다.
아무튼 이런 김태민이 사라지자마자 현상도가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이상용도 현상도의 능력에 감탄할 수준. 그리고 이를 직접 보여준다. 291화에 분위기를 띄우는 현상도에게 '감독도 아니면서 차분히 야구를 하자.'라는 내용이지만, 누가봐도 니녀석이 짜증나서 못 견디겠다라는 어조의 말을 하면서 방해하고, 그 말에 현상도가 죄송하다는 말을 한다. 돌핀스 감독이 말한대로 팀에 악영향밖에 끼치지 않는 인간이다.
누가봐도 사기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임에도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것을 보아하니, 엄청나게 무능한 인간이 권력을 쥐면 어떤 병크가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사실 돌핀스 전을 타팀 시점에서 보면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알아서 팀을 망칠 인간이 감독한다고 나대고, 사인을 적팀에게 전해주는 인간이 단장한다고 설치는 꼴찌팀이 얼마나 우습겠는가.
284화에서 안준민이 팀분위기가 좋아진 것과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 칭찬하자 감독님은 이미 나이가 들었다고 폄하하면서 열을 내지만 상황이 안 좋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런데 이미 상대방은 게이터스 변화의 축이 이상용에게 있다는 걸 깨닫고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 즉, 상대방도 아는 걸 바로 곁에서도 깨닫지 못할만큼 눈이 삐었다는 말이다. 그러니 주제에 감독을 해보겠다고 수작을 부리고 있었던 것.
팀이 패해야 자신이 사는만큼 나머지 시합에서 뭔가 수작을 부릴것도 같은데 그게 이상용을 노리는 팀킬이 될 확률도 있고 돌핀스의 이상용 대비책과 연계해 어떤 효과를 내게 될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상용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으니 과연 타켓을 제대로 잡을수나 있을지도 의심이다. 아니나 다를까 김태민의 수작은 사인을 누출시켜 게이터스 타자들이 작전을 못쓰게 만드는 걸로, 이상용은 완전히 범위 밖이었다.
297화에선 그동안 추측만 있었던 능력에 관한 문제를 그대로 보여줬다. 뜬금포를 맞고 멘탈이 흔들리는 한정규를 케어해주려고 올라가려는 투수 코치에게 "투수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하고 노골적으로 깨지고, 또다른 이유가 나왔는데 경기가 길어지면 팬들이 재미가 없어한다.다.라는 주옥같은 발언이다. 그리고 정작 투수가 흔들리자 "저거, 저거 저렇게 심성이 약해서야, 어따 써먹어?"라며 험담한다.
사실 여기에서 져야만 되기에 저렇게 노골적으로 지려고 작정한 짓이지만, 이게 작정한 게 아니라 평소의 진심처럼 느껴지는 게 함정이다. 이런 모습은 은종오가 말했던 게이터스가 안되는 이유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뭐 하나 제대로 할줄 모르는데, 전부 다 잘하려고 든다. 꼴찌팀인데 올라갈 생각은 안하고 팬 눈치만 보는 김태민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한정규가 흔들리자 다른 투수로 교체하려고 나서는 것을 김상덕 감독이 막으며, 자신이 하자는대로 하자고 말하는 감독을 차마 거스르지 못하고 따르지만, 어차피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속으로 꿍시렁대는 모습을 보인다. 한정규가 다시 멘탈회복을 해서 돌핀스 타선을 무너트리는 한편, 내, 외야가 모두 호수비를 벌이는 통에 평소같으면 대판 깨졌을 돌핀스전에서 이길 가능성까지 보이자 내심 초조해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타격코치인 현상도가 김상덕 감독의 허가를 받아서 팀 사인 패턴을 바꿔버리는 통에 기껏 돌핀스에게 유출시킨 사인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하자, 안절부절해 하면서 홍보팀장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의논을 하려고 한다. 결국 발신자 번호 없음으로 문자를 보내서 사인이 바뀐 것을 보냈다.
9회말 게이터스의 공격이 작전을 낼 틈 없이 종료되자 덕아웃에서 작전 나올 틈 없이 공격이 끝났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10회 말, 강하균 타석에서 2볼이 나온 상황에 현상도가 작전을 걸었고, 변경된 키 사인을 토대로 돌핀스가 보내기 작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보내기 대비를 했지만, 실제로 나온 것은 기존의 키 사인 후 나왔던 작전인 버스터였다.
이 후 박민준의 끝내기 홈런으로 게이터스가 승리하자 망했다는 표정을 짓는다. 이상용의 말대로 후임 감독설을 부정해놓는 기지라도 있었다면 돌핀스전 결과에 따라 이렇게 몰리는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머리가 있었으면 그동안 팀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았을테니 결국 자업자득이다.
그리고 329화, 사인 유출 정황[7]이 드러나서 3군 코치로 강등, 그걸 말하는 감독에게 '치사하게 함정을 파다니 비겁합니다.' 라는 적반하장과 함께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방을 나갔다. 말로는 돌아올거라고 하지만 실제로 돌아올 확률은 매우 낮다. 이제 이상용이 본격적으로 실력을 보여주며 리그 수위급 마무리로 활약하기 때문. 이는 곧 김상덕 감독과 운영팀장의 입지가 강화된다는 말이며, 김태민과 홍보팀장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말이다. 돌아오기는 커녕 게이터스, 더 나아가 야구판에서 쫒겨나는걸 걱정해야할 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끝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문제다. 사실 김상덕 감독이 김태민을 쫒아내긴 했지만, 실제로 김태민이 사인 유출을 했다는 뚜럿한 증거가 있는 게 아닌 정황상 그가 가장 유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태민이 사인 유출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3군 코치가 아니라 게이터스에서 쫒겨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즉, 김태민이 쫒겨가면서 한 독설들이 단순히 뻔뻔한 헛소리가 아닌 것이다. 김태민이 사인을 유출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독자들 뿐이다. 따라서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심증 만으로 자리에서 쫒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홍보부장과 사장은 입지가 줄어들 것도 없다. 그들에게 타격이 있다면 그들의 편인 김태민이 빠진 것 뿐이며 아직 실세인 건 여전하다. 그들이 선수단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김태민뿐이므로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등장한 756화에서, 신문 기사를 통해 용품비리로 3군코치 김태민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내용이 나왔다. 사인 유출로 사실상 사장과 홍보팀장에게 버림받은 상황에서, 사내용품을 몰래 빼돌려 팔아먹으며 개인 수입을 챙겼던 모양이다. 완전히 야구판에서 사라지게 될 듯하다.
