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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23:00:26

쌍극


1. 개요2. 작중 묘사3. 논란4. 여담

파일:쌍극1(블리치).jpg
(원작)
파일:쌍극2(블리치).png
(애니)
双殛/Sōkyoku

1. 개요

블리치에 등장하는 참백도

거대한 언월도 모습을 한 무기로, 사신을 처형하는데 쓰인다. 본래는 처형대 자체까지 싸잡아서 쌍극이라고 부른다.

창쪽은 '참백도 백만자루 분의 위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신의 영혼을 꿰뚫는 순간에는 그 힘이 수십배로 증폭되어 영혼을 완전히 분해해버린다. 처형대도 이 만한 위력에 버티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정령정의 건물들보다 훨씬 크고 긴 이 무기가 대체 무슨 이유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이 무렵 소울 소사이어티에서는 그냥 처형용으로만 쓰이고 있다.

파일:훼구왕.png
그 힘을 해방하면 거대한 불사조 같은 모습이 된다. 이때의 이름은 훼구왕.

2. 작중 묘사

쿠치키 루키아를 처형하기 위해서 다양한 의식을 진행하면서 자뭇 거창하게 발동. 루키아를 처형대에 달아놓고, 의식 과정을 거쳐서 해방되어 '훼구왕'이라는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루키아를 처형하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쿠로사키 이치고에게 저지. 그리고 우키타케 쥬시로가 사용한 도구에 의해 파괴되었다. 그 다음에는 처형대도 이치고에게 간단히 파괴되었다.

그렇게 거창하게 나왔던 것 치고는, 고작 시해 상태였던 이치고에게 가볍게 막히고 이 힘에 버틴다는 처형대도 이치고의 일격에 쉽게 박살났을 정도이니 지금의 파워 인플레를 고려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쓰레기 같은 물건.[1]

이후에는 한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애초에 극형에만 쓰기 때문인데다 악용될뻔 했고, 개박살난지라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듯.

3. 논란

첫 등장때는 100만 자루 참백도의 힘이라며 엄청난 힘을 가진것처럼 띄워주고, 쿄라쿠 슌스이를 비롯해 대장급들도 쌍극을 보고 감탄한데다 소스케가 거짓으로 작성한 편지에 쌍극의 힘을 이용해 소울 소사이어티를 멸망시키려는 자가 있다고 언급된 것을 믿는 토시로의 모습 등 때문에 설정 붕괴가 아니냐는 논쟁이 많았다.

다만 엄밀히 따지면 설정 붕괴라기보단 블리치가 가진 그 특유의 연출 문제라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먼저 100만 자루 참백도의 힘이라는 것은 정말 해방한 참백도라기 보단 단순 천타의 힘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는게 더 타당하다. 애초에 참백도는 모두 위력이 제각각인데 무엇 하나 기준을 잡기 애매하니 아무 능력 없는 천타 상태를 기준으로 보는게 자연스럽다.

100만이라는 수치 역시, 아이젠이 대장급 사신의 참격을 막기 위해 붕옥의 능력으로 목 뒤에 방패를 100만 장을 깔아 놓았단 사실을 감안하면[2] 어느정도 블리치 세계관에서는 통용되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둘을 합쳐서 생각하면 쌍극이 100만 자루 참백도의 힘이라 매우 강하다면 그걸 가볍게 시해 상태에서 막은 이치고가 뱌쿠야와 더블 KO된 것부터가 이상한 결론이 된다. 즉, 애초에 쌍극은 대장급에게는 충분히 막힐 수 있다는 것.

다만 연출은 거창하게 100만 자루의 참백도의 힘이라면서 엄청 띄워주고는 이치고가 시해로 1mm도 밀리지도 않았던 한심한 위력은 분명히 이상한 면이 있다. 굳이 거창하게 100만 자루 드립을 칠 필요가 없었는데 엄청 센 것처럼 묘사해놓고 연출도 무지막지하며 굉장한 허세력을 자랑하던 훼구왕이 너무 처참하게 막히고 박살나니 쌍극의 위엄이 땅에 떨어져도 부족한 수준.