4. 능력
실제 야구에서 볼 수 있듯이, FA 같은 선수로 인한 변수보다도 무능한 프런트나 감독에 의해서 방향을 아예 잘못 잡아서 팀이 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 양반에게 권한을 주면 잘릴 때까지 팀을 착실하게 말아먹을 감독이 될 수도 있다. 까놓고 말해서 시즌 중간에 프런트와의 의견 차이로 현 감독이 경질되고 김태민이 감독 대행이라도 되는 날엔 게이터스가 최후를 맞을 확률이 매우 높다.현재 게이터스에게 모자라는 것은 선수가 아니라 선수를 코칭하는 능력이다. 그동안 FA, 드래프트 1순위를 긁어 모았다는 걸 감안하면 선수들의 재능은 오히려 확실하므로 하위권을 전전하는 까닭은 명백히 코치진의 능력 부족. 그리고 선수단 장악과 팀 플레이에 의한 작전이다. 선데빌스 경기를 보면 팬들이 이 팀의 작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세 가지 측면에서 김태민이 얼마나 최악의 감독이 될지 쉽게 알 수 있다.
- 선수를 코칭하는 능력.
일단 김태민은 선수를 보는 능력 이전에 야구를 보는 눈이 전혀 없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조합해 타격의 귀재인 원태재를 3구만에 삼진으로 잡았는데 그냥 운으로 치부할 정도. 그러니 코칭이 될 리가 없고, 허구한날 야구보다는 정치와 알력다툼이나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팔꿈치 아프다는 장기웅에게 등판을 강요한점에서 볼수 있듯이 선수를 혹사하는 데 거리낌이 없으므로, 2군 선수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에 더해 주전 선수가 혹사란 혹사는 다 당해서 후임 감독에게 최악의 팀을 선사할 가능성이 크다.
- 선수단 장악 능력.
감독 눈치를 보면서 8회 말에 마무리 투수의 조인트를 까는 것을 보면, 폭행이라는 측면에서는 일견 1980~90년대의 김응용 감독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작중 시점은 현대이다. 게다가 김응용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어떤 감독보다 승수가 많고 우승 횟수 역시 따라갈 수 없는 레전드다. 그런 김응용 감독이 1점차에 누상에 동점주자가 나가 있고 대기타석에는 국내 최고의 타자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블 플레이를 일궈낸 투수의 무릎을 찰 정도로 상식이 없는 사람이었을까? 작중에선 김상덕 감독이 김응용 감독의 위치인데, 그 위엄 넘치는 감독도 못 하는 선수단 장악을 능력도 없는 사람이 폭력을 동원한 방식으로 시도했다간 선수단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애초에 지금도 따르고 있지 않다. 그런 조짐이 여럿 보이는데, 정원상만 봐도 말리면 더 날뛸 인간으로 묘사한다. 폭행 대문에 이상용이 위기 상황에 처하고 기다렸다는듯이 까내리자, 그 앞에 있던 남승우와 장기웅의 표정으로 보면 신뢰 이전에 코치만 아니었다면 멱살 잡고 싸울만한 표정들이었다. 선수 장악에 필수인 팀의 맏형을 맡을 수 있는 4번 타자와 현재 투수조 조장부터가 싫어하는 눈치. [8]
- 팀 플레이에 의한 작전.
타격 코치만 해도 상대 투수별 맞춤 공략법을 제시하는 등의 능력을 보이지만, 김태민은 감독이 되면 번트를 대는 것이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식의 번트 남발은 원 포인트 릴리프의 무분별한 남발과 함께 세이버메트릭스에서 감독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변명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현대야구에서 번트는 연장전처럼 점수를 내는 것 자체가 중요한 순간이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까지 할 정도이다. 최근 kbo 리그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번트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뭣보다 이렇게 감독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정작 감독이 되면 조급증에 걸려서 무리수를 던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데이터가 아니라 그냥 감으로 던질 텐데, 차라리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인간이 감독이 된다면,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능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관리하고 능력있는 선수를 적절하게 기용하는 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실 이 사람이 감독이 되면 가장 위험한건 바로 주인공 이상용의 운명이다. 수석코치의 성격상 위에도 언급됐다시피 성적은 상관없이 이름값에 집착한다. 여기에서 당연히 자신이 '운빨'로 규정한, 별볼일없는 능력을 가진 이상용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거기다가 이상용은 전임 감독 하에서 발굴된 인재. 그러니 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2군으로 보내고도 남는다. 아니면 생색내기 위해서 몇 번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놓고 내쫓거나. 다시 말해서 눈 밖에 난다는 소리이다. 거기다가 게이터스에는 램스에서 데리고온 손대범이 있으니 만일 다음시즌까지 작품이 이어진다면 김태민은 이상용이 필요없음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손대범을 쓰려 들 것이다.
사실 매우 어이없는 일인데, 손대범이 복귀하는 건 빨라야 다음 시즌이고, 이상용은 올해 시즌을 거치면서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기 때문. 지금 당장도 골수팬들의 반응을 보면 이상용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주목을 받을 정도이며, 신문사 야구부에서도, 해설들도 하나둘씩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리그 수위급의 마무리로 활약할 것이다. 만약 조급해져서 손대범을 무리해서 올리다가 재기불능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부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심각한데, 부상을 무시하고 올리다가 신세 망친 선수가 있는걸 생각하면...
결국 이 수석코치가 감독 내지는 감독대행이 될 경우 이상용은 다시 2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활약한 바가 있으니 김태민에서 다시 감독만 바뀌면 다시 게이터스 마무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나 프런트가 뽑은 감독인만큼 재임 기간이 짧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프론트 역시 별볼일 없는 선수라고 생각할 테니, 이런 이유들이 겹쳐져 위에도 언급했듯이 게이터스를 호구로 만든 손대범 트레이드처럼 불안한 포지션, 적당한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와 트레이드 당할 가능성이 크다.' 2군을 믿지 않는 성향상 부족한 포지션이 있으면 트레이드하려고 드는 것이 전작의 게이터스였고, 하나도 안 변했다.
정말 트레이드라면 게이터스 입장에서는 한참 과소평가 중인 선수이니 게이터스가 호구 잡히는 딜이 될 것이다. 당장 램스의 하민우가 아니더라도 실력 있는 단장 많다. 한 예로, 부임 기간 동안 팀을 4번 우승시키고 2012년에 10년 재계약을 한 돌핀스의 은종오 단장이 있는데, 은종오도 하민우가 선수치지만 않았으면 게이터스 호구 잡을 뻔한 인물이다.[9]
그리고 2군의 대표격이자 팀 내에서 입지가 어느 정도 있는 이상용을 트레이드 시킬 시 그에 따르는 선수단의 반발 가능성도 있다. 이상용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모르는 서훈석은 그냥 넘어가도 확실히 신뢰하는 박민준이나 자체징계 때 이상용의 징계에 대해 식탁을 발로 차면서 까지 반발한 남승우의 반발, 혹은 불만은 기정사실 수준인데 이렇게 되면 게이터스의 사실상 유일한 자랑인 게이파이브중 2명이 반발 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그 두명은 하나는 팀의 막장 시절중 17홈런을 치며 팀을 이끌었던 프랜차이즈고, 다른 하나는 이적생이긴 해도 진승남 나이대는 자신 보면서 야구 했을거라는 발언이나 3할 30홈런이 기본이었다는 실력, 팀에 대한 애정 등 사실상 게이파이브중에서 최고의 알짜들이다. 비단 이 두명뿐이 아니라 투수조 조장 장기웅, 팀의 3선발 박영식, 배테랑 내야수 정원상, 주전 유격수 이상민, 진승남, 한정규 등의 2군 출신 선수들 전원 등등 선수단 다수가 이상용을 신뢰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그 선수를 트레이드 시키는 건 최악의 선택이다.
즉, 이 사람이 이끄는 게이터스는 그야말로 게이터스 만의(2군 출신들은 천대받고, 거액 FA를 들여와도 팀에서 겉돌기나하고, 1군 선수들은 혹사당해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인)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는 야구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이상용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를 보여주었던 2군 출신 선수들 죄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모델로 보면 '전임 감독' 때 돋보였던 인물을 갈구지 않을 성격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상용이 중심이 되어서 게이터스가 리그를 제패하는 시나리오가 나오려면 이 사람이 팀에서 나가 떨어지는 식의 전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이사람의 가장 안 좋은 점은 바로 책임감의 부재. 앞서서 이야기했지만, 투수에 대한 문제를 투수 코치에게 넘기고, 2군 감독으로서 최고 책임자의 역할도 해본적이 없으며, 결정적으로 십몇년간 물갈이된 코치진에서 짬밥이 있는데, 실세라는 것은 책임을 진적이 없다는 의미. 당연히 감독이 된다면 책임 회피를 할 것이다. 누구한테? 당연히 코치랑 선수한테, 작전이라면 코치에게, 실력이라면 선수가 기량이 모잘랐다는 쪽으로 언플 할 것이다.
안 그래도 게이터스가 선수 개개인을 따지면 몇 십년 연속 우승 전력이라고 작년 우승팀을 만들었다고 과언이 아닌 단장이 말했다. 즉, 선수가 문제가 아닌데도 선수가 못나서 못했다는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간다는 의미이며, 선수를 신뢰 못하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책임감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은, 짤릴 때까지 그 자리를 보신한다는 것, 즉, 계약기간 채울 때까지 안 나간다는 것이다.
다만 이상용도 인정한 이 남자만의 재능이 있는데, 사장, 단장, 프런트 전반이 갈아 엎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 수석코치 자리를 꿰찬 능력이다. 이상용의 말에 따르면 사장, 단장, 코치 다 갈리는 와중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아무리 구단주와 줄이 있다곤 하지만, 이렇게 말아먹고도 수석 코치를 달았다. 좋게 말해서 능력이지 217회에서 사장 술따라주면서 샤바샤바 하는걸 보면 그냥 비위 맞추기를 잘해서 올라온걸로 보인다.
그렇지만 코치만 20년, 그것도 사장과 단장이 다 갈렸던 15년 동안이나 게이터스에서 있었다는 것은 살아남는 능력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최고참이니 저렇게 막나가는 것이고, 게이터스 다움을 강조하는 것이지만, 15년 동안 코치진이 바뀌었다는건 색깔도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짤리지 않고 감독, 코치, 선수할 것 없이 밟힐만한 꼬리를 길게 잡는다는 것은, 팬에게 보여준 모습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15년 동안 안전하게 팀이 흐르는대로 묻어왔다는 소리.
프로팀은 이적, 은퇴, 부상 등으로 주력 선수가 나가리되고 신인 선수가 대두되어서 일년이 아니라, 몇 개월만에 다른 색깔을 띄는 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프로팀은 사정에 따라서 다르게 운영된다. 그런데 15년, 그것도 감독은 물론이고 사장, 단장까지 갈린 판에 색깔이 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적인 예로 10년 전만해도 뻥야구를 꿈도 못 꾸었던 소총 부대 팀이 어느 순간 뻥야구의 대표 주자가 되었다던가, 5회부터 선발이 불안하면 불펜이 튀어나오는 역전은 못하지만 역전을 당하지 않는 게 강점인 팀이 선발과 집중력 중심의 야구를 한다던가, 이렇게 멀리가지 않아도 작년만 방망이가 말이 안들었던 재능 있는 야수가 흘러 넘치는 팀이나, 시즌 초에는 투타에서 무적이나 다름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투타 모두 꼬이기 시작한 팀 이게 10년도 안 돼서 팀의 색깔이 바뀐 사례의 일부인데, 15년 동안 색깔이 바뀌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즉, 게이터스는 지금까지 팀의 색깔이 바뀔 때까지 묻어온 사람을 우승 청부사라는 감독과 교체할지 말지를 갈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멀리갈 것 없이 돌핀스 감독이 이상하게 안 풀리자, 김태민이 없음을 눈치챘고, 타팀 수석코치가 없는 것을 왜 신경쓰냐는 말에 "그 수석코치가 있어야 우리가 편하다고."라는 것을 보아하니, 알아주는 무능 코치이고, 능력을 숨기고 있는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팀 전력에 플러스 알파를 하기 위해 돈과 권한을 받고 있는 사람이 플러스 제로조차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 알파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냥 조언자 역할로 감독 옆에 있는 게 타팀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직접 작전을 짜야하는 감독이 된다는 건 어불성설.