게다가 소울 소사이어티 편 초창기에는 아이젠이 모모에게 쓴 편지에 누군가가 쌍극의 힘을 이용해 소울 소사이어티 자체를 파멸시키려고 한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그것을 모모나 토시로를 비롯한 몇몇 사신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누군가 쌍극의 힘을 이용하려는 음모를 꾸민다고 믿었다는 것. 당시 대장들도 이치고가 한방에 훼구왕을 막은 것을 보며 기겁했고 저놈은 대체 누구냐며 소리치기까지 했다. 예상 못한 상황이라 그러긴 했겠지만 다른 대장급들도 당황하는 등, 마치 훼구왕을 본인들은 못 막는 것처럼 연출한 탓이 크다. 특히 소이퐁은 상황에 놀랐다기보다 쌍극의 일격을 참백도 한 자루로 막았다는 그 사실에 놀란게 확실한지라 더욱 그렇다.

그나마 이해를 해보자면, 부대장들은 물론 대장들도 처음 보는 훼구왕의 해방 모습에 감탄한 것을 생각했을 때 이들 역시 실제 훼구왕의 위력은 모르고 그대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고참 사신인 쿄라쿠조차 훼구왕을 보고 장관이라고 감탄했고 부대장급들은 전율을 일으켰다. 짬밥을 생각하면 모모나 토시로가 진짜 쌍극이 대단한 위력이란걸 알고 반응했다기보단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니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그 자체를 받아들여서 행동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연출 차이가 아니라 정말로 쌍극이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면, 훼구왕이 죄인을 꿰뚫고 폭발하는 순간 초신성처럼 엄청난 힘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걸 알면서도 대장급들이 멀뚱멀뚱 구경할 리는 없겠지만 굳이 이해되게 해석하자면 그 폭발의 힘은 제어가 가능할 시 총대장의 만해에 버금가는 수준일 수 있고, 그 이전의 힘은 대장급 평타 수준이라는 것. 즉, 훼구왕의 진정한 힘은 그 폭발이 일어날때 생긴다는 것이다 라고 다 이해되게 맞추면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아이젠이 쌍극에 어그로를 끌기 위해 쌍극의 능력이 엄청나다고 거짓말을 했을 것이 더 유력하다. 이미 훼구왕을 사용해본 듯한 총대장이 진짜 그만한 위력이 있다면 경솔하게 지켜볼 리도 없고, 애초에 쌍극의 목적은 정말 순전히 처형뿐이라고 보는 게 더 편할 것이다.

그 이외에도 사실 아이젠이 루키아의 영혼에 파묻힌 붕옥을 꺼내기 위해 처음에는 중앙 46실을 없애고 공범자인 대장들과 셋이 번갈아가면서 중앙 46실에 상주하는 등의 번거로운 공작을 벌여서 쌍극을 이용해 루키아를 처형해 영혼을 증발시키려고 했던 것을 고려해본다면, 영혼을 통째로 소멸시킨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쌍극의 존재감은 그 특수성을 위해서 발현된다는 것 아무래도 위에 언급된 것처럼 쌍극을 활용한다는 어그로 자체가 페이크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어쨌거나 위력은 약해도 어디까지나 '처형용'으로서는 충분한 위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굳이 천타로 죽이지 않고 영혼째로 소멸시키는 것도 어쨌거나 과거에는 필요했을 것이다.

4. 여담

이 처형장이 있는 언덕 지하에는 시호인 요루이치우라하라 키스케가 어린 시절에 비밀 놀이터 삼아 남몰래 파둔 수행장이 있다. 쿠로사키 이치고아바라이 렌지도 여기에서 수행을 받았다. 그리고 수행장 안에 상처를 치료하는 효력을 가진 온천 샘이 하나 있다. 후일 천년혈전편에서 이것은 기린지 텐지로의 온천을 모방하여 우라하라 키스케가 만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30권 단행본 앞에있는 작가의 말에 의하면 만해가 공개되기 전에는 훼구왕같은 허접스런 물건이 총대장의 만해로 오인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작가가 길을 가던 중 문방구 앞 뽑기에서 초딩들이 훼구왕을 뽑고는 "이거 총대장의 만해다!"라고 하는 걸 들었다고. 바로 밑에 그려진 할 말을 잊은 듯한 총대장의 표정이 압권.[3]
[1] 시해 상태 월아천충은 프리바론 에스파다가 발차기로 부순다. 심지어 만해 상태로도 해방 전 에스파다의 세로에 뚫리니 말 그대로 해방하지 않은 에스파다의 세로보다 못한셈. 그런 기술에 일격에 박살난 처형대가 버틴다는 쌍극의 위력은 말 다했지 않은가?[2] 이치고의 뒷치기를 막은 육각형 방패로, 방패 100만 장을 겹쳐 놓은 미존 에스쿠도란 방패다.[3] 참고로 총대장 야마모토의 만해 잔화태도는 쌍극따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안되는 최강의 위력을 가진 만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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