특이한 점은 돌핀스 감독이 타격 코치인 현상도는 분명히 이름으로 기억하지만, 김태민은 그냥 수석코치로 지칭한다. 경력으론 꽤 오래 되었지만 위협적인 코치나 선수를 다 외우고 있는 돌핀스 코치진이 기억 못하는 사람을 감독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간이 팬들이나 언론에 노출이 안되는 게 신기하다. 보통 이정도의 코치면 진작에 소문이 흘러나와서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을텐데 말이다.[10]
반전의 요소가 있을까 싶었지만, 이 인간의 능력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답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만화 상에서 암흑기일 때에 수석 코치만 옆에 있는 것이 이상했는데, 코치 능력으로 자신보다 눈에 띄이는 존재는 경계 대상. 다시 말해 적으로 생각하고 견제한다. 이것 역시 무능력한 주제에 15년간이나 짤리지 않고 자리 보전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보인다. 자기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자리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밀어낼만한 유능한 인재를 미리 깔아뭉개는 것으로 자기 자리를 지켰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김상덕 감독 옆에 주야장천 붙어있으며 다른 코치들이 접근하지 않게 사주경계에 철저하지만, 정작 김상덕 감독이 그래도 옆에 붙어 있는 야구인 수석코치라고 코칭에 대해 뭔가 가르쳐주려고 할 때는 자리에 없거나 귀담아듣지 않는다.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하지도 않고, 독선적으로 행동하면서, 자기가 완벽한 것을 증명하고 싶은 과시욕은 강한데, 정작 본인은 어마어마하게 무능하고, 책임감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리고 간간히 보여주는 인지부조화적인 능력까지 더해지면, 실력은 없이 쓸데없이 의욕만 있고 아랫사람 괴롭힐줄만 아는 무능력한 상사의 표본이다. 이런 인간 말 듣고 팀을 운영하는 게이터스 프론트는 답이 없다.
사실 감독이 아니더라도 꽤 민폐일 것이다. '김태민에게 시달리다 그만둔 선수'라는 안준민의 말처럼 능력있는 선수와 코치가 모두 김태민에게 찍혀서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현상도도 마찬가지인데, 능력이 좋다는걸 아는 것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이야기이지, 커리어상으로 볼 땐 게이터스 암흑기의 코치라는 게 된다. 감독이 아니지만 코치로서 오점이고, 그런 오점이 자신의 실수같은 게 아닌 김태민의 괴롭힘때문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런 김태민 본인은 20년 동안 감독한번 못해 보고 코치직.
이런 부정적인 모습과 더불어서 가장 감독, 리더로서 결함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그건 바로 감정적인 성격이다. 만화를 계속 보다보면 이 인물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말을 내뱉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좋은 리더는 다음을 생각해야 되고, 기회를 줄 인물과 아닌 인물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이성을 가져야 되는데, 정말 심할 정도로 감정적으로 말을 꺼낸다. 야구라는 게임이 100여 게임을 하는 긴 여정임을 생각하면, 이런 멀리 보지 않는 감정적인 성격은 팀을 망치는데 기여를 한다.
297화에선 추측만 있어도 진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딱 이 사람이 감독이 되면 이런 분위기다. 그것이 펼쳐졌다. 야구라는 게임이 애초에 투수 코치가 올라갈 수 있는 게임이고, 그것이 하나의 전략임에도 뜬금포 맞은 에이스급 활약을 한 한정규에게 "강하게 키운다."라는 팬들이 들으면 90년대 야구라면서 빡칠만한 발언을 하고 대놓고 투수 코치를 갈군다. 감독이 앞에 있다는 것을 떠나서 수석코치가 될만한 인물이 다른 코치의 행동을 저렇게 핀잔을 주면서 막는다.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불신임하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발언인 "저렇게 멘탈이 약해서야 어디다가 써먹어?"라는 말로 자신의 탓은 하지 않는다. 코치의 행동을 저런 식으로 막는다는 것은 이상용의 말대로 코치가 뭘 하지 못하게 한다.
즉, 자기만의 야구를 하겠다는 의미인데, 자기가 저지른 행동을 선수 탓으로 돌리는 것은 행동력은 강한데, "난 책임이 없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은 저놈이 잘못이다."라는 독단의 가장 안 좋은 모습이다. 그리고 한정규를 "어디다가 써먹어"라는 발언을 다 들으라고 말하는 것은 선수의 가치를 보지 못한다.[11] 그 말은 돌핀스 단장 말처럼 쓸만한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소리이다.
297화에서 보여준 모습이 매우 거북하다고 만화 캐릭터가 느낄 정도로, 김태민은 감독 이전에 수석 코치의 자격도 없는 인물이다.
298화 감독이 있음에도 마음대로 운영하는걸 보고 감독이 쿠사리를 먹이지만 지금까지 '존경한다.'라는 말을 건성으로 했지만, 속으론 '당신도 얼마 안남았어.'라고 말하고, 역전 적시타가 될 수 있는 파울을 맞았는데 웃고있다.
308화 유출된 사인이 자기 짓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대사가 있다. 그리고 사인을 바꾼다고 말하니 카운터를 맞는다는 것을 알고, 당연히 반대하지만 반대하는 것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당연히 묵살. 엄청난 위기에 홍보팀장에게 자문을 구하려고 가는 중이다.
이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캐릭터는 정말 허술하다. 바뀐 분위기로 돌핀스를 이기는 당황하는 것은, 자신이 감독이 돼도 돌핀스를 못 이긴다는 것과 다름 없고, 또 지기 위한 비책이라고 사인을 알려준다는 것, 웬만하게 바보가 아닌 이상 9회 동안 사인이 읽히고 있는 것을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 단지 그것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쁜 짓도 엄청나게 무능하게 한다는 소리다.
또 식견이 매우 좁은데, 이건 속아주는 것이 바보라고 생각될 정도로 티나게 엑스맨 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식견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건 궁지에 몰려서 사람이 급해졌다고 볼 수밖에 없지만, 이번이 기회라고 해도 자신이 말했듯이 지금 9회이다. 9회에 사인이 바뀐 것을 알려준다고 치자. 9회에 카운터 당해서 역전이 나올 기세인데 쓸데가 9회밖에 없고, 9회에 사인 유출 때문에 바꾼 사인이 나오자마자 알아차리면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밖에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럼 당연히 가장 수상한 사람으로 지목이 될텐데, 만약에 운영 팀장이 돌아와서 이 사건을 내밀면 정말 끝장이다.
애초에 감독을 짜르는 명목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팀의 불화가 일어나서라는 명분이었는데, 수석코치라는 알고봤더니 수석코치라는 사람이 팀을 지게 만들려고, 사인을 유출해서 졌다. 그렇게 받아치면 끝장이다. 정치적으로 제대로된 카운터를 먹게되는 것이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라면,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인식되어버리는데 어떻게 감독이 되겠는가?
하지만 사인 변경은 현상도의 블러핑이었고, 덕분에 게이터스의 사인에 대한 대처가 잘못된 돌핀스가 강하균의 버스터에 당해 심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현상도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것을 보면 아마도 팀내부에서도 이 인간의 행동을 슬슬 눈치채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나싶다.
5. 기타
5.1. 이 인간의 미래
198화까지 팀 전체가 상승하는 분위기에 마이너스 사고를 가진 코치이나, 그것과는 별도로 여러모로 미래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만에 하나 김상덕이 해임되고 감독이 된다손 쳐도 게이터스 감독 1~2년정도 하고 난 이후엔 진짜 야구계에 발을 못 담글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이사람이 살아남을수 있었던 것은 눈에 안띄는 코치라서 그랬다. 그런데 감독이 되면 좋든 싫든 눈에 띌수 밖에 없다. 즉, 이사람의 무능함이 드러난다는 소리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감독이 된 다음에 최악의 성적을 낼 미래는 안봐도 뻔하다. 그런데 이런 인물을 왜 프런트가 선임하려고 하며, 코치들도 당연하게 여겨지는걸까?기본적으로 자기 자리 유지만 하면 되는 프런트이다. 다시 말해 성적이 안 좋다면 그 책임을 모두 감독에게 씌우고, 다른 감독 알아보면 끝이다. 지금이야 프런트 말을 잘 안 듣는 김상덕 감독을 몰아내려고 짝짜꿍이 맞고있지만, 다음 감독을 구할 때까지 프런트의 방패막이로 쓰다가 버려질 것이다. 꼴찌팀 감독이란 그런 자리이다. 그 다음의 행보? 방패막이가 필요한 기형적인 프런트 외에 이런 코치를 선임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거기다가 구설수까지 있다면 더더욱 말이다. 구단주와 연줄이 있다지만 성적 나쁘고 팬들이 전부 반발하는 감독을 유임시킬 프로팀은 없다. 아니 이런 감독을 품고 있으면 팬들이 구단주를 욕하는 상황도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 원래 팀성적이 안 좋으면 1차적으로 욕먹는건 감독과 코치진이고, 그걸 바꿔도 나아지질 않으면 그때서야 프론트를 욕하기 시작 한다. 이런데도 팬들이 프론트마저 넘어 구단주를 욕한다는건 진짜 갈데까지 갔다는 소리다.
사실 유일하게 김태민 편을 들어주는 안준민도 막장인 사생활과 불성실함 때문에 다른 팀의 분석으로 인한 집중견제와 기량 저하의 위험성이 큰 망하기 딱좋은 선수다. 게다가 말이 좋아 지지하는거지 그냥 약점 잡혀서 어쩔 수 없이 협력하는 것에 가깝고 안준민 본인부터가 대놓고 김태민이 감독이 되든 말든 자기는 별로 상관없다며 심드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태민과 오랬동안 같이 지냈던 박두기, 정원상 같은 베테랑들조차 김태민의 능력에 대해 전혀 신뢰하지 않는 모습[12]을 보여주는걸 감안하면 사실상 선수진에서 제대로 된 줄이 없다.
그리고 234화 뉴스를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대로 김상덕 감독 파벌 조장이라는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말도 안되는 기사를 터뜨렸다. 선수가 다 아는 상황에서 이러면 구단이 원하는 이미지고 나발이고, 전 감독이고 현 감독이고 선수단 자체가 통제가 안될 수 있는데 정말 감독만 되고 싶은 대책이 없는 인간이다. 이쯤되면 이 인간이 감독이 되는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감독이 생각보다 잘될 가능성을 코치 시절부터 눈꼽만큼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어쨌든 큰 문제를 두지 않는 팬과 선수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모습으로 충격을 줄 수도 있으니.
하지만 이 시나리오를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 게임 중에 김상덕 감독과 가장 많이 상의하는 코치는 타격 코치와 투수 코치다. 타격 코치는 원래 1군이었고, 나름대로 경력이 있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투수 코치는 이제 막 2군에서 올라온 코치다. 분명히 수석 코치와 상의하는 게 정석인데, 게임에서 보여주는건 이상용 까내리기와 벙찐 모습뿐, 게임에 대해서 논하는 모습이 아예 없었다.
297화에서 이 인간이 감독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나왔는데, 말 그대로 개판. 에이스급 피칭을 하고 있는 투수가 홈런을 맞아서 멘탈이 깨질 수도 있는데, 상남자스럽게 "강하게 키운다!"라고 말하고 올라가려는 투수코치를 잡고, 1,2루 상황이 되자 "강하게 키워지지 않잖아! 에잉 쓰레기 녀석"이라는 비슷한 말을 한다. 승리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야구를 하는 독단적인 모습은 정말 보기가 거북해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상당히 급한 모습도 보인다는 것도 감독이 되어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 현재 한국의 프로 야구는 뎁스의 야구이다. 치고 나가니 어쩌니해도 결국엔 4강권의 팀들은 모두 선수 뎁스가 출중해야 한다. 그런데 잘하는 애들만 밀어주고, 못하는 애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이런 야구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행동이다. 이게 잘 나갈 때는 문제가 없지만, 못 나갈 때가 제일 문제이다.
극에서 보여주는 김태민의 모습은 급한 성격을 지녔다. 성급하게 말을 하고, 성급하게 행동을 한다. 당연히 선발 투수가 위기다 싶으면 불펜을 꺼내들 것이고, 오늘 경기를 지면 격차가 벌어진다싶으면 부상 위험이 있어도 믿는 선수만 믿을 것이다. 2군을 믿지 않는다는 발언을 보면 이런 모습이 장기화될 것이고, 혹사 때문에 기량이 떨어진 1군과 기회를 주지 않아서 크지 않은 2군 멤버라는 어중간한 팀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급한 성격을 가진 감독들이 들어먹는 욕을 생각하면 농담이 아니다.
5.2. 징조?
김태민 수석의 진상 짓으로 자신에게 피해가 올 것이 명백해졌기 때문인지, 이상용이 외부의 기자와 연락해 방해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한미리가 드디어 나온다. 김태민 수석의 존재의의란 한미리를 자연스럽게 등장시키기 위한 것 정도? 9장 마지막, 제목인 악마가 되다는 이 인간이 하는 발언이었다. 안준민과 짜고 감독 경질을 꾸미고 있는 것. 자기 말로는 팀을 위해서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다.김태민은 문제가 한둘이 아닌 만큼, 차후 김상덕 감독에게 한 것과 비슷하게 신문기사로 역관광을 당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198회에서 나온 김태민과 안준민이 감독을 흔들기 위해 계획한 사건이 터졌을 때, 이 둘이 작당했다는 내용을 가지고 기사를 써도 된다. 내부고발은 고발자의 신원이 드러나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면 굳이 이상용이 내부고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프런트에 찍힐 일도 없을 테고, 증거 없이 애먼 사람 모함했다는 말도 안 나올 테니 말이다. 물론 아직까지 시나리오가 그렇게 나간다는 보장은 없다.
인천 돌핀스 전에서는 홍보팀장과 함께 팀의 키 사인을 유출시켜 팀을 위기상황에 빠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현상도와 김상덕 감독에게 역으로 이용당해[13] 돌핀스를 농락시킨 것을 보면 이미 찍혀도 단단히 찍힌 것으로 보인다.
5.3. 말도 안되는 억지
이 캐릭터의 가장 눈에 거슬리는 능력은 정말 듣는 독자들로 하여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만드는 억지성이다. 어느 정도의 억지냐면 그 숱한 명장들을 남긴 제2차 세계 대전 일본군에 비유할 수 있다. 현실을 안보고 계속 게이터스 다움을 강조하는 게, 미드웨이 해전 워 게임에서 항모 4개중에 2개 완파되고, 2개가 반파되자 '그럴리가 없다'고 항모 부활시킨 장교와 뭐가 다를까. 당연한 소리이지만 실전에서는 저것보다도 나쁜 결과가 나왔고, '그럴리가 없다'는 발언으로 살아나는 일 같은건 없었다.하는 말마다 말이 안되는 개소리가 아주 일품이다. 충고하려고 할 때 도망이나 가서 작당을 하는 주제에 '감독님 참 존경한다.'라고 말하고, 안준민을 꼬드리기 위해 안준민보다 실력적으로 앞서는 '박민준, 서훈석을 깔고 간다'고 하질 않나. '팀을 위해 악마가 된다'고 말했는데, 당장에 그 팀을 꾸려나가기가 어렵다는건 생각도 안하나보다. 또 걱정스러워 하는 안준민에게 '노 페인 노 게인'이라는 명언을 인용했는데, 잔머리 굴려서 비난 받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하는걸 보면 정치적인 부분에도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그냥 억지로 꿰맞추는 느낌이다.
안준민이 말했듯이 감독을 그 난리를 치고 데리고 왔는데 반 시즌만에 경질, 이건 진짜 전 구단과 야구팬들이 비웃을 이야기다. 아무리 못했어도 한 시즌은 보여준다. 그런데 명분이 있다고 해도 경질이라면 정말 여러 소리 나올 이야기이다. 그것도 위닝 시리즈를 하고서 경질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물오르고 있는데 분위기 탁하고 끊는 것은 무슨 짓이란 말인가? 그것도 우승 청부사라는 감독을 말이다.
그리고 명분이라고 해봤자, 선수를 문제삼는다면 그 대상은 이상용 정도인데, 김태민이 싫어하는 2군 출신 중 진승남은 장덕기와 함께 팀의 단 둘뿐인 포수라서 못 건드린다. 한정규는 2011드래프트 1라운더 전체 2번으로 구단이 관리하는 유망주에 1군 콜업 이래로 불펜에서 제법 활약한 상태다. 강하균은 본격적으로 기용된 선데빌스전에서 딱히 실수한 게 없으며, 이승명도 이제 올라와서 물고 늘어질만한 건수가 없다. 반면 이상용은 겉보기엔 특출난 장점이 없는데다, 램스전 빈볼건으로 프론트에 찍혔고, 마침 블론세이브도 하나 기록한 상태. 다만 이상용의 성적은 흠잡을 데 없이 좋은 상황이다. 돌핀스 전이 끝난 시점에서 이상용의 성적은 8경기 등판에 8.1이닝 2실점 1자책 2승 1패 4세이브 1블론세이브 ERA 1.13 10탈삼진 5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볼넷3, 고의사구2, 몸 맞는 볼1)를 기록중.
또한, 자신에게 동조하는 선수들을 다수 포섭했다면 모를까, 안그래도 야수의 주축인 게이 파이브 중에서도 알짜인 남승우와 박민준이 이상용을 신뢰하고 있고, 투수조 역시 조장인 장기웅을 비롯해 후배 박영식, 2군 출신 한정규와 이승명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아니 까놓고 말해 김태민과 안준민 빼고는 대부분 이상용을 신뢰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안준민도 이상용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있다. 그런 분위기에서 '게이터스 다운 야구를 하자.'라고 하면서 2군 선수들의 대표라고 할수 있는 이상용을 몰아내면 뭔 일이 일어날까?
저 발언대로라면 게이파이브 중의 3명이 반발하는걸 감독 권한으로 누르겠다는건데, 외야수는 3명이 서야된다. 서훈석과 박민준, 그리고 당연히 반발할 남승우가 반발하면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건 그냥 출전 금지 정도. 만약 감독말 안듣는다고 트레이드라도 시도하면 김태민은 팬들에게 맞아죽는다. 만년 꼴찌에 총체적 난국인 게이터스의 유일한 자랑거리가 게이파이브인데, 그걸 팔아먹겠다는 소리니. 남승우, 박민준, 서훈석 세명 모두 시장에서 최소 A급 이상인 선수들인데다, 특히 박민준은 지난 시즌 홀로 게이터스를 이끌었던 프렌차이즈 타자로, 팬들 태반이 얼빠인 나름 프랜차이즈인 안준민과는 급이 다르다. 남승우는 이적생이라고 해도 이상용 이상의 연배, 100억이 넘는 FA가격, 3할 30홈런이 기본이었다는 경력을 생각하면 파는건 말도안되는 소리다. 실제 LG였다면 이병규, 박용택을 팔아버리겠다는 것이다.
현실을 볼필요도 없이 현재 매드독스의 감독인 유철수도 전작인 GM에서 팀 운영이 안된다고 프렌차이즈 팔아버릿 탓에 우승하고도 밀려나서 신생팀 감독하는걸 생각하면 이건 정말 큰 문제이다. 애초에 안준민은 하는 행보를 보면 거품이 꺼지지 않더라도 최악의 평판을 받기 딱 좋다. 임신시켜놓고 무시한다는 것은 주축이었던 여자팬들 떨어뜨리기 딱 좋다. 2군이 엄두도 못낼만큼 대단한 외야수가 자랑인 팀에 외야수를 빵꾸내면 어쩌겠는가? 비단 외야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투수조 조장인 장기웅도 김태민이 수석코치니까 차마 손이 안 올라간거지 김태민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내야수들중 베테랑인 박두기, 정원상도 김태민을 싫어하는 눈치다.
선수단 중에서 안준민 혼자만 지지하는 분위기로, 안준민이 김태민이 요구한 기자 인터뷰 관련해서 익명 처리 한다지만 자기가 한걸 모를리 없다고 할 정도. 그 안준민도 214회를 보면 김태민을 지지해서라기보다는 현 김상덕 감독에 대한 반감과 안하면 닥칠 김태민의 갈굼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안그래도 '경질'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해서 감독이 되면 대체 어떻게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것인지.. 안준민 말로는 김태민 갈굼때문에 그만둔 사람을 한 둘 본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름값에 연연하는 김태민 성격을 감안하면 그 대상은 신인내지는 이름값이 없는 중간계투나 백업 야수일 텐데, 이들은 장기적인 팀운용에 꼭 필요한 이들인 점을 감안하면 팀을 운용할 생각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게다가 안준민의 나이를 감안하면 불과 4~5년 사이에 일어난 것만 이정도인데, 김태민이 15년이나 게이터스에 있었음을 감안하면 두자릿수를 넘었을 가능성이 높다. 2군 선수에게 박한 게이터스임에도 1군에 올라올 정도면 나름 유망주에다가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었을 텐데, 이를 감안하면 게이터스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젊은 선수들로 이루어진 선수단 하나를 아작냈다는 소리. 괜히 은퇴직전의 박두기, 정원상이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기존 1군 선수들을 못 쓰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야구는 감독이 팀전술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아 잘하는 야구선수는 어느 팀을 가도 기본적으로 잘하는 야구의 특성상 트레이드가 매우 제한적이다. 트레이드 많다는 메이저리그도 이미 몇시즌을 뛰면서 검증된 잘하는 선수가 트레이드 되는건 팀의 재정과 선수 연봉, FA문제 때문에 그런거다.
이에 반해 한국은 대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팀을 운영하는터라 재정에 대한 압박이 덜한 데다, 단일리그에 팀의 수가 적어 트레이드한 선수를 상대 팀에서 자주 볼수 있기에 상대팀의 전력강화에 대한 경계 때문에 트레이드가 적다. 제아무리 크게 트레이드를 하고 FA를 영입한다고해도 그 수는 팀의 절반을 넘을리 없다. 2군에서 선수를 끌어와야하는데, 이렇게 2군에서 선수 끌어다 쓰면서 안준민에게 했던 말을 기억이나 할지 궁금하다.
감독 경질에 관해서도, 안준민마저 '괜찮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듯이 문제가 많다. 경질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왜냐하면 이는 '문제가 있어도 성적을 내기 위해서 바꾸겠다.'라는 것인데, 게이터스에서 코치로 15년동안이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무능확정이다. 코치가 한팀에 오래있는 경우는 그 능력을 높게사서 팀에서 잡고 있는경우, 아니면 팀이 이리저리 갈려 나감에도 연줄로 자리유지하는 경우 이 두가지인데, 게이터스가 하위권을 전전했음을 감안하면 김태민은 절대적으로 후자다.
전작인 GM에서 게이터스가 중간은 갔음을 감안하면 김태민이 수석코치로 올라오자, 팀성적은 더 떨어졌다 물론, 김태민이 게이터스의 레전드라면, 전성기 시대의 색깔을 살린다고 실드를 칠 수는 있고, 이는 LG팬이 신바람 야구를 꿈꾸는 것과 같지만, 문제는 저대로 인터뷰한다면 누가 옛날의 색깔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사실 이 캐릭터가 언젠간 이런 작당을 꾸밀 것은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등장인물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 팀의 반도 안 돌았는데 2군 가서 썩으면 주연 라이벌들은 몇 십화 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리고 이 정도면 이 코치의 현역 시절이 궁금해진다.[14] 무능을 넘어서 뺀질거리는 선수보다 떨어지는 안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장과 단장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려면 아부로는 부족하다. 즉, 이 코치가 맨날 언급하듯이 게이터스의 전성기에 레전드라는 의미인데, 행위를 보면 상상이 가지 않지만, 선수로서는 최고지만 지도자로서는 최악인 경우가 현실에도 있으니, 무리수인 설정은 아니다. 현실 게이터스에도 김용수, 서용빈 등 선수 시절 팀의 황금기의 주역이였음에도 코치로 개판을 치고 이미지가 나빠진 코치들이 좀 있다.
만에 하나 김태민이 이대로 감독이 된다면 정말 문제가 있는 거다. 감독 자리는 정치처럼 단순하게 우두머리를 차지했다는 게 문제가 아니고, 코치 경험이 있더라도 2군 감독을 최소 몇 달은 한다음에 해야된다. 감독은 코치들의 대표이고, 당연히 다른 코치가 해야 되는 부분을 다 할 줄 알아야 되며, 이 일을 한꺼번에 다 해야 된다. 그리고 언론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책임감이 있어야 된다. 그렇기에 감독직을 2군에서라도 해야되는데, 지금 음모대로 된다면 2군 감독 경험조차 없이 감독이 되겠다는거다. 진짜로 일어나면 사장과 단장은 야구에 대한 상식을 모르는 사람이다. 지금처럼 그야말로 감독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코치의 말대로 한다면 다행일 상황인데, 이 캐릭터가 그렇게 보이는가? 거기다가 경질이라면 뭔가를 보여줘야되는 마음이 크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억지스러움은 정치에 큰 약점이다. 정치가가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계산을 하고 있는 거다. 즉, 사람을 속이는 것에 능하고, 이것으로 뭔가 다른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억지를 부리는데, 이 코치의 억지는 그냥 나오는 대로 말하는 거다. 다시 말해 문제 발언을 귀신같이 골라내는 언론에게 신나서 이야기하다가 뒤통수 맞기 딱 좋은 바보라는 거다. 그것도 진짜 정치가처럼 언론을 지배하는 게 아니니까, 김태민의 사정을 봐줄 리가 없다.
[1] 실제로 14시즌이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CCTV 사찰 사건이 일어나면서, 썰로만 돌던 한 팀 내에 파벌들이 있고 서로 싸우는 내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도 이런 프런트와 현장의 알력 및 파벌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 이 캐릭터와 같은 악역이 실제로 있을지는 의문.[2] 대표적으로 GM2 당시 트로쟌스의 스카우트팀장, 프야생에서 나이츠 2군 감독[3] 보기에는 원태제가 헛스윙만 계속한 것처럼 보였기에 보는 사람 입장에선 운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해설자가 마지막에 체인지업을 언급했으니 직구와 변화구를 조합해서 영리한 승부를 했음을 알 수 있을 텐데도 이런다. 애초에 2사 만루의 상황이 아니라 그것보다 나은 상황에도 귀신같이 분식하는 투수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니 여기까지 갈 것도 없이 바로 앞 투수인 장기웅만 해도 주자가 나가자 제구가 흔들리는 걸 보고도 이러는 걸 보면 투수 보는 눈이 너무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코치의 선수 시절 포지션은 야수라고 생각된다. 적어도 배터리 출신은 절대로 아닐 듯. 왼손잡이임을 감안하면 외야수 출신일 확률이 높다. 한국, 미국, 일본을 막론하고 절대 감독감이 아닌 포지션이라고 말하는 그 외야수말이다.[4] 벤치클리어링때 워낙 크게 난리친 남승우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상용은 이미 심판이 고의성 없는 걸로 판단했고 상대팀 감독도 이에 수긍했기에 협회 징계도 안 나올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린다는 건 팀 스스로가 빈볼을 던졌다고 인정하는 것밖에 안된다.[5] 지금 김상덕 감독이 일단 프론트가 상관인데다 현재 나이가 들어 의욕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화를 안내는거지, 선데빌스 감독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성질이 있는 성격이며, 그것도 이런 수석 코치에게 실권을 뺏겼다는 것을 생각하면 남을 이유가 없다. 애초에 김태민이 열을 올리는 것과는 다르게, 김상덕 감독이 받은 대우를 보면 이런 게이터스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것만해도 감지덕지일 정도이다. 지금 당장 은퇴한다해도 이미 레전드인데, 뭐가 아쉬워서 꼴찌팀에서 치욕을 당하면서 감독을 계속하겠는가.[6] 사실 '1군 감독을 총감독으로 보낸다'라는 인사 자체가 이미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몇 번 감독 경질 수단으로 사용된 방법이기도 하다.[7] 2018년 4월 18일 광주 기아전에서 게이터스의 모티브인 LG트윈스의 사인 훔치기 행위가 실제로 드러났다. 유출은 아니지만 오히려 훔쳤다. 훔친 내용을 벽에다 버젓이 붙여놓았다. 징계를 피할 수 없는 상황.[8] 실제로 감독의 폭행 때문에 한 시즌을 날려 먹은 사례가 있다. OB 베어스 항명파동이 그것. 94년 4월 윤동균 감독의 폭행에 팀의 고참이었던 박철순, 김형석 등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대거 무단이탈한 사건인데, 남승우의 성격을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만한 일이다.[9] GM단행본 4권 에필로그에 따르면 돌핀스 단장 은종오, 램스 단장 하민우, 트로쟌스 단장 김예린 이 셋이 2013년 단장 트로이카 시대를 연다고 한다.[10] 이와 가장 유사한 케이스가 누구냐면 단연 박영태 전 롯데 수석코치이다. 그리고 박영태는 특출나게 잘못한 것도 눈에 안 띄지만 그렇다고 잘한 것도 하나도 없는데도 꼴찌를 밥먹듯이 반복한 팀의 코치로 15년을 넘게 버텼다는 것 때문에 죽도록 까였다. 단적으로 박영태가 잘렸을 때, 롯데팬들이 다른 부분은 차처하고 박영태 잘렸다에 대해서 만세를 불렀다.[11] 농담 안하고 이 날 한정규는 돌핀스 타자가 칠 수 없는 공이라고 말했고, 맞은 홈런 역시 그냥 휘둘렀더니 홈런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런 투수에게 "어따 써먹어"라는 발언은 코치 자격 실격이다.[12] 235회에서 정원상이 김태민이 감독된다는 소문에 대놓고 팀으로 보자면 꽝이라고 말하고, 박두기도 이에 수긍한다.[13] 9회 말에 키 사인을 변경한다고해서 김태민과 홍보팀장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물론, 317화의 내용을 보면 실제로 변경하지도 않은 것으로 보인다.[14] 여담이지만 현실 게이터스에는 진짜로 김태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있었다. 통산 .200의 타율과 2홈런 18타점을 기록한 평범